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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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시원하고 하늘도 맑은 어느 날.

시간은 남고 아내와 아이들도 모두 다른 곳으로 놀러 간 그 시점!!!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은 내 사전에 없다. 그래서 밖으로 나왔다. 시원하고 좋고... 그래서 한 번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가 어떤 것이 있나 차근차근 찾아본 결과는... 동대문구 쪽에 뭐 이렇게 많은 아파트들이 분양을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발걸음을 향했다.

 

 

왼쪽 사진의 이문 3 주택 재개발 아파트 현장이 바로 이문 아이파크자이 위치이다. 넓기도 엄청 넓기도 하거니와 심지어 멀리 떨어져 있는 3단지도 있다. 1/2/3단지의 Needs가 완전히 다른 단지이기도 한데 조금 독특하긴 했다. 거기다가 지하철과 거리가 다소 먼 3단지가 가격은 제일 비싸게 분양이 되고 있으니 최근 산세권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구라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왼쪽이 3단지 오른쪽이 1/2단지 아마도 1단지 쪽이 더 인기가 있을 듯 하다.
지상철이라서 외적으로 드러난 구간은 꽤... 별로다...

회기역부터 천천히 걸어가 보는데 지상철이어서 그럴까? 주변 환경이 솔직히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지상철의 최대 난점인 좌우가 갈라져 있는(엄밀히 보자면 완전 다른 동네로 갈라져버리는...) 문제와 더불어 지상철의 어쩔 수 없는 소음 부분. 그리고 강북이다 보니 아파트 재건축을 하는 곳이 아닌 주변 지역은 난개발의 문제가 있다. 그나마 이문 뉴타운으로 많이 묶여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이지 당장 가는 길에 있는 한진 해모로 쪽만 가더라도 아파트는 너무나 살기 좋은데 주변은 너무 '헬'인 지역이 많이 있다.

 

가는길에 이미 분양 완료 후 지어지고 있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이동루트. 자이디센시아가 진짜 혜자였음...

휘경자이디센시아가 9억대, 래미안 라그란데가 10억대, 이제 아이파크자이가 11억대...(모두 후반...) 테라스가 14억 인 것도 있지만 그것은 예외로 하더라도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주변 아파트 가격을 보더라도...(심지어 래미안 라그란데의 분양권도 11억대에 매도되었다) 현재로서는 먹을 것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이곳이 무조건 나쁜 곳이라는 평가를 주기는 애매한 것은 일단 역세권+보기 드문 평지(물론 평지라고 하기에는 경사지형이지만 성동구 이런 데를 보자면 이 정도는...) 결과적으로는 청약도 아마 높은 경쟁률까지는 아니겠지만 완판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 시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열망과 더불어 10억 언더로는 이제 나오지도 않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향후 가격이 아마 조금은 상승되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차라리 이러한 부분을 더 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

 

1. 불변의 진리 역세권

2. 신축 단지 주변에 10년 이내의 준신축 단지와의 가격 차이가 좀 있는 경우(분양하는 단지가 더 비싼 경우)

결론: 차라리 주변 단지를 공략하는 쪽이 낫다 (예: 래미안 강동팰리스, 최근 11억에서 13억대까지 급상승, 주변 분양 많음)

 

개인적으로 청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아쉬움이 있지만 이문 쪽에서 실거주를 생각하시는 사람이 있다면 충분히 넣어볼 만하다. 다만 학군이나 초중고의 혜택을 받기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는 점과 사진과 같이 4차선 도로에 최소 7천 세대 이상의 아파트 사람들이 출퇴근을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할 때 엄청난 교통난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다만 상일동 역의 고덕 아파트들을 보자면 2만 세대 가까운 아파트가 들어왔음에도 4차선 도로로도 충분히 될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 각종 도로들이 추가적으로 만들어지고 나갈 수 있는 구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다시 보자면 결국 인구가 증가하고 사람이 들어와서 민원이 제기되면 결국 도로가 추가적으로 증가될 수 있는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권은 청량리 쪽으로 가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종로 쪽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이 동네가 좋을 수 있겠다. 과거 이 동네에서 자주 놀아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이렇게 많이 바뀔 수 있는지 놀라운 점도 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 가격이 이쪽 동네에 맞는 가격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들기도 한다.

 

왼쪽이 청량리 SKY L-65 오른쪽은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돌아오는 길이 아쉬워서 쭉 걸어 내려왔다.

천지개벽이 진행 중인 청량리에 가장 유명한 주상복합 두 군데를 쓰윽 살펴보고 왔다. 강북의 스카이라인을 그리고 있는 곳인데 아직 입주가 계속 진행 중이라서 복잡 복잡하다. 그리고 아직 텅텅 빈 상가들을 볼 수 있는데 길 건너의 시장만 좀 해결이 되면 청량리라는 곳의 가치가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시장 사람들 죄송해요) 그리고 시간은 좀 더 필요한 곳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청량리역이 예전 서울역과 같은 느낌이라서 너무 복잡하고 정신이 없는데 주거지로서의 매력은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아마도 지방으로 출퇴근을 하는 경우 큰 메리트가 있는 지역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좋은 아파트는 다시 또 나온다.

홍보로서 '이번은 마지막이다'라고 하지만 앞으로도 좋은 곳이 많이 나온다.

내년에 기대되는 곳은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청담르엘' 등등이 있는데 아마 지금 내 상황에서 청약을 아예 못 쓸 수도 있고 아니면 당첨이 안될 확률이 100%에 거의 수렴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분명 좋은 것은 나올 것이다. 가격이 올라가거나 떨어지면서 조급해질 수 있는 마음이 있겠지만 내가 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좀 가졌으면 한다. 기회는 또 온다. 준비만 되어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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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0. 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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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더샵 하나 분양하는데 국평 14억 나오셨다. 여기도 그정도 나올듯...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새로 분양을 하는 아파트가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가 보았다. 점점 아파트 이름은 길고 길어지는 느낌인데 이젠 뭐 10자는 기본이고 좀 지나면 20자도 기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강동구 같은 경우는 사실 크게 3 분류로 나눠지는 느낌인데 고덕-상일역을 중심으로 하는(흔히 알고 계시는 그라시움-아르테온 중심) 주공 재건축 아파트들과 단일로도 하나의 마을을 가지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과 지금 한창 때려 부수고 다시 짓고를 하고 있는 천호역 부근이다(물론 명일이나 그런 곳도 있지만 대체 언제쯤 재건축이 되려나...)

