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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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의 법칙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서른여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국제 분쟁 전문가이자 국제법학자인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재민 교수가 집필한 『지배의 법칙』은 혼돈에 빠진 국제사회 패러다임 대전환의 현장을 ‘신냉전’, ‘디지털 시대의 경제’, ‘극지방과 우주 개발’, ‘지구 위기’의 4가지 메가 키워드로 살펴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전망하고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세계를 지배하는 힘의 질서를 정확히 꿰뚫어 보는 이재민 교수는 외무고등고시를 거쳐 외교통상부에 몸담았다. 이후 시선을 세계로 돌려 미국의 국제 분쟁 전문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국제 분쟁의 최전선에서 뛰었고, 이와 더불어 유엔, 세계무역기구 등에서도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경험한 21세기 국제 질서 대전환의 생생한 현장과 깊은 통찰을 이 책에서 ‘국제법’과 ‘국제 규범’이라는 도구를 통해 선명히 보여준다. 오늘날 전 세계는 국제규범이 파편화되었고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보여주듯이 지정학적 갈등으로도 완전히 조각나버렸다. 또한 기후 위기,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의 대유행, 글로벌 공급망 해체 등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에 직면했으며, 4차 산업혁명과 AI의 출현과 같은 문명사적 도전과도 마주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국제사회의 전망이 결코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그러므로 오히려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드는 돌파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 날로 더 첨예하게 대립하고 복잡하게 꼬여만 가는 국제 이슈를 전문가의 시선으로 명쾌하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 동시에 위기의 국제사회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
이재민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4.03.11

 

한국에는 많은 경찰과 검찰이 있다.

의견은 다소 분분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될 정도로 법치 국가로서의 위상은 높은 편이다. 적에도 다른 나라에서 놀러 온 사람이 치안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정도라는 의미이다. 국내에서 범죄를 저질렀을 때 범죄 형량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 역시도 '범죄를 저질렀는데 무죄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통령도 감옥에 가는 나라에서 이 정도면 말 다하지 않았던가?(그럼에도 안 가는 것은 정말 조무래기 같은 범죄를 저질렀거나 모함이거나 뭐...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정치적으로 생각하진 않겠다) 그런데 국제적으로 보면 좀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전쟁이라는 것은 왜 일어날까?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전쟁은 엄청나게 많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책에서 나오는 코소보 사태의 경우 사실 한국과는 그리 관련이 없는(정치/경제적으로) 곳에서의 모습이었고 중동 지역의 전쟁은 경제적인 이슈를 가져오긴 했지만 결국은 해결이 되긴 했다. 또한 베트남 전 같은 경우 미국의 잠정적인 패배로 끝났다고 하지만 정치적으로 공격을 명했다면 결코 베트남 공산당이 이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홈그라운드에서 계속 폭탄이 터지는데 언젠가는 죽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더불어 이 책이 쓰일 때까지는 일어나지 않았던 중동의 시한폭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의 경우 뭔가 평화라는 것에서는 상당히 벗어나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다 이유가 있다.

모든 문제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다만 그 결과의 과정이 생각보다 국제적으로 가게되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 흔히 ESG 경영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세계 각국이 하나로 뭉치기로 했는데 과연 그래도 지켜질까?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석유를 팔고 있는 중동국가들이 과연 ESG를 다 지킬 수 있을까? 세계 각국들은 이해관계가 상당히 복잡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UN이나 WTO, WHO 등이 위급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실력 행사가 불가능한 것은 어디까지나 '권장'이지 '강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세계에 수많은 독재자들이 있음에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다문화를 추구해서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볼까?

북한이 바로 그 한 예라고 생각이 된다. 북한과 전쟁을 하고 싶어도, 반대로 평화를 지키고 싶어도 주변 국가나 멀리가서는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북극과 남극의 개발도 우주의 자원 역시도 각국이 서로 어느 정도 협의한 상태에서만 진행하고 있을 뿐, 어떤 법도가 딱 정해져서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거기다가 기술의 발달 때문에 각국의 영해는 50해리이다라는 명제가 '인공섬'에 의해서 무너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제적으로 이러한 상황은 단지 한 국가가 아니라 여러 국가가 혼재되어 있다. 지배라는 측면에서 볼 때 오히려 과거보다 더 혼란한 상태가 아닌가 싶다.

