2017. 6. 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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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의 체질이라는 것이 있을까?

사실 특별히 체질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이 책을 유심히 읽고 나니 체질은 정말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기존에 알던 책에서 봤던 내용도 있긴한데, 대표적인 예가 이런 것 같다.

 '지하철이 멈추면 직장인은 회사에 늦는다고 전화하지만 창업가는 택시로 달려간다'

어쩌면 두 부류의 사람 간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직장의 경우 나 하나 없다고 해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상황 설명' 으로도 충분히 예의를 갖출 수가 있다. 하지만 자신 그 자체가 브랜드인 창업가는 이야기가 다르다. 늦는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해는 하지만 용납이 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할 덕목인 것이다.

 

내가 문득 창업가보다는 직장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부분도 있다.

'직장인 체질은 일정이 많으면 기뻐한다, 창업가 체질은 일정에 여유를 둔다'

물론 내가 회사를 너무 좋아해서 일이 많은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회사에 있을 때는 일이 없어서 빈둥빈둥 노는 것 보다는 일을 하는 편이 시간도 빠르고 나름대로의 보람도 느껴진다. 그런데 창업가의 체질은 다르다고 한다.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야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고 무언가 갑작스런 약속이나 변동에 대해서 항상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회사에서는 여유라는 것을 갖지 못했는데 아직은 내가 창업가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우리 회사 내에서도 지도선배라는 제도를 두어 선후배 간의 업무 스킬 등을 공유해 주게 되어 있는데 이게 군대의 사수-부사수 개념처럼 본인이 원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부터 멘토-멘티라는 것이 유행을 했었다(지금도 계속 되고 있긴 하다) 이것은 자신이 멘토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가서 배움을 얻는 것인데, 직장인 사이에서 본인의 멘토를 구하는 것, 그리고 멘티를 구하는 것은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업무에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가 상사-부하라는 관계에 있어서 항상 좋은 감정만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내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는 회사 내에서 멘토를 구하는 것은 별로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인데, 이럴 경우 아무나 멘토로 정할 수도 있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창업가 체질의 경우 어쩌면 동종업계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만나는 사람이 많이 존재하므로 정말 '이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멘토로 얻을 수 있다. 이건 직장인이 쉽게 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항상 억눌려 있다가 사장 한 번 되어 보겠다고 하는 사람조차 많은 것을 본다면 개인 창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쉽게(물론 어렵다. 하지만 일단 돈만 있으면 못한 것은 없기 때문에...) 시작하는 분위기가 있다. 사실 성공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자면 정말 많은 준비를 해 온 사람들이 많은데 너무 직장에서의 성공을 과신하여 체질 전환을 하지 못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적어도 내가 지금도 직장인의 때를 벗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판단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책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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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6. 