 

천호역 부근은 온통 공사판이다.

사실 이곳을 말하려고 하면 앞쪽에 있는 두 개의 아파트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격도 그렇고 뭔가 같이 가야할 것 같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한 번 찾아보자면 힐데스하임(Heal-Death는 아니겠지...?)과 강동밀레니얼중흥 S-클래스(이것도 겁나 길다...)가 있다. 중흥 S-클래스는 아직 짓는 중이고(내년 9월 예정) 힐데스하임은 이미 입주를 시작했다. 참고하자면 호가는 힐데스하임이 33평 기준 13억대, 밀레니얼중흥S-클래스가 16억대이다.

 

바로 근처에 천호공원이 있는 것은 그래도 천호역 아파트 중에는 장점이긴 하다.

물론 내가 가 보았을 때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기도 했지만 그에 비례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너무 많아서 과연 이게 장점인가 싶을 정도였지만, 없는 것 보다야 훨씬 낫긴 하다. 남쪽은 천호동 로데오거리 뒤쪽은 천호공원으로 이루어진 나름의 장점 연결 지역이라고 할까? 중흥이 먼저 들어서고 나서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많은 민원을 통해서 이러한 부분은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천호공원,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고 나름 좋았다.

주변은... 음... 솔직히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절망적일 정도로 별로다.

다 사람 사는 곳이니 언젠가 정리가 되고 하겠지만... 실제로 내가 이곳 근처에서 사람들이 분양이라고 임장을 온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서로 민망하게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있긴 했는데 그런 와중에 한마디씩 던지는 말이 있었다.

 

 "와 여기 주변 진짜 너무 별로다."

 

이건 사실 다 지어져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 하겠다.

 

 

좁은 도로, 개발되지 않을 것 같은 곳이 너무 넘쳐난다.

 

장기적으로 위의 사진과 같은 골목이 얼마나 개선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구역으로 개발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모습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근처 분양가가 나온 더샵보다도 사실 위치 상으로는 좋지 못한 곳인데 동일한 가격대(국평기 준 14억)가 나오는 경우 완판이야 될 것 같긴 하지만 상승이 많이 될 것이라고는 솔직히 말을 못 하겠다. 이렇게 단언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강동래미안팰리스 호가. 심지어 거래도 잘된다. 고층도 15억인데... 과연...

강동역에 붙어있고 '래미안' 브랜드에 굳이 주변으로 갈 필요가 없는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15억대이다. 아무리 새 아파트가 좋다고 해도 천호-강동 쪽에서 대장은 래미안 강동팰리스가 확실시 된다. 가격이 잠시 뒤집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으나 실제 임장을 가서 아무리 쳐다봐도 여기보다 저쪽 3개 아파트가 좋은 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공원이 있는 것이 좋지 않냐고 하는데 아파트가 층수가 높고 조경은 환상적이며 굉장히 편리하게 잘 되어 있다) 애초에 천호 지역이 학군으로 뭔가 비빌 구석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라리 래미안 강동팰리스를 매매하는 쪽이 향후 더 높은 결과로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사실 23년 상반기에 11~12억대에 매물을 가져가신 분들은 연말에 파티를 하셔도 되겠다(아, 부럽다...)

 

천호역이 5/8호선이 같이 다니고 공원도 있으며 서쪽으로는 높은 층은 한강뷰도 가능하다. 그리고 광나루 한강공원은 꽤 크고 잘되어 있다. 북쪽으로가면 수영장도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그럼에도 확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 안 드는 것이 바로 더 우수한 입지의 아파트조차 넘지 못한 가격대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모호하다고 표현을 하는 것이다. 그래도 최근 서울시내 분양은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니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할 것이고 2026년이면 아직 충분한 시간, 그리고 2024년부터 발생될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 등이 청약에 대한 파란불을 나타내고 있다. 가점이 높다면 굳이 여기를 할 필요가 없지만 애초에 가점이 별로라면 일단 넣고 보는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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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0. 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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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빨간 곳이 바로 그곳

날씨가 슬슬 시원에서 쌀쌀로 변해가고 있는 이 시점에...

주말에 회사 퇴근길이 조금 일찍 되어서 이곳을 들여보았다. 그러고 보니 이름이 참 겁나게 길다.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심지어 1,2차도 있으니...)

 

이 위치에 아파트를 짓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텐데 2호선 역세권 라인에 서울숲/한강뷰가 가능한(그 뒤에 있는 서울숲 리버뷰자이도 한강뷰가 된다고 하는데 그냥 보이기만 하면 다 뷰지 뭐...) 아파트가 이렇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왼쪽이 서울숲 리버뷰자이, 오른쪽이 서울숲 더샵, 이동네 아파트는 서울숲은 기본, 한강뷰라는 단어는 옵션으로 들어간다.

흔히 원수에게나 추천해주라고 하는 지역주택조합 중 그나마 성공한 케이스라고 보이는데,

100%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글들이 있다.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20328

 

[단독] 서울숲벨라듀2차 업무대행사, 사문서 위조 감추려 부지 고가 매입 의혹

제보자 "지주들 신분증 사본 도용, 시세보다 비싸게 토지 사주고 무마" 주장…대행사 "실제로는 조합이 이익 봐"

www.bizhankook.com

 

참고로 이곳의 예전 이름은 서울숲벨라듀. 이 동네에서 서울숲 건너편에 항상 모델하우스를 꾸려놓고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던 때가 기억난다. 크... 아깝다.. 이런 곳에 들어갔으면 진짜 대박일 텐데... 사실 이렇게 성공할 줄은 몰랐다. 흔히 동작구 쪽이 지역주택조합이 많이 성공한 케이스가 있는데 성동구는 트리마제라고 하는 걸출한 아파트가 지역주택조합의 '망함'의 대표를 보여줬기 때문에 성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당시에는 판단했었다(그 좋은 땅을 두고도 그랬는데...)

