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없을까? 사실 돈 쉽게 버는 방법이 있다. 그냥 돈 안 쓰고 예적금하면 된다. 우리 선조들은 그런 것을 정확히 할 줄 알았고 그것을 통해서 부를 축적했다(??) 그런데 지금 그게 가능한가? 미국이 왜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되었냐고 물어본다면 다양한 혁신이나 국가 정책이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탄탄한 내수소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서양은 저축보다는 소비를 우선시한다고 하는데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는 저축보다는 소비가 늘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국가는 저축을 하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수를 촉진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 우리는 결국 소비는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것이고 교묘한 상술(?)에 놀아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은 지금 세상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소비를 어느정도 줄이고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근데 그게 쉬웠다면 이런 책을 펴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정작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없지 않던가? 바로 이런 이유라고 생각을 한다. 결국 하는 사람만 하는 생각보다 어려운 행위, 이론은 알지만 막상 하라고 하면 쉬이 되지 않는 것 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방향으로 타깃을 잡았다. 시작은 바로 '나 자신을 알라' 이거다. 우리는 카드 결제 등을 하면서 '미룬다'에 익숙하다. 그런데 내가 얼마를 사용하고 있는지, 무엇에 사용하고 있는지가 조금만 신경 써보면 다 나오는데 생각보다 그게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금이라도 내가 무엇에 소비하고 있는지, 과연 이것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이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알아볼까?
사실 저자는 아예 시작부터 이런 이야기를 한다.
"차라리 주식투자는 안했으면 한다."
왜 너만 벌라고? 아니다.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처음에 비중이 적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비중이 커지면 내 원래 생활에 영향을 주게 된다. 왜 그런 적 많이 있지 않은가? 주식이 오르면 기분이 좋고(아직 팔지도 않았는데) 주식이 급락하면 내 인생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말이다. 저자가 이렇게 말은 하지만 결국 본인도 투자하고(...?) 다른 사람들도 투자를 하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인 투자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각 금액별 케이스 별로 다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해 보면 된다.
저자의 투자 방식은 다양한 방안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다양해졌다. 금, 은, 구리, 원유, 해외 다른 국가 주식 등등 말이다. 우리가 IMF 때도 다른 나라는 상승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서브프라임모기지 시대에도 금과 원유는 상승을 했다. 말 그대로 다양하게 투자를 했다면 하락된 것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투자를 하면서 어느 시점에는 전체가 다 하락하는 것 같은 문제를 맞이하게 되는데 존버를 하던지 다른 것으로 상쇄를 하던지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때는 이렇게 분산투자를 한 것이 상당한 이득이 된다. 그리고 뒤에는 존버도 나름의 전략으로 나왔다^^;
책에서 부동산 이야기는 다소 적긴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재테크 방식이 부동산이긴한데 저자의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래도 꼭 하나 있어야 하는 것'으로 표현이 된다. 아, 이건 진짜 맞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서 전월세를 계속 유지하는 방식은 설움이 있기 마련이다(나 역시 동일한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다) 단순 월급쟁이라면 사실 부동산에 전재산 몰빵하고 계속 이사 다니거나 재건축에 투자하는 방식이 쉬이 있기 어려우니 그것은 이렇게 제외를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월급밖에 없다면 전략을 제대로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맞다. 무조건 줄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고 전체를 다 투자하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밸런스에 맞게 위험도를 조절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정확하게 판단했다고 생각을 하면 계속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니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월급쟁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재테크가 아닐까.
어릴 적에는 누군가 선택을 해 준 길로만 가면 사실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 물론 그런 와중에서 반항심이 생겨서 가끔 어기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누군가가 닦아 놓은 길로 가게 된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선택을 하려고 보니 나에게 유리하거나 명백하게 좋은 것이 아니라 뭘 해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된다. 이럴 때는 본능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망설임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그때 바로 하지 않고 머뭇거렸던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해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하지 않아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망설이는 이유가 뭘까?
일단 제대로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 모를 수 있다. 사실 우리가 대부분 결정을 해야 할 상황이 오는 것은 모르니까 그렇다. 그런데 어차피 나도 모르고 다른 사람도 모른다. 둘 다 취할 수 없는 결정이라면 어쨋든 하나는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저자가 거래하는 부동산 역시도 내가 돈이 원 없이 많았다면 애초에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다 사면되니까. 하지만 머뭇거리다가 놓치면 그다음은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고정관념이 있는 부분도 있다.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때는 사지 못하다가 올라갈 때 사는 이유는 바로 '앞으로 더 오를 거다'라는 고정관념과 함께 '내려갈 때 사야 하지만 지금 무섭다'라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부동산에 심취한(?) 컨설턴트의 이야기다.
부동산 컨설팅, 다시 말해 복덕방(공인중개사) 라는 의미이다. 이런 부분만 보자면 우리의 고정관념이 생겨난다. 그냥 막 영업하고 그러는 사람이 아닌가? 물론 영업은 다소 강하게 푸시를 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항상 강공모드로만 할 수는 없다. 그리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모든 것을 혼자서 할 수는 없기에 동료와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일이 많이 있다. 영업 대상뿐만 아니라 내 주변과의 관계도 좋아야 일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책에서도 나오는 부분인 '동료와의 분쟁이 있을 때 내가 손해 보는 선택을 해라'라는 부분이 참 와닿았던 것이 나도 사람이라 항상 나 유리한 쪽으로 했었는데 결국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시간을 아껴야 한다!
망설이는 시간도 사실 아깝다. 뭐든 결심을 했으면 일단 실행을 해 보고 그 다음에 고민해 보는 것이 낫다. 저자는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 중에 저 두 가지를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을 보긴 드물다. 그럼에도 저자가 선택하지 않은 것은 담배의 경우 피러 났갔다가 돌아오면 30~40분을 허비하게 되고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밤 시간이 자꾸 흐려지게 된다고 한다. 영업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결코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 나도 최근에는 이러한 시간을 좀 줄여야겠다는(담배는 피우지 않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술자리 같은 것이 사회생활이라고 하지만 하지 않는 사람과의 차이도 그리 크지 않다. 그렇다면 굳이 이렇게 시간을 많이 허비할 필요가 있을까?
