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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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마케팅
고(故) 롯데 그룹 신격호 회장의 비문에는 “거기 가 봤나?”라는 에피그램이 새겨져 있다.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이다. 공간과 인간, 그리고 경제활동이 발생하는 바로 그 ‘현장’을 정확히 분석해야 비로소 사업에 대한 통찰이 생겨나는 법이다. 이 책 《인사이트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이다. 현재 시장의 모습을 바라보라. 고령화, 인구 감소, 출산률 감소? 1인 가구의 증가? 이 모든 것이 당신의 통찰력에 따라 사업과 시장의 플러스 요소로 전환될 수 있다. 〈Chapter.1〉 ‘황금바다’에서는 변화하는 시장을 바라보는 전체적인 통찰력을 제시한다. 소비 시장은 줄었는가? 그렇지 않다. 변화했을 뿐이다. 그 변화를 읽어내기 위해서 소비인구와 소비세대를 명확하게 읽어내는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 〈Chapter.2〉 ‘맑눈광, 3요’에서 바라보는 소비자는 특히 MZ세대이다. 이들은 과거 세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점을 지니고 있어 사회 속에서 다른 세대들에게 문화충격을 주기도 하지만, 이미 우리 사회의 주된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고, 따라서 그들을 공략할 수 있는 주된 인사이트를 본 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Chapter.3〉 ‘120살이라구요?’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소비자층과 그들의 성향을 각 세대별로 심층 분석하여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관해 논하고 있다. 〈Chapter.4〉 ‘리세션 시대에 사장님이 알아야 할 마케팅 기술’에서는 ‘경기 침체기’ 속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다룬다. 과거와 달리 ‘버블’을 논할 정도의 경제 발전기는 이제 없다. 경기 침체가 일상인 시대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넘치는 시장 구조는 이미 수십 년 전에 끝났고, 지금은 어딘가에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 시장을 세심하게 찾아내서 숨어 있는 고객을 잡아야 하는 시대이다. 따라서 고객을 유입하고 구매로 전환하는 방법을 이 장에서는 논하고 있다. 〈Chapter.5〉 ‘대항해’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슈퍼에이지 및 슈퍼플레이어들의 시장에서 역할과, 그들을 고객으로 유입하는 기업의 노하우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가족의 구성도, 연령도, 그리고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도 모든 것이 변한 시대지만, 여전히 ‘현장’을 잘 들여다보면 통찰력은 생겨난다. 이 장에서는 그 통찰력을 독자에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
강정아
출판
라온북
출판일
2024.02.20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최근 출생률 때문에 나라가 들썩 거린다. 많은 정치인들은 이러한 문제를 돈이나 각종 1회성 혜택 등으로 해결을 하고자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런 이유는 아마도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와 아이를 꼭 낳아야 하는 이유가 많이 퇴색되었기 때문이다. 한국만큼이나 다른 사람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이러한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는데, 어쩌면 지금이 제일 절정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심한 상태이다. 그런데 인구는 사실 줄어들고 있지 않다. 오히려 생각보다 줄어드는 속도도 매우 느린 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슈퍼에이지' 시대라고 하는 노인들의 등장으로 인해서 생기게 되었다.

 

이제는 환갑잔치를 하면 우스운 상황이 된다.

경로당에서는 진짜 입장도 못할 정도로 젊은 나이가 바로 환갑이다. 직장인으로서는 생명을 다했지만 아직 움직이는데 문제가 없고 팔팔하다. 그리고 아직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거기다가 아이들이 결혼을 일찍했다면 모를까 이제는 결혼을 안 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자기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도 있다. 그러니 과거와는 다르게 자녀에게 무엇인가 꼭 증여를 해야 한다는 의무보다는 자신을 위한 소비, 가족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젊은 세대 마케팅에만 초점을 맞췄던 과거와는 다르게 노년의 마케팅에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단지 아이러니에게 노년에게 노년이라고 마케팅을 하면 판매는 안된다. 이들에게는 청년이라는 것을 심어줘야 마케팅이 된다. 재미있지 않은가?

 

이들에게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다.

아마 과거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경우 자녀들이 알아서 해 주거나 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는 모르는 사람에게 질문을 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많은 젊은 사람들이 자기몸 하나 건수하기도 바쁘기 때문에 나이가 든 사람을 배려한다거나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세대갈등은 증폭이 되었고 거기다가 슈퍼에이지라고 불리는 세대는 생각보다 쉽게 죽지(?) 않는다. 그러니 배워야 한다. 그래서 배우는 것도 점점 낡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고 신문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고정되어 있는 그들에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픈 AI가 마케팅을 바꾼다고?

과거 대기업에서 찍어낸 제품만이 고급으로 평가받고 하던 시기가 조금씩 지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시장을 보면 반도체의 파운드리 시장과 같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만을 운영하는 회사도 존재를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개인이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거기다가 오픈 AI는 광고 같은 것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상황이 되는데, 단순히 다양한 것을 추천하거나 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내용이나 방법, 제품을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비교하는 방식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는 정말 편리한 시스템이나 반대로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어려워진다. 아마 SNS의 발달도 그러한 어려움이 분명 크게 될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마케터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우리의 노동부터 해서 모든 것을 팔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인사이트 마케팅' 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 방향을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한편으로는 틈새시장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발생될 다양한 경쟁자들의 생각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책의 글자가 굉장히 빽빽하게 많아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어느 내용 하나 허투루 버릴 것이 없으니 앞으로 '나는 어떤 방식으로 팔아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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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1. 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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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는 어려우니 누굴 시켜?