 

책이 의외로 재미있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다. 심지어 제목조차 '지배의 '법'칙' 이라고 되어 있다. 누가 봐도 법이라는 내용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의외로 술술 잘 읽힌다. 하나의 역사서를 읽는 느낌이라고 할까?(역사서마저 읽기 싫다고 한다면 노답이다. 그런데 적어도 이 제목의 책을 읽으면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한편으로는 한국은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 주인공이 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강대국 사이에 있기 때문에 줄타기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든다. 이러한 난세에 과연 어떤 인재가 나올 수 있을까? 외교관의 중요성을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세계정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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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 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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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의 비밀
*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읽어야 할 12권의 책’ 선정 _CNBC * 투자자를 위한 최고의 책! _월스트리트저널(WSJ) * 거의 모든 재무 컨설턴트는 이 책을 알고 있다! _개인금융저널(Journal of Personal Finance) * 거의 100년 전에 쓰였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책 _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바빌론 부자의 비밀(The Richest Man in Babylon)》은 5,000년 전 고대 바빌론을 배경으로 한 경제 우화로, 1926년 첫 출간 이후 거의 100년 동안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독자들에게 변하지 않는 ‘부의 비밀’을 가르쳐주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책은 미국의 유력 경제 방송인 CNBC가 선정한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읽어야 할 12권의 책’ 중 하나이며, “투자자를 위한 최고의 책!”(〈월스트리트저널(WSJ)〉), “거의 모든 재정 컨설턴트가 알고 있는 책”(〈개인금융저널(Journal of Personal Finance)〉) 등의 찬사를 받는 개인 재정에 관한 영원한 클래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저자
조지 S 클레이슨
출판
월요일의 꿈
출판일
2024.01.01

 

옛날에도 이렇게 빈부격차가 심했을까?

최근 사회가 점점 빈부격차가 심해진다는 느낌이다. 뭐랄까, 내 생활은 계속 도돌이표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어가고 있다(맞나?) 소위 흙수저는 아예 금수저에게는 상대도 되지 않는 지금과 같은 현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하고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는 경우도 꽤나 많이 생긴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그저 '아 어쩔 수 없지, 우린 흙수저니까'라고 포기를 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과거에는 어떤 상황에서 부를 창출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이 책, 바빌론 부자의 비밀에서 부자가 되는 아주 '간단하고 심오한'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버는 것에 1/10을 따로 저축하라는 것이다.

너무 쉽지 않냐고? 개인적으로 십일조 이런 것 하는 것을 매우 극혐하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돈을 모은다는 것인 줄 알고 화들짝 놀랐는데 이 책에서는 순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모으라는 의미였다(다행이다. 진짜 십일조 이런 거 하는 거 너무너무 싫다) 생각보다 굉장히 쉬운 이야기가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진짜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실제 결과적인 체감으로는 빼고 안 빼고 가 크게 차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분리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만큼 쉽지 않다.

 

집을 소유하라?

최근 한국에서의 모습을 보자면 의견이 다소 갈릴 수는 있겠다. 서울 집값만 한정지어 보자면 살 수 있는 사람도 몇 안될 수도 있지만 집이 있다는 것은 일단 내가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의 공간이라는 것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기도 하다(심지어 먼 옛날에도 그런 것이 있었다고 생각해 보면 집을 소유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1/10 비축해 놓은 돈으로 땅을 매수할 경우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겠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크게 벌 수 있는 요소를 미리 마련해 놓는 것이다. 땅이라는 것은 결국 한정적이고 화폐라는 것은 계속 찍어낼 수 있으니 시간적으로 보자면 결국 가격 상승은 당연한 일이 된다. 인플레이션을 이해하고 있으면 이것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파이프 라인 하나 더를 구축하라.

이 이야기는 정말 재무 설계 관련된 거의 모든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당연하다. 하나의 일만 가지고 한다는 것은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지금 10년 단위도 아닌 매년 변화가 진행이 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 하나의 업을 가지고 있다가 그 업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리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된다. 우리는 이미 지나온 과거에서 그러한 경우를 충분히 많이 보았고 산업 자체가 붕괴되거나 없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것이 내가 아니라고 다언할 수 있겠는가?

 

거의 모든 재무 컨설턴트는 이 책을 알고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지만 그대로 실천을 하지 않고 자꾸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러한 내용을 적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우리도 사실 여러 가지 이유로 알고는 있지만 실천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책의 이야기를 하나씩 읽다가 보면 '지금이라도 하지 않으면 그냥 가난뱅이로만 살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바빌론의 이야기이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이 대비해 보아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이야기, 이제 실천만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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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2.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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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선진국인가?

사실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분단국가이면서도 엄청난 경제성장을 통해서 부유한 국가로 손꼽히는 나라이다. 그런데 국내에서 보자면 사실 선진국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천민자본주의'와 같이 오직 돈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가 계속 발생되고 있어서이다. 아마도 전통적으로 믿어왔던 유교사상, 성리학 이런 부분과 오직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라고 하는 황금주의가 대비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쭉 안고 왔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하면 해결이 가능할까?

 

그동안 하드웨어 향상에 집중을 했다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중후장대, 그리고 전자기기 산업을 통해서 많은 매출을 올리면서 세계 시장을 석권했다. 그런데 정작 그 안에서 동작이 가능하게 하는 S/W에서는 정말 처참할 정도로 못한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제는 소프트웨어에도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그간 소프트웨어는 '공짜'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리고 서비스업에서의 서비스도 '무료'라는 생각으로 살면서 해왔다면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서 이런 것도 경쟁 수준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변화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 더군다나 스타트업들이 계속 만들어지면서 이러한 S/W의 경쟁력이 세계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우리도 더는 늦어지면 안 된다.