매일 똑같은데 새로운 것이 있기를 바라면 안된다.
회사를 다니면서 항상 미래를 걱정한다. 지금의 회사가 너무 아늑하고 따뜻하지만 금세 추워지는 시기는 온다. 그게 자영업자든 사업자든 마찬가지이다. 불안이 시작되면 어떤 변화에 대해서 망설여지게 된다. 하지만 매일 같은 것을 하면서 새롭게 변하기를 바라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에게 변화가 필요하다. 스스로 다짐을 하고 그것을 알려서 내가 '이렇게 변화를 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은 내가 변화하려고 하는지조차 모를 것이다. 삶의 목표가 다소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이 되면 꼭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사실 아직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본 적은 있지만 장기로 거주를 해 본 적은 없다. 남들 다 갔다고 하는 해외연수나 워킹홀리데이도 해 본 적이 없는 나름 순수 국내파이다(아,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거의 못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보면서 나에게는 그리 필요 없는 가이드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내가 부동산 관련 임장을 자주 다니는 관계로 사내의 어떤 분이 상담을 신청을 했었는데 4년 정도 주재원으로 나간다는 이야기를 했다. 부러운 것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 좋은(?) 한국을 두고 나가서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실제 상담을 하면서 들으니, 어라?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를 갖은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되었다.
가족 전체가 나가서 산다는 메리트.
4년이 될 수도, 아니면 6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굳이 지금 사는 집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갭투자. 정부나 집이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갭투자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러니 어떤 부동산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같이 해 보았다. 이제는 풀리긴 했지만 당시에는 서울시 내의 토지거래허가제가 있었기 때문에 실거주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었는데 국내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있는 곳이 바로 '투자를 해야 할 곳' 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 꼴이니, 너무나 메리트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법적으로 가족 전체가 주재원 등으로 이주를 하면 실거주가 필요없게 된다?
순수 국내파인 나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실이었다. 부동산 학습을 할 때 분명 보긴 했었는데 이것이 어떻게 세법상 적용이 되는지 상당히 궁금해졌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굉장히 매력적인 책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내용은 너무 단편적이거나 글쓴이만 해당되는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예외 케이스, 기간, 상황마다 너무나 다른 내용이 있는데 그것을 하나하나 상황에 맞게 적용을 하려고 하니 정리가 잘 되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나온 케이스를 하나씩 읽다가 보니 상담을 해 온 분의 상황에 맞는 결론을 낼 수 있었다. 비록 그 행정명령이 변경되면서 내가 해 준 것들이 다 물거품이 되었지만 말이다.
나 역시도 지금은 순수 국내파라고 하지만...
언젠가 해외에 나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나이가 들면서 내 자산 중에 가장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이다. 우리는 학습을 하려면 일단 부동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이미 상황이 벌어져서 허둥지둥하다 보면 시간도 돈도 모두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되는데, 절대 그러지 않도록 이 책을 두 번, 세 번 읽고 있다. 신방수 세무사님은 책을 상당히 많이 쓰셨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상당히 믿을만할뿐더러 각 상황에 맞는 케이스를 설명하면서 나의 케이스에 가장 가까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거주자를 위한 책이 국내 최초라고 하니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길 때 꼭 필요하지 않을까.
책의 제목만 보면 재테크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올 것 같지만(물론 없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결국 30대 후반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생존할 수 있는 방향성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한편으로는 에세이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 계발 서적 같은 느낌이 있다. 제목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 의외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책을 내내 읽으면서 느껴지는 솔직함이 마음에 들기도 했다. 가끔 보면 책 내용이 완전 판타지 소설같이 말도 안 되는 거 같은 상황이 많이 있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조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고 할까? 엄청난 부자가 책을 쓴 게 아니라는 점도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다(찐부자인데 부자가 아니라는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긴 하다)
고생을 경험해 보았는가?
내가 생각하는 이러한 책의 문제점은 항상 패턴이 초기에 고생하다가 부동산으로 승승장구해서 지금 잘먹고 잘살고 있다로 끝나버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실 지금 잘 먹고 잘살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것이 문제가 있고 위험한 지를 알 수 있어야 한다. 돈만 있으면야 무조건 사서 쟁여놓으면 언젠가는 오르겠지(인플레이션은 특별한 것 아니면 영원히 가긴 할 테니) 하지만 단순하게 원룸을 운영한다고 해도 공실이 발생하면 얼마나 힘든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고민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저자는 그런 고민을 심각하게 해서 잠도 안 오는 지경에 이르렀다고도 했지만...
회사는 한계가 있다.
한국에서 회사라는 곳은 사실 경쟁이 심한 곳이다. 물론 자영업이 더 경쟁이 심할 수 있으나 회사라는 곳은 그 안의 폐쇄적인 경쟁이 진행되는 곳이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위의 자리를 뺏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운과 노력이 합해져야 하는데 보통 이 두 가지가 같이 조합되기란 정말 쉬운 일 이 아니다. 그리고 그 두 개를 갖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오히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이 있기도 하고 시간적 소비가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투잡, 쓰리잡으로 나서고 있다.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 발생되고 있는 모습이니 특별히 신기할 것은 없다. 저자는 그래서 부동산과 자영업으로 굳히고 회사를 그만둔 다음 시작을 했다.
물론 회사를 멀쩡하게 다니고 있으면 최대한 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기업의 경우 복지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회사에 대한 불만이 많이 있지만 상황에 여의치 않아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회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 안에서 계속 있다가 보면 온도가 올라가는 물에 있는 개구리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저자는 자영업을 선택했고 아내의 상황에 맞는 것을 골랐다. 그리고 월세를 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아예 건물을 매수해서 하는 방향이 더 낫다고 판단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방향이 좀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적어도 자영업이 잘못되어 포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 공간을 임대라는 측면으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이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 책에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우리는 회사에서 기계처럼 하는 업무에서 이제는 진짜 '나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부동산을 빼고는 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주식이나 코인으로 돈을 벌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부동산을 사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원룸이나 상가주택 등은 시세 차익을 생각해서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사업으로 생각하고 진행을 해야 한다. 당신의 노후를 생각한다면 꼭 필요한 공부이며, 단순히 회사에서 승진을 하는 것보다 이것이 훨씬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러니 책에서 좋은 정보를 얻었으면 한다.