CEO가 되고 싶은 사람은 적어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그리고 투자를 하거나 주식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 회사원들도 이 정도는 충분히 알아야 한다. 우리가 회계 감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분식 회계를 찾아내는 사람도 아니지만 기업의 언어라고 표현되는 회계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특히 저자는 회계 쪽으로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다. 책도 엄청나게 많이 냈고 연간 강의도 100회 이상하면서 '신방수 세무사'라는 이름을 주변에 각인시켜 주었다. 그 정도로 많은 책을 낼 수 있던 원동력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있어서 회계가 어렵고 중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대차대조표.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내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는데 이상하게 회계 과목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었다. 제대로 외우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대차대조표를 그리면서 분명 처음에는 쉽게 시작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점차 늘어나면서 이게 무슨 쪽으로 가야하는지 제대로 이해가 안 가기 시작해서 그랬던 것 같다(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 간단한데 말이다) 하지만 CEO의 입장에서는 이게 부채인지 자산인지를 정확하게 알기는 해야 한다. 그래야 장래 전략도 세우고 투자도 하지 않겠는가?

 

현금흐름표.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 손에는 아무것도 없거나 뭔가 허전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흐름표를 펼쳐 보아야 한다. 자세히 찾아보니 그저 재고자산 때문에 자본이 많아 보일수도 있고 영업활동이 중간에 끊기는 문제 때문에 그냥 숫자 상으로만 남아있는 케이스도 나타난다. 어쩌면 회계를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이런 것도 충분히 중간부터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숫자가 가리키는 방향을 잘 보면 해답이 존재한다. 한편으로는 탐정 같은 마음으로 그 숫자들을 돌봐야 할 때도 있다.

 

이 책은 정말 '실전' 책이다.

여타 긴 설명 등은 다른 회계 책에서 보고 오는 것이 맞다. 괜히 제목에다가 '실전 편' 이라고 부제를 붙인 것이 아니다. 친절한 설명보다는 확실하게 대입해서 계산하거나 알아내는 내용이 많고, 뭔가 네이버 지식인과 같이 즉각적으로 대입하여 답을 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특히 CEO나 앞으로 창업을 하게 될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기초부터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돌발퀴즈를 사실 제대로 맞춘 것은 몇 개 없지만, 앞에 내용을 복습하는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도 회계 공부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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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9. 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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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언어

대학원에서 회계 과목을 배울 때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기업은 사실 뭔가 말로 하는 것도 분명히 많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숫자로 표현을 해야 한다. '우리 당기순이익이 어떻고, 영업이익이 어떻고 그러니까 좋은 회사야 그지?' 이렇게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이미이다. 이걸 제대로 못하면 어떻게 하냐고? 뭐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부도의 길을 걷겠고 그것을 제대로 하지 않고 맘대로 수정하면 '분식회계'라고 해서 감방에 간다. 아무리 한국이 그런 범죄에 관대한 편이라고 하겠지만 재기가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니 매우 솔직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CEO들이 이러한 숫자 놀이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그 숫자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근데 사실 어려워

대학원 다닐 때도 거의 최하점을 받았던 이유는 간단하다. 뭔가 어렵다. 난 심지어 문과도 아니고 이과인데도 너무나 헷갈린다. 애초에 문과였으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을텐데 이과임에도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어쩌면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위 '바보 같은 나'를 가르칠 수 있는 책이니 말이다. 재미있는 것은 일본인이 쓴 책이라는 것인데 한국과 현재는 다른 회계 정리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쓰는 많은 회계 용어들뿐만 아니라 방법들도 다 일본에서 왔기 때문에(방향성은 미국인데 말이지...) 친숙한 단어들이 많고 지금도 적용되는 부분이 많다. 특히 이득과 손해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 회계 내용보다 일본의 회계 내용이 좀 더 명확하고 확실한 듯하다. 한문 때문인가?

 

기초가 튼튼해지기 위한 노력

사실 순수하게 자기 혼자 사업을 하거나 할 때는 회계라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그 와중에서도 복잡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말그대로 외상이나 어음 같은 것 때문에 헷갈리는 것이지 나 하나만 있기에 더하기 빼기만 잘하게 되면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이 늘어나면 그렇지 않다. 인건비부터 해서 사업마다 돈을 받는 시기가 다르고 세금도 다르며 가장 좋은 방식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세무사를 동원하더라도 펑크가 나는 경우가 허다한데 혼자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을 하는 것이지 세무의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래도 기업의 언어이기 때문에 알아야 하는 것은 맞다. 기초적인 것은 말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수준만 알아도...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이정도만 알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식회계의 경우 대부분은 CEO의 무지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 많이 있다. 숫자만 나와 있고 보기 싫은 내용이 잔뜩 있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대표라고 한다면 이러한 기업의 언어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한다. 남이 해준다고 그대로 받아 들기만 해서는 최근 일어나는 각종 횡령 등에 휩싸일 수 있는 요소가 많으며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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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8. 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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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사람 잡는다?