 

경쟁만이 아닌 협력의 시대

우리는 어릴 적부터 누군가와 협력을 해서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혼자 잘나서 경쟁을 해서 이기는 것만을 위주로 학습을 해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분명 경쟁이라는 것 때문에 소수의 엘리트 집단 속에 들어가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나타났지만 쉽게 분열이 발생되며 이러한 부분을 소위 '고위층'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속한 바운더리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전혀 다른 것 같던 부분에서 경쟁이 일어나면서 과거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전혀 이질적인 다른 집단과의 협력도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경쟁이 최고인가? 아니다 이제 세상은 협력이 더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자본주의가 세상 전부가 아니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은 세상이다. 그래서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대체 왜 이런 결과를 가지게 될까? 책에서도 다양한 '~주의, ~주의'가 나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정의 교육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 세대에 너무 돈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와중에 인문학 교육이 부족해졌고 그로 인해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최소한의 소양이 너무 무시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지금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우리는 이러한 교육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첨단기술과 휴머니즘의 공존이 필요한 세상

기술은 앞으로도 더 빠르게 변화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사람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언매칭이 되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과거 영국의 러다이트 운동과 같이 기계를 부수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받아들이면서 그것이 우리 삶을 망치거나 뺏어가는 형태가 아닌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과 경제가 움직여야 할 것이다. 과거의 Winner Takes All이라는 형태가 되면 절대 안 된다. 다만 서로가 그저 '난 잃었으니 억울하다'가 아니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와 교육이 되어 있어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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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0. 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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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참 어렵다.

경제 자체가 어렵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학습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도 1+1=2와 같이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이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자동적으로 적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본주의가 독점과 양극화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이것을 다시 법으로 막고자 하니 부작용이 더 심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우리는 경제에 있어서는 최선의 결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차악의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 나 혼자 뭔가 바꾼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극히 드물고 세계적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면에서 미국과 같은 나라는 굉장히 유리하다. 판을 자기 위주로 짤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미국을 모태로 성장해 왔다.

미국과 일본, 이 두 나라를 모델로 해서 성장을 해 왔기 때문에 어쩌면 부작용도 그대로 가져가고 있는듯 하다. 임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이 매우 적다고 표현하는 것은 기업가들의 탐욕이라는 부분도 분명 있겠지만 연공서열 때문에 매 해 늘어나는 연봉을 감당하기 힘든 것도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수출형 경제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의 변화에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코로나 때도 특정 산업의 하락(최근에는 반도체 등)에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들의 경제 방식을 그대로 적용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아니, 잘못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저자는 좌파 경제학자이다.

아, 이거 내가 한 말이 아니다. 본인이 책 서두에 했던 이야기인데 그래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노골적인' 문재인 정부의 정책 찬양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 당시 경제학자들이 하고자 했던 것은 최저임금을 많이 올리고 복지 부분에 할당을 크게 하며 큰 정부를 향해 가는 방식으로 정해져 있다. 과거 케인즈주의와는 반대로 하고자 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내 대통령의 임기는 아무리 길어도 5년이고 그런 과정에서 이러한 정책의 경우 최소 10년 이상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서 성공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나마도 정책을 진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학자이지 행정이나 정치에는 문외한이었기에 부작용에 대해서 전혀 고민을 못했던 것도 드러났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정착이 되었을까? 세상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만약'이라는 단어는 통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좌파 경제학자들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시간이었을 수도 있겠다.

 

증세가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큰 정부를 향해야 하는 입장에서 세수 부족은 정책을 펴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과거 큰 정부에서 작은 정부로 가게 되면서 많은 것을 줄여나갔지만 양극화나 부동산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전 정부에서 안타깝게도 여러 경제 상황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큰 정부를 추구하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부동산 측면에서는 더 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저자는 그 부분이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결과론적으로 누구나 실패라고 인지를 하고 있으니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이 책에서 나오는 많은 정책들은 미래에 우리 자손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분명 필요한 정책들은 충분히 있다. 정책적으로 필요한 것은 많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큰 정부가 지금의 상황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저자 스스로 이야기했던 '좌파 경제학자' 라는 것이 너무 크게 드러나서 큰 정부만 되면 거의 만능적으로 할 수 있다는 논점이었다. 조금 의아했다. 학자인데 그리고 경제인데 정답이 있는 것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경제라는 것은 절대 정답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되고 정치/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학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라는 것은 말 그대로 꿈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실행을 할 수 있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운영을 하면 결국 부작용과 실패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데, 5년 단임제에 소위 사자돌림 사람들이 항상 대통령이 되는 사회에서 이러한 실패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 스스로도 분명 자신의 재산을 포기하지 못할 텐데 과연 이상적인 그런 내용이 가능할까? 읽어보면서 이해는 가지만 실행은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긴 했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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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9. 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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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엑스 이코노미가 뭐야?