매 년 고수들(?)의 책이 쏟아진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주식의 선물 옵션 등과 같이 건물 상가 토지 등의 분야 등으로 나뉘게 되는데 어쩌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는 바로 '아파트'가 아닌가 싶다. 최근 블랙핑크의 멤버인 로제가 아파트라는 노래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가져오게 되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그만큼 아파트를 사랑한다. 아마 아파트는 내 옆집도 윗집도 아랫집도 모두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모여 있어서 서로가 너무 큰 편차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아이러니하게 공동체 생활은 거의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말이다.
이제는 아이도 아파트 이름을 안다.
해외 여행을 가서 둘째 아이가 한국인들을 만났는데 비슷한 또래 아이가 있길래 어디 사냐고 물어봤더니 '반포자이!'라고 대답을 했다. 우리 아이는 반포자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난 바로 이해를 했다. 아, 아이조차도 자신의 아파트가 뭔가 자부심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구나. 우리는 그만큼 아파트를 사랑하고 어쩌면 존재 자체를 계급으로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흔히 급지를 나누어서 설명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것을 보면(실제로 그렇게 통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상급지로 가는 것이 신분 상승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점일 수도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상급지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바로 가격 문제다.
마지막 기회가 온다?
우리는 프롭테크를 통해서 그동안 많은 데이터를 취합 할 수 있었다. 보통 서울 시내에서 전세가가 40~60% 수준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수준인데 이 수준이 60에 가까워질수록 가격 상승이 가팔라지고 40으로 갈수록 거품이 끼었다는 의미로 하락의 위험도가 커진다고 한다. 2008년과 2022년에 우리는 갑작스러운 하락을 통해서 그 데이터의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데이터들이 이제는 다시 상승으로 가는 길이라고 표시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주변 환경이 금리도 다시 내려가야 하는 상황, 여러 이슈들로 인해서 아파트 건축도 제대로 진행이 안되고 서울 시내의 경우 재건축이 아니라면 개발되기 힘든데 단군이래 최대 규모라고 하는 둔촌 주공아파트가 이제 입주를 시작했기에 어쩌면 이제 마지막 기회가 온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어찌 됐건 대규모 입주는 가격을 흔들 수 있는 요소이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때도 그랬고, 엘리트파가 입주할 때도 동일했다. 대규모 입주는 가격이 변동될 소지가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쉬이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바로 정부 정책의 문제가 여기서 발동이 된다. 임대차 3법과 더불어 의무거주기간의 애매함 때문에 5년 중에 2년은 무조건 살아야 하는 상황이니 결국 기존 주택을 팔거나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런데 거꾸로 사는 것도 대출을 막으면서 거래가 생각보다 되지 않자, 그냥 2 주택이든 3 주택이든 세금과 대출 문제로 그냥 안고 가져가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증여다. 이러한 정책들이 오히려 부의 대물림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법안 담당자들은 왜 멍청하게 이렇게 사이드 이펙트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지 의문이긴 하다. 정말 멍청하다.
빅데이터가 반드시 옳지는 않다.
하지만 판단을 함에 있어서 이러한 데이터는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 역사는 계속 반복이 되고 사람의 마음도 비슷하게 움직이게 된다. 세상은 변하지만 과거와 완전히 다르게 진행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이 책의 후반에는 각 지역의 추천 아파트들이 있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두루뭉술하게 어디가 좋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 큰돈이 들어가기에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나는 저자와 마찬가지로 지금이 상급지 입성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사실 나중에도 기회가 언제든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지금 기회는 괜찮아 보인다) 매수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임장을 다녀와 보는 것은 어떨까?
제대로 공부를 안 한 나머지 결국 떨어졌지만, 그래도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꽤 있다. 법이 참 뭐같다라는 거, 그리고 법을 모르면 당하기가 너무 쉽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흔히 복덕방 아줌마라고 표현을 하는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사실은 굉장히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직업이라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그런데 원래 시험이라는 것이 한 번 외운 다음 보고 나면 머릿속에서 휘발성이 강해서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실제 부동산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사례 때마다 여기저기 묻거나 찾아보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왠지 모르게 '사' 자 직업 중에는 가장 쉽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럼에도 수요는 꾸준히 있다. 그럼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
사실 창업을 하는 것 중에 어쩌면 가장 인테리어비가 적게들고 별도의 수수료 같은 것이 없다.
다른 가게를 인수하는 조건이 아니라면 월세가 다소 비싸지만(그것도 주거형 주택을 중개할 때 이야기다) 그 외에는 다른 어떤 창업조건보다도 저렴하게 창업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컴퓨터와 프린터 전화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직종이라서 그렇다. 대신 이렇게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상당히 심하다. 당장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부동산만 50개가 넘어가는 것을 보면 이 자격증이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어떻게 영업을 해야 그 많은 부동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그래서 이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은 창업? 혹은 직원? 어떤 방향으로 먼저 나아가야 할지를 정해야 할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창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 역시도 사실 소공(소속 공인중개사)을 추천하지는 않는 듯 하다. 실제 일반 보조원보다는 비싼 값을 주고 일을 시켜야 하고 결국 키워 놓으면 나의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오히려 보조원보다 쉽게 일을 더 많이 시킬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사실 소공의 경우 나중에 개공(개업 공인중재사)으로 전환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걸로 많은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는 일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서 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렇기 때문에 소공의 경우 쉽게 취업을 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리고 결국은 개고으로 가는 것이라면 차라리 애초에 개공부터 시작해서 배우면서 일하는 편이 더 낫다고 본다. 물론 아예 거대한 곳에서 공인중개사들끼리 합해서 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말이다.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이 쉽지 않다.