 

https://medico.tistory.com/860

 

서웊숲 트리마제, 숨겨진 이야기 - 지역주택조합의 비극

서울숲 트리마제 시작은 지역주택조합으로, 끝은 비극적이었습니다. !! 무슨 서울숲트리마제를 지역주택조합 성공사례라 하는 분들이 있던데, 말도 안되는 소리마세요!! * 둔촌주공 사태에 대한

medico.tistory.com

일단 먼저 분당선 서울숲역 쪽으로 나왔다. 2호선으로 가도 되지만 퇴근길에 이쪽이 더 편한 관계로...

 

웅장하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4번이든 5번이든 출구로 나오면(심지어 별도로 D-TOWER라고 SM 타운이 있는 곳으로 나와도 보인다) 웅장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건물이 나온다. 세대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고가의 아파트이다 보니 외관부터 색다르다. 물론 건물이 멋지기는 갤러리아 포레 쪽이 좀 더 나아 보이긴 하는데 연식 차이가 있어서 그런가 아크로도 상당히 이뻐 보인다. 이 동네 땅값은 이 놈들 덕택에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서울숲, 한강)

 

새로 지은 상가들의 모습. 모양도 독특하고 이쁘다.

 

최근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곳을 뽑으라고 하면 단연 성수동인데 왜 성수동이 핫한지를 보여주는 건물 형태이다. 올드한 건물들도 나름의 특색이 있지만 사진과 마찬가지로 새로 짓는 상가들조차 너무 이쁘게 잘 지어놨다. 군데군데 핫한 브랜드나 전혀 처음 보는 브랜드인데도 사람이 줄 서 있는 것을 보면 상권의 위력을 깨달을 수 있다. 주말이라서 사람이 더 많은 것 같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일본인을 위시한 외국인들이 정말 많은 것을 보면 외국에서도 굉장히 핫한 지역이라고 생각이 된다.

 

걸어가다가 보면 보인다. IPARK!

 

드디어 공사 현장에 도착을 했다. 

주말임에도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개인적으로 주변 도로 환경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된다. 흔히 뚝섬역 부근의 경우 과거 구두 공장이나 최근에는 지식산업센터, 그리고 2호선 지상철로 인해서 도로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은 연결은 되지만 살짝 벗어나 있는 곳이라, 그리고 이면도로도 상당히 넓은 편이었다.

공사판이 뭐 다 똑같지 ㅋㅋㅋ
이면도로가 차 3대 이상 지나갈 수 있을만한 공간이며 주변에 복합문화체육센터가 있어서 시야가 탁 트여있다.

북으로는 중랑천, 남으로는 한강이 보이니 적어도 북쪽/남쪽 모두 물을 볼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이다. 상당히 메리트가 있지 않은가? 그리고 다리 건너에는 응봉체육공원도 사용할 수 있으니 공원적인 측면에서 서울숲+응봉공원이 있다는 것은 어디 가서도 꿇리지 않는 조건으로 보인다. 2호선/분당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도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강남 가는 쪽으로도 잠실/광화문 방향으로 가는 쪽도 모두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직주근접이라는 측면에서 결혼하고 중간지점이 애매한 부부에게는 엄청나게 좋은 곳이다(근데 아마도...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가격이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싶긴 하다)

 

근데 초등학교는 좀 예외다.. 이정도면 걸어갈 거리는 아니다.

장점만 있냐고 물어보면 그럴리는 없다. 

장점을 다시 보자면, 한강/공원/마트(왕십리)/직장 등등등 너무나 장점이 많은데 단점은 바로 초등학교다. 주변에 초등학교가 생길 일도 없겠지만 걸어갈 거리도 아니고 심지어 해당 초등학교의 학군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다. 그래서 부부만 있는 분들이나 중학교가 넘어가는 시점이 돼서 이쪽으로 넘어와서 자리 잡을만하다. 성수중/고등학교가 있다(아, 학군은 생각하지 말자. 모든 사람이 공부에만 목숨 걸진 않을 테니 이러한 단점도 있다고 생각을 하면 되겠다)

 

서쪽에 있는 뚝섬유수지 공영주차장, 주말에는 초만원이다.

서울숲 덕택에 주차장이 부족한 곳이지만 사람들이 이곳을 어찌 알고 오는지 뚝섬유수지 공영주차장에도 차가 한가득이었다. 이곳에 사는 분들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겠지만 이곳에 주차장이 있기에 불편한 점은 매연 냄새를 좀 맡을 수 있다는 정도가 있겠지만 이곳이 용도 변경되어 뭔가 커다란 건물이 생길 수는 없는 조건이니(빗물정수장) 당연하게도 시야가 탁 트인다. 북쪽/서쪽의 경우 아예 시야가 탁 트이기 때문에 상당히 쾌적할 수 있겠다(나름 중랑천도 좋다...)

 

성동교에서 바라본 모습

또 다른 단점이라고 하면 바로 소음이겠다.

동부간선도로+2호선 지상철이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겠는데 그래도 북쪽의 서울숲 리버뷰자이 노선보다는 괜찮다. 2호선만 다니니 말이다(거긴 일반 열차도 다녀서 소리가 좀 색다르게 크긴 하다) 최근(23/10/08 기준) 서울숲 리버뷰자이의 호가는 33평 기준 19~20억 수준인데 자이와 아이파크가 서로 엄청난 차이가 있는 브랜드는 아니기에(둘 다 뭐 붕괴 친구들이라서...) 지금 기준대로 하면 22~24억 수준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행당 7 구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참고로 행당 7 구역도 열심히 짓고 있다. 후분양이다. 엄청난 가격으로 나올 듯...)

