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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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우리는 일을 하면서 성장을 추구한다. 인생의 즐거움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인데,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에서 성장을 추구했을 때 성공적인 커리어와 삶, 내면의 성취감과 기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개인, 팀, 조직이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24개의 가치 있는 개념을 소개한다. 리더십과 권력, 성과와 같은 개인이 갖춰야 할 개념은 물론이고 목적의식, 책임, 전략 등의 여럿이 함께 일할 때 필요한 개념, 그리고 경쟁, 멘토십, 최적화 등 조직이 성공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각 장에서 설명하는 개념들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개념과 달리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아, 읽는 사람에게 영감의 불꽃 즉, 스파크가 되어준다. 또한 각 장은 사전처럼, 플레이 리스트처럼 구성되어 있어 순서대로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된다. 어느 부분을 펼치든 당신은 성장의 기회를 마주할 테다. 저자인 크리스 메틀러와 존 야리안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회복력을 기르며 자기 내면의 불꽃을 활용하려는 사람’, ‘회사에서 목적을 찾지 못하는 사람’, ‘회의를 위한 회의에 질린 사람’,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아니라 생애 마지막 날처럼 매일 최선을 다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성장과 팀의 성과, 조직의 성공을 달성하고 싶다면, 커리어와 삶에서 나침반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당신이 원하는 삶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극복하고, 당신이 향하고 싶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크리스 메틀러, 존 야리안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4.03.29

 

스파크?

차? 번쩍? 뭐를 의미하는 책일까? 이 책에서 스파크는 우리들의 성장을 '확!' 일어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이다.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때까지 외모, 몸, 그리고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게 된다. 사실 이 때는 어쩌면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없이 많은 것을 배워서 성장해 나간다. 그런데 대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아니면 이미 그전부터 조금씩 성장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거나 힘들어하고 더 이상 성장을 하지 않는 구간이 발생된다. 회사원은, 자영업자는, CEO는 더 이상 배울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서일까? 아니다. 계속 성장을 위해서 끊임없이 바뀌어야 하는데 지금 나 자신을 돌아봤을 때 어쩌면 지금 멈춰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을 해 본다.

 

학교 다닐 때는 몰랐다.

누군가와 대화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업무라는 것이 있을 때 어떤 식으로 도달을 해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을지 말이다. 소위 말하는 '짬밥' 으로만 계속 이어져 내려왔는데 그것이 어느 순간에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생겼다. 이유는 간단하다. 과거와 같이 않은 사람들과 과거 속에 있는 사람들의 충돌이 발생되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그로 인해서 주먹구구식으로 했거나, 당시에는 소위 '에이스'라고 취급받던 사람들이 이제는 '꼰대'라는 미명 아래, 비효율에 대명사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저 열심히 살았는데 왜 그들이 알아주지 않느냐고? 아마도 본인만이 정립된 방식으로만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다양한 단어를 접한다.

물론 인생 살면서 모두 한 번씩 이상은 경험하고 고민해 본 내용일 것이다. 우리는 가끔 객관성에 대해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흔히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훈수를 두는 사람이 훨씬 잘하는 이유는 고정관념에서 다소 벗어난 상태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우리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게 힘들다면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잠시 생각을 멈추고 뒤로 나와서 커피를 한 잔 마시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결국 주관적인 시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이 나에게 크게 와닿는 부분이긴 했다(항상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리더가 되기 위한 발판.

우리는 항상 누구 밑에서 일하는 것만 하지는 않는다. 나중에는 결국 리더십이 필요할 날이 온다. 누군가와 대화를 통해서 그들의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하는 팀장의 입장이 되기도 하며,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가게 운영에 성과를 늘려야 하는 자영업자의 역할을 해야 하기도 한다. 물론 이 책은 어디까지나 '회사'라는 곳에서 일어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그 외에 다른 업에서도 활용 가능한 부분이 많이 있다. 일로 성공하기 위한 폭발적 성장 법칙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는 그 법칙을 하나하나 사용해 나가면 된다. 어쩌면 이 책은 책이 아닌 '유틸리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 스스로가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꼭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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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3. 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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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비로소 나를 찾았다
이 책은 대학생 때 꿈꾸던 신약 개발 연구원이 되었다가 현재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지은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16년간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치열하게 고민했던 지은이의 인간 성장 과정과 퇴사 후 현재까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재 연구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연구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에게는 지은이의 경험담을 통해 취업 준비 과정과 실제 연구원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지은이는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퇴사를 생각하는 자신과 비슷한 연령의 마흔 즈음 되는 이들에게 지금이 딱 성공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해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자기 계발에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매일 똑같은 현실을 마주해야 했던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또한, 취업 준비나 제자리걸음인 직장생활로 지친 사람들, 퇴사 후 꿈 찾기에 나섰지만 불안을 감출 수 없는 사람들까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이들이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황지혜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3.20

 

직장인들의 재미난 사실이 하나 있다.

다들 정말 퇴사를 하고 싶어 미치겠어하면서도 정작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요새는 이러한 퇴사 자체도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나 같은 40대 아저씨가 퇴사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힘든 퇴사이지만 누구나 사표를 한 장씩은 가지고 다닌다는 말을 할 정도로 퇴사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 제목 좀 재미있지 않은가? '퇴사 후 비로소 나를 찾았다' 라니. 퇴사를 하고 싶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어떻게 나를 찾을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아마 그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겨봐야 알 것이다.