결국 본질은 영업이기 때문에 지금의 인터넷 시대에서는 다른 곳과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 특히 매물에 있어서 공동으로 하는 매물과 해당 공인중개사만 가지고 있는 독점 매물을 나눌 수가 있는데 당연하게도 이런 독점 매물을 얻기 위해서는 잠재적인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한다. 소극적인 사람은 할 수 없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나 역시 이런 영업에 있어서는 굉장히 소극적인 편이나 막상 가게를 차려보고(공인중개사는 아니었다) 영업을 해 본 결과 영업용 미소와 친절함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오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다가 공인중개사는 여러 사업들의 확장성(청소, 이사, 세무사, 법무사 등등)이 있기 때문에 많이 알아두면 좋은 것이 많다. 그래서 그들이 묘하게 바쁘게 돌아다니는 이유가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참여해야 정보와 인맥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소공 할까? 개공 할까?
로 시작한 책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깊게 알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내가 거래했던 아파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빌라나 다세대, 토지, 건물,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을 만나볼 수 있고 거래가 많고 적고는 있을 수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 시대가 변화면서 이 직업도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박사학위도 있고 각 대학교마다 교수로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녀의 노하우를 좀 더 알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면 될 듯하다.
사실 개인적으로 신축/한강/공원/역세권이 메인 테마가 아닐까 싶다. 학군지가 다소 뭐랄까 등락의 폭이 있을 수 있지만 앞의 4개는 어쩌면 확실한 테마가 아닐까. 근데 신축의 경우 결국 시간이 지나면 구축이 되어갈 수밖에 없고, 항상 건물 외벽을 보면서 뭔가 다시 칠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제 재건축을 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보면서 과연 '내가 살아있는 동안 재건축이 가능한가?'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보자면 신축이 비싸긴 하다.
흔히 강남 3구, 아니 2구에 살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정말 이곳은 어나더 레벨이긴 하다. 그래서 차선책을 생각해 보는 와중에 한강변에 있으면서 주상복합 혹은 저평가라고 판단되는 아파트를 생각해 보았다(물론 이스트폴의 경우 저평가라고 보긴 좀 힘들지만...) 왜냐... 앞으로 어차피 내가 살아있는 동안 재건축은 하기 힘들 것 같고, 한강뷰가 보이고 주변 시설이 좀 괜찮으며 역세권인 곳을 찾다보니 그나마 현실적인 가격(?)에 해당되는 곳이 광진구 쪽의 아파트들이었다. 그래서 갑자기 필이 딱 와서 바로 출발했다.
아파트 이름
형태
연식
세대수
세대당 주차
근처역
역세권여부
초등학교
중학교
학원가
편의시설
공원
한강
자연환경
비고
광진트라팰리스
주상복합
2006
204
1.76
자양
5
O
O
2
4
5
5
2
한강뷰 다수 가능
이튼타워리버3차
주상복합
2007
260
1.58
자양
4
O
O
2
4
5
5
3
남향 쪽 한강뷰 가능
이튼타워리버5아파트
아파트
2009
279
1.75
자양
4
O
O
2
4
5
5
4
중층 이상 한강뷰 가능
더샵스타시티
주상복합
2007
1177
3.28
건대입구
5
O
O
3
5
4
3
3
대형평형 위주, 40평대 한강뷰 불가능
롯데캐슬이스트폴
아파트
2025
1063
1.32
구의
5
O
O
4
4
3
2
3
공공임대 432세대
일단 이렇게 5군데를 다녀왔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썼다.
5점 만점으로 계산을 했으며 학원가의 경우 결국 사용해야 할 학원가는 광장동 쪽이기 때문에 그쪽가 가까운 순으로 생각을 했다.
광진트라팰리스 전경
이곳은 보면 이튼타워 시리즈가 많이 있다.
일전에 블로그에서도 한 번 언급했듯, 이튼타워리버 4차가 없다. 바로 해당 트라팰리스가 그것인데 위치는 정말 기가 막히다. 과거 뚝섬유원지역(지금은 자양역) 정말 10초 컷인 위치에 존재한다. 당연하게도 4~5층이 넘어가는 구간부터는 완전 영구 한강뷰이며 역세권+한강뷰+공원까지 존재하는 환상적인 곳이다. 다만 위치상 강변북로+7호선 지상철 부분이 있기에 소음과 먼지가 없을 수 없는 구조이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녀서(주말에 가면 정말 진짜 많다) 복잡하다는 평가가 많이 있다. 물론 밤에 사람 없을 때 그윽이 한강을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리고 완전 개방형이라 약간 그냥 공원 지나가는 느낌이긴 하다.
큰 평수가 당연히 남향배치다
위치는 너무 좋은데 사실 역 바로 앞이지만 연결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개방형이라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이 사실 내가 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다(결코 나쁜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사생활이 있는 공간에서는 좀...)
이튼타워리버 3차 전경, 전형적인 주상복합이다
다음은 바로 뒤에 있는 이튼타워리버 3차이다.
인정건설에서 지었는데(안타깝게 부도...) 1/2/3/5차가 참... 다르다. 모양이 전부 다 다른데 이유는 모르겠다. 암튼 개인적으로는 다 잘 지은 것 같다. 1/2차는 다소 모습이 별로지만 그래도 튼튼해 보이고 3차는 창이 상당히 개방적이라 이뻐 보이고 5차는 말할 것도 없다(개인적으로 5차가 제일 맘에 들긴 한다) 3개 동이 촤라락 연결되어 있다.
위아래로 길게 도로따라 연결되어 있다. 큰 평수가 다소 존재한다.
일단 34평의 경우 북쪽 위에 있는 것은 한강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중층 이하의 경우(정확히는 사실 직접 들어가서 봐야 알겠지만) 이튼5차와 트라팰리스에 가리는 구간이 생긴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이튼 5차나 트라팰리스보다는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살짝 뒤에 있기에 그런 가격이 정해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튼타워리버 5차
인정건설의 명작(?)
다른 타워리버 시리즈는 다 주상복합인데 유일한 아파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살았다고 하는(지금도 사시나?) 아파트인데 개인적으로 자양역 앞에 있는 것 중에 가장 위치 등이 마음에 든다. 적당히 뒤로 살짝 빠져있고 아파트 방향이 교묘하게(?) 살짝살짝 비껴나가 있어 정말 최대한 한강뷰를 뽑아낸 느낌이다.