 

소음은 아마 이렇게 느껴질 것이다. (지상철/동부간선도로)

 

향후 가격은 이제 다 지어지고 나서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이 나올 때 살살 나올 예정이다(매도 호가) 기존에 이곳에 있던 조합원들이 과연 얼마나 많은 분담금을 내야 할까? 지금 있는 재건축/재개발 조합들도 내홍과 더불어 가격이 점점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 분담금이 나와야 하는 상황인데 애초에 저렴한 수준으로 시작했던 이 조합의 마무리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지역주택조합이 성공하는 보기 드문 케이스로 마무리가 될지, 끝까지 마무리가 안되어서 질질 끌고 갈지는 좀 궁금하긴 하다. 그럼에도 위치적인 측면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여건만 되면 투자를 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딱히 특색이 있는 건 아닌데 이렇게 생긴다고 한다. 다 지어지면...ㅋ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나 트리마제와 같이 특색 있게 지어지는 아파트는 아니겠지만 향후 성동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을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며, 입주가 기대되는 곳이다. 어서 완성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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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 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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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이다! (물론 혼자 쓰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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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다가도 글을 적었었고...

브런치에다가도 글을 적었었다.

2021년부터 나름의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면...

 

1. 출판사에서 먼저 브런치에 글을 보고 연락이 왔다.

2. 심지어 글을 보고 먼저 계약을 하자고 해서 계약금도 받았다 (근데 그거 아직도 안나왔다...)

3. 21년 중반을 넘어가면서 브런치의 글을 보고 강의 제안이 왔다.

4. 강의 3번 넘게 뛰면서 나름의 노하우도 살살 쌓여갔다.

5. 21년 겨울에는 또 다시 도서 제안이 들어왔다. 바로 '반도체 직무 바이블'

6. 강의도 꾸준히 했고, 책도 썼으며, 이제는 인터넷 강의도 시작해 본다.

 

반도체 회사에 다니면서 엄청 좋았다! 라고 말을 못하겠다.

내가 적었던 글들이 하나같이 '현실은 시궁창' 이라는 말을 적어 놓은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사실 많이 변화가 있었고 이제는 내리막길이라고 말은 하지만 분명 좋아진 것도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도 많아진 세상이 되었다. 내가 처음 입사할 때만 해도 대체 이 안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은 많이 줄었다고 할까? 어깨 너머로, 선배들의 입에서 구전으로, 그냥 책으로도 알 수 있는 내용은 확실히 늘어나긴 했다.

 

그런데 그 덕일까?

면접관으로 들어가면서 오히려 너무 정보가 이상한 것들을 듣고 오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런 일은 있지도 않은데, 그렇게 해 주지 않는데, 대졸이라고 다르지 않은데.... 이런 이야기들 말이다. 실제 현직자에게 듣고 오는 것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취업 준비생에게 듣고 오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상하다. 정보가 더 많아졌는데 왜 더 정보가 이상해졌지?

 

책을 쓰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왕 알아야 한다면 좀 정확하게 현실을 이해하는 사람에게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냥 친구, 선배가 아니라 적어도 회사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실제 현업에서 있는 사람에게 말이다. 책은 사실 그것을 위해 만들었다. 거창하지만 뭐 그래도 현실도 알고 뭐하는지부터 알아야 선택하지 않을까? 와서 '아 여기가 이럴 줄은 몰랐어요!' 라고 퇴사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어봤다. 거의 1년이나 걸렸고, 새삼 이렇게 책 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그러니...... 한 번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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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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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만 보녀 초중학교에 공원/산 지하철까지 다가지고 있다.

 

지난번 사가정에 이어 그 아래에 있는 용마산역 부근으로도 쫄래쫄래 내려왔다.

역시나 용마산 부근이기 때문에 약간의 산악지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는데 그래도 위와 같이 지하철역을 끼고 있고 신축이며 심지어 용마폭포까지 가지고 있는(자연경관 나이스) 이곳을 한 번 살펴보았다.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

 

사가정 부근보다 약 2억 내외가 가격이 낮다.

아마도 사가정보다 주변 기반시설이 더 없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럼에도 이 정도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신축(준신축), 지하철역, 인 서울이라는 지리적 장점 때문이다. 물론 300세대도 되지 않는 소규모 단지이며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와 마찬가지로 산악지형의 피할 수 없는 계단식 건설이 내포되어 있기는 하다. 그런데 생활을 함에 있어서 직접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일단 역세권에 서울 시내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도로가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쩌면 바로 주변만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충분히 살기 좋은 곳으로 생각이 된다. 특히 산과 공원이 같이 있다는 것은 노후를 보내는 데 있어서 한강변보다 더 좋은 효과를 줄 수도 있다(참고로 공기가 제일 안 좋은 곳은 한강변이다)

 

 

초등학교 중학교도 근교에 있다.

중곡초와 용마중학교 모두 걸어서 10분 이내에 존재를 한다. 이 케이스의 경우 용마산 하늘채보다 쌍용 쪽이 좀 더 나은 것으로 판단이 되기는 하나, 용마산 하늘채도 충분히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반대로 위의 장점인 공원은 하늘채가 좀 더 빠르게 이용이 가능하다(아예 동네 뒤로 연결이 되어 있다) 부근에 아파트가 좀 더 있지만 요 두 아파트 외에는 딱히 좋은 곳도 없긴 하다. 다만... 살벌한 높이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긴 할까.

 

두 아파트 중 내 입장에서 더 추천하고 싶은 곳은 쌍용 더 플래티넘 용마산이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샌즈를 지은 건설사는 어디? 바로 쌍용이다. 개인적으로 쌍용건설이 지은 곳은 왠지 모르게 탄탄하고 동네를 잘 활용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곳 역시도 동일하다. 아파트 관리도 잘되고 있는 편이었지만 좁은 공간을 120% 활용을 하여 조그마하게 운동기구와 공원 등을 구성해 보았으며 용마산 하늘채와 반대로 하단식의 계단 형태가 됨에도 전혀 이상 없이 구성된 동네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가격은 거의 2억 가량 차이 난다(호가)

2020년에 지은 신축이기도 하거니와 하늘채보다는 확실히 건축적으로 우위에 있는 곳이다. 물론 위의 호가와 같이 33평과 25평의 차이가 5억이라고 하면 당연히 25평을 사서 홀딩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은 되지만 아마 가격은 시장에서 알아서 수렴이 될 것이긴 하다. 이 역시 동일하게 소규모 세대의 아파트이긴 하지만 산책 다닐 곳이 굉장히 많은 동네이기도 하고 조용하며 편안하게 생활하기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된다(이렇게 보면 분양받았던 분들이 참 부러운... 아마 2017~8년쯤 했을 텐데 말이지...) 등산이나 폭포 등을 좋아하고 조용한 곳을 원한다면 용마산역 부근 아파트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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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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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정역을 기준으로 좌우 7분정도 거리만 재건축이되었다

 

노도강 금관구 들어보았는가?