최근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과거에는 스트레스가 그냥 단순히 본인만의 문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회사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지금의 세대가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세대가 변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하지 못하면 그것이 응어리질 수밖에 없는 세대이기도 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스트레스가 개인적으로 얼마나 무섭다고 생각을 하냐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두통이나 복통 등이 저절로 생기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면 분명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문제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 아픈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다.

회사의 후배들에게도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와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막상 내가 받는 스트레스를 나는 과연 제대로 풀고 있는 것일까? 스트레스를 단순히 집에서 OTT 시청이나 먹을 것으로 해결한다고 하면 막상 남는 것도 없거니와 다른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한다. 매운 것의 경우 마약과 같은 효과를 지닌 물질이 나온다고 하지만 막상 스트레스 해결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며(근데 우리 와이프님은 해결이 된다고 하긴 하던데...) OTT 시청 역시도 시각적이나 청각적으로 또 다른 스트레스를 야기한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결 접근이 이렇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

 

험담은 사실 재미는 있는데...

세 명 중에 한 명이 없으면 바로 그 사람이 험담의 타깃이라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조심하려고 생각은 하지만 전혀 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못하겠다.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 관심과 의견을 제시하며 그것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그게 타깃이 나일지라도 누군가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걱정이 앞서게 된다. 어차피 좋은 것에 대해서 칭찬하려고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결론만 이야기를 하자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험담을 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스트레스에는 더 도움이 된다고 하니 백해무익한 방법이기도 하다.

 

왜 조직 문제가 생기고 있는가?

과거 권위주의적인 모습이 문제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제는 '내가 살아야 하니까'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것이 정당화되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이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IMF 이후 분위기는 성과주의로 전환이 되었는데 그로 인해서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이 동료가 아니라 한 명의 경쟁자라고 생각을 하면 언제가 되었든 기회가 되었을 때 싹을 잘라 놓아야 하는 것이 현실적인 답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아니라고? 반대로 나의 동료가 나를 제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 과연 나는 가만히 있어야 할 것인가? 조직 문화에서 이러한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야기되고 있다. 성과주의, 줄 세우기, 결국 이것은 정치력으로 연관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매일 외나무 다리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과연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만 극도로 쌓일 수밖에 없다.

 

스스로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매니지먼트가 단순히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조직원의 스트레스 수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승진을 하는 세상으로 바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은 합리적이지 않고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칙이 필요하고 그 원칙을 정하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변화와 문제에 대해서 매니지먼트를 하기 위해 상사가 존재한다. 그런데 오직 성과만을 위해, 혹은 자신만을 살기 위해 가로채는 등의 방식이 아닌 상하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아직은 이상적인 이야기라고 생각은 되지만 한편으로는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 이러한 부분의 매니지먼트에 대해서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조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낮춰줄지 책에서 답을 얻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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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8. 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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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ESG가 뭐길래?

내가 다니는 회사도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오염원의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전사적으로 난리이다. 사실 그전까지도 엄청나게 많은 양을 배출하는 것은 아닌데, 규제가 당장 있는 것도 아닌데도 줄여야 한다고 한다. 갑자기 내년부터 말이다. 이런 이유를 차근차근 알아보았더니 RE100부터 시작해서 회사가 국제 사회에 질러놓은 것이 많아서(그냥 CEO들이 난리를 쳐서) 뒷감당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체 ESG가 뭐길래 이리 난리인지, 좀 가르쳐 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냥 환경을 생각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복지를 늘린다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대체 무엇일까?

 

정확하게는 '선한 경영' 을 해라는 의미라고 축약된다.

개인적으로 경영을 함에 있어서 선한 경영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을 하고 싶긴 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업을 하는데 돈이 되는 사업을 해야지, 선해서 뭐 할 것인가? 아, 물론 그들이 선하지 않게 경영활동을 해 왔으니 이제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를 한다. 하지만 우선순위가 그것이 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ESG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몬산토와 바이엘의 합병 건에 대해서 나오는데, 글쎄... 과연 해당 합병으로 인해서 바이엘이 손해 본 천문학적 금액 때문에 그 합병이 실패라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이 책에서는 그렇게 나와 있긴 하다) 개인적으로 두 회사가 합병이 되면서 생긴 점유율이 독과점을 걱정해야 할 정도인데 금전적인 이슈가 있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결국 그 돈을 또 벌면 되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 바뀌긴 해야 한다.

기업의 제 1원칙은 수익이다. 하지만 각종 기후변화도 그렇고 예측이 더 안되는데 나만 살겠다고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것이 선진국의 의견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자동차 등에 있어서 유로 7부터는 아예 내연기관 자체를 금지해 버린다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할 정도이니 말이다. 미국 역시도 과거에는 부정적이었으나 중국과의 외교전쟁으로 인해서 비교적 빠르게 ESG에 대한 부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ESG 중에 E에 많은 초점이 가고 있는 것은 다른 것과는 다르게 환경 부분은 거의 규제와 같은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기업이 망하게 될 수 있다는 현실을 의미하고 있다. 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회사가 투자가치가 높냐고 물어본다면 바로 이것을 이야기해 주면 된다. 안 바뀌면 '죽으니까' 말이다.