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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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생각하고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회사 10년을 다니다 보니 앞으로 어느정도 시점이 되면 내가 이 회사에서 필요가 없어질 것인가에 대해서 슬슬 보이기 시작하기도 하고 업무 자체가 결국은 미래가 크게 보장되어 있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이미 몇 해 전부터 창업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바쁘다 돈이 없다라는 핑계로 계속 미뤄만 왔는데, 실제로 창업을 내가 하게 된다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뭐 회사만 벗어나면 뭘해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상한 마음가짐 떄문이었겠지요. 하지만 생각을 바꿔해보자면 군대에서 제대할 때 나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제대를 하는데 실제로는 대부분의 것들이 내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꽤나 큰 좌절감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책 제목에서 보듯, 실패할 확률이 85%나 되는 시장에서 과연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솔직히 좀 회의적인 시선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당장 주변만 보더라도 생겼다가 심지어는 3개월도 안되서 망하는 경우를 자주 보고 있어(흔한 예로 대만 카스테라 집이 있겠지요... 요즘에는 잘 찾아보기도 힘들정도로...) 내가 진짜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저 먹는 것만 창업 책이 득시글하지 그 외의 책들은 거의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없습니다. 실제로 제계 1위 회사는 삼성전자이고 먹거리 회사는 아니니 좀 아이러니 하지요. 대부분 제조업 계통의 회사가 아직은 국내를 지배하고 있는 실정이며 미국의 경우 IT 기업이 강세인 것을 본다면 먹거리 창업이 꼭 대안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이 책을 받아들면서 '또 어디 밥집 같은 거 창업하는 이야기겠지'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예상 외로 시작은 반려동물의 '습식사료 배달' 이라는 다소 생소한 업종으로 시작이 되었고 그것이 공장화 되고 물류를 하는 나름대로의 거대한 '회사' 가 되어가는 모습을 이 책에서는 담았습니다. 사실 자신의 가게에서 일정한 성공을 거둔 책들은 시중에도 너무나 많이 나와 있습니다만, 이렇게 여러 실패를 거쳐가며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책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픽션이지만 적어도 이 책 안에 녹아있는 실패와 성공 부분에 있어서는 저자인 경영컨설턴트와 회계사 분들이 실제 있던 것을 잘 녹여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저 역시 마찬가지 겠지만 사장이 되고 싶은 것은 항상 밑에서만 시작을 해서 한 번쯤은 제일 꼭대기에서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그 최고의 자리가 가장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아래서부터 시작을 해보고 그 자리를 동경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 속에 장천하라는 인물이 나라고 생각을 한다면 이미 머리털 다 뽑히고 스트레스로 위장병같은 것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인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장은 항상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책에서는 이런 상황도 있으니 항상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 미래는 정말 불투명합니다. 결국은 언젠가 칼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고 그 칼을 뽑기 전까지 나는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보자면 어쩌면 실패라는 것이 너무 무서워 시작조차 하지 않으면 그 실패라는 것에서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조차 못 얻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조건 실패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전혀 보지 못했던 것에 실패를 미리 맛 볼 수 있다면 나중에는 내성도 생기고 대비도 하게 되어 더 큰 문제에 직면하였을 때 잘해 나갈 수 있는 어쩌면 '예방주사' 와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준비가 다 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도 하면서 시작도 동시에 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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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2.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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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고민하시고 있나요?