 

저자는 재미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왜 긍정의 힘이 중요하다고 할까? 아마 저자가 '나는 이것을 할 수 있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대학교에서 농대를 나온 사람이 갑자기 약학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석사부터는 약학으로 바꾸었고 그에 따라 연구원이 된 독특한 이력이다. 아마 주변에서 이런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을 텐데 그녀는 이렇게 긍정의 힘을 결국 노력을 통해 얻어냈다고 한다. 대단하다. 회사에 이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롤모델로 정말 생각해서 많이 물어보고 했을 텐데 왜 주변엔 그런 사람이 없을까?(물론 그게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라고 그것을 못하겠는가? 단지 그저 게을러서 그렇다는 생각도 든다)

 

그녀는 연구원으로서는 만점은 아니었던 듯하다.

이건 사실 읽어보고 나서 개인적인 느낌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우리는 많은 불합리를 접하게 된다. 신입사원 때는 맨날 노는 것 같은 부서장이나 상사들이 미웠고 나이가 들어서 그 자리에서 바라보니 막상 노는 것이 아니라 막중한 책임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다시 신입사원으로 돌아가도 나의 상사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이건 똑같다. 겪어보지 않은 것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아마도 그녀가 팀장이나 더 위의 보직을 맡지 못했던 것은 책에서만 보자면 융통성이 부족하거나 뭔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다시 생각해 보자면 연구원을 하고 싶었지만 오직 '연구원'이라는 것을 하고 싶었던 것이지 회사원으로서는 사실 아쉬운 점이 어느 정도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그녀는 퇴사를 결정하게 된다.

처음 퇴사는 본인의 자의로 퇴사한 것은 아니다. 15년간 일한 회사의 사업부가 줄어들면서 연구직을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어서 당차게 권고사직을 받고 나온다. 그리고 천운이 따라서 스타트업에 다시 연구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그녀의 긍정의 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결국 회사에 들어가서의 어려움은 누구나 다 있기 마련이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결국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이 있다면 이미 '퇴사할 준비를 모두 해 놓고 나온'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 덕에 재테크도, 이렇게 책도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여러분은 과연 퇴사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나는 그녀를 존경한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다. 그런데 나는 정작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된다. 나는 회사가 끝나고 난 시간에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우리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지금 40대, 50대가 결코 늙었다고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이때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면 결국 가라앉는 배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아버지 세대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것은 젊을 적에 이런 것을 준비할 여유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가 너무 바쁘고 힘들어도 분명 시간은 존재한다. 우리는 적어도 이미 퇴사한 저자보다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만 퇴사를 할 수 있다. 퇴사가 지상과제는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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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2. 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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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도구
작품을 만들려면 연장이 좋아야 한다. 연장이 좋지 않으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이 책은 좋은 작품을 만들려는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머뭇거리는 리더들을 위한 안내서다. 리더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그들은 남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개척해가는 사람이다. 지은이는 리더가 생각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남들이 만들어놓은 구도를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탁월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리더가 해야 할 일을 단편적으로 나열하기보다, 어떠한 마인드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를 정리했다. 그때그때의 처세술보다는 어떤 위기나 난관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돌파할 수 있는 돌다리 같은 리더의 역할을 알려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조직의 리더가 어떻게 구성원을 이끌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서일 뿐만 아니라 자기를 계발해서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한 리더들의 사용 설명서라고도 할 수 있다. 리더로서 갖춰야 할 기본 덕목과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당장의 성과보다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직장생활, 장차 더 큰 조직을 이끌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행동지침을 알아보자.
저자
정민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3.12.15

 

작품을 만들라면 연장이 좋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아이템빨'이라는 말을 한다. 뭐든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도구가 좋으면 그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이게 바로 자본주의 사회다!) 당신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좋은 도구를 가지고 있는가? 만약 가지고 있지 않다면 당장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통해서 자신을 다시 한번 알아보게 된다. 특히 리더라면 이러한 연장이 꼭 필요하다. 요즘과 같이 강압적인 리더가 필요하지 않은 세상에서는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다양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그것이 리더의 역할이기도 하다) 

 

눈앞의 결과보다 먼 미래를 볼 수 있을까?

흔히 강의 등을 들어보면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습관을 기르라고 한다. 그게 무슨 의미일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문구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준비'라고 생각이 된다. 저자는 글로벌 PM 회사를 다니면서 각종 현장에 나갔을 때 바로 그 현장에서 청소상태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왜 건축하는 모습을 보지 않고 청소된 상태를 보냐고 물어보면 공사현장 자체는 먼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당연히 소홀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도 치우지 않을 것 같은 곳이 청소가 되어 있다면 그것은 보지 않아도 충분히 잘 돌아가고 있는 현장으로 인식한다는 점 때문이다. 갑자기 해서는 불가능하지만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러한 부분도 능히 풀어나갈 수 있다.

 

밥 한 번 먹자.

당신은 이러한 약속을 지켜본 적이 있을까?  흔히 지나가는 말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또 다음에 만나면 이러한 이야기를 다시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못된 행위라고 생각이 된다. 여느 나라든 그러한 문화가 있다곤 하나 실제로 지키지 못할 말을 계속 내뱉는다는 것은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 문화라고 생각이 된다. 정말 단순하지만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바로 약속을 바탕으로 한 신뢰이다. '저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어떻게든 해결이 된다'라는 것이 없다면 앞으로 일을 맡길 수 없을 것이고, '저 리더가 말한 것은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 없어'라고 한다면 그 역시 쉽게 지켜지는 것이 없기도 하다. 우리는 과연 약속을 제대로 하고 잘 지키고 있는가?