 

기업은 숫자로 말을 해야 한다.

회계 부정을 저지르지 않는한 기업의 언어는 바로 '회계'이다. ESG니 윤리니 아무니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높은 수익이 나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이다. 그럼에도 ESG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제 소비자들의 생각이 바뀌어서 'ESG를 실천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 더 높은 평점을 주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소비자도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까? 보통 중후 장대 산업이라고 하는 자동차나 석유화학 건설 등에서 ESG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기업마다 정책이 다르겠지만 먼저 변화를 하는 쪽이 다음 세대의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 이건 사실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숫자가 정해주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투자 관점에서 보면...

너무 ESG에 전념하는 회사는 투자 목록에 올릴필요가 없다.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메인이 되면 안 된다. 그리고 자신들이 했다는 것을 스스로 홍보하는 회사도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 마치 LG가 자신들의 제품이 더 많이 들어있고 더 좋은데도 홍보를 못해서 주변에서 알아서 홍보를 해 주는 효과를 누려보라는 의미라고 할까? 이러한 회사를 발굴해서 투자 리스트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미 경영진에서 ESG를 내제화 하고 있고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드러나고 있으며 충분히 준비를 해왔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굳이 요란한 회사를 선택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이 책에서 가르쳐줬다. 투자는 냉철해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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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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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CEO의 장점이 뭐지?

최근에 성차별에 대한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기 시작하면서 불모지 같았던 경영진에도 여성 CEO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미 중고등학교에서 공부로는 남자들이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여성들의 성적이 좋은데 이것이 밑바탕이 되어 점점 여성들의 사회 진출은 가속화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유리천장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 남자들의 끈끈한 인연들이라고 할까? 아직까지도 있는 커넥션 때문에 뭔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창업의 틈을 찾아볼 수 있을까?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섬세하다.

다만 섬세한 것이 지금의 경영현황에서 무조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가긴 한다. 일단 부딪히고 깨져봐야 그것이 어떤 문제인지도 아는데 여성분들이 전반적으로 이렇게 하는 케이스는 보기가 드물다. 아마도 공격보다는 수성에 능해서 그런 부분이 있을텐데 최근에는 이러한 부분이 부각되는 창업 아이템들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위 틈새시장들이 그러한 케이스인데 남성들의 눈으로는 보기 힘든 부분을 파고들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월등한 여성들에게 딱 알맞은 사업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화장품 이 분야는 절대 남성이 따라올 수 없는 분야이다.

특히 내가 집에서 아내가 사용하는 화장품들이 대체 뭐가 이렇게 많은지 의아해하고 있을 때 여성 분들은 더 새롭고 좋은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당연하게도 여성분들의 피부가 훨씬 좋은데 이제는 남성들도 그러한 과정을 같이 공유하고 싶은 모양인 듯 하다. 그래서 이러한 분야는 이미 많이 활용해 보기도 했고 제품 생산과 연구를 분리할 수 있는 방식이 가능한 현재에서 창업 아이템으로 꽤나 괜찮다고 생각을 한다. 아내가 보는 유튜브를 가끔 뒤에서 보면 화장품 홍보하는 영상이 있는데 단연코 여성분들 뿐이다(남자가 하는 거 솔직히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

 