세계 최고의 자영업자 비율과 기승전치킨집이라고 하는 창업 레파토리를 항상 듣고 있다. 주변에서도 어떤 가게를 차렸다가 망했다는 이야기를 수도없이 듣고 있고, 실제로 친한 친구끼리 모여도 나이 35세에 사장이 절반 이상이니 이정도면 자영업이라는 것은 어쩌면 월급쟁이보다 더 애환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창업을 어릴 적부터 하는 방법도 알고 물려받는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라면 애초에 알 수가 없는 부분이 많다. 그런 노하우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쉽게 생각하자 그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매장의 장점이자 혜택이다.

 

흔히 프랜차이즈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사에서는 정말 날로 먹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점주가 고생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애초에 그런 프랜차이즈를 선택하게 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다. 선택은 그들이 했는데 왜 프랜차이즈 본사가 욕을 먹어야 할까? 물론 관리가 부실하다던가 프랜차이즈 본사의 문제로 점주들이 피해를 본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멀쩡하게 본사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데 단지 자신의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불평을 하고 있는 것을 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보고 있다. 그들은 과연 그 프랜차이즈를 하기 위해 제대로 공부는 하긴 한걸까?

 

10년 이상을 지켜보면 항상 승승장구하는 브랜드가 있다.

아이스크림에는 베스킨라빈스, 치킨은 BBQ, 편의점은 CU 등등, 솔직히 말하자면 체계적인 것을 배우고 그 업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한다면 그 업계에 1위의 프랜차이즈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만큼 체계가 잡혀있기도 하고 많은 VOC를 받아서 해보았으며,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보고 있으니) 설마 혼자서 프랜차이즈 회사의 말만 믿고 시작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으로 생각되니 주변에 많은 지점들을 가보고 이야기 해보고 또 그곳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해보면 이 일이 나에게 맞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브랜드는 비싸다. 흔히 이름값을 한다고 하지 않던가,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지만 그만큼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싸울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것을 원하지 않고 나는 블루오션에서 놀고 싶다고 하면 이 책에서 조금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뜨고 있는 여러가지 아이템들을 선보여주고 있고 그리고 지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여러분은 과연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인가. 창업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외식과 숙박, 도서, 휴식 등과 같이 일반적인 카테고리에서 찾아볼 것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업종을 선택해 볼 것인가? 성공하고 있는 것들 중 결국 유행에 맞춰 없어질 것들도 있지만 잘 찾아보면 롱런할 아이템도 분명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창업을 하기 위해서 많은 부분 노력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는데, 회사를 먼데로 다니고 있어서 파트타임을 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 속 어딘가는 그 도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큰 한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 내년 이 시기가 되면 나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 차리고 있을까? 더 늙기 전에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될거 같은 이 시기에 이 책은 나의 마음 속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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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5. 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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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처럼 주도하는 팀장은 승진 누락

엘론 머스크 처럼 일하는 사람은 인사 고과 C

마크 저커버그처럼 번뜩이는 인재는 채용 탈락

 

이것이 사실 비단 미국의 현실이 아니라 한국의 현실이 아닐까?

모난 돌은 철저히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고 항상 팀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 뒤에서 팀의 정기를 빨아먹는 사람만 유리한 곳, 그래서 어쩌면 젊은 사람들이 항상 헬조선이라고 하는 것이 결코 거짓말로 들리지 않는다. 실제로 CEO는 주요 대학 출신으로 가득 차 있고, 창업하기도 가장 어려운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니 말이니...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기업을 하기 참 좋은 나라이다.

넓은 국토 많은 자원 그리고 창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부분 지원+인식, 사실 이 인식 부분이 제일 중요하긴 한데,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다니다가 금방 퇴사해서 창업한다 그러면 사돈의 팔촌까지 나와서 말릴꺼다. 그 빌어먹을 간판 때문에 정말 여러가지로 힘이 드는 것인데, 간판이 결국 '치킨집' 이라는 창업 테크트리를 태워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나..나도?)

 

이 책은 미국에서 창업으로 성공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최근 고급(?) 요가복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룰루레몬의 경우 시작은 어쩌면 미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그가 이미 서핑복으로 한 번 성공을 맛보았고 그로인해 옷에 대한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과연 그가 어떤 회사에 합류해서 (의류회사?) 그런 옷을 낸다고 하면 회사에서 제품 자체를 출시나 할 수 있었을까? 아니다, 내가 장담컨데 절대 그럴 일이 없다. 왜냐하면, 회사는 언제나 안정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최근 회사에서 스타트업의 정신으로 돌아간다는 문구를 보고 조금 기대했는데

별 황당한 내용이다. 서로에게 인사 잘하기 회의 때 돌아가면서 이야기하기....

이게 무슨 중고등학교도 아니고 도덕시간에 나올 법한 것을 대단한 것이라고 선전을 한다. 안다 절대 회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거, 그런데 그렇게 사기치면서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어째서 그런 결론이 나는 것일까? 나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 억만장자 효과는 '실제로 존재'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진짜 훌륭한 사람은 결국 모가 나게 되어 있고 그 모남 때문에 팀에서는 배척을 당하기 마련일테고 그래서 직접 나와서 꿈을 펼치게 되는 것, 바로 그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그 현실을 제대로 활용하면 엄청난 인재들이 나타나곤 한다. 우리는 어쩌면 그런 것을 꿈꾸고 이런 책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이 책은 뒤로 갈 수록 책에서 추구하는 바가 어떤 것인지 조금 흐려진다.

처음에는 위의 시작과 같이 어떤 특별한 성공을 한 인재들의 이야기였으나 그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주자는 것인지 아니면 따라해 보라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런 '이런 일이 있었네' 라는 나레이션 수준의 이야기인지 어려울 정도로 주제가 흐릿해 지는 감이 있다. 국내 책에 아니어서 모르는 사람도 많이 나오지만 그 사람의 이야기가 별로 공감이 가지 않는 그런 모호한 감이 있었다.