XX, 즉 여성 염색체를 의미한다. 여성들이 만들 수 있는 경제를 의미한다. 책 내용의 전반은 다소 페미니즘적인 내용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직도 세계적으로 여성 인권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특히 예로 드는 동남아나 아프리카의 경우 여성 인권이라는 것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며 가족조차도 여성을 물건으로 생각을 해서 돈을 주고 판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다. 더군다나 강간을 당하더라도 거꾸로 강간을 한 사람에게 결혼을 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끊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많은 도움과 변화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바로 이런 부분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인구의 절반은 여자라고 했던가?

사실 우리는 너무나 남성 위주의, 그리고 절반만 일을 해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이제 인구가 특히 경제 성장이 이미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 국가들에서는 점차 여성의 1인당 출생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 특히 더 가파르게 하락을 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노동력이 급격하게 하락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국가로서 노동력이 뒷받침 되어 성공을 했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그 노동력 문제로 인해서 국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이라도 여성의 경제 활동을 더 늘려야 한다. 물론 지금도 많이 참여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아이 낳는 것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남성을 위주로 계획을 짜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성공한 여성들이 대부분 자신의 가정을 포기하거나 힘겹게 유지하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여성들이 자기와 같이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또 불만을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의 희생에서 이루어지는 부분은 이제 없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막상 집안일을 하다 보면 두부 자르듯 딱 반으로 나눌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남성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 배려가 어려운 것이 있다면 국가 차원에서 육아휴직 등에 대한 부분을 보강하고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북유럽의 국가와 같이 완전히 바뀌기는 어렵겠지만(물론 여성들도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집안일이 힘든 것은 맞지만 집안일 자체는 사실 중간에 비는 시간이 꽤 된다) 앞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국가도 없어질 판이다.

 

여성과 남성이 다르다고 하지만...

신체적인 조건이 확실히 다르긴 하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뭐든 할 수 있다' 라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몸을 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동등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은 충분하다고 본다. 수학적 능력이 떨어진다와 같은 것은 통계적으로 볼 때 약간 미신 같은 느낌이 들고 실제로는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이 된다. 선천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는 의미다. 물론 체격적인 차이는 분명 있기 때문에 배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다만 배려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여성들도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본인의 노력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닐까?

 

우리는 서로 공존해야 한다.

여성과 남성이 대립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결국 둘이 있어야 아이가 태어날 수 있고 가정이 만들어질 수 있다. 전통적인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좀 의미가 퇴색되어가는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정을 꾸리면서 얻을 수 있었던 다양한 즐거움, 의지, 생각 등이 지금은 더 좋다고 생각이 된다. 힘들지만 같이 해 나가는 것과 어려우니 그냥 포기하고 혼자만 살겠다는 쪽 어느 쪽에 배팅을 할 것인가? 난 전자가 맞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여성들에게 더 많은 문호 개방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며 앞으로 서로 동등한 관계에서 서로를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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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8. 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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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는 많은 부서가 있다.

그런데 보통 핵심 부서라고 통칭을 하는 부서는 기획, 전략이라고 붙이는(소위 멋진?) 부서이다. CEO와 가장 가까운 접점에 있으며 대기업일수록 이쪽 부서에 소위 엘리트 인재들이 많이 있으며 몰리고, 타 부서보다 상대적으로 업무강도도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이지만 진급이 빠른 편이라 야심이 있다면 한 번 고민해 볼만한 부서이기도 하다. 회사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힘든데 왜 여기 부서만 편애를 하는 것일까? 물론 다른 부서도 많은 업무를 한다. 그런데 이 부서는 전체적인 틀을 짜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넓게 숲을 보아야 하는 사람이다. 당장 눈앞의 만 원짜리 지폐를 보더라도 줍지 않고 그것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더 성실하고 더 똑똑한 사람들만 만들어가는 세상이 바뀌고 있다.

이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경제 시스템이 전환이 되면서 경영의 방식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독일 자동차 3사 중 하나인 BMW는 임팩트 있는 드라이빙 능력으로 차량의 재미를 아는 사람들에게 많이 선호되는 차다. 국내에서도 이제 흔하게 볼 수 있는 차량 중 하나인데 마케팅 방식 중에 독특하다고 느꼈던 것이 굳이 그 나라의 지역에다가 드라이빙 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BMW 차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전(물론 저렴하진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엄청난 특전)을 준다. 바로 운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그리고 드라이빙 라이센스를 부여하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금액이 들어감에도 충성고객의 증대와 더불어 소문을 통해서 BMW를 구매하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차량 판매회사에서 차량에만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이라는 것으로 확장을 하는 멋진 방식의 마케팅이라고 생각이 된다.