플랫폼 사업은 여성도 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외주가 가능해지고 섬세함이 필수조건이 되면서(다른 곳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바로 디자인이 중요하다) 각종 플랫폼 사업도 여성 분들의 진출이 가능해졌다. 남성들만 사용할 것 같았던 매칭 서비스가 이제는 여성 분들도 자연스럽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그간의 문제점들을 파악하여 서로가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매칭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해외의 틴더 사이트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자재로 변화하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러한 세세한 부분이 바로 여성 CEO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여성/남성이 서로 다른 것을 창업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결국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 서로 잘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지 그것 자체가 남녀를 갈라서 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CEO가 되려면 어느정도 저돌적인 방향성이 있어야 하며, 많은 시간의 투자와 더불어 다른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다만 앞으로 제조업의 사람 수는 점점 줄어들 것이고, 서비스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에 있던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더 어려운 경쟁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 사이를 이렇게 창업이 받쳐줄 수 있다면 선순환이 되는데 큰 기여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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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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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지 이펙트
엘더노믹스의 등장, 미들-플러스의 급부상, 에이지즘의 폐해, 노동인구의 고령화… 2030년 대한민국이 마주할 인구통계학적 파급효과와 시장의 재편! 지금부터 2년 후인 2025년에 한국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퍼센트를 상회하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7년 후에는 노령화지수가 일본을 웃돌아 일본보다 더한 ‘노인국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상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브래들리 셔먼은 출생률 감소, 택시 기사의 초고령화, 은퇴, 농촌 지역의 인구 문제 등을 예시로 들며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인구통계학적 문제점에 대해 특히 주목한다. 고령화의 심화는 이미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자는 2030년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195개 나라 중 35개 국가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슈퍼 에이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고령화가 지속되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당장 극적인 변화를 겪는 것은 소비시장이다. 현재까지는 MZ세대가 트렌드를 이끄는 주체였다. 하지만 인구 구성에서 가장 큰 비중이 ‘미들-플러스’(50~74세)로 이동함으로써 곧 소비의 주역도 바뀔 예정이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 중 3분의 2가 50세 이상이며 애플워치의 사용자 평균 연령은 현재 42세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노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산업 또한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 세상에 적응하도록 돕는 각종 IT 교육 서비스, 생체정보 및 건강관리 앱, 노인친화 승차공유 서비스, 돌보미 파견 서비스, 시신 비료화 장례 서비스 등 이전에는 없던 시장이 열렸고 발 빠른 기업들은 선점을 시작했다. 이제 기업들은 지난 100년간 줄곧 목표 고객으로 삼았던 젊은이들이라는 인구통계학적 집단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노인층을 포함해 다양한 세대를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는 머지않아 ‘슈퍼 에이지’가 본격화되면 일터와 일상 속 에이지즘(연령을 이유로 개인을 차별하거나 소외시키는 이념 및 행위)에 따른 여러 갈등들, 노동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인재 부족과 정년퇴직 문제 등이 심화될 것이지만, 동시에 이런 혼란 속에서도 ‘엘더노믹스’(eldernomics, 취업, 소비, 창업 등 노년층이 주체가 되는 경제 전반 활동)는 점점 커질 것이며, 이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능동적으로 준비하는 기업에게는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놓는다. 초저출생・초고령 사회에서 인구 구조에 따른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이 시대를 효과적으로 대비한다면 미래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 ‘슈퍼 에이지’라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기업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살펴보자.
저자
브래들리 셔먼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23.07.07

 

우리는 왜 젊음을 추구하는가?

우리는 젊음을 사랑한다. 각종 소설책들에서 나오는 내용은 거의 대부분 젊은 시절의 사랑, 우정 등이고 아이돌들의 노랫말에도 젊을 숭배하는 내용뿐이다. '난 늙어서 너무 행복해'라고 말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우리는 흘러간 과거를 곱씹으며 살지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즐거워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젊은은 우리에게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내가 가져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그리고 가져봤으나 다시 가져보고 싶고 이제는 그럴 수 없는 그리움의 한 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이 책은 왜 젊음을 추구하는 가에 대한 철학 관련 서적은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 젊음의 기준이 어디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가는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책이다.

 

2030 세대가 젊음의 절정인가?

10대 말부터 몸이 완성이 되고 30대까지 우리는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세대라고 알고 있다. 모든 채널들이 사실 그 시기에 맞춰져 있고 각종 회사들의 마케팅팀도 이 시기의 젊은이들에게 '우리 물건을 사라'라고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 우리조차도 부모님 세대에게 절약을 하라고 배웠지만 한편으로는 '이 시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니까 좀 써도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긴축재정에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아마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 시기가 절정이라고 할 것이다. 근데 우리 언제 죽지?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평균이 80대다. 젊음을 넓게 잡아 40대 라고 해도 절반 수준이다. 100세면 이제 30대 정도면 아직 청년기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각종 안티 에이징 시술들(이 책에서는 안티라는 단어를 쓰지 말자고 했다고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자연스레 늙어가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주변의 시각 때문이라고 할까? 읽고 보니 이제 늙어가는 처지에서 너무나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된다) 10살 정도의 나이는 속일 수 있을 만큼 되어가고 있다. 이 또한 빈부격차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우린 이제 돈으로 나이도 속일 수 있을 만큼 많은 기술이 발전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제 40~60대 되는 세대들이 가진 돈이 많기에 이러한 안티 에이징 시술에 많이 투자를 한다.

 

그렇다면 우린 마케팅 타겟을 잘못 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

책에서 나오는 'OK, Boomer' 는 늙었다는 것을 꼬집는 내용이지만 그에 대한 답변으로 '돈은 우리가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본다면 40~60대 세대가 아직 자녀들에게 무엇을 이관해 줘야 할 만큼 늙지 않았다는, 그리고 경제적으로 더 뻗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된다. 자녀들은 사실 태어나서 가장 부유하게 자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독립할 시점에 가장 힘들게 독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부의 이전을 하기에는 부모 세대도 아직 돈을 충분히 쓸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60대가 되어도 아직 20~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 그들도 나름의 충분한 돈이 필요한 상태다. 세대 간의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기업이 변화를 할 것이다.