사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결론' 이 2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이었다는거..ㅋㅋ

그래도 내가 항상 나쁜 고과를 받는 것은 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인재' 이기 때문이라는 상상을 하게 해줘서 고맙네 이 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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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7. 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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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래 지났지만 카페 창업 붐은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동네 커피집이 몽땅 브랜드 커피집으로 바뀌는 희안한 형태가 되었는데요. 점점 브랜드 커피가 지겨워 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이런 책을 한 번 추천할까 합니다. 특히 달콤한 것 좋아하시는 분은 이 책을 보시면 당장이라도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고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 하고 먹음직 스러운 쿠키와 초콜릿, 케이크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다시 책을 펴봐도 형형색색의 모습들이 먹음직 스럽긴 하네요. 캬아...^^;;

 

이 책은 사실 어떤 컨셉으로 카페를 세워야 하는지가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단순 커피집 소개에 가까운 책입니다. 어딜 쳐다봐도 커피숍 차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나와 있는 것이 없는데 책의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은 창업에 대한 대중들의 열망을 표현한 것이겠지요. 물론 카페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한 번 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카페 창업을 하려면 자신만의 특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커피로만 승부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처럼 그냥 아무거나 먹으면 '아 쓰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커피콩으로 엄청난 승부를 보기에는 세상이 좀 빡빡하지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오고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면 정말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는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비주얼만 봐도 그냥 들어가고 싶어지는 가게들이 대부분이니 말이지요.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앞으로의 모습은 대형 프렌차이즈가 아니라 소형 가게들 속에 어우러지는 대형 프렌차이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프렌차이즈 매장에 항상 가다보면 먹는 것이 한정되어 있고 신제품이라고 하는 것은 좀 생뚱맞고 먹기가 싫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형 매장은 다릅니다. 얼마든지 신제품을 당장 내일이라도 내 놓을 수 있고(능력만 된다면...) 각 매장별로 특색있게 제품을 내놓을 수 있으며 적어도 그 제품을 나오게 하기 위해서 Copy나 공장 제품이 아닌 본인의 핸드메이드 형식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포화상태의 커피 시장에 디저트의 차별화로 성공하는 모습이 지금 미국에서 보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숍을 갖게 된다는 거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 갖을 꿈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는 어떤 과실도 돌아오지 않는 것과 같이 이 책에서 나오는 미국의 멋진 숍들도 처음의 시행착오를 거쳐 준비를 완료하고 성공한 것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는 창업에 대해서 '남들이 다하니까 난 어려워' 라는 생각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나만의 색다른 숍을 차려보자'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 이 책을 다시 한 번 펴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사실 형형색색의 케이크를 생각만 해도 즐거워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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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1. 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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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경제는 바로 완전자유경쟁 체제 입니다. 그러면 국가가 나서서 가격을 통제할 필요도 없고 소비자가 소위 '호구' 가 되는 문제도 없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그러려고 많은 법을 재정하여 독과점 기업을 쪼개기까지 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곤 하지요.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 책에서도 실제에서도 독점 기업은 왠만하지 않으면 무너지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통신사는 3개가 거의 독식중이고(별정통신사의 경우 대부분 자회사가 많은지라), 담배회사도, 카지노도 거의 독점기업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왠지 모르게 해외 유명 기업들도 이런 부분은 서로 침범하기가 애매한 감이 있는데, 바로 이런 것을 독점하라는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무조건 독점을 하는 기업을 만들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책에서 소개되는 미국의 창조적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페이팔, 테슬라 등과 같이 적어도 한 분야에서는 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따라갈 수 없을 만한 성공적인 결과를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그 기업은 반드시 다른 기업의 경쟁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삼성전자의 경우 한국이든 해외든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결국 혁신이라는 발목에 잡혀 현재는 휘청거릴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상대적으로 항상 제품 출시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혁신성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을 하던 애플의 경우 단순히 속도를 증가시키고 제품 크기를 증대시켰음에도 예전보다 두 배 이상 잘 팔리는 것을 본다고 한다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짚을 수 있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독점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일 것 입니다.