 

기회는 늘 주변에 있다. 

우리는 항상 눈과 귀로 꽤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것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그것을 닫고 알고 있는 것만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과연 이것이 맞는 방향일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도처에 널려있는데도 그렇게 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그것을 향한 기회를 보지 못하고 항상 같은 것을 하기 때문이다.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가끔은 전혀 다른 곳을 바라보며 생각을 해야한다. 누구나 같은 곳을 보고 있다면 앞으로 가는 것은 좋겠지만 결국 한쪽 방향으로만 갈 것이고 서로 다른 곳만 바라보고 있다면 아무 데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기회는 주변에 있고 그 기회를 갖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다.

 

리허설을 습관화하라.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목이다. 나는 가끔 강의를 나가기도 하는데 처음 자료를 만들고 제대로 연습을 하지 않았을 때와 많은 연습을 통해서 어떤 페이지에 어떤 자료가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때와의 마음가짐은 천지 차다. 10년 이상의 베테랑 강사도 전날에는 떨리는 마음에 리허설을 계속 하곤 한다. 우리는 과연 무엇인가를 해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리허설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리허설 속에서 어떤 목적을 추구하고 있을까? 리더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분명 리허설은 귀찮고 힘들 수 있지만 하는 만큼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리더의 도구는 바로 연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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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1. 1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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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세일즈 카피라이팅
이 책은 팔리는 문장을 쓰는 핵심 기술을 알려준다. 팔리는 문장을 쓰는 비결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임팩트가 있는 글자나 문구를 쓰는 게 아니다. 사람의 감정은 임팩트가 있는 개별 문구가 아닌, 무엇이 어떤 순번으로 전달되는 것인지에 따라 변한다. 이렇게 고객이 물건을 구매하고 싶은 기분을 일으키는 구입 모델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PASONA의 법칙이다. 간다 마사노리는 이 법칙을 기본으로 한 세일즈 카피라이팅 작성 비법을 소개하고, 수많은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효과적인 세일즈 카피를 쓰려면 우선 고객을 깊게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경험과 재능을 끌어내어 지속해서 제공해야 한다. 팔리는 카피라이팅은 그 깊은 이해심에서 탄생한다. 고객이 고민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고객은 스스로 행동하게 된다. 세일즈 레터는 고객이 듣고 싶어 하는 소리를 써야 한다. 고객이 마음속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전달해야 고객은 ‘이 회사가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반응을 보인다. 실전적인 세일즈 카피라이팅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제대로 카피라이팅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보자!
저자
간다 마사노리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3.11.10

 

 

일본은 DM이 아직도 대세일까?

최근 읽었던 일본 작가들의 마케팅 책들에서 가장 중요시된다고 나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DM(Direct Mail)이다. 나는 사실 불특정 다수에게 돌리는 전화나 광고 메시지가 오는 메일을 절대 열람하지도 않기 때문에 이 방향이 정말 맞는지는 다소 의문이 되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아직까지 잘 통하는가 싶기도 하다. 물론 나 역시도 인스타그램에서의 각종 광고들과 수없이 쏟아지는 쿠팡 등의 광고 공격에 가끔 이성을 잃고 구매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분명 그런 것들에서는 뭔가 사람이 구매를 하게 만드는 그러한 문구가 있다. 

 

이 책은 단순히 DM으로 바라보지 말고 마케팅 문구를 배운다고 생각하고 보면 좋다.

먼저 부정적인 질문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말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코끼리만을 생각하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되게 된다. 그래서 부정적인 부분을 강조해 버리면 사람들은 장점을 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부분만 생각이 나게 되어 있다. 특히 세일즈를 하는 사람들은 질문에 대해서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하지 않으실래요?'가 아니라 '하세요'라고 말을 하는 이유가 있다. 답을 부정형으로 말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대상을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불특정 다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질이나 입고 있는 옷을 정확하게 부르게 되면 도와줄 확률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한다. 불특정 다수는 '꼭 내가 아니더라도 충분한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대상을 명확히 하게 되면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느낀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것과 같이 특정 학교의 특정 학년을 지칭해서 대상의 폭을 줄이게 되면 적어도 그 학교와 학년에 해당하는 학생이나 부모는 그것을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한 번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부분은 마케팅의 묘미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낮추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흔히 영업을 하는 것이 상대방의 요구조건을 다 들어주고서라도 성공을 시켜야 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제약영업이나 보험영업과 같이 뭔가 너무 비굴하게 영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의 저자와 마찬가지로 당당하게 해당 제품 혹은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물어보고 애초에 관심이 없다면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 애초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이 나의 제품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시간보다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에는 나도 크게 동의한다.

 

우리는 결국 무엇인가를 팔아야 한다.

내가 있는 회사는 제조업이며 나는 공장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영업은 나에게 관계가 없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연차가 쌓이고 다른 유관부서와의 접점이 많이 늘어나면서 내가 성장하고 업무적으로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나라는 사람을 영업을 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여 조금씩 다가가는 방식은 당장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할 때도 충분히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내가 업종을 변경해서 일을 할 때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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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1. 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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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에 테슬라 매장에 한 번 가보았다.