돈에 따라서 가장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주체는 바로 기업이니 말이다. 거기다가 법적으로 지정해 놓은 정년 퇴임은 지금 현재 자동화를 통해서 많은 것을 해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가적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동화를 완전히 하기 전에 일할 사람이 없어지는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그러면 이제 정년퇴임이 아니라 70대, 80대도 능력만 되면 충분히 일 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빠른 은퇴 후 편안한 삶을 꿈꾸던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겠지만 나의 부모님을 바라보면서도 소속감과 일이 없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 가도 알 수 있었다. 지금 시기에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내용을 짚어주었기에 책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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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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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리세션
이 책 《비욘드 리세션(Beyond Recession) : 경기침체와 기업의 대응전략》의 제목에는 두 가지 함의가 내재해 있다. 일단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먼저 바라봐야 할 것은 리세션, 즉 경기침체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파도를 넘어서면 모든 것이 장밋빛일 것 같았지만, 막상 우리가 계산에서 놓친 거대한 변수가 있었다. 전쟁과도 같은 전 세계적 질병 퇴치를 위해 각국 정부가 쏟아 부은 막대한 통화는 이제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그 결과,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가장 먼저 지적한 바와 같이 3고1저, 즉,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저성장으로 요약되는 최근의 거시경제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위기를 넘겼지만, 기업도 개인도 전혀 평안하지 못한 이 아이로니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저자는 이 책 《비욘드 리세션》의 〈PART1〉에서 우선 우리가 직면한 경기침체의 정확한 개념 정의 및 분석 요소들부터 점검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이, 특히 부실기업이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기 위해 취해야 할 선제적 조치로서 구조조정에 대해 원칙과 접근법, 추친 순서 및 다양한 종류를 망라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PART2〉에서는 경기침체 극복 후의 성장전략을 위한 여러 가지 전략적 옵션들을 안내하고 있으며, 특히 M&A에 대하여 자세히 다루는 동시에, 코로나 엔데믹 이후 다시금 과거처럼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해서도 사업 추진 시 유의할 점들을 상세히 언급했다. 그리고 〈PART3〉는 소규모 스타트업부터 시작해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단계별로 유념해야 할 점들을 자세히 안내하는 동시에,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초창기와 달리 무엇이 변화하는지에 대해서도 업무관리, 조직관리, 투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친절하게 풀어내고 있다.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이 책 《비욘드 리세션》은 두툼한 볼륨에 비해 상당히 말랑말랑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만약 당신이 위기의식을 지닌 기업의 CEO라면 처음부터 통독해볼 것을 권한다. CEO로서의 임무가 막중한 당신이 올라탈 거인의 어깨가 되어주기에 이 책의 볼륨이나 구성, 내용이 지닌 무게감은 전혀 허술하지 않다. 만약 당신이 경영학에 관심이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나 대학생이라면 이 책의 어디라도 그냥 펼쳐서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석현 저자가 이 책에 달아놓은 것은 비전문가, 비경영학도의 접근을 불허하는 단단한 빗장이 아니라, 그저 누구라도 잡아당기면 곧바로 기업 경영의 제반 이론을 안마당처럼 손쉽게 들여다 볼 수 있는 편리한 문고리임을 보증한다.
저자
이석현
출판
라온북
출판일
2023.06.01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서 일반적인 침체와 상승의 모습을 보았다.

코로나로 인해서 바뀐 것은 정말 너무나 많다. 그런데 모든 정책이나 경영 등은 사실 그때마다 다를 수 있는데 코로나라는 병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전혀 없었기에 그 터널이 상당히 길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2019년 말부터 2020년까지는 정말 아비규환에 가까웠으며 자영업자들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전염병이 절대 안 생기리라는 법은 없다. 앞으로도 생길 때마다 국가 정책과 전망은 흔들거릴 것이고 대책은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침체 이후의 경영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침체는 계절과 같다.

무슨 의미냐면 결국 시간이 되면 생기고 다시 없어지고 한다는 의미다. 1,2차 세계 대전과 같이 아예 경영 현황 자체가 박살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지금 보면 그때부터도 살아남은 기업들이 꽤나 많이 있다. 그렇다는 의미는 결국 그 시기도 지나가고 다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서 살아난다는 의미다. 다만 연착륙이 아닌 급격한 착륙은 많은 고통을 수반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 자주 나왔던 내용인 구조조정이 들어가게 된다. 우리는 구조조정이라고 하면 무조건 사람을 자르고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정확하게는 인력적인 면과 더불어 사업적인 부분도 변화를 준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왜 구조조정은 인력 조정을 수반하는가?

사실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가장 고정비용이 큰 것은 인건비다. 그런데 일을 하는 것도 인력이 없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자동화다 AI다 계속 빠르게 발전하는 이유는 서로의 니즈가 맞기 때문이다. 과거 절대 안 될 것 같았던 농업이나 서비스업조차도 점차 기계가 대체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인력이 사실 너무 가격이 오르거나 하게 되면 이렇게 대체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줄 수 있다. 특히 발달되는 시점은 이러한 침체 시점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뭐든 시도를 해야 하니 말이다.

 

인수합병 역시 이 때 많이 일어난다.

물론 초호황일 때도 점유율을 위해서 하는 경우가 꽤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침체 때 인수합병이 많이 진행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게 나오기도 하고 '무엇인가 지쳐버린' 경영진에 의해서 가격협상에 메리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Cash is King이라고 했던가? 꼭 이때만을 위해서 현금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지만 유보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이러한 침체 시점에 기업 쇼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마치 주식 시장에서 현금을 들고 폭락하기를 바라는 하이에나 같다고 할까? 이 책에서는 그러한 방식이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절호의 기회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돈만 많으면 말이다.