 

사실 어떤 기업이든 '무에서 유를 창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려고 하는 회사들이 망하는 것을 우리는 익히 보곤 했는데요, 최근에는 많은 태양광 산업 회사들이 무너지는 것을 본다면 그 일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신 재생 에너지라는 카테고리의 맹점은 무엇이냐면, 그것을 만들어 내는데에도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것입니다. 에너지를 소비해서 에너지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과 효율이 너무나 떨어지기 떄문에 얼마 전까지 정부의 후원금에 힘입어 발전을 하다가 정부의 도움이 조금이라도 느슨해 지거나 최근과 같이 유가가 폭락을 하게 되면 어떤 사람도 관심을 갖지 않게 됩니다. 더군다나 진입하기가 어느정도 규모의 경제를 가지고 있다면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쟁할 수 밖에 없는 레드오션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시기를 지나면 남은 기업들이 많은 것을 얻을 수는 있겠지요.

 

앞으로 예비 창업자들은 이 책의 내용과 같이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1. 기술에만 목숨걸지 마라, 결국 그것을 파는 영업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2. 제품에 대한 장점은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되도록 한 줄로.

3. 결국 스토리가 필요하다. 남과 다르다면 그것을 설명해 줄 스토리를 만들어라.

4. 유명해 져라. 유명하면 네가 길에 똥을 싸도 칭송할 것이다.

라는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어찌보면 극단적이지만 사람들은 더 자극적이고 더 효과적으로 생활하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남을 따라하는 것은 이제는 망하는 지름길이 되었으니,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생활하는 것이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필수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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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11. 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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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업에 대한 책들을 무척 많이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제가 창업에 엄청나게 관심이 높아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정말 제목이 확 와닿는 책이 하나 나왔습니다. 이름하여 '심플하게 스타트업'! 우리가 스타트업이라고 하는 것은 흔히 다른 책에서 본다면 많은 고통과 시간을 투자해서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그들이 그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 것이 맞긴 합니다만, 아예 시작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도 있는 듯 합니다. 스타트업이라는 것은 사실 뭔가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면서 커가는 것이 맞는 것이지요. 마치 구글이 처음에는 광고가 전혀 붙지 않은 것으로 시작한 것과 비슷하다는 것일까요? 결국 나중에는 광고시장이라는 레드오션 속에서 기존에 갈고 닦았던 검색엔진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위에 설명했던 구글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공통점을 본다면 '본업' 에서 월등한 성적을 가지고 다른 유사 업종으로 뻗어나간 것입니다. 월마트도 본업은 '어디서나 싸게 물건을 판다' 라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금에 이르러 PB 쪽으로도 나서게 된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경우도 'SNS' 라는 기존의 강자 모습에서 벗어나지 않고 게임과 메신져로 그리고 모바일폰으로도 손을 뻗어 점차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부분이긴 합니다만, 삼성의 경우 스마트폰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기업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본다면 본업도 조금은 불안했고 뻗어나가는 것은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겠습니다.

 

스타트업이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회사에 소속되어 있던 것처럼 '어느 정도만 하고 다음으로 미루고 또 다른 일을 하고' 와 같은 것이 되면 절대 안되겠습니다. 이것을 경계하는 이유는 회사의 경우 내가 빼먹거나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인원이 하거나 나중에 하더라도 챙겨주는 사람이 생기게 됩니다.(갈굼으로??ㅋㅋ) 하지만 스타트업의 경우 그것이 불가능하지요. 능력이 닿는 한 하나씩 끝내고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같이 일을 하는 동료(혹은 동업자?)들에게도 몸 속 깊이 배여 있어야 할 의무이기도 합니다.