기가 막히는 동배치이다. 정말 볼 수 있는 최대한을 뽑아낸 느낌
내부는 조용한 편이고, 골프장도 잘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난 할 생각은 없지만...)
묘하게 앞에 두 개의 주상복합과는 다르게 상당히 조용하다. 한강도 잘 보여서 거주지로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다만 주변은 다소 혼잡스럽긴 해서, 와이프가 이전에 찾아갔을 때 그리 좋은 평을 받진 못했던 것 같다(나만 마음에 들었음 ㅋㅋ)
멀리서 봐도 으리으리하다. 더샵스타시티
스타시티는 주상복합이다.
개인적으로 전철역 앞 주복 중 가장 잘된 케이스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 백화점+이마트에 대학교 앞이며 2/7호선 환승역으로 엄청난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곳이다. 거기다가 위치 상 내부에 녹지도 어느정도 있어서 공원 같은 느낌이 있다. 내부가 단속이 잘되는 편이라 아무나 들어가기는 좀 어렵다(펜스) 이전에 한 번 내부에 들어가서 본 적이 있는데 자전거 타고 돌아다녀도 충분할 정도의 녹지가 있다. 역시 규모의 경제가 최고다. 주상복합인데 1000세대 이상이면 말 다한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동탄에 메타폴리스에서 전세를 살아본 적이 있는데 거대한 주상복합은 정말 살기가 좋다. 이 역시 동일하다. 거기다가 서울 한복판에 좋은 지하철역 연결이라니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남향은 엄청 큰 거만 있다.
고급 주복을 추구하다 보니까... 40평이 최하다.
그러다보니 다른 곳에서 40평대는 그래도 큰 평수인데 여기서는 그냥 꼴찌에 젤 후진 위치에 있다. 북향인데 그나마 지상철 뷰...ㅠ 나름 이곳은 여러 장점이 있지만 한강뷰도 된다(쩌~~~ 어 멀리) 그래도 고층뷰는 사실 거의 영구뷰에 가깝다. 주변에 보면 90년대 지어진 15층 내외 아파트가 많은데 이건 뭐... 30년 내에 바뀌긴 힘들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평수가 좀 크고 한강뷰라면 살기는 여기가 제일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탄탄해 보였다.
이제 거의다 지어져가는 롯데캐슬 이스트폴
말해 뭐해. 요새 가장 많이 팔리는 분양권 중 하나이다.
25년 3월 입주인 아파트인 롯데캐슬 이스트폴이다. 사실 신축에 역세권이라 제외를 할까 했었는데, 사실 좀 탐나는 곳이긴 해서 직접 걸어가 봤다. 사실 주변이 좀 헬이긴 하다. 모텔 촌이기도 하고 애초에 구의역 자체가 개발된 곳이 아니라서 주변 환경은 정말 암담한 수준이다. 그런데 롯데캐슬만 덜렁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구청에다가 종합몰 형태로 영화관까지 들어오는 것이라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애초에 강변역에도 건대입구에도 상권이 있어서 중복이 되는 느낌이긴 하다.
104동부터는 임대다..ㅠ
임대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 목적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그나마 임대랑 분양이랑 완전히 분리가 되어 있어 아마 서로 차별화(?)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도 중고층은 한강뷰가 나온다. V자 형태로 남향을 기준으로 해서 충분히 볼 수 있으니 한강뷰라는 것은 거짓말은 아닌 듯하다. 어느 것 하나를 딱 집지는 못하겠지만 다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만 모아놓았다. 학군에 그렇게 관심이 없는 부분이라면 아마도 이런 선택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어떨까?
거기다가 석촌호수라는 환경이 있어 앞뒤로 상당히 배경이 괜찮다. 요즘 물만 있으면 사람들이 환장하지 않는가? 그래서 그런가 어떤 지역을 가더라도 잠실만큼 살기 좋은 지역이 없는 것 같다. 균일한 아파트가 많이 있으면서 강남지역에 비해 많이 노후되지 않았고 호수와 강을 끼고 있는 동네는 아마 여기가 유일하지 않을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원하고 그곳에만 집중이 되다 보니까, 가격을 쫓아가기가 너무 힘들다. 이 환경 자체는 가지고 싶은데 흔히 알고 있는 잠주 5나 엘리트, 그리고 앞으로 지어지고 있는 장래아나 잠실르엘 등은 현실적으로 가격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다면(그리고 평수를 좀 큰 것을 원한다면?) 주상복합이라는 선택지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실롯데캐슬 골드, 이름만큼 골드 블링블링
2동에 400세대면 크기도 크지만, 총 주차대수를 보면 더 놀랍다. 3.81대라니... 평균적으로 아파트 규모가 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살 거라고 가정하고, 차량도 최소 3대 이상씩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정도면 한 3세대(부모 자식 손주?) 사는 데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위치만 봐서는 잠실 최고 위치라고 할 수 있는데 신기한 것은 중앙난방이라는 점이다. 물론 겨울에 덥다는 이야기만 있지 별도로 춥다는 이야기는 없는 것을 본다면 단열은 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하나, 나처럼 춥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겠다(춥게 지내는 이유는 다 돈 때문이다 ㅠ) 참고로 주상복합이라는 측면에서 참 좋은 것이 일단
1. 아파트가 지하철과 연결 - 비와도 문제없다.
2. 상가가 빠방 - 교보문고부터 각종은행 등등 빠방 하다, 먹거리도 넘쳐남
3. 꽤 오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커뮤니티도 나름 잘 유지된다.
4. 잠주5잠주 5 재건축 완성이 되면 더 크게 빛을 발할 수 있다. - 조금 걱정은 잠주 5가 너무 크면 시야가 가릴 수도...
