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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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장사를 준비하는가?

아마도 최근에 나온 많은 책들은 장사를 하라고 권유하는 책이 아니라 하지 말라고 하는 책들이 많이 나왔을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말을 하는 이유는 한국에 자영업자가 너무 많아서 그런 부분도 있고 특히 많은 자영업이 외식에 너무 집중이 되어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특히 회사를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화가 나거나 더 이상 뭔가 희망이 없어진다 싶으면 하는 이야기가 '차라리 장사나 할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장사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말일뿐만 아니라 내 돈을 쉽게 버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바보 같은 행위라고 생각이 된다. 마치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는 집을 보지도 않고 구매하겠다는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될까?

 

이 책도 당연하게 먼저 권유하지는 않는다.

사실 권유하지 않아도 지금 상황을 보면 넘쳐난다. 특히 근처 일본이나 중국만 보더라도 최소 1인당 100명 이상의 고객을 점유할 수 있는 상황인데 한국은 불과 67명이다. 그러니 당연히 난립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망한다는 이야기가 흔하게 나오는 것이다. 다른 자영업자들과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이 되면 당연하게도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중간중간에 있는 글들을 읽어보면(짙은 색으로 표시된) 어떤 자영업자는 성공을 할 수 있었고 어떤 자영업자는 당연하게도 망하는 길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과연 어느 쪽을 목표로 해야 할까. 당연히 성공하는 쪽이겠지.

 

몸은 당연히 힘들다.

내가 과거 자영업자로 잠시 있었을 때, 사실 프랜차이즈인데다가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고객을 응대하면서 그리고 오랜 시간 매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그렇게 자영업자들이 표정이 어두웠을까를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특히 시간 소비가 너무 크고 당시에는 샌드위치 가게이다 보니 재고 문제로 인해서 상당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요즘은 인건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오랜 시간 묶여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텐데, 체력이 아무리 좋더라도 힘든 것은 힘들 수밖에 없다. 적어도 회사라는 곳에 있을 때보다는 훨씬 힘들 테니 이런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상권 분석도 당연히 필요하다.

도너츠 상권과 치킨 상권, 그리고 편의점 상권이 모두 같은 아웃풋이 나오는 곳은(잘되는 곳) 당연히 거의 없다. 있더라도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대기업이 선점한 곳에서 과연 승부를 낼 수 있을까? 스타벅스와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그 외에 각종 카페가 있는 위치에다가 커피점을 또 오픈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이 없다. 상권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은 내가 어느 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상권분석이 가능하다면 향후 다른 업종을 선택하더라도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비단 학교나 회사뿐만 아니라 이렇게 자영업에서도 꼭 필요하다.

 

차라리 안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돈이 애매하게 있거나 의지도 애매한(이거 안되면 다른 거 하지 뭐?) 사람들은 차라리 책을 덮고 그냥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이 책은 적어도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강력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펴고 고민할 수 있는 책이며 심지어 이렇게 전문가 같은 사람도 실제 창업에서 쓴 맛을 많이 보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같은 초보들은 언제든 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정이 되면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신이 해야 할 창업에 대해서 가족들은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스스로 어느 정도의 경험이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많은 돈이 들어가는데 굳이 낭떠러지로 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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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