 

경영자는 할 것이 많다.

기초 경영부터 기업 문화까지 기업에 대한 폭넓은 전략이 필요하다. 두루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우리가 알고 있던 뛰어난 경영자들은 사실 이러한 부분에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던가 아니면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스스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어 회사의 외적 성장에 엄청난 기여를 한 사람이다. 물론 그들에겐 어두운 단면도 존재한다. 하지만 기업이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라고 생각이 된다. 완벽하진 않지만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것, 바로 그것이 CEO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책에서 침체 이후의 전략에 대해서 하나씩 짚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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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5. 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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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사피엔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디지털 시대에서 생성형 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현재의 기술이 되어 가고 있다. 초거대 AI와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의 발전으로 인해 이제는 텍스트, 이미지, 코딩, 오디오, 영상 등 인간이 생산하는 대부분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 결과 생성형 AI는 경제와 산업, 교육, 예술 등 일과 삶의 모든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생성형 AI의 혁명이 가져올 파장과 변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예측하는 책이다. 챗GPT를 비롯한 다양한 생성 AI 서비스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된 초거대 AI 개발 경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저자
김영욱, 권기범, 하율, 백상훈, 이지은, 박상완
출판
생능북스
출판일
2023.05.02

 

챗GPT가 세상을 바꾼다고?

금년도 초에 가장 핫한 이슈가 뭐냐고 물어보면 단연코 챗GPT이다. OpenAI라는 회사에서 만들었고 MS가 10억 불 이상 투자를 하였으며 생성형 AI라고 하는 것을 모두들 들어봤을 것이다. 근데 그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것일까?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과거 가끔씩 쓰던 '심심이'와 비슷한 상황인데 다만 뭔가 엄청나게 체계적으로 설명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스템이 대변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간 '검색'이라고 말을 하는 시장을 무너트릴 수 있는 엄청난 것이기 때문이다. 검색을 하지 않고도 답을 얻어낸다는 것은 지금까지 약 20년 간의 규칙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구글은 상당히 불리하다.

세상의 거의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구글 입장에서는 마치 과거의 카메라 시장의 코닥과 같은 의미로 느껴진다(지금은 옷을 팔고 있는 듯 하다?) 기술은 모두 있지만 굳이 디지털로 넘어가지 못해서 결국 무너졌던 이력이 있는데 생성형 AI를 굳이 넘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듯하다. 물론 이미 완성된 '바드'라고 하는 생성형 AI를 선보였으나 시작부터 망신을 당하는 이슈가 있었고 그로 인해서 주가가 폭락하는 등의 해프닝도 발생을 했다. 구글 입장에서는 검색 시장에서의 광고 수입이 현재 수입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포기하고 생성형 AI 시장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수지타산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하지만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반대로 MS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다.

한국에서 흔히 '빙신' 이라고 비난받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빙神'이라고 표현이 될 정도로 거꾸로 평가가 올라가고 있다. 특히 이제는 모바일에서 적용되진 않지만 거의 모든 PC의 OS를 담당하고 있기에 결국 이 검색 시장을 다시 가져올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가 MS는 이 분야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며 이미 빙에 탑재를 하여 챗GPT를 활용 중에 있다. 다른 몇 가지 생성형 AI보다 압도적으로 현재는 비중이 높으며 실제 돈을 내면서 하더라도 돈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MS 입장에서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이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2010년대 알파고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앞으로 없어질 직업 리스트' 와 같은 것들이 돌아다녔다. 그런데 가장 없어지지 않을 것 같은 직업으로 '창조형 직업'을 이야기했는데 미술가, 음악가와 같은 예술 직종을 의미했다. 당시 기술로서는 머신러닝을 통해서 이미 해 왔던 것을 더 빠르게 하거나 범위 안에서 더 능률이 좋게 하는 기술은 있었어도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생성을 하는 기술은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미술 작품을 냈는데 전체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니 세상이 뒤집힌 것이다. 당장 주변에 친구들도 그림을 전혀 그릴 줄 몰라도 몇 가지 단어를 주어지고 그리라고 하면 작가가 그린 것만큼 성과가 나온다. 과연 이런 직종에도 미래가 있을까? 이제는 조금 다시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변화는 사실 두렵다.