사실 못사는 동네라고 해서 표현을 하곤 하는데 묘하게 지금 언급된 동네보다 낮은 평균값을 가지고 있음에도 언급이 잘 안 되는 동네가 있다. 바로 '중랑구'이다. 중랑구를 비하하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보통 말을 하는데 이렇게 중랑구 이야기가 거의 언급이 되지 않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노도강 금관구의 경우 이번 상승 때 굉장히 혜택을 본 동네이기도 한데 중랑구는 그나마도 혜택을 받지 못했다. 왜냐고? 개발이 거의 안되었으니까.

 

중랑구는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좌측은 중랑천 우측은 용마산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중랑천에 가까운 곳은 개발이 용이는 하나 동부간선도로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우측은 용마산으로 인해서 산악지형이 된다. 은평구나 성동구의 경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있을 때 뉴타운으로 묶이기 시작하면서 동네가 살아나는 효과를 얻게 되었는데 이곳은 안타깝게도 뉴타운으로 묶인 곳이 다 외곽 쪽이라 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상봉 다음으로 번화한 사가정역 부근을 보더라도 주택 밀집지역이라는 생각 외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는데 이 때문에 발전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먼저 찾아간 곳은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이다.

동네 최고 대장아파트이자 가장 좋은 위치, 거기다가 넓고 쾌적함이 물씬 풍겨 나온다. 이 당시 지어진 아이파크가 몇 군데 있는데 삼성 센트럴 아이파크,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등과 비교해보면 거의 똑같다고 할 정도로 색도 동일하게 칠해 놨다. 아마 삼성 센트럴 아이파크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모양인데, 어쩌면 다소 촌스러울 수도 있는 회색/검은색/노란색의 조화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물 붕괴 이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현산이지만 일단 이미 지은 것은 그래도 깔끔하게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내부까지야 알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도 조그마한 공원과 더불어 완전 평지, 그리고 쾌적하다.

내부가 돌아다니면서 하나의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게 되어 있는데 내부 구조야 어차피 아파트이기 때문에 거의 대동소이 하겠지만 위치상 동부간선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사가정 역과 가깝다는 점은 강남 접근성을 높여주는 요소이나 초등학교는 품지 않았다는 점과 주변 아파트에 비해 1~2억씩 비싼 대장 아파트임에도 하락기 방어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중랑구 전체가 사실 특별히 산업이 받쳐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베드타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할까?

 

 

그다음으로 간 곳은 바로 서쪽으로 있는 라온 프라이빗이다.

라온 건설의 경우 길음 뉴타운 10단지에도 있긴 한데, 전반적으로 중소 건설사이면서 특별히 튀지도 않고 문제도 없는 매우 무난한 건설사이다. 전반적으로 작은 구역을 많이 재건축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나쁘지 않은 건설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곳 역시도 원형으로 된 중심부의 공원이 잘 구성되어 있고(내가 갔을 때는 20명 이상의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지) 평지이며 사가정 아이파크와 그 획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심지어 단점마저 동일하다) 사가정 아이파크가 아마도 계속 더 가격이 높긴 하겠지만 실거주라고 생각을 하면 라온 프라이빗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다음으로 간 곳은 동편, 즉 용마산 방향의 한양 수자인 사가정 파크이다.

서두에도 이야기를 했듯 용마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산악지형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계단식의 건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개인적으로 그리 추천하고 싶은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올라가는 위치에 엘리베이터의 형태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혹시 있을 수 있지만 눈에 전혀 띄지 않았다) 나름의 신축이라고 하여 라온 프라이빗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뒤편의 용마산 뷰를 제외하면 사실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너무 부정적인가?) 물론 학군으로 보자면 초중고(심지어 대학교도 있네?)가 북쪽으로 쫙 배치가 되어 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좋을 수도 있으나 그 외에 모든 기반 시설 등은 결국 위쪽의 아파트들과 동일한 상권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가격에 사는 것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중랑천 부근의 아파트가 좀 더 나았다.

중랑구 자체가 아직 개발될 곳이 더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중화 x구역 등과 같이 뉴타운 시리즈도 아직까지 개발될 소지는 있긴 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너무 밀집지역이긴 하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나쁜 선택은 아니다. 7호선이 강남지역과의 직통이 가능한지라 가성비를 생각해 본다면 이 지역도 좋은 선택이다. 위의 신축 3종 아파트를 제외하면 국평 기준 10억이 넘어가는 케이스도 그리 많이 없기 때문에 거주 목적으로는 괜찮다는 의견이며, 동네가 번잡스럽지 않고 영등포와 같이 외국인 거주자가 너무 많거나 상업 지구가 너무 커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는 동네이기도 하다.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꿈을 이곳에서 시작한 다음 차츰차츰 불려 나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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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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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사평 역에서 걸어서 7분, 경리단길 초입부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으로 갔다.

구중궁궐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함이었을까? 어쩌면 도박수에 가까운(어차피 아무도 성공한 사람이 없으니 실패해도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변화를 시도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청와대 근처의 중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더 그렇기도 한데 왜 저길 저렇게 꽁꽁 싸매고 있는지, 주변에서는 왜 매일 소리를 지르고 앉아있는지 의문이었지만 시민들만 고생이었지 실제로 대통령은 궁궐 같은 곳에서 띵까띵까 잘 놀고 있었다(워낙 크기도 하고 소리도 들리지도 않으니) 어쨌든 간에 일단 시도는 했고 결과는 '미래는 용산에 있다'라는 것으로 인해서 용산의 땅값이 뛰고 있다. 사실 용산이 과거에는 한강 지역 외에는 특별히 비싸지 않았던 곳인데(어찌 보면 가성비가 괜찮았던 곳인데) 이제는 슬슬 넘사벽의 길로 향하는 것 같다. 서울에서 가장 중심에 있기도 하거니와 어디든 이곳을 거쳐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것이다. 교통에 있어서는 정말 괜찮은 곳이다.

