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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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은퇴하실 생각이세요?

이제 회사 7년차, 32살입니다. 곧 33살이 되겠지요. 사실 정말 한창 일할 나이이긴 한데, 조금은 미래가 어둡고 두렵긴 합니다. 어쩌면 이 똑같은 생활에 점점 지겨워짐이 증가하는 것이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직업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사실 하루에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게 되는데 그것이 싫다고 한다면 무척 불행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돈에만 목숨을 거는 재테크가 아니라 일자리에 대해서 리모델링을 하는 잡테크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을 해 봅니다.

 

예전에는 그냥 정년까지 매번 똑같이 그 자리에만 있었으면 보장이 되는 시기였으나 이제는 보장은 커녕 있던 자리도 휙휙 없어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회사에서 경쟁과 정치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에 이르렀으나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 으로 인식하고 있지 '자아 실현' 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통 자기가 원했던 일과는 다르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 와중에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게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긴 하겠습니다만 40대가 되면서 점차 본인의 업무에 대해서 다른 방향을 생각해야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잡테크를 의미하는데요. 이미 55세 이전에 거의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퇴직을 하기 때문에 이 때까지 평생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놓지 않는다면 긴 휴식기간에 돈도 부족하고 시간은 넘쳐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면 은퇴를 하기 전에 오래도록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사회복지 관련 업무가 있을텐데요.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더 심화되면서 국가에서는 사회복지에 대한 부분은 노인이 노인을 복지하는 형태로 변경을 해야할 것입니다. 결국 젊은 사람이 줄어들면서 젊은 사람은 역동적이고 어려운 일을 하게 될 것이고 노인들은 본인들의 능력에 맞게 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 선순환 구조로 될 수 밖에 없습니다만, 너무나 많은 노인 부양은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회복지에 관련된 인원을 늘릴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평소에 취미 생활이었던 것을 갈고 닦아 다른 사람에게 전수해 줄 수 있는 교육 능력을 기르던가, 금액이 조금이더라도 의미있게 할 수 있는 사회 봉사 및 업무에 대해서도 점차 저변이 확대 될 것입니다.

 

잡테크라는 것이 딱히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준비기간이 많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자신이 어떤 것을 해야할 지 알아가는 과정이 결코 어렵고 힘든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일이 과연 영원히 할 수 있는 일인가, 아니면 언젠가 다른 사람이 하고 나는 다른 일을 해야하는가?' 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민을 하고 평생 어떤 일을 해 볼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기업이 나를 평생 같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면 저 역시 제 스스로 평생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니까요.

 

조금은 서글픕니다. 일을 하면서도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하는 것은 말이지요.

하지만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돈 때문에 꿈을 바꿔야 했던 자기 자신을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사회에서 나를 원한다는 생각을 갖게 될 수도 있구요. 당장 저희 아버지도 이번에 퇴직이신데, 이 책을 드리고 한 번 공부해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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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