5. 한강+호수 뷰가 나오는 동이 있다(앞에 좀 가리는 곳도 있다)
가격대가 최소 29억 이상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 접근이 쉬운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여건만 되고 대가족 형태라면 정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주변에 병원, 학원. 학교도 가깝게 있어 살기 너무 좋다. 뭐 재건축 절대 안 되는 주복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신기하게 용적률을 다 쓰지도 않았다. 언젠가 부수고 다시 지어도 사업성이 나오기는 한다는 의미이기도 한?
다음으로는 이전에 33평 매수시 고려도 했었던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다음으로 간 곳은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
이곳은 이전에 33평 고려를 했을 때(송파구) 후보군으로 넣었던 곳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역과도 매우 가까운 편이고(물론 롯데캐슬처럼 비를 피하거나 하긴 어렵다) 이곳 역시 고층은 한강뷰가 가능해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나중에 알게 된 이것을 보고서 역시나 33평 위치는 별로였구나... 싶기도 했다.
검색하다보니 찾은 부동산 책자, 34평 뷰는 하아... 어딜 봐야 하니
이곳은 메인 도로가 아니라서 그래도 다소 조용한 편이다(다소.. 다소)
앞서서 있는 롯데캐슬의 단점은 주변에 회사가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담배를 주변에서 하도 태워대서 뭉게뭉게 구름이 돌아다니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면 이곳은 사실 그런 곳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주상복합이지만 약간 마이너 한 것들만 있으면서도 스타벅스도 있는 나름의 스세권이다. 주변 주상복합 중 가장 늦게 지어진 터라 외관만 보면 그래도 가장 새 것해 보이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다만 288세대라는 한계점과 일반 아파트보다 조금 나은 수준인 세대 당 1.75대 수준의 주차장은 다소 아쉬움이 남긴 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평형만 보자면 45~46평형의 북향 뷰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주복은 개인적으로 남향이 별로다.. 해 덕에 너무 덥다) 다만 평형이 커지더라도 50평대 조차 방은 3개라, 세대를 합쳐서 하는 것은 오히려 롯데캐슬 쪽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더샵 스타리버, 장미 재건축하면 리버가 보이긴 할까...
다음은 우측에 있는 더샵스타리버로 이동을 했다.
개인적으로 아파트 브랜드 중에 더샵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1군 건설사로 불리면서 상장을 하지도 않았고, 뭔가 더샵이라는 발음이 개인적으로 좋아서 그렇다(물론 직접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단순 조건만 보면 푸르지오보다 좀 더 나아 보이는 것이 사실인데(총 주차대수 등) 여긴... 크나큰 단점이 있으니... 바로 '지하철 소음'이다.
아니, 지하철인데 왜 위로 다니냐고? 2호선은 잠실나루역부터는 위로 올라가서 한양대역까지 지상으로 다닌다. 나름 비싼 동네(송파구/광진구/성동구)를 지나다니는데도 아직 지하화 이야기만 나오지 별다른 이야기는 없는 듯하다. 결론은 이곳이 다른 곳에 비해서 가격이 낮은 이유는 개인적으로 '상대적으로 외진 곳'이기도 하지만(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잠실르엘이 들어오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된다) 지하철과 바로 붙어 있어 소음이 문제인 곳이다. 당장 해결될 기미는 없으니... 그냥 안고 사는 수밖에.. 뭐 르엘이나 파크리오도 앞 쪽에 지하철이 있긴 하니 동일한 조건이라 하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음은 좀 별로...라는 생각이었다. 소리가 낮에 들어도 꽤나 크다(밤에는 더 울릴 듯...)
잠실 더샵스타파크, 여기 최고 장점은 바로 활짝 열리는 창문!
개인적으로 홈플러스 쪽의 골프연습장과 딱 붙어 있어서 처음엔 별로였던 스타파크.
그런데 장미 아파트가 재건축이 다 되기 전까지는 사실 어느 정도는 확보된 한강 조망권인데다가, 주상복합 중에 창문이 이만큼 열리는 곳이 없다. 사우나를 제외한 나머지 커뮤니티 시설도 지금까지 잘 활용되고 있는 것 같고 전반적으로 세대 하나하나 크고 해서 롯데캐슬 골드와 어느정도 비교가 되게 된다. 물론 대부분의 조건은 롯데캐슬 골드가 더 좋긴 하지만 좀 조용한 곳을 원한다면 이곳도 나름대로 좋다. 앞서서 이야기를 했던 홈플러스의 골프연습장은 계약기간이 이제 곧 끝나간다고 한다. 홈플러스가 굳이 여기 있어야 할 이유도 모르겠지만(앞에 롯데가 크게 있으니...) 뭔가 새로 단장을 하긴 하지 않을까. 땅값이 워낙 비싼 곳이라 차라리 뭔가 다른 것을 지어서 파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 만약 내가 매수를 고려한다면 이런 것도 괜찮은 방향성이 아닐까 싶다.
대단히 만족스러운 주차대수와 주민들 사이에 암묵적인 차가 3대 주차할 곳이라면 가운데는 주차하지 않는 방식은 참 신기하기까지 했는데,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나처럼 지금 홈플러스 위만 보고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매수를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고가 분양으로 유명했던 주복이라 자재도 지금까지 상당히 좋다고 하니, 일석이조 아닐까? 당연히 뷰에 따라서 차이는 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주복이 아닌가 싶다. 난 왠지 크게 있는 곳에 살아보고 싶다!
서쪽으로 롯데월드랑 바로 붙어있는 갤러리아 팰리스!세대수가 좀 된다!?
갤러리아 팰리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알겠지만 한화/삼성물산의 주복 브랜드이다.
나름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이름이라, 네이밍만 보면 제일 멋지다. 거기다가 다른 주복에 비해서 세대수가 좀 된다. 물론 주복 치고 매우 '적은' 수준의 주차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리고 대로변이기에 차가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경비 분들이 기가 막히게 주차할 차와 지나갈 차를 구분해 준다고 한다(그것도 능력이긴 하다) 잠실주공 5단지의 높이에 따라서 시야가 가릴 수 있지만 리센츠 쪽은 사실 한강이 보이기만 한다면 영구 조망에 가깝고 차라리 호수 쪽은 그나마 잘 보이는 편이라 북동쪽에 배치되어 있는 주상복합보다는 오히려 시야 확보는 더 나은 듯하다.