 

물론 서울 시내 대부분의 문제기도 하지만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성동구와 같이 미친듯한 언덕까진 아니지만 지금까지 개발이 되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구도심이기도 하거니와 언덕이 많이 껴 있어서 개발을 하는 과정도 생각보다 순탄하지 않았다. 그리고 상업 지구가 꽤 많이 있던 이유로 전반적인 개발이 어려웠던 것도 있다. 이태원과 경리단길을 보면서 앞으로도 이 상업지구 자체가 개발이 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봤는데(차라리 장사가 안돼서 다 나가면 모를까 장사가 되는 동안에는 굳이 부실 생각이 없을 테니 말이다) 아마도 주거지역보다는 더 값어치가 높은 상업지구가 잘 나가는 지역이라 그럴 것이라 생각이 된다.

 

남산 대림아파트. 용적율, 건폐율 보소...

그럼에도 보물같은 곳이 있었다.

서울 시내에 이만한 용적률과 건폐율을 가진 아파트가 또 있을까? 물론 아래 사진과 같이 남산이 보이는 위치이기 때문에 분명 사선으로 규제를 받고 있을 것이라(높이 제한) 생각이 된다. 그럼에도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는 것은 현재 아파트에 '엘리베이터' 조차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날도 좋고 동네도 조용하고 너무 이쁘다
바로 복도이지만 나중에 활용이 가능할 것 같은 공간

얼핏 보면 그냥 대형 빌라 단지 같다.

내가 예전에 살던 청구 빌라와 같은 곳의 느낌인데 그래도 나름 5층이다. 그런데 실제 들어가보면 복도가 살짝 있고 그다음에 집으로 된다. 묘하게 계단식+복도식을 섞어놓은 느낌인데, 뭐 그 복도를 한 집씩 사용하는 것이니 나중에 리모델링이 진행된다고 하면 그만큼 확장해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보너스 같은 공간이라고 할까? 물론 내가 직접 리모델링을 해보지 않아서 활용 여부 까진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 되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단지는 산을 약간 올라가야 되서 튼튼한 다리가 필요하다.

아, 그리고 보통 임장을 갔을 때 주차되어 있는 차의 평균 가격을 보면 대충 주민들의 재산 정도를 알 수 있는데 상당하다. 포르셰만 20대를 넘게 봤으니 말이다. 50평이 넘어가는 평수도 있는 것을 보면 과거 상류층이 살던 아파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더 좋은 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만 말이다.

 

국평(33평) 단독
주공아파트가 이렇게 깔끔해?

그 뒤에 이태원 주공아파트가 있다.

'주공' 아파트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관리된 곳이 있나 싶기도 하고 앞의 대림아파트는 중앙난방이지만 여기는 심지어 개별난방이다. 어차피 엘리베이터 없는 것은 똑같고 대림에 비하면 조경이나 놀이터는 다소 떨어지지만 이미 오랜 시간 지난 아파트이니 그런 것은 아예 관심 밖이다. 거기다가 리모델링 설계 선정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슬슬 시동을 거는 것 같다. 국평뿐이 없어서 정말 비슷한 사람들끼리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국평 호가 기준해서 15억이 훌쩍 넘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위치+기대감이 정말 잘 들어맞는 곳이라 생각이 된다.

 

설계업체 선정, 깔끔한 관리 상태 굿

다만 거주 목적이라고 생각하자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다.

경리단길 쪽으로 많은 상가들이 있지만 소규모거나 술집/카페 위주이기도 하고 이곳이 학군 지도 아니기 때문에 아이 가르치는데 그리 좋지는 않다. 다만 근처 미군 부대가 완전히 없어지게 되면 자연히 개발 붐이 일어날 것이고 상권도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말 그대로 용산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좋은 혜택이 아닐까.

 

뒤쪽의 남산은 정말 일품이다.

한강뷰가 좋다고 하지만 이곳은 남산뷰가 정말 일품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강뷰에 뒤질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뷰가 가릴 이유도 없고 지하철도 미친 듯이 멀리 있는 것은 아니기에(6호선이라는 게 다소 아쉽긴 하지만...) 차만 있다면 한 번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곳이다.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 더 발전될 기미가 보이는 이곳을 바라보며 부러운 마음만 안고 돌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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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3. 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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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데시앙포레 정문

 

우리 집은 굉장히 이사를 많이 다니는 편이다.

사실 이사를 굳이 이 정도로 다니지 않아도 되긴 하는데, 결혼 후 초반에는 바퀴벌레다, 빛 안 든다, 좀 더 좋은 곳에 살고 싶다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계속 이사를 다니기도 했으나 한 8년 전부터는 진짜 '재테크' 때문에 이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 이사를 2년에 한 번씩 다니다가 보니 벌써 결혼 후 이사만 일곱 번 째이다. 내가 태어나서 결혼 전까지 이사를 5번도 안 해봤는데 말이다. 방랑벽이 있는 것일까? 뭐 어찌 됐건 이사를 자주 다닌다. 적어도 이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아파트를 섭렵하면서 다니고 있는데 적어도 내가 살았던 지역 아파트는 정말 확실하게 꿰뚫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면서 뭔가 다른 곳도 관심이 많아졌다고 할까? 개인적으로 이런 이유 때문에 돈을 번 게 좀 있으니 나쁜 습관은 아니라고 생각은 된다.

 

이다음에 살고 싶은 곳은 용산이다.