 

자금의 경우 뒤쪽에 모으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자금은 주변에서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 투자 받는 것입니다. 부모나 친척이 있긴 하겠습니다만, 이분들은 내가 출중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투자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친구가 이런 것에 대해서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봐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긴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업체 혹은 투자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은행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은행의 경우 아~주 객관적인 지표만 보고 있고 안정적인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직 시작도 안한 기업에 투자하는 은행이 이상한 거기도 합니다만, 미래를 바라볼 수 없는 여건에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자금 부분은 어쩌면 현실적인 부분이라 신중히 고민해야 될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디어의 경우 책에서 보자면 갑자기 생각나거나 그동안 쭉 고민해왔던 것을 적어내려가다가 점차 구체화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 아이디어라는 것은 고민의 흔적을 옅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어쩌면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입니다. 심플하게 스타트업의 경우 이 아이디어를 단순히 가지고 있다가 썩히지 말고 실제 필드에 나와서 한 번 시도해 보자는 내용입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것을 하려고 하는 과정이 어쩌면 더 많은 공부가 되어 향후에 더 좋은 것으로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한국에서 사실 필요한 것은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보다는 Exit에 대한 기업들의 후원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새로운 아이디어로 보답 받을 수 있는 것은 스타트업의 고통(? 이겠지만 그들은 그게 즐겁습니다) 이 있기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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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11. 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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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고 싶으세요?

최근 개그콘서트의 'let it be' 나 케이블 방송에서 굉장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생' 의 경우 직장인의 애환을 담았다는 것에서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실제 회사를 다니지 않은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을만큼 한국의 조직생활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만큼이나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것을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구나 자기 가게 혹은 자기 사업을 가지고 싶지만 원하는 데로 되지 않는 것은 바로 '용기' 가 없거나 '열정' 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의 아가씨(?)를 본다면 이렇게 당차게 창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라는 생각을 하게 되실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대기업 생활 7년차를 맞이하면서 점차 '월급의 노예' 가 되어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만은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예전에 월급을 받으면 돈이 남아서 저축도 하고 하고 싶은 것도 했던 것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이제는 늘 마이너스만 되어 있는 통장 잔고를 보면서 가슴아파하곤 합니다. 저녁도 사먹을 때는 돈이 아까워서 햄버거 중 가장 싼 것으로만 찾아다니고 음료수는 다른 가게의 물을 먹곤 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혼자 심히 고민해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월급의 노예가 아닌 나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지만 너무 지켜야 할 게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애초에 회사는 '창업을 위해 거쳐가야 하는 곳' 이라는 마인드로 취업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금융권에 입사를 했었음에도 말이지요.

 

배우자가 동업자라고 한다면 어쩌면 가장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이 분은 배우자와 동업을 하여 결혼 후에도 같이 성장해 가는 길을 택한 분입니다. 어쩌면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3요소(자본,사람,아이디어) 중 이미 한 가지는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에 더 탄탄하게 성정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아이디어 부분에서는 다른 나라에는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리 선호하지 않던 분야였기 때문에 어쩌면 블루오션이었을 수도 있었고 자본의 경우 앞서 이야기 했듯 취업은 창업을 위한 재태크 수단으로 활용했었기에 3요소가 어느정도 갖춰진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런 그녀도 분명 어려운 시기가 존재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없다면 어떻하지?' 라는 고민은 창업을 하는 모든 업자들의 고민일텐데요, 물론 이 책에서는 노력과 성실함, 그리고 친절로 극복했다고 되어 있지만 분명 시기와 더불어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기존에 은행에서 했던 펀드왕,보험왕과 같은 영업과의 차이를 보자면 창업 이후 영업은 절실함과 더불어 스스로에게 많은 이득이 되는 것이 그 차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펀드왕, 보험왕의 경우 약간의 인센티브는 존재하겠지만 결코 그것이 나에게 얻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 점은 회사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이지요. 죽쒀서 개준다(?) 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길거리에 넘쳐나는 카페나 혹은 삼겹살집, 치킨집 등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고민해 볼 이런 자영업에서 벗어나 글로벌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이 듭니다. 이미 시장은 포화상태이고 눈은 너무나 높아져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라도 해외에서 어떤 부분이 유행하나 혹은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그 능력을 키워본다면 저에게도 이와같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갖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이제 월급의 노예에서 정말로 벗어나고 싶은 1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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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11. 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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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퇴근을 서울의 종로로 오면서 가장 많이 생긴 것이 뭐냐고 한다면, 단연 카페 입니다. 어릴 적부터 살았지만 카페가 이렇게 많았던 적이 없었는데요, 사실 이제 어느정도 포화상태가 되어 더 이상은 늘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에 이어 증가하는 것이 바로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사실 이것이 카페보다 입지에 큰 영향을 끼치지도 않거니와 스스로 하지 않고 Auto로 할 수도 없는 직종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정이 없이는 정말 하기 힘든 직종이니 말이지요. 그냥 자리 잡고 고객을 받는 모텔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게스트 하우스는 주인의 능력이 정말 많이 필요한 업종이라고 보입니다. 그만큼 경쟁력 면에서는 차이가 날 수 있겠지요.