 

고객들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회사는 바로 '탐스 슈즈' 이다. 몇 년 전까지 한 켤레의 신발을 사면 하나를 기부한다는 '착한 마케팅' 효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그 마케팅의 시간이 지나자 결국 그저 그런 하나의 신발 회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는 데 걸리는 시간도 굉장히 짧았던 것 같다. 특히 옷이나 신발 등의 시장의 경우 엄청난 기술을 요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사람들의 분위기에 따라서 뒤집힐 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 이 회사는 결국 다른 기업에 인수가 되어야 할 정도로 빠르게 식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파타고니아 등과 같이 자연을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으나 결국 제품의 판매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그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참 고객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고객은 과연 기업의 어떤 면을 보고 구매를 하는 것일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로 더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트위터를 X로 전환하면서 더 핫이슈하다(이게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가 전기차를 상용화에 큰 이바지를 했다는 면을 폄하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텐데, 이 책에서 일론 머스크의 대단함을 말하는 것은 바로 우주선 제작 회사인 '스페이스 X'이다. 발사체를 재활용한다는 독특한 상상력을 실제로 하게 되는 과정에서 부도 위기도 겪긴 했지만 그 뚝심으로 결국 우주산업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국가적으로만 할 수 있었던 우주선 발사를 민간 사업자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를 새로 만드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키의 모습도 새롭다.

이전의 탐스 슈즈의 사례를 보면 착한 마케팅은 변화를 하지 않으면 결국 그대로 무너진다는 것을 알았다. 나이키는 일단 기본적으로 세계 1위의 신발 제품 생산업체이기도 하지만 각 나라마다 마라톤을 후원하고 주최하는 등의 마케팅 방식과 더불어 책에 나오는 나이키 어드벤처클럽이라고 하여 리사이클링을 하는 방식을 널리 알리고 있다. 모든 사람이 새것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신을 수 있는 중고'도 분명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레몬마켓과 같은 중고시장에서 제품의 상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기부도 가능하며 구독형태로도 가능한(한국에서는 보진 못한 것 같다) 마케팅의 혼합 방식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기업들은 이렇게 유기적으로 계속 변화를 주려고 노력 중이고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가려고 하고 있다. 지금 나의 회사는 어떨까? 한 번 되짚어 볼 시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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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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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자본주의?

나는 자본주의라는 단어를 나타내는 데 있어서 이러한 수식어가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과거 왕정시대 때는 충의를 위해서 목숨도 바칠 수 있다고 했던가?(솔직히 이해는 좀 안 간다) 지금은 어떤 시대일까? 많은 사람들이 돈이면 모든 것을 바치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심지어 사랑조차도 돈이 있다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돈에 목숨을 걸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일주일의 즐거움을 위해서 로또를 사기도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꽤 있지만 사람의 심리는 바로 그렇다. 돈을 벌면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력만 보면 어떻게 이런 책을 냈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자퇴' 이것을 보고서 과연 자본주의라는 단어에 대한 책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가? 사실 과거 같았으면 아무도 읽지 않았을 책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점에서 상당한 순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고 있다. 제목이 멋지다? 아니면 책이 상대적으로 가벼우니 읽을만 하다? 아니다. 소비자는 그런 것으로 돈을 주고 사지 않는다. 그렇다. 유튜브다. 어쩌면 지금 세상에서 가장 권위를 세울 수 있는 곳은 바로 그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서 저자는 칼날 같은 표현과 예리한 지적으로 30만 이상의 유튜버가 된다. 그래서 위의 '~자퇴'라는 것과 다르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실전에서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시장경제는 돈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책에서 나오는 노예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잔혹하지만 한편으로는 '맞어 그럴 수밖에 없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노예가 죽든 말든 항해를 계속하던 사람들도 노예가 살아있는 숫자로 뱃삯을 지불한다고 하면 노예에게 무조건 최선을 다하게 된다. 지금 시대에 전문직이 항상 인정을 받는 이유는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일정 이상의 소득과 함께 권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많아서이다. 그것을 부정할 수 있다면 그것이 새로운 직업이 될 텐데, 바로 IT 업종의 개발자들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물론 최근에는 다소 침체기이긴 하나 향후 계속 각광받을 업종임에는 확실하다)

 

지난 정권의 부동산 시장 개입은 이러한 자본주의에 대한 내용을 참고할 만하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당연히 내 자식, 내 배우자가 중요하고 그들에게 많은 것을 주고자 한다. 그러한 마음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애초에 자유주의/자본주의를 택한 나라에서 불가능한 이야기인데 그것을 자꾸 강요한다. 지난 정권에서 강조하던 '집은 사는(Buy) 곳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다' 라는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는 덕지덕지 거지 같은 규제만 양산해 냈다. 지금 보면 자본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규제를 만들어 냈는지 궁금하지만 그럴수록 가격은 더 빠르게 상승했고 결국은 그로 인해 정권까지 바뀐 상황이 발생했다. 나비효과라고 하지만 글쎄... 너무나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무엇이든 인간의 본성을 완전히 뒤엎는 방식의 규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쁜 시장이 착한 정부보다 낫다.