사실 아파트는 남자가 정한다기보다는 여자가 정한다고 보면 된다.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이런 거주지에 있어서는 귀신과도 같은 촉을 가진다고 한다. 어떻게 수치로 보이지 않지만 지금까지 장모님의 따님께서 골라주신 아파트는 대부분 귀신같은 가격 상승과 더불어 아늑한 거주지의 모습을 항상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선택을 함에 있어서 실패는 없을 것이라 생각은 한다. 물론 그 포커스를 줄여주는 것이 나의 할 일이기 때문에 항상 아파트가 새로 신설이 되면 그 주변을 돌아보는 것은 나의 임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2022년 3월에 입주한다고 하는 바로 요 '용산 데시앙 포레' 아파트를 가 보았다.

 

 

전반적으로 소규모 단지다.

그런데 역시나 신축/서울/용산이라는 엄청난 뒷배경 덕에 가격은 빠방하다. 서울 시내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을 만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실제로 거래가 되는지 까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남영역 부근부터 쭉 걸어서 올라갔는데(올라갔다는 의미는 언덕이 있다는 의미다!) 거리가 꽤 있긴 했지만 숙명여대를 지나면서 마음이 아주 기뻤다(기분 탓이다. 기분 탓에헤헤헤헤) 숙대를 넘어가면 바로 존재한다.

 

초품아. 청파초등학교

초등학교는 합격

걸어서 15미터 가면 된다. 길을 건너기는 하지만 길이 막 도로같은 곳이고 그런 곳은 아니다. 문 앞에서 15미터 떨어져 있는 곳이 초등학교이니 이 정도면 초품아는 확실하다. 나중에 중학교부터야 사실 용산은 어딜 가도 애매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당장 초등학교는 걱정이 없으니 가격 방어적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예전 초등학교라서 그런지 초등학교도 규모가 꽤 있는 편이다(예전 행당동에 있던 초등학교는 아예 운동장이 보이지 않는 곳도 있었다)

 

솔직히 광고를 어떻게 했을지 모르지만 주변에 4개 이상의 역이 존재는 한다.

존재는 한다... 존재는 한다. 다만 대부분 최소 1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양심상 역세권이라는 말은 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교통의 편의성은 용산까지는 들어오기는 편할지 모르나 주변 길이 결코 만만한 지역은 아니라서 교통적인 편의성도 그리 좋은지 모르겠다. 다만 앞에 있는 효창공원과 더불어 대학교도 있고(헤헤) 초품아, 그리고 조금은 높은 지형이라 비가 많이 와도 홍수의 위험은 없......(말해 놓도고 좀 웃기네...) 아무튼 현재 상황에서 가질 수 있는 장점은 공원, 학교, 용산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주변은 좀 개발이 되면 좋을 듯싶지만 개인적으로는 공덕역 쪽 아파트가 좀 더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아, 그렇다고 너무 심한 언덕은 아니다.

완만한 수준이고 단지 주변은 아직 정비가 좀 더 필요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서울역이나 용산역의 마트나 복합몰의 시설을 이용하면 되고 마을버스를 통해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은 꽤 많은 편이다. 장기적으로 용산의 발전 상황을 보자면 지금 이 가격이 오히려 저평가 되어 있는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마 최고의 수혜자는 투자 목적으로 갭 투자를 하거나 혹은 가족 중에 한 분이 살 수밖에 없는 위치(회사 위치가 서울역/용산역/공덕역 부근이라면 진짜 걸어서라도 출근할 만한 수준이다)라고 한다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나보고 동일 가격에 사는 곳을 정하라고 하면 이곳을 선택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는 있겠다.

하지만 조금 시간을 두고 투자를 한다고 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의 30평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주변 환경이 바뀌면 가격은 더 상승하게 될테니 말이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고 새 아파트가 많이 없어서 흙 속의 진주와도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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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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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다녀온 광교는 멋진 호수를 필두로 하여 개발이 되었었다.

말 그대로 신도시이기 때문에 정확한 구획 나눔과 규모가 큰 아파트들이 산재하고 이제는 기다리던 백화점까지 개장이 되어 많은 엄마들의 워너비가 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항상 하나 빠진 거 같은 느낌은 바로 '서울과의 거리'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는데 말은 자식을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자식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울과의 근접도가 중요한데 신분당선이나 광역버스가 그 역할을 하더라도 최소 40분 이상 소요되는 부분은 어쩔 수가 없다. 물리적인 거리가 멀기 때문에 회사가 서울에 있다고 하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경기도는 그래서 서울과 가까울수록 유리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만약 멋들어진 도시에 새 아파트 그리고 서울과 가까우며 지하철로도 연결이 되는 그런 곳이 있다면? 당연히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바로 이곳 과천이다.

과거 공무원들의 도시로 각광받던 곳이라고 하는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곳이다. 물론 많은 공무원 기관들이 세종으로 내려갔지만 그 빈 곳을 다른 곳이 채우기 시작했고 5~6년 전부터 시작된 재건축이 어느덧 완성 단계에 이르러서 이제는 제법 많은 아파트들이 완성이 되어 쾌적한 환경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 관악산과 더불어 양재천, 많은 공원들, 녹지 등이 도시의 질을 더 높여준다. 거기다가 4호선으로 몇 정거장만 가면 동작/서초로 뻗어나갈 수 있고 경마장(?)과 대공원도 가까워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다. 결정적으로 모든 아파트는 가격이 말해주는데 적어도 이곳보다 평균치가 높은 곳은 서울 시내에 강남 3구 외에는 없다. 어느덧 국평 20억도 넘었으니 말이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래미안 슈르(3단지)이다.

과거 주공 아파트 단지로 구분되던 곳이라(다른 주공 씨리즈가 있는 곳과 비슷하다) 하나씩 재건축이 되었는데 초기 재건축 한 아파트 중 하나이다. 사실 이제는 주변 아파트들이 워낙 새 것 해서 상대적으로 올드해 보이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파트의 단지가 워낙 넓은 편이라 아파트 내부에 시설로도 충분히 환경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당시 지어진 아파트들에서도 보이지 않을 법한 공원형 아파트가 아니고 도로가 있어서 엄마들의 마음에는 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은 된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내에도 자전거 도로가 있는 것을 보면 자전거 친화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과천 위버필드로 왔다.