 

저자는 여행을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게스트 하우스라는 곳에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내가 여행을 가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아예 손님을 자신의 집으로 모셔오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여행을 좋아하거나 여행자를 만나는 것은 똑같은 것이기 때문이지요. 심지어 저자는 게스트 하우스를 손님에게 만나고 자신은 여행을 가버리는 일도 하곤 합니다. 물론 게스트 하우스가 작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여행을 정말 사랑하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창조 산업 중 하나로도 각광받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놓치면 안되겠습니다.

 

사실 게스트 하우스는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거대한 금액을 투자하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주인이 손님을 거의 맞이해야 하고 다른 사람과의 동업도 조금 힘든 면이 있는 직종이라 업무 강도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열정이 있는 사람이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번 새롭고 즐거운 여행자를 만나는 것은 행복한 일이겠지만 그 이면에 감추어진 설겆이, 빨래등은  평소에 볼 수 없을만큼 거대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능력이 닿는 만큼 하는 것이겠지만 청소만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써야 할 수도 아니면 매니저를 둬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경영적인 부분에 있어 이미 경험한 선배인 저자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들은 결국 나중에는 포화상태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을 경쟁력으로 가지고 있는가가 앞으로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요소가 될텐데, 저자는 픽업 서비스나 혹은 자전거 투어, 아니면 김장 체험과 같이 한국 내에서 아니면 그 지역 내에서만 할 수 있는 요소를 접합하라고 합니다. 분명 게스트 하우스 운영에도 많은 신경이 쏟겠지만 고객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특색이 없는 게스트 하우스에는 한 번 이후에는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차별화를 갖자는 것이 게스트 하우스를 창업하면서 생각을 해야할 필수 요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뒷부분에는 현실적으로 물품 분식이나 하루 일과 같은 부분이 적혀 있습니다. 회사를 다닐 때보다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쪽이 어쩌면 스트레스는 덜 받을 수 있으나 스스로 홍보도 하고 의사결정을 전부 해야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래도 이 직업이 정말 매력적인 것은 역시 즐거운 사람과의 만남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여행의 피로를 싹 녹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게스트 하우스와 주인장이 되고 싶다면 이 책에서 영감을 얻고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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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9. 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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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과정 다들 한 번 가보고 싶으신가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제 마음 속에 하나의 꿈이 되어 있는 과정이기도 한데요. 소위 경영학의 본토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지만... 처자식이 딸린지라 쉽게 할 수도 없고 결정적으로 영어가 정말 바닥 중에 바닥인지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ㅠ.ㅠ 매일 졸립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게을러서 그런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그 와중에 한 번씩 MBA 라는 과정을 맛을 살짝 볼 수 있는 것은 이런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거대한 기업운영을 위한 내용의 책이 아니라 그것을 가르치는 분들이 조그마한 곳에서는 어떤 경영방법을 택하고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만든 책입니다. 실제로 미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강소기업들을 찾아나섰는데, 한국에서도 이런 교수님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 한국의 교수라고 한다면 고고하고 움직이기 귀찮아 하고 위엄만 있는 분들이 대다수인데 말이지요.