사실 길거리에 최근에는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가 꽤나 많아서 외관을 보고 참 '미래지향적'으로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도대체 어떤 점이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키는가에 대해서 궁금했다. 사실 매장에서는 별 느낌이 없었다. 내부는 너무나 심플하고 '이러이러한 기능이 있다' 정도. 그리고 매장에서는 누구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고 그냥 말 그대로 '전시장'이었다. 심지어 거기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고 딱히 가격 흥정이 불가능한 이러한 시스템은 어쩌면 획기적이기도 했다. 우리는 차를 살 때 딜러에 따라서 뭔가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심플하게 인터넷으로 구매 버튼을 누르나 직접 가서 누르나 똑같다면 말 그대로 '전시'에 집중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판매도 이상적인데 실제로 차를 타보니...

우와, FSD(Full Self Driving)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대단하다. 차량 주변에 뭐가 와도 다 인식을 한다. 왜 자동차의 미래가 이거라고 말을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시스템이 버튼이 아니라 터치패널 식이다. 전기차는 두말할 것도 없고 트렁크/프렁크도 있다. 기존의 차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이제는 많은 차들이 테슬라의 방식에 동조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게임 체인저의 모습이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모습에 세상이 바뀔 거라는 베팅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습만 봐서는 그 베팅은 대성공이다. 제조업 어디에서도 꼭 얻어야 할만한 인재가 된 것이다. 그 경쟁이 심하다는 실리콘 밸리에서도 이렇게 성공을 했는데 어디든 성공을 못하겠는가?

 

미국은 기회의 땅이다.

너무나 넓고 풍부한 자원과 인재, 그리고 여러 인종이 모여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떠 받들고 있다. 우리는 뉴스에서 여러 인종이 모이는 것에 대한 문제를 항상 듣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미 여러 인종들이 모여서 실리콘 밸리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심지어 그 최고급 인재들의 과거가 어떤 사람은 엘리트 코스였던 사람, 군인이었던 사람, 전혀 다른 업종에서 일을 하던 사람 등등, 뭔가 배경이 튼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는 점이다. 여성 비율도 꽤나 있다는 것을 보면 순수하게 '능력' 으로만 승부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꼭 한 번 도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했다(에휴... 나는 너무 늙었나...)

 

저자는 애플-테슬라라는 전대 미문의 테크트리를 탔다.

사실 같은 제조업이긴 하지만 너무 다르다. 실제 공장이 없는 팹리스 형태의 애플과 자신의 공장에서 자신의 제품만 만들어 내는 테슬라와의 분위기는 무조건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공장이 있는 쪽과 없는 쪽의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거기다가 기존에 LG화학에서 배터리 쪽 개발과 상품기획을 하다가 구매로 전환을 하는 소위 '직무 변경' 조자도 대단한 사람이며 한국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둥지를 튼 성공도 보여준다. 저자가 말하는 3가지(업종/직무/국가)를 모두 변경한 대단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열정, 그것이 없다면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다른 책과는 다르게 이 책에서는 저자는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언급이 정말 하나도 없다. 아마도 그곳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면 그저 평범한 직원 1 정도로 남았을 텐데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저자는 한국에서 말하는 워라밸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하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사실 회사라는 곳을 활용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내가 종속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회사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것도 알지만 앞으로 이렇게 회사라는 곳과 나는 엄연히 계약에 의한 말 그대로 이곳에서 우정이나 아늑함을 느끼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식 방식이 좀 더 마음에 들었던 그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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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9. 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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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대담한 선택
2022년,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인수로 전 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리고 그의 기업가적 업적과 발언은 계속해서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화성 이주라는 원대한 계획을 가진 이 억만장자는 누구이며, 그가 가진 비전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는 왜 이토록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남아공의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난 일론 머스크는 만화와 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하던 내성적인 아이였다. 그리고 그의 어린 시절을 만든 독특한 가족 배경과 환경은 머스크가 원대한 야망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론 머스크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널리스트이자 『일론 머스크, 대담한 선택』의 작가 마이클 블리스마스는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을 형성한 역사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17세에 캐나다로 이주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페이팔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로 키운 머스크의 놀라운 삶을 추적하는 이 책은 인류에 대한 낙관주의를 지키고 ‘별들 사이에서’ 인류의 미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한 남자의 새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
마이클 블리스마스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08.21

 

이 사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마블의 아이언맨의 모델이자 테슬라와 스페이스 X의 CEO, 트위터를 인수해서 X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솔라시티를 통해서 지붕 전체를 태양열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이퍼 루프를 통해서 초고속 이동을 가능하게 하려는 그의 의지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대체 이런 사람이 있었는가? 지금 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라도 성공한 것이 있다면 이미 역사에 길이 남을 사람인데 그는 저 많은 것을 모두 다 진행하고 있다.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어디서 온 외계인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표현하기 너무나 어려울 정도이다.

 

그의 어린 시절은 사실 썩 좋지 않았다.

지금은 좀 덜한 편이지만 과거 연설하는 것을 보면 말을 더듬거나 당황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학교 다닐 때는 천재적인 성적을 보여주긴 했으나 대인관계가 매우 부실하여 왕따 노릇을 했다고 한다. 책에서 깊게 나오는 그의 결혼 생활도 어쩌면 자신이 너무나 싫어하는 아버지와 크게 다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돈이 많아지고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CEO의 삶에서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한 것은 사실이지만(그 잉꼬부부라고 소문났던 빌 게이츠 부부도 이혼했다. 말 다한 것 아닌가?) 우리가 생각하는 '안정적인 삶' 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천재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까?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그도 CEO 자리에서 쫓겨나 본 적이 있었다.