세계 각국에서 포퓰리즘에 빠져 다양한 정책을 '역행' 하는 방식으로 내놓고 있다. 사실 당장 내가 먹고 살기가 바쁜 사람들에게는 나에게 돈 1원이라도 더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러한 투표가 결국 나에게 가져올 더 큰 재앙이라는 것을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나쁜 시장, 그리고 탐욕스러운 시장 경제가 위선을 둘러싸고 있는 정부보다 훨씬 좋다고 평가를 한다. 자본주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게 도와주었다는 것이다. 너무 큰 욕망은 재앙을 불러올 수 있지만 적당한 욕망은 세상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한국은 그렇게 커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자랄 것이다. 그래서 자본주의를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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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5. 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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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충격 이후의 세계
공급망 병목으로 시작된 세계 경제 질서의 대혼란과 복잡한 경제학 원리를 일명 ‘호떡의 경제학’(〈호떡집 줄이 2배 길어지면 기다림은 6배 된다〉, KBS, 2021.12.18.)이라는 글로 명쾌하게 정리해 주목받은 KBS 서영민 기자. 늘 경제 뉴스의 최전선에서 현실 경제의 현상들을 촘촘하게 포착하고, 알기 쉽게 풀어헤쳐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고 진실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힘이 되는 글을 써왔다. 세계 경제의 판구조가 변형될 만큼 ‘거대한 충격’으로 다가온 인플레이션의 시대, 모든 경제적 사건의 맥락을 잇고 큰 흐름으로 바라보게 하는 탁월한 스토리텔링은, 우리가 ‘충격 이후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그 어떤 책보다 명징하게 보여준다.
저자
서영민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3.05.03

 

코로나 이후로 세상이 변했다?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코로나 때 변했던 세상에서 이제는 조금씩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려고 하고 있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꽤 많이 있다. 일단 원격으로 하는 업무나 교육과 늘어난 배달 문화(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배달이 편한 사람들이 꽤나 많아졌다) 마스크를 계속 쓰는 문화, 그리고 한 순간에도 업종이 망하거나 흥할 수 있다는 부담감 등이 엄청나게 늘어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그런데 단순히 우리 개인의 생활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바로 코로나 시기에 풀었던 천문학적인 돈이다. 전 세계적으로 돈을 풀어대면서 그간 감춰져 있던 인플레이션이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했다. 손 쓰기 어려운 상황으로 말이다.

 

거기다가 전쟁까지 터졌다.

22년 초에 분위기가 안좋다는 기사는 많이 보았지만 본격적으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리고 러시아가 이렇게 싸움을 못하는 나라인지도 처음 알았다(??) 1년이 훌쩍 넘어간 지금까지도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에너지에 대한 부분이 특히 심하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미국의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모두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라는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다. 과거 미국이 주장하던 글로벌화가 오히려 미국을 다시 힘들게 하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불리해지니 펴는 정책은 사회주의 국가의 정책과 아무런 비할 바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 반도체가 터져버렸다.

한국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22년에 인생 최고의 시기와 최악의 시기를 동시에 보낸 정말 기묘한 한 해가 되었다. 그 악화된 상태가 23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인데 동아시아 국가 쪽으로 반도체의 패권이 넘어오게 되면서 전쟁 무기와도 관련이 되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는 미국과 중국 간의 치열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당장의 형국은 미국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전개가 되고 있으나 반도체 자체가 소득이 높은 국가에서 성공하기 힘든 사업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개발도상국 중 인구가 많은 나라에게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그러한 과정에서 중국이 얼마만큼을 가져올 수 있을지가 지금 당장의 관건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지금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이야기다.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이럴까?

사실 중국은 미국의 도움과 무관심이 없었다면 이렇게 크게 되기 힘들었을 국가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공용화 되어 있는 법률 등은 깡그리 무시하고 오직 자신의 국가에만 유리하게 변형하여 진행하며 말 그대로 '돈이 된다면 뭐든 내 맘대로' 하는 습관이 계속 있다. 이제 와서 다른 나라가 자신들에게 왜 이렇게 불법을 저지르냐라고 말을 해봐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이유에서 일 것이다. 시진핑의 3 연임과 함께 정치적으로는 안정을 찾았지만 국가가 워낙 크고 많은 국가들이 채택한 자유/민주주의를 택하지 않았기에 내외부적으로 계속적인 비판과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앞으로도 막무가내 정신을 발휘하겠지만 글쎄, 과연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까?

 

세계정세의 변화에 대해서 꼭 이해해야 한다.