건물이 참 외관 이쁘게 잘 지어놨다.
다른 주복에 비해 높이가 더 높은 편이고 녹지 비율도 좀 더 높은 편이다.
공원처럼 사람들이 있는 곳이 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앉아 있거나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이곳 상가들도 나름 좋은 것들이 꽤 있고 학원도 있으며, 스타벅스도 있다(진리의 스타벅스!!) 거기다가 바로 우측으로는 롯데백화점과 마트가 있으니 뭐 당연하게도 좋을 수밖에 없다. 탄탄한 상가 구조 아닌가. 북동쪽 주상복합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에 담배를 태우는 사람은 적은 반면, 오히려 밤에 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뭐, 도로가 구조상 어느정도는 감안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설명해 준 주복 중 유일하게 수영장이 있는 주복이며, 커뮤니티 시설이 상당히 빠방 하다. 근처에는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가 있어서 학원가도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다. 초등학교 학군은 레이크팰리스를 이용하면 되고(길 하나만 건너면 된다) 운동은 석촌호수라는 자원이 있다. 지하철에서 위치가 살짝 애매하다는 것 외에는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긴 하다. 다만 세대수가 많기에 구조는 다시 좀 기괴한 구조라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3순위 정도...?
마무리를 하며...
주상복합으로 이사를 가고 싶은 마음이 아직은 반반이기 한다. 거기다가 잠실이라는 메리트까지 더하면 다른 곳에 비해서 주상복합이라고 디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가격이 좀 상당하다. 하지만 일단 평형이 꽤나 크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어차피 엘리트 계열은 앞으로도 재건축은 힘들 것 같고, 이렇게 주상복합 쪽이 층간 소음 문제 등에서는 자유로운 점, 그리고 둘째가 중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이 되면 고등학교부터는 광역이니 동네 고등학교를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이곳으로의 이동이 좀 고민되는 이유 중 하나이긴 하다. 당장 매수를 할 생각은 아니지만, 향후 2년 정도 지났을 때 이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고민을 해보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솔직히 의아했다. 회사도 아니고 일반 개인이 70채나 되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고? 물론 지금은 30 채라고 하지만... 일단 30 채도 말이 안 되는 수치이기는 하다. 그런데 내가 성별에 대한 편견이 많았는지 모르겠지만 거기다가 주부이다. 물론 부동산 공인중개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아도 10개 내외인데,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 이 정도면 책의 역전세와 하락장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일까? 한편으로는 책을 써도 70권을 쓸 수 있어야 하는 다양한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봤다. 솔직히 너무나 신기한 분이었다.
한국에서 부동산은 참 묘한 존재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이다. 뭐, 물가도 우상향이니 뭐든 우상향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이렇게 우상향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다른 것보다 안정적으로 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주식은 샀다가 조금 떨어지면 바로 팔면 되지만 이건 바로 파는 것 자체가 세금까지도 고려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매매를 하기가 쉽지 않다(내가 그래서 세금이 싫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 번 매매를 하면 꽤 오랫동안 시간을 지나서 거래를 하기 때문에 복합적인 이유로 계속 상승이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이건 뭐 개인 차가 워낙 클 테니 마음대로 생각하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돈 좀 벌었다 싶으면 마지막으로 하는 것이 집을 사거나 건물을 사는 것이다. 그만큼 부동산이 주는 안정검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 중개사 겸 투자자인 저자는,
말 그대로 상승장과 하락장을 몸소 경험한 사람이다. 작년에 나역시도 집을 보러 다니면서 내 집이 팔려야 다른 집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결국 내 집이 늦게 팔려서 생각한 것보다 1억 이상을 더 주고 살 수밖에 없었는데, 어차피 팔릴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면 거꾸로 해도 될 듯했으나 신념과 현실은 다르기에 그렇게 매매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저자의 경우 거래 개수가 증가를 함에 따라서 순서가 먼저 사는 경우가 더 많았을 것인데, 그것들이 한꺼번에 전세나 월세 만기가 되었을 때 돌아오는 후폭풍은 상당할 것이다. 물론 전월세 가격이 상승했다면 그만한 과실을 얻는 것이겠지만 반대의 경우 정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지 않았을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 같다.
정부정책 때문에 울고 웃는 경우가 늘어난다.
정부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일 수 있지만 항상 아파트로 한정지어서 정책을 펴기 때문에 아파트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정신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와 같은 투자자가 있어야 전월세가 생기는 것인데, 왜 꼭 1채만 사야 한다는 명분을 두게 될까? 아파트 가격이 현재에서 멈춘다고 해서 과연 일반 사람들이 쉽게 살 수 있을까? 결국 수요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자꾸 법으로 막아서게 되는데 그 법이 지나가는 순간 하락장은 올지언정, 나중에는 더 큰 쓰나미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으로는 욕망덩어리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정책을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답답할 따름이다.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는 저자처럼 투자를 하면서 버틸 수 있는 능력은 없을 것 같다. 책에서는 담담하게 썼지만 얼마나 속은 썩어 문드러져 갔을까?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이상의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를 시작하면 눈앞에 현금이 남아있을 때 항상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오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 나온 여러 사례를 보면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해서든 준비를 해 놔야 이렇게 되지 않겠다는 교훈(?)을 갖게 되었다. 책 속의 이야기를 한 번 차근차근 읽어보자. 결국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엄청난 교훈들이 숨겨져 있으니 말이다.
분양가가 국평 기준 25억인데 아마 전에 없을 가격일 수도 있지만 이미 주변 시세가 거진 40억에 다다른 상태라서 충분히 경쟁력 있고 남는 가격이기도 하다. 이렇게 분양을 할 때마다 후끈 달아오르는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라는 제도가 존재를 하는데 국가의 존재 이유가 어느 정도의 규제라고 말을 한다면 할 말은 없겠지만 계속 이렇게 로또 분양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실패감을 느끼고 끝나게 되는 것이 과연 옳은 방향인지는 모르겠다. 뭐, 단순히 임장을 다니는 내 입장에서야 굳이 고려할 부분은 아니다만...