과거 스티브 잡스도 애플에서 자신이 데려온 CEO에 의해서 쫓겨 났었다. 그는 그것을 발판 삼아서 결국 다시 애플의 CEO로 다시 등극하게 되는데 일론 머스크는 그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페이팔 CEO로서의 역할을 하다가 잠시 투자금을 받기 위해 움직인 순간 진행이 된 것인데 보통의 CEO와는 다르게 그냥 포기하고 이사직만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다. 정확히 어떤 감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특성상 이미 성공을 했던 부분이고 자신이 아니어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사업은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쉽게 포기를 하고 이후 다른 기업으로 인수가 되면서 받은 돈으로 다른 곳에 투자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나는 어디 가서도 CEO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을까?

 

미국 도로 위의 전기차 중 절반 가까이가 테슬라이다.

누가 이렇게 전기차의 보급 비중이 빠르게 될 줄 알았겠는가? 어쩌면 그는 엄청난 운을 타고난 남자이다. 그 운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바로 유로5,6,7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유럽 전 지역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이 퇴출이 되는 운명과 함께 가상화폐 특히 비트코인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부족한 자금을 보충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있었고 미국 기업이기 때문에 중국과의 통상마찰이 발생할 때 오히려 보조금을 듬뿍 받을 수 있었던 것들이 맞아떨어졌다. 마치 세상의 모든 운이 일론 머스크에게 집중이 되고 있다고 할까? 2008~9년 당시에 주 7일 근무하면서 위기 극복을 했던 것이 결국은 테슬라를 세계 최고 주가의 자동차 기업으로 바꿔 놓았다. 사업은 운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앞으로 그가 펼칠 세상은 어떻게 될까?

아직 그의 미래는 어떤 것이 될 지 정해지지 않았다. 앞으로의 전기차도 궁금하고 완성될 하이퍼 루프도 무척이나 궁금하며 비난은 받고 있지만 그래도 완성도가 높은 FSD를 보면서(솔직히 직접 타보니까 왜 이게 필요한 지 알 것 같더라!) 아직도 더 나올 기술이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그는 꿈을 진짜 현실화하는 데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고 본다. 남들은 그저 공상과학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그의 머릿속에 꽂히면 현실이 된다. 나는 이 사람이 주변에서 많은 비난을 받을지라도 이런 천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무척 존경심을 표한다. 한국에서 일론 머스크가 있었다면 과연 성공했을까? 나는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그의 미래가 더욱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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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9. 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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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회사만 가면 힘들까
직장인 퇴사 사유 1위 ‘인간관계’. 분명 성격도 원만하고 주위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데, 유독 회사만 가면 소통이 힘든 사람이 있다. 의중을 알 수 없는 상사, 책임 전가하기 바쁜 동료, 자기 이익만 챙기는 후배. 분명 우리는 서로 대화할 수 있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데, 회사 일로만 만나면 서로 다른 언어를 내뱉으며 열심히 바벨탑을 쌓다가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만을 안고 누군가는 ‘인간관계’를 이유로 퇴사한다. 《나는 왜 회사만 가면 힘들까?》는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전문 강사이자 18만 구독 유튜브 〈유세미의 직장수업〉을 운영하는 저자 유세미가 직장인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30년 동안 직장 내 인간관계 고민과 해결법을 말해오면서 축적한 ‘직장에서 필요한 진짜 소통의 기술’을 담은 책이다. 저자의 30년 노하우가 담긴 ‘직장생활 인간관계 솔루션’의 심화편인 이 책이 오늘도 직장 내 인간관계 고민으로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해답이 되길 바란다.
저자
유세미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08.29

 

회사란 곳은 참 아이러니한 곳이다.

들어가기 전에는 다들 못 들어가서 안달 난 곳이었다가, 합격을 한 이후에는 월요일만 되면 월요병이 걸릴 정도로 고통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또 막상 그만두게 되면 또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어쩌면 삶의 애환이 모두 담긴 곳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각 시대 별로, 그리고 회사 별로 많은 상황들이 있다. 많은 것이 AI다, 자동화다 해서 바뀌고 있긴 하지만 결국 회사라는 곳은 사람이 부대끼고 일을 하는 곳이다. 그렇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인관계'라는 것이 발동될 수밖에 없고 결국 사회적 동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게 참 어렵다. 어디 가서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고 학교 때와는 너무나 다른 결과다.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화가 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과거 우리는 상사가 나에게 무례하거나 화를 내면 참고 견뎌야 했고 후배들에게 그런 화풀이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세대가 바뀌면서 이제는 그런 경우에 대해서 충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동일한 것을 '원칙'이라고 여기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서이다. 물론 화를 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팀장 정도에 오르는 리더급 인력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화를 낸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실격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후배의 입장에서 선배의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고 화가 난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 화를 내거나 험담을 하게 된다면 돌아오는 칼날은 당연히 나에게 올 수밖에 없다. 화를 참는다기 보다는 그 시기를 잘 지나가거나 흘리는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말은 나의 인격을 나타낸다.

'나는 솔직한 사람이라 다 말해', '내가 사실 뒤끝이 없어'라고 말을 하는 사람치고 뒤끝 없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런 것은 다른 사람들이 평가해 주는 것이지 내가 내 입으로 하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내 입에서 나온 말들이 당연하게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되고 그것이 나에게 돌아왔을 때 '왜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험담은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 없으며, 상황에 맞는 말(농담이라도 상대방의 상황에 따라서 해야 한다는 사실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실수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을 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센스라는 것도 다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비즈니스 관계이다.