상식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질문할 때 '나 이 정도는 압니다' 정도는 되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큰 변화가 올 때마다 누군가는 큰 혜택을 보고 누군가는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큰 혜택을 보는 것까지는 기대를 하지 않지만 큰 손해를 보면 안 되지 않는가? 이러한 국제 정세와 경제적인 변화에 대해서 먼저 캐치할 수 있다면 향후 처신을 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래서 책의 부제목인 '알아두면 반드시 무기가 되는 맥락의 경제학'이라는 말이 결코 허튼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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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5. 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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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돈 공부는 인생 공부였다
“직원으로 시작해라. 그러나 직원으로 살지 마라.” 10만 명의 독자에게 울림 있는 메시지를 설파했던 정선용 작가가 《아들아, 돈 공부는 인생 공부였다》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자녀에게 전하는 경제의 기본 원리와 부의 노하우’를 전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나이 오십이 넘어 현실적으로 마주하게 된 인생의 다양한 크레바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는 우리 인생에 생길 수 있는 크레바스를 네 가지로 분류했다. 퇴직이라는 사회적 크레바스, 가난이라는 경제적 크레바스, 질병이라는 육체적 크레바스, 고독이라는 인간관계의 크레바스가 그것이다. 이 책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네 가지 크레바스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돈과 경제, 인생 공부’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근로소득이 주 소득원인 많은 이들에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데 길을 안내할 셰르파가 되어줄 것이다. 《아들아, 돈 공부는 인생 공부였다》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성공하는 인생의 법칙을 다뤘다. 기나긴 인생에서 잘살기 위한 마음가짐과 인생을 좌우하는 요소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등을 이야기했다. 2장은 돈의 법칙을 전한다. 돈 공부를 할 때 꼭 알아야 할 돈의 역할과 속성, 통로에 관한 지식이 담겨 있다. 3장은 경제의 법칙이다. 부와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현대사회의 바탕인 자본주의 경제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과 경제의 흐름을 분석하는 경제 지표를 쉽게 설명했다. 4장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당부가 담겨 있다. 작가가 아버지로, 남편으로, 아들로, 직장인으로 살아온 55년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저자
정선용(정스토리)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05.03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나는 사실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을 하는 사람의 말은 믿지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보다 중요한 것이 정말 몇 개나 있겠냐만은 자본주의야 말로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책의 서두와 마찬가지로 '행복은 돈으로 빚어낸 그릇이 아니지만 불행은 돈으로 빚어진 그릇이 맞다.'라는 말을 보면 돈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돈이 아예 없어서 고통스러운 것보다는 백 배, 천 배 낫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돈이 인생의 '거의 전부'라고 생각을 한다. 그걸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은...

나 역시도 아버지의 입장에서 저자와 많은 공감이 느껴지는데, 정말 알려주고 싶은 것은 이제는 회사가 나를 먹여살려주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기 때문에 40~50대가 되기 전에 자신만의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미 IMF를 지나면서 평생 먹여 살려주는 회사라는 이미지는 사라졌고 이제는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한 번도 하지 않는 사람이 무능하다는 표현을 받을 정도로 이직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세상이 되었다. 이직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사업도 준비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50대의 크레바스도 생각해야 한다.

과거에는 50대 말에 퇴직을 하게 되면 국민연금이 나오는 그 시기까지가 크레바스였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그 기간을 보릿고개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이 때 모아놓은 돈이 없다면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을 해 주셨다. 하지만 정작 우리 부모님께서는 결국 그 시기를 지금도 힘들게 보내고 계신다. 인생은 1회만 가능하기 때문에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지만 아마도 다시 기회가 된다면 회사의 마지막 10년을 어떻게 해서든 다른 것에 목숨을 걸지 않았을까? 따뜻했지만 결코 밖은 따뜻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었는데 내가 바라보던 부모님은 결국 그 따뜻함에 취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셨다. 안타깝지만 나의 자녀에게는 그렇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나는 바뀌어야 했다.

 

태어날 때 가난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30대에 가난한 것은 내가 문제다.

부모님께 받은 것이 없어서 가난할 때는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적다고 불평불만을 할 수 있지만 내가 어엿하게 한 명의 몫을 할 때 가난한 것은 순전히 나의 문제라고 한다. 삶에서 행복과 불행은 돈이 좌지우지한다. 거의 대부분의 이혼 사유가 돈에 연관된 경우가 많다(돈이 없으면 돈 때문에 이혼, 돈이 많으면 다른 짓하다가 이혼.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그래서 단순히 로또 등에 돈을 넣어서 일확천금을 얻는 것도 좋다고 볼 수 있겠지만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고 그것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경제학을 알아야 한다.

