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 보시나요?
저는 드라마는 보지 않고 만화로 전부 다 보았는데, 이 책에서 보이는 사람의 가면들이 정말 필요한 곳이 바로 직장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이런 면이 있고 저럴 때는 저런 면이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항상 똑같은 생각으로만 살게되면 절반의 실패를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책에서 나오는 '가면 쓴 사람' 이 성공하는 것이 어쩌면 이전부터 그래왔었지만 표현하지는 못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실제로 미생에서 오 과장이 진급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면 겉과 속이 다른 하나의 가면을 쓰고 상대방의 가면을 벗겨내는 데 성공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 가면을 벗지 않고 나의 가면을 벗겨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상대방의 잘못된 부분이라면 정당화 될 수 있는 부분 중에 하나겠지요.
얼마 전부터 정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런 류의 책들이 나오는 것을 본다면 중국의 공산주의 사상은 어느덧 개인주의와 자본주의로 완전히 바뀌어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여러 회사들이 처음 진출할 때 중국인들을 고용을 하면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직원들이 돈에 정말 빠르게 다른 회사로 넘어간다는 사실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을 벌하는 것을 죽을만큼 싫어하지요. 뭐든 참고보는 한국인들과는 많이 다른 부분이었을 것입니다(그게 그 나라의 속사정이겠지요) 자존심을 정말 중요시 하는 사상에서 어쩌면 이렇게 본인의 가면을 벗지 않고 묵묵히 기다릴 수 있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은 자명한 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국내에 출시한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책에서 보여주는 가면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침묵이 백 마디의 말보다 강하다.
2. 무기를 쓰지 말고 이겨라.
3. 기꺼이 져줘라, 결국 이길 것이다.
4. 거절하지 못하면 거절당한다.
5. 때로는 상대의 흠에 눈감아줘라.
6. 반 박자 빠른 사람이 직장에서 성공한다.
7. 뒤로 물러나는 것이 지는 것이 아니다.
8. 유머는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9. 무리를 따름으로써 무리에서 두드러져라.
10. 자신을 내세우기 위해 속임수도 마다하지 마라.
라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어쩌면 다른 책에서도 많이 강조했던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처세술에 가까운 책이지만 분명 지키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고 지키지 못함으로서 스스로 후회를 한 경우도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실천이 중요한 덕목이겠지요.
가면이 필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내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이유는 '상대방도 이미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면 속에 있는 진실을 아는 것이 어쩌면 남녀 간의 사랑으로도 생각될 수 있지만, 회사 생활에서의 하나에 덕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좀 서글프지만 항상 갑과 을 사이에서는 이 가면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 책을 읽다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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