회사 안에서 연애를 할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엄밀히 '비즈니스 관계'에서 비롯된다. 형제자매가 아니고 친구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런 관계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을 때나 가능한 것이지 일을 함에 있어서 그런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정한 선을 지킬 필요가 있고 너무나 많은 관심을 줄 필요도 받을 필요도 없으며 책에서 나온 많은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눈치를 보느라 거절을 하지 못한다던가, 아니면 끙끙 앓고 있을 필요가 없다. 안되면 안 된다고 하고, 잘못되었으면 잘못되었다고 한다고 해서 우리 관계가 없어지거나 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비즈니스 관계'이니 말이다.

 

이젠 이런 것도 많이 알아야 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한다. 특히 집에서 자녀가 한 명 아니면 두 명인 상태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세대들은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책에서 많은 케이스가 나오지만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세대 차이도 있겠지만 사람 간의 성격 차이도 꽤 많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도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그렇다고 회사를 포기하거나(혹은 퇴사) 한다고 해서 뾰족한 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도 스스로를 단단하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정면돌파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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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8. 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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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치킨의 탄생
『위대한 치킨의 탄생』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칙필레(Chick-fil-A)의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다. 애틀랜타의 한 쇼핑몰에 1호점을 개업하며 로컬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칙필레는 이후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명실상부 버거의 나라 미국에서 업계 ‘시장점유율 1위’와 프랜차이즈 대기업 ‘맥도날도의 2배를 넘는 점포당 매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토록 거침없는 성장세에는 칙필레 전 부사장이자 최고마케팅책임자 스티브 로빈슨의 공이 컸다. 그는 젖소가 “닥고기 마니 머거(Eat Mor Chikin)”를 외치는 전례 없는 광고 캠페인으로, 소고기패티가 주를 이루던 버거업계에서 치킨버거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이다. 칙필레는 창업자인 트루엣 캐시의 경영 철학에 따라 철저한 기독교적 청지기 정신을 실천한다. 일요일에는 매장 문을 열지 않는 것,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는 것, 본사가 아닌 매장 운영자에게 유리한 계약조건을 지키는 것, 직원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는 것 등. 그 결과로, 이 중견 기업은 구글보다 치열한 60,000:1의 입사 경쟁률과 소비자 만족도 8년 연속 1위라는 이례적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반비례한 관계라고 여겼던 매출과 복지를 함께 책임지며, 대중성이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확보한 이 어려운 일을 칙필레는 모두 해냈다. 대한민국 치킨집 3만 시대에 경쟁력 있는 장사의 비결이 궁금한가? 회사-직원-고객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 무해하고 아름다운 칙필레 월드로 당신을 초대한다.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 누구에게도 ‘갑질’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표본을 제시하다 우리가 패스트푸드점에 마음 편히 갈 수 이유는 무엇일까? 빠른 시간 안에 값싼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경제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 편리함의 대가로 고칼로리 음식이 주는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서비스로 인한 단절감을 느끼기도 쉽다. 칙필레는 이러한 세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 우선, 기름진 소고기가 아닌 그릴에 구운 닭고기를 사용해 칼로리를 반으로 줄였다. 여기에 특제 땅콩 소스로 감칠맛을 더하고, 획일적인 막대형 감자튀김을 벌집 모양으로 바꾸는 도전을 감행했다. 결과적으로 칙필레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그릴드치킨샌드위치와 와플프라이는 맛과 건강, 그리고 재미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고, 경쟁사들이 앞다투어 치킨버거를 출시하는 움직임에도 일조했다. 칙필레는 메뉴 구성부터 직원 교육까지 모두 고객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핵심이다. 정확히는 고객을 ‘환대’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한 예로, 고객의 고맙다는 인사에 “제 기쁨입니다”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처음에는 이런 ‘오글거리는’ 표현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칙필레는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사내 문화부터 갈고닦았다. 프랜차이즈 운영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는 애초에 싹을 잘랐다. 전전긍긍하며 매출을 유지하는 점포들을 대규모 점포 하나가 떠받드는 피라미드 구조 같은 건 있을 수 없었다. 그렇게 업계 내 평균 근속연수를 훨씬 넘기며 일하는 직원들은 늘어났고, 이런 환경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은 절로 고객을 향한 진심과 따뜻한 눈맞춤으로 이어졌다. 젖소가 쏘아올린 작은 공? 팬덤 형성을 넘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다 브랜딩에서 마스코트와 캐릭터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심지어 지자체에서도 자체 캐릭터를 만들어 홍보하고, 이를 각종 기념품으로 제작해 또다른 수입원을 마련한다. 이러한 ‘브랜드 마스코트(Brand Mascot)’의 영향력을 일찌감치 파악한 기업이 바로 칙필레다. 닭고기 요리 전문점에서 ‘닭’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칙필레는 ‘젖소’를 등장시켰다. 고속도로 위에 설치된 거대 광고판에서 젖소가 글씨를 쓰고 있다. “닥고기 마니 머거.” 어설픈 맞춤법과 함께 사람들이 소고기 좀 그만 먹었으면 하는 젖소의 바람이 드러나자 대중은 열광했다. 출퇴근길 교통체증에 불쾌지수가 올라가다가도 이 순진하고 귀여운 젖소 때문에 웃음이 터지는 유쾌한 ‘경험 소비’를 선사한 것이다. 그렇지만 칙필레가 젖소라는 신박한 아이디어 하나에 의존했다면 지금과 같은 명성을 떨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젖소가 단지 기업의 홍보 수단이 아닌, 모두가 친근하게 여기는 슈퍼스타로 거듭나기를 바랐다. 매해 대학미식축구 경기장에서는 젖소 인형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관객들이 무료 치킨버거를 먹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칙필레가 있는 모든 곳에 젖소가 함께 했고, 그 현장은 그자체로 축제와 같았다. 위대한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칙필레는 젖소로 얻은 대중적 인기를 사회적 영향력으로 확대했고,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타인의 기쁨에서 찾으며, 창립 이래 지금까지 회사 순이익의 10%를 기부하고 있다. 그렇게 시장 패러다임을 뒤바꾼 혁신적인 발상과 종교적 신념, 그리고 젖소가 만나 위대한 치킨은 탄생했다.
저자
스티브 로빈슨
출판
이콘
출판일
2023.08.24