 

MBA과정 혹은 여러 교육 과정들이 대기업에서 파생된 것들이 많아 실제로 소규모 기업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는 것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과정없이 무작정 경영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면 어느 순간 더이상 성장이 힘들어지는 시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기업으로 갈 수록 '규모의 경제' 가 가능해 지면서 가격경쟁력이 월등히 향상되게 됩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많은 슈퍼들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같이 창고형으로 시작한 매장에서 이제는 슈퍼까지 내려오면서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하여 도태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 와중에 규모와 깔끔함으로 성공한 곳이 있다면 가격파괴를 하지않고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각종 편의점인데요, 물론 편의점도 점점 규모의 경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와중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사업이든 중소기업이 들어갈 수 있는 틈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책에서 나오는 윌콕슨 아동가구점을 본다면 주변 한 시간 거리 안에 경쟁자가 없으며 또한 아동가구만을 중심으로 진출하는 회사는 정말 드물기 때문에 독점기업으로 꽤나 오랜기간 동안(주변에 학교가 엄청나게 생기지 않는한!) 지위를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몬테나 은행과 같이 아예 실리적인 서비스만을 추구하여 자산이 많은 사람들만을 타겟으로 하던지 아니라면 그 반대로 완전히 친절하게 대하여 금리와 관계없이 편안함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커뮤니티퍼스트 은행과 같이 하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한국도 역시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이기는 방법은 같은 위치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이 보지 못하는 부분 혹은 쉽게 움직일 수 없는 부분에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대기업의 규모의 경제와는 결코 상대가 되지 않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보면 의외의 시장이 나올 수 있습니다. 보석이나 악기같은 경우는 소유의 개념이 큰 물품입니다. 더군다나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한다면 어찌보면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겠지요. 하지만 금융을 동원해보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대여와 할부의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한국에서는 코웨이나 청호에서 정수기로 시작하여 비데, 연수기와 같이 렌탈을 통해 시장을 석권하면서 어느세인가 정수기는 한 번에 사는 것이 아니라 렌탈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시장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책에서 보석과 악기를 렌탈과 할부의 방식으로 하는 것을 보면 어쩌면 다른 물품에도 적용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 봅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다가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인재양성과 발탁일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구직자의 눈만 높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많기도 합니다만, 그역시 생각을 조금 바꿔봐야 하는게, 항상 그렇듯 다시 새로 뽑아서 키우는 것보다 기존의 인원을 재교육하는 편이 더 빠르고 저렴합니다. 사람을 기계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당연히 대기업만큼의 복지는 불가능하겠지만 소규모 그룹에 맞게 상황에 따른 재택근무와 자율출퇴근 그리고 스스로 업무량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주는 능력을 길러준다면 반복해서 다른 사람을 뽑아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과정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뽑는 것에 더 중점을 두었지만 어쩌면 대기업 공채보다 중소기업에서 좀 더 까다롭게 사람을 뽑아야(구직자에게 불편함을 주어야)하는 것은 맞는 말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책에서 나오는 많은 소기업의 CEO들은 적어도 주변에서는 성공을 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거기서 멈출지 아니면 더 나아갈지는 시간이 흐르면 알게되겠지만 대기업이라고 평생 성공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중소기업을 만드는 사람이 더 늘어나야 하고 대기업에 너무나 많이 몰려있는 것들을 어쩌면 뺐어라도 와야하는 것이 목표가(?) 되겠습니다. 조금 과격하게 이야기한 것이지만 도전하지 않는것도 문제이고 무작정 도전만 하는 것도 위험하니 적어도 이런 책을 통해 사전 지식을 통해서 창업 혹은 자영업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중소기업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바로 '포지셔닝' 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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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