이 단지는 지금 시점에 입주가 시작되어 사람들이 모여지고 있다. 당시에 갔을 때에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과천이 전반적으로 교육에 있어서 굉장히 우수한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과천 지역에 전세로 살다가 특공이나 일반 청약에 성공한 사람들이 정말 전략을 잘 짠 것이라고 보이는 부분인데 이렇게 경기도 내에서 모든 것이 갖춰진 곳도 굉장히 드문 편이다. 흔히 하늘 아래 분당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지금 봐서는 분당이 전부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되지 않는 이상은 과천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시 위버 필드로 돌아오자면 뭐 좋다. 당연히 좋다. 요즘 유행하는 무채색톤의 아파트 색에 쭉쭉 뻗은 높이 그리고 아름다운 조경, 심지어 정말 한 번 자보고 싶은 게스트 하우스까지 갖출 것은 다 갖춘 분위기이다. 내부에 들어가 볼 기회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게는 하지 못했고 국평 기준으로 23억 수준이면 거의 서초의 방배동 수준의 아파트 가격이니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가?

 

뚜벅뚜벅 걸어서 과천정부종합 청사와 공원들을 지나 보았다.

역시 녹지가 많아서 그럴까?(사실은 공장 같은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공기가 정말 좋은 것 같았다. 일단 산행을 하고 싶다면 뒤로 계속 걸어가면 올라갈 수도 있는 여건이 되니 노년에 정말 살고 싶은 지역이기도 한데 실제로 등산복을 입은 분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걸어가다가 보니 조그마한 단지 동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이라고 되어있는 단지가 있었다. 과거 동부 센트레빌도 10위 안에 들어가는 아파트 건설사였던 거 같은데 최근에는 선호도가 다소 떨어진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소규모 단지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긴 했는데 이곳 과천에서도 소규모 단지를 지었다. 하지만 다른 단지와 비교에서 떨어지거나 하는 부분은 없다. 사진과 같이 필로티를 올려서 내부에는 평지로 만들어 놓았는데 여타 단지도 동일하지만 하부 상가의 인테리어가 너무 귀여워서 참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대 수가 적어서 많은 편의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딱 알맞은 편의 시설이 있었다.

 

다음으로는 정말 보고 싶었던 지정타(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구간으로 갔었는데 그것까지 쓰려고 하니 너무 길어져서...^^;;;

다음 편으로 미뤄 보겠다. 뭐, 내 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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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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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성공한 뉴타운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단연코 은평과 왕십리가 있다. 이미 다 완성이 된 상태이고 근처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아진 곳이다. 살기가 그만큼 편해지기도 했고 사람들이 많이 들어갔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그 외에 뉴타운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을까? 수색도 있고 답십리도 있고 장위 뉴타운도 있고 가좌 뉴타운도 있고 막 여러 가지가 있지만 좀 지지부진한 편에 속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장위 뉴타운이다. 장위 뉴타운은 사실 뉴타운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5개 이상의 구역이 존재하고 나름 평지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과거에 굉장한 기대를 모았다. 다만 너무 규모가 큰 나머지, 그리고 사람들의 전반적인 재산 상태가 이사를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에 직권 취소나 조합 불성립 등과 같은 현상이 발생되었다. 나름 성공했다고 하는 1/5/7 구역을 돌아다녀 보았다.

 

애증의 5단지(래미안 퍼스트하이)이다.

왜냐하면 내가 당첨되고 피를 받고 팔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위치만 보자면 당시에는 정말 한심스러울 정도의 상황이어서 얼마 오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덥석 판매를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천추의 한으로 생각이 된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부동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공부를 하지도 않았을 테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너무 아쉬운 곳이다. 그래서 애증이 담긴 곳이고 더군다나 장인어른도 이곳에 당첨이 되어 다음 달에는 이사를 오시게 된다. 지어진 직후에 주변에는 1단지 외에는 거의 황폐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1/5/7 단지가 모두 완성이 되어 사람도 들어차 있고 그 사이 정중앙에 스타벅스 건물이 딱 들어서 있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스세권'이라는 말이 확 와닿았다.

 

 

7단지는 아이파크이다.

개인적으로 아이파크는 어딜 가도 '독보적으로 멋지다'라고 표현하기는 좀 애매한 감이 있다. 평균적으로는 좋은 퀄리티를 보이긴 하는데 래미안이나 자이보다는 항상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있다. 조경도 괜찮고 한데 전반적인 배치도는 래미안 보다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다만 위치 상으로는 5단지보다는 좀 더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북서울 꿈의 숲이 좀 더 가깝기 때문에 공세권이라는 측면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제 입주를 시작했고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상가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1/5/7단지 사이 구간이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장 먼저 지어진 1단지는 이미 충분히 잘 돌아가고(?) 있다.

앞쪽에 사립초인 광운 초등학교는 비록 지원을 해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평가가 굉장히 좋은 곳 중 하나이다(사실 사립초가 많이 없어서 대부분 평가가 좋긴 하다. 내가 애를 키워보니까 왜 사립초를 보내는지 진짜 알 거 같다) 괜히 래미안 래미안 하는 곳이 아닌 만큼 조경은 깔쌈하다. 괜스레 느낌에 1단지와 5단지 사람들끼리 서로 경쟁심리가 좀 있을 것 같긴 한데 전반적으로 래미안 퍼스트 하이 쪽이 좀 더 나아 보이긴 한다. 위치 상으로 3개 단지가 다 지하철 역과는 거리가 있긴 하나 동북선이 지어지면서 조금은 후광을 받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다만 동북선이 중전철이 아닌 경전철로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중전철만큼의 효과를 바라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고 장위 뉴타운 전체적으로 동북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은 북서울 꿈의 숲에 가까운 코오롱 하늘채나 대명 루첸 쪽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향후 앞으로 4구역, 10구역 등과 같은 블루칩이 준비되고 있다.

싹 부수고 지금 기초 공사를 하고 있는데 내년쯤에는 분양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돌곶이 역에도 거의 붙어있는 데다가 규모는 2천 세대가 월등히 넘어가는 상황이라 그간 장위 뉴타운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제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생각이 된다. 아마 매 년 가보긴 하게 될 거 같은데 그때마다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어떻게 발전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든 구역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너무 큰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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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