 

이게 뭔 제목이야?

얼마 전에 치킨 창업에 대한 책을 읽어서 그런가, 이번에도 비슷한 책이라고 인식을 했다. 공대생이든 문과생이든 최종 골은 치킨집 창업이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책을 시작했는데 의외로 엄청나게 진지한 경영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었다. 쳇, 치킨 창업하려고 했는데! 하지만 이런 후회는 접어두고 미국에 이렇게 큰 치킨 샌드위치 프랜차이즈가 있는지 솔직히 처음 알았다. 언젠가 한국에도 들어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먼저 선점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될까?

 

칙필레는 어떤 회사지?

이 회사는 치킨 필레를 A등급을 사용한다고 해서 붙여진 Chick-Fil-A 라고 한다. 음식 장사에 당연하게도 재료를 좋은 것을 써야 한다. 그리고 다른 동종 업계에 비해 다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국에서는 BBQ, BHC 등 치킨 튀기는 회사가 워낙 많아서 치킨 샌드위치가 얼마나 많은 경쟁력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아직 들어오지도 않았으니) 미국 최고의 치킨 프랜차이즈라고 하니 맛이 굉장히 궁금하다(미국 본토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어떤 곳인지도 전혀 모른다, 가보셨는가?) 이 책에서는 적어도 다른 회사에 비해서 맛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면 맛은 확실해 보인다.

 

철저히 종교적인 부분에 따라가는 회사다.

뭔 종교 이야기냐고? '주일은 쉽니다' 아시려나 모르겠다. 동네에 있는 이삭토스트도 개신교에서 진행했던 프랜차이즈라서 보통 주일은 쉰다고 하는데 최근 생긴 동네에 있는 이삭토스트는 일요일도 일을 한다(??^^;;) 어찌됐건 이 칙필레는 일요일에 휴무를 한다고 한다. 사실 일요일에 굉장히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는 이유는 종교적인 측면이 강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일주일 내내 여는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익을 가져온다는 점이다. 미국 내 2700여 개의 지점이 있는데 거기다가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업화하는 방식(하나의 주인이 여러 개의 프랜차이즈를 여는 것)을 막고 있기도 하다. 최근 다른 프랜차이즈가 하는 방식과 거꾸로 하고 있는데도 잘된다. 이거 경영적으로 배워볼 만한 내용 아닐까?

 

정말 독특한 마케팅?

일반적으로 치킨 가게면 마스코트를 뭘로 세울까? 당연히 닭이다. 그런데 여긴 좀 생뚱맞게 젖소다. 소고기패티 중심의 버거 업계에서 이단아라고 말을 할 수 있는데 거기다가 젖소가 유머를 한다. 치킨이라고 해서 꼭 닭이 주인공일 필요가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거기다가 B급 유머와 함께 멍청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이 책에서 나온 다양한 마케팅 방식은 기존의 업체와는 달라서 최근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B급 마케팅의 효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거기다가 한국의 배스킨라빈스 31과 같이 치킨 샌드위치라는 곳에 경쟁자가 없기에(물론 맥도널드나 버거킹에서 치킨버거가 있긴 하지만 메인은 아니기에) 더 독보적인 위치로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입사 경쟁율마저 높은 회사이다.

그만큼 사원을 생각하는 회사라는 부분이 매우 공감이 간다. 프랜차이즈가 사실 확장만 하게 되면 좋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맥도널드 등이 그러한 방식으로 확장을 했고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로 등극을 했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곳은 60,000:1이라는 입사 경쟁률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다고 하는 구글보다도 높은 경쟁률이며 소비자 만족도조차도 8년 동안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는 것도 그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성경적 경영 철학을 담아서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던 것은 창업자나, CEO가 원칙을 항상 잘 지켰기에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단 한국에 좀 들어와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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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8. 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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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는가?

최근 조금 주춤하긴 하지만 한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우뚝 솟아나기 위해서 삼성이나 SK하이닉스가 노력한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닐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아무것도 없는 나라에서 세계 1위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었는데 특히 시작부터 남달랐던 모습이 있었다. 24개월은 걸린다고 했던 공장을 고작 6개월 만에 짓고 시작을 하였으며 미국이나 일본의 최첨단 공정을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따라잡게 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정말 엄청나고 대단한 경영 능력이라고 평가를 하겠지만, 글쎄... 과연 그럴까?

 

임직원들의 피와 땀이 묻어 있다.