앞으로 챗GPT 뿐만 아니라 많은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부정적인 편향 등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얼마 전까지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로 바뀌면서 늙은 사람들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것을 받아들이고 변화에 동참했던 노인들은 이제 여유롭게 가서 주문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제 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렇게 세상은 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분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쪽으로 계속 변화해야 한다. 인간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니 말이다.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미리 준비를 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이제 의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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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5. 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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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수많은 실리콘밸리 천재들에 관한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요약해서 메모해둔 문장들을 모아 집필한 아포리즘(aphorism) 시리즈의 한 작품입니다. 저자는 각자 흩어져 있으면 그저 짧은 문장일 뿐이지만 분류하여 모아놓으면 한 권의 책이 되는 아포리즘의 마법을 이용하여 그동안 굉장한 영감을 주었던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과 엄청난 통찰을 주었던 천재적인 발상법에 대해서 써 내려갔습니다. 사실 유명한 실리콘밸리 천재들에 관한 책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 종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번역과 각색을 통해 작가에 의해 정제되었기에 진짜 오리지널 창작자의 생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도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을 작자들에 의해 한번 걸러진 형태가 아닌 원문 그대로 읽어보고 실제적인 그들의 생각을 독자들이 깊게 이해하고 사유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원이라면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을, 일반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AI가 핵심이 될 미래에 대해 사유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창조적인 생각에서부터 미래 인류의 문화와 생활 방식의 강력한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책을 통해 애플의 스티브 잡스부터 챗 GPT를 만든 Open AI의 샘 알트만까지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사고방식을 배워보시길 바랍니다. 각 단락은 실리콘밸리 천재들이 회사를 만들게 된 탄생의 모티브와 다양한 창조적 아이디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찾고자 하는 사소한 문제의 해결법은 물론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고 삶을 뒤바꿀 어떤 비법이 이 책에 분명히 담겨 있을 거라고 저자는 자신합니다.
저자
김태현
출판
리텍콘텐츠
출판일
2023.05.10

 

실리콘 밸리가 너무 부럽다!

2020년대를 휩쓸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미국에서 나타났다. 시장이 탄탄하고 노동력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자율성에 힘입어 성공을 한 부분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정말 절대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천재들이 이 멋진 세상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점도 매우 부러운 점이다. 이미 실리콘밸리의 한 세대 이전에 빌 게이츠, 앤디 그로브, 스티브 잡스 등이 'IT기업은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면 구글과 아마존, 테슬라로 연결되는 각종 기업들의 CEO들은 차세대 세상을 이끌어 나가면서 변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제조업 강국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으나 이들이 짠 판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없는 것이 너무 아쉬운 상황이다.

 

그런 곳의 CEO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잠깐이지만 세계 최고의 부호에 반열에도 올랐었다(물론 지금도 충분히 부자이긴 하다) 트위터의 인수과정에서의 기괴함과 더불어 도지 코인에 대한 이상한 발언들이 시장을 교란했다는 측면도 있었지만 어쩌면 세상에 대한 비판을 이러한 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의 발언 중 생각을 해 볼만한 것은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 라는 어쩌면 지금 사람들에게는 반대로 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발언이 있는데 사실 세상을 바꾸는 사람 중 주 40시간만 일하고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을 한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고달플 수 있는 발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저돌적인 방식을 통해서 테슬라라는 기업이 '미래를 바꾼다'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노동법적인 이야기는 접어두자)

 

마이크로 소프트의 부활은 바로 그의 노력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 소프트의 3대 CEO이다. PC 시장에서의 영광이 없어질 무렵 남아있는 것이 없는 것만 같았던 마이크로 소프트라는 거대한 배의 키를 잡은 그는 특유의 방식으로 변화를 추구하는데, 그간 많은 돈을 벌어주는 윈도우즈에 대한 부분을 구독화하고 아마존에서 점유하고 있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애저'라는 애칭으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질 수 있게 수혈을 해 주었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 소프트는 다시 세계 1위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초기 그에게 쏟아졌던 비난을 말끔히 해결하기도 했다. 물론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각 기업들마다 자신들 고유의 영역이 있었던 것이 이제는 서로 파고들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그가 있는 한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된 거과 싸우고 싶지 않아요. 저는 새로운 것들과 싸우고 싶습니다.'

현재 살아남은 기업들 중 꽤나 오래된 기업 중 하나인 곳에서 '새로움'을 계속 택하는 것이 미래가 밝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넷플릭스의 CEO도 꽤나 독특하다.

넷플릭스의 시작을 보면 블록버스터에서 빌린 CD가 반납이 늦어져 벌금을 물게 되자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의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오는 과정에서 어쩌면 가장 빠르게 변화를 추구하고 OTT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리드 헤이스팅스의 도전 정신이 빛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OTT 시장이 기존의 사업자가 진입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기는 하다(구조적으로 다른 산업보다는 쉽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지금의 사업 구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자본의 투자가 시기적절하며 해외의 영상에 대한 캐치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서 그럴 것이다. 크고 빠르고 유연해지기 위해서 많은 양의 업무와 함께 어딜 가도 '넷플릭스 출신'이라고 하면 업무에 대한 능력이 꽤나 크다고 평가받을 수 있게 하는 회사이니 얼마나 힘들게 일을 시킬까? 그럼에도 한 번 일해보고 싶은 그런 회사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기업은 힘들 것 같다.

서두에도 이야기를 했듯 CEO 중에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CEO도 없을 뿐더러, 국내 노동법상 절대 불가능한 케이스가 많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한편으로는 자원도 없고 오직 사람만 있는 이 나라에서 과연 이렇게 경쟁을 해서 어떻게 이길 수가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CEO들의 메시지를 보면서 한국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이 CEO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방식과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보고 자본을 투자할 수 있는 멋진 투자자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사이트도 생기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기업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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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