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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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경제에 투자하라
밤하늘에 빛나는 달을 보며, 우주여행을 떠올려본 적이 있는가? 저 우주에서 지구는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으로 보인다.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Carl Sagan)은 NASA의 우주선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의 사진을 보고 이렇게 표현했다. 지구는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해도 아직은 온 우주에 유일한 인류의 거처다. 하지만 이제는 이 창백한 푸른 점을 벗어나려는 많은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가 점처럼 느껴질 만큼 광활한 우주이지만, 그곳에서 인류의 경제활동은 이미 시작되었다.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우주에서는 우주 정거장이 만들어지고, 우주 관광 상품이 기획되고 있으며, 수많은 발사체가 우주로 향하는 등 우주경제 시장이 펼쳐지고 있다. 각 국가의 정부는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주도하던 것들을 민간기업에서도 참여하도록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이 책은 급격한 우주경제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 변화의 물결에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우주경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는 정보들을 전달해주고 있으며, 우주산업이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들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우주, 항공, 방위산업, 즉 우주항공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며, 우주에서 미래의 비즈니스 아이템과 전략을 제시한다. 이러한 내용은 다른 분야에 있는 독자들에게도 소중한 인사이트가 될 것이다. 우리는 바야흐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이라는 ‘연결의 확장 시대’에 살고 있다. 삶의 공간이 우주공간까지 연결되고, 이제 일자리도 우주공간에서 찾을 수 있는 시대가 가까이 왔다. 우주에 펼쳐질 변화의 파도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 이 파도에 올라탈 것인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답은 올라타라는 것이다. 우주는 이미 미지의 공간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이제는 기회의 공간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우주 투자 성공 전략으로 한계가 없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우주경제에 투자하자.
저자
양현상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9.20

 

먹고살기도 바빠죽겠는데 뭔 우주야?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그런데 영국이나 미국의 회사들(버진 갤러틱이나 스페이스 X 등)은 민간 회사들 차원에서도 우주를 연구하고 그것을 상업화하려는 계획이 잡혀있다. 현 상황에서 과거와 같이 전쟁일 통해 땅을 뺏는다던가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마당에서 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무엇인가 하려면 공중으로 뻗어나가야 하는데, 아마 아직까지 누군가의 특별한 소유가 아니고 미지의 세계로 잡혀 있는 곳이 우주이기 때문에 분명 지금 당장 고생을 하더라도 먼저 선점을 하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과정에서 얻는 다양한 기술들(항공기/미사일/위성 등)은 현재의 삶을 가장 크게 변화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바빠 죽겠지만 돈 안 되는 것 같은 우주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우린 왜 위성을 쏘는가?

나로호 등을 쏘면서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는 왜 저렇게 위성을 쏘아올리려고 난리일까? 그리고 유인 우주선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사실 위성을 직접 쏠 수 있는 나라는 몇 되지 않는다. 그것도 소위 '돈이 넘쳐나는' 나라들만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국의 경우 돈이 부족한 것은 아니나 기술력과 더불어 땅이 부족하기 때문에 매 번 다른 곳에서 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위성들이 가져다줄 수 있는 통신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굉장히 크기 때문이기도 하고 먼저 쏜 쪽이 통로를 선점해 버리기 때문에 그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오래되었지만 우주인이라고 이야기를 하던 유인 우주선 발사의 경우 직접 가서 연구하는 것이 단순히 그곳의 사진만 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유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구에 없는 광물이 발견될 수 있기도 하고 말이다.

 

항공과 무기산업.

사실 우주경제에 투자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큰 의미는 바로 항공과 무기 산업의 발전이다. 대륙간 미사일이 가능한 이유도 바로 이러한 발사체를 연구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인데, 겉으로 표현하기에는 우주산업이라고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보자면 군수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은 나라가 어려워지더라도 이러한 우주 산업 자체를 포기한다는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고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들이고 있는 판국이다. 북한 역시 자꾸 지네 미사일을 발사체를 이름으로 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 기술력이 한국보다 더 뛰어나기도 하다고 하니 누가봐도 '군수산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실제 한국에서도 이러한 우주 산업에 포진되어 있는 기업들이 거의 군수산업 쪽 담당하는 업체인 것을 보면 말이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우주산업의 경우 그저 강대국들의 놀이터 수준으로 생각이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군수 산업이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도 힘든 상태이고 해외 기업에게 문호를 넓힐 기회를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의 발사체 재활용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미국 내에서 정말 똑똑한 사람들만 모아놨다고 하는 나사보다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일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자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했고 한국 역시 기존의 KAI 뿐만 아니라 한화 등의 기업 참여로 인해서 전체적인 발전과 상업적인 성공이 뒷받침되기 시작했다. 아예 우주 관련 테마주도 있을 정도로 우주 쪽에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새로운 기술 등이 탄생할 때마다 각광받을 수 있는 위치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우리는 우주에 투자해야 하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투자하는 것은 바이오나 우주나 마찬가지였었다. 그런데 두 종목 모두 이제는 실제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강대국이나 가능하다고 했던 일이 이제는 국가적 차원이 아닌 기업 수준에서도 가능하게 바뀌었으며, 집단 지성을 통해서도 충분히 발전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우주경제 관련 비즈니스에 대해서 상당히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물론 그 비즈니스 하나하나를 평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애초에 우주 산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한 번쯤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 확인해 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부분에서 긁어줄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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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