돈은 흘러가는 맥을 알아야 벌 수 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에 대해서 좀 더 알아야 하는데 이 책에서 나오는 시장지표, 경제지표, 금리 등에 대해서 알 수 있다면 뉴스에 나오는 말이 뭔지 몰라서 까막눈처럼 쳐다볼 필요도 없고 미래를 조금이나마 예측해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과거는 미래의 복사판이라고 했던가? 지금 전쟁과 인플레이션의 끝에는 다시 경제 상승의 씨앗이 뿌려질 것이고 그러는 사이에 부실했던 기업이 어느 정도 사라지면서 새로운 기업이 다시 등장할 것이다. 내가 그 흐름을 탈 수 있다면 평생의 돈을 항상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 책에서 바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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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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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 아웃
공급사슬(공급망)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부터 선반 위 식료품까지 ‘솔드 아웃’되며 물가가 폭등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냉철한 시장 분석과 경제 예측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화폐전쟁》, 《신 대공황》 저자 제임스 리카즈는 이러한 공급사슬 문제와 다양한 리스크가 합쳐진 작금의 상황이 향후 경기 침체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제임스 리카즈의 신간 《솔드 아웃》은 최근 몇 년간 끊이지 않은 글로벌 공급 위기의 원인과 사례를 최초로 종합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거대한 공급사슬 위기에 도달했는지 탐구하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제안한다. 그는 공급사슬이 경제의 일부분이 아닌 경제 그 자체라고 말한다. 또한 인플레이션 이후 닥칠지 모를 경기 침체에 방어할 투자 포트폴리오 방향을 공유한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경계에서 국가와 개인이 취해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세계 경제는 지금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희망을 잃긴 이르다. 다가올 경기 침체에 대비해 무엇을 준비할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저자
제임스 리카즈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04.12



공급망 이슈가 발생했다?!
항상 경제가 중요하다고는 말을 하지만 엄밀히 보자면 경제 위에 정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서 경제에 대한 부분을 배제하거나 더 뛰어넘는 결정을 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사실 향후 후손들이 그 결정에 대한 판정을 해 줄 수 있지만 당장 그 결정에 의해서 변화가 시작이 되면 굉장히 큰 혼란이 오게 된다. 요 몇 년간이 딱 그 상태이다. 왜 그런 것이냐고?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러한 공급망 이슈에 대해서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둘이 사이가 너무 급격하게 나빠지게 되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글로벌을 외치던 미국이 변했다?
미국은 이러한 글로벌 무역으로 가장 크게 이득을 얻은 나라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무기 판매로 크게 성공을 하였고 이후 각 나라의 정치적인 문제를 나름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1970년 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소위 '페트로달러' 라고 불리는 석유의 달러 결재망을 구축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최강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경쟁자였던 소련은 결국 1990년대 무너지게 되었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자본주의라는 것을 서서히 심어서 변화하게 하려는 노력과 함께(물론 지금 봐서는 실패한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값싼 노동력을 200% 활용하는 방향으로 무역을 하여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극도로 줄이게 되는 하나의 공식화를 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미국이 갑자기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고 하는 신기한 제도를 들고 나왔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대체 뭔데?
그간 글로벌 무역으로 성공한 미국은 사실 패권국가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강력한 군대와 더불어 항상 무역적자를 감수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달러를 화폐로 활용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적인 이슈가 진행이 된 것은 이전 대통령인 트럼프 때부터이다. 미국 내 노동 시장의 경우 고소득자의 경우 항상 필요한 상황이지만 저소득자를 위한 일자리의 경우 이민자나 혹은 외국으로 공장이 옮겨지게 되면서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되게 되었다. 특히 기존 제조업 공장들이 전부 외국으로 이동을 하면서 해당 지역의 노쇠화가 진행되니 표가 점점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나갔던 것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법이 바로 그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다. 과거 글로벌을 외치던 미국은 변하기 시작했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하라고 보조금을 지급한다. 미국이 생각하던 공정무역이라는 방식에서 너무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닐까? 문제는 이제 모든 나라가 그러한 방식으로 법을 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이 아니라 로컬로 다시 회귀 중에 있는 상황이다.

솔드 아웃!
결국 공급망이 불안해지기 시작하면 제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함을 겪게 된다. 우리는 코로나 사태 때 이미 차량용 반도체가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아서 차량 자체가 공급이 안되는 현상을 충분히 경험하였다(사실 그 덕에 차량 제조회사는 더 큰 이득을 거둔 것 같다) 어느 공급망 하나가 불안해지면 다양한 공급망을 통해서 대체를 하게 되는데 공급망 전체가 흔들거리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공급망을 미국과 같이 다시 재편을 하는 과정에서 또 문제 발생의 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보조금 때문에 옮겼는데 또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장이 이동식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그렇게 쉽게 옮길 수 있는 문제도 아니어서 최고 경영자들은 아마도 이래저래 고민 요소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생각보다 세상은 이성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는 경찰도 있고 검찰도 있는데 왜 범죄가 더 많이 일어나는지 이상해하기도 하며 자유주의와 자본주의가 인간의 본성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 공산주의 국가는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성적으로는 아닌 것을 알지만 감성적으로 보자면 그 상황이 공감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성적으로만 돌아갔다면 아무도 굶어 죽는 사람 없고 욕심이 없는 아름다운 삶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앞으로도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책은 지금 당장의 정세를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다양한 예시와 과거의 사건을 들어 비교를 하였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항상 나비효과 같이 세상은 의외의 상황에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예측이 참 쉽지 않고 너무나 어려운 것이 지금의 세상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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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