과거 삼성동 한전 부지, 현대 사옥을 지으려고 하고 있으나...
삼성역부터 살살 걸어올라가 보았다.
개인적으로 걷기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확실한 건 하루 1만 보 이상은 매일 걷지만 살은 안 빠진다. 튼튼한 내 뱃살...) 지나가는 길에 한 번 진행 사항을 보았지만 역시나 뭐 없다. 아마 결정이 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실리인가 랜드마크인가... 과연 누가 이길까?
삼성동 아이파크
아마 얼마 전까지는 도곡동 타워팰리스만큼 유명했는데...
요새는 좀 잠잠한 편이다. 타워팰리스는 그래도 현실적인(??) 가격이 몇 개 있기도 하지만 여긴 아예 소형 평수 자체가 없기도 하고 위치 상으로 역 앞은 아니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헬기가 들이박아도 멀쩡한 건물 구조를 생각해 보면 정말 튼튼하게 잘 짓기도 했으며, 상가는 막 좋은 것은 아니나 소소하게 다 있긴 하다. 다만 과거 1세대 주복답게 문을 활짝 여는 것은 어려운 형국이고, 다소 높은 지형에 있어서 걸어 다니기가 수월하진 않다. 뭐... 여기 사는 사람이 차가 다들 많이 있어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지만 말이다... 신기한 것은 용적률이 296% 밖에 안된다는 거... 그리고 팔릴 때마다 신고가 기록 중이니... 나쁘다고 표현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다. 참고로 그 옆에 아크로 삼성이 재건축 중에 있다.
봉은초등학교 초품아에 뒤쪽으로는 봉은중학교 / 경기고등학교.
이 아파트를 굳이 학군으로 깔 건 없을 것 같다. 물론 학원가는 당연히 대치동으로 가겠지만. 심지어 이 아파트는 조합원 1:1 재건축이라서 조합원 매물을 매수하지 않으면 물건이 없다. DL의 상위 클래스인 아크로 달고 나오며 우측으로는 배수지공원까지 있고 청담 르엘과 더불어 7호선 역세권 라인을 구축하는 아파트이다. 개인적으로 청담 르엘의 비한강뷰보다는 살짝 더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마 비슷한 수준으로 계속 같이가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입주는 내년 2월인데 아마 내년 되면 뭔가 확 보이지 않을까 싶다. 얼추 완성이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긴 한다.
적색원으로 표시된 것이 7호선 청담 - 자양역 방향인데 소음이 꽤 된다
청담배수지 공원 - 청담도로 공원 쪽으로 향해 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나들목이며, 위의 사진과 같이 안에게 약간 축축하기도 하지만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우리 아이도 미술전공인데 혹시 이런 곳에서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나갔는데, 반포 쪽 한강공원과 비교를 해 보자면 상당히 실망할 수도 있다. 그냥 자전거/도보 도로 정도 있고 잠실 쪽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뭐 일단 한강이 보인다는 거 하나만 가지고도 10억이 오락가락하는데 이게 어디냐.. 싶기도 하다. 아, 참고로 일반 분양에서 한강뷰는 사실 크게 기대하기 힘들겠다...ㅠ 낮기도 낮거니와 거의 쪽문 수준이라... 그럼에도 한강변에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이곳은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위의 사진 중에 적색원으로 표시된 부분은 청담르엘 쪽부터 지하철이 지나가는 부분이 있는데 청담르엘은 지상이나 이곳이 한강이기에 외부로 나오게 되는데 서서 들어보니 소음이 꽤 된다. 르엘이 강변 쪽은 다소 소음이 있을 것이라 판단되는데 요새 문을 열 일이 많이 없으니... 큰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 좋은데 안타까운 것은...
아마 상가와는 협의가 안된 모양이다. 솔직히 상가가 거의 흉물 수준이다. 아마 원주민이었던 사람들은 절대 상가를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과정에서 제대로 안된 것이니 말이다) 어차피 서쪽으로 상가들이 있어 거기를 사용하면 되지만 이렇게 흉물처럼 남게되는 상가의 경우 향후 어떤 식으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하게 될지 의문이긴 하다. 복잡한 사정을 내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청담르엘의 옥에 티라고나 할까. 그 외에는 진짜 깔 것이 없을 만큼... 완벽하다.
청담르엘 위쪽으로는...
이미 충분히 유명한 청담자이와 더불어 청담래미안로이뷰, 청담아이파크가 포진되어 있다. 도로가 막힌 형태라서 차로 갈 때는 다시 돌아나올 것을 감안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괜히 강남구가 아니라는 듯 외관은 상당히 잘 되어 있다. 참고로 래미안과 아이파크는 둘 다 리모델링을 한 건물이다. 그래서 다소 구조가 좀 이상하다는 평이 많이 있고 주차장이 다른 강남구 아파트에 비해서는 부족한 감이 있지만 한강뷰만큼은 정말 끝내준다고 한다. 다만 아이들이 있다면 굳이 청담자이나 청담르엘을 빼고 여기를 선택하는 것은 필요 없는 행위인 듯하다. 주변에 뭐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편의시설이 다소 불편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한강이 가까울수록 소음과 먼지는 옵션으로 따라붙을 수 밖에 없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고 하던가...
호갱노노에서 퍼온 래미안로이뷰 한강뷰
이번주에 청담르엘 청약이 있다.
뭐, 당연히 안될 거다. 점수도 안되고 여건도 안되니 안되겠지만 그럼에도 쓰는 이유는 0.00001%의 희망으로 쓰는 것이다. 직접 다녀와본 결과는 너무나 좋은 위치라는 생각이 들면서 되는 사람은 무척 부럽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 예상하기로는 입주가 시작되는 25년 11월쯤이면 40억 중후반을 달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최근 규제+건설사 문제 등이 겹쳐서 공급이 안 되는 마당에 과연 이렇게 공급이 가능한 서울 강남권 아파트가 몇이나 있을까? 당장 나오고 있는 것에서 승부를 보지 못하면 청약통장은 영영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조만간 잠실래미안아이파크도 분양공고가 될 텐데 그때도 주변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