나는 그 삼성전자라는 회사 안에 있는 직원 중 하나이다. 국내 최고의 회사이기 때문에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반도체의 경우 24시간 공장이 운영이 되어야 하며, 내가 맡고 있는 설비 엔지니어라는 직군이 사실 회사 내에서는 그리 인정을 받는 직군은 아니다. 기계를 다루는 직무이기도 하지만 누구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대체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다른 회사랑 다른 점은 설비 엔지니어 직군이 개선, 개조 등에도 손을 댈 수 있다는 점인데 소위 '먹물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뿌리 깊은 차별이 없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해당 직군에 과거 고졸 근무자만 놓다가 대졸 근무자를 놓은 것이 이제 어언 20년이 넘어가는데도 변하지 않는 시선이 바로 그것을 대변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연구/개발/스탭 부서가 즐겁고 재미있는 일을 한 것은 아니다.

그들의 땀과 노력이 지금의 회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기술적 경쟁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 소위 '사람을 갈어넣는' 방식을 활용했다. 과거 잠시 올라왔던 광고에 '새벽 3시의 커피 한 잔'이라는 것은 과연 지금 사회에서 이해를 할 수 있는 모습일까? 24시간 근무이기에 새벽 3시에도 있을 수 있다고 말을 할 수 있지만 실제 설비/제조 근무자는 당시에 라인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기에 커피 한 잔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었고 연구/개발 직군의 사람들이 새벽까지 근무를 하면서 결과를 위해 노력했던 것을 표현했던 것이라 생각이 된다. 지금같이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 이렇게 근무를 하라고 할 수 있을까?

 

천 부장님은 회사를 너무나 사랑했다.

사실 천 부장님 같은 사람들이 지금도 회사에 존재한다. 이제는 부장이라는 직급도 남아있지 않지만(그렇다고 부장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뭔가 바뀌고는 있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듯 하다) 신기하게도 부장정도 되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회사를 너무나 사랑한다. 회사에서 하라는 것은 모두 했고 그것에 대해서 많은 성과도 냈다. 그럼에도 임원이 되는 길은 불과 0.8% 밖에 되지 않는다.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은 어느 회사나 동일하지만 정치가 당연시 되는 회사가 과연 영원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직하게 일을 하는 사람이 도태되는 것은 비단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몸 담고 있는 회사가 흔들린다는 것은 굉장히 아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분명 계속 성장할 것이다.

땀과 눈물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좀 더 스마트해져야 하는 시대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 회사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제는 이직이라는 것도 자유롭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MZ 세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어떻게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제도도 바뀌고 직급체계도 서서히 없애고 있으며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도 강하게 있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럼에도 그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그저 제조업 시대의 회사로 남아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 저자도, 천 부장도 회사를 너무 사랑했고 고마워했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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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8. 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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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사람 잡는다?

최근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과거에는 스트레스가 그냥 단순히 본인만의 문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회사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지금의 세대가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세대가 변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하지 못하면 그것이 응어리질 수밖에 없는 세대이기도 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스트레스가 개인적으로 얼마나 무섭다고 생각을 하냐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두통이나 복통 등이 저절로 생기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면 분명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문제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 아픈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다.

회사의 후배들에게도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와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막상 내가 받는 스트레스를 나는 과연 제대로 풀고 있는 것일까? 스트레스를 단순히 집에서 OTT 시청이나 먹을 것으로 해결한다고 하면 막상 남는 것도 없거니와 다른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한다. 매운 것의 경우 마약과 같은 효과를 지닌 물질이 나온다고 하지만 막상 스트레스 해결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며(근데 우리 와이프님은 해결이 된다고 하긴 하던데...) OTT 시청 역시도 시각적이나 청각적으로 또 다른 스트레스를 야기한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결 접근이 이렇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

 

험담은 사실 재미는 있는데...

세 명 중에 한 명이 없으면 바로 그 사람이 험담의 타깃이라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조심하려고 생각은 하지만 전혀 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못하겠다.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 관심과 의견을 제시하며 그것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그게 타깃이 나일지라도 누군가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걱정이 앞서게 된다. 어차피 좋은 것에 대해서 칭찬하려고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결론만 이야기를 하자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험담을 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스트레스에는 더 도움이 된다고 하니 백해무익한 방법이기도 하다.

 

왜 조직 문제가 생기고 있는가?

과거 권위주의적인 모습이 문제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제는 '내가 살아야 하니까'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것이 정당화되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이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IMF 이후 분위기는 성과주의로 전환이 되었는데 그로 인해서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이 동료가 아니라 한 명의 경쟁자라고 생각을 하면 언제가 되었든 기회가 되었을 때 싹을 잘라 놓아야 하는 것이 현실적인 답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아니라고? 반대로 나의 동료가 나를 제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 과연 나는 가만히 있어야 할 것인가? 조직 문화에서 이러한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야기되고 있다. 성과주의, 줄 세우기, 결국 이것은 정치력으로 연관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매일 외나무 다리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과연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만 극도로 쌓일 수밖에 없다.

 

스스로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매니지먼트가 단순히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조직원의 스트레스 수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승진을 하는 세상으로 바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은 합리적이지 않고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칙이 필요하고 그 원칙을 정하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변화와 문제에 대해서 매니지먼트를 하기 위해 상사가 존재한다. 그런데 오직 성과만을 위해, 혹은 자신만을 살기 위해 가로채는 등의 방식이 아닌 상하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아직은 이상적인 이야기라고 생각은 되지만 한편으로는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 이러한 부분의 매니지먼트에 대해서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조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낮춰줄지 책에서 답을 얻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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