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1964건

  1. 2026.10.18 AI로 더 성장하는 기업 사라지는 기업
2026. 10. 18. 11:29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갑자기 AI교육을 받으라고 한다.

전사적으로 AI를 활용한다고 해서 진행 중인데, 교육을 받고 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대체 이게 뭐에 써야 하는 거야?'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나름 엄청난 규모를 가진 회사인데도 AI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상당한 고민이 많은 것 같다. 특히 반도체 기업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보안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다시 보자면 다른 회사에서 먼저 AI를 활용하기 시작하면 격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 같다는 생각도 경영진에서는 진행 중인 것 같다. 회사 입장에서도 도입은 해야 하는데 하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느낌, 아마 위기감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교육을 들어보면 결론은?

사람을 줄인다는 것이다. 심지어 강사조차도, 

"여러분들이 이걸 많이 하게 되면 저 같은 사람은 일자리를 잃습니다 하하" 

우스갯소리라고 생각을 하지만 모든 기업에서 아마도 AI를 활용하게 되면 인적 자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심지어 내가 있는 직군은 이번에 채용조차 하지도 않았다. 매년 100명 이상 씩 뽑던 직군인데 말이다) 책에서도 나온다. 물론 내용에서는 결국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생각을 해보면 사람을 해고하는 것이 옳지 않다라는 이야기지만 글쎄... 지금 당장 보아온 결론은 '사람을 줄이는 것이 사실상 1순위'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눈에 보이는 보고를 받는 경영진 입장에서는 이게 가장 크게 와닿는 장점이 아닐까?

 

실제 문제점은 이미 드러나고 있다.

AI를 활용해서 고객 상담 인력을 줄이고자 했던 몇몇 회사들이 있었다. 실제로 줄어들었는데 기존에 있는 상담사들의 업무가 과중하게 진행이 되고 있었고 거기다가 클레임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원래대로 돌려놓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과연 한국은 안그럴까? 최근 각 통신사나 가전제품의 A/S를 위해서 전화를 하면 답답한 경우가 너무 많다. 버튼식은 너무 많이 누르고 사진을 찍거나 모델명 등은 대체 어디에 붙어 있는지(미리 이런 것을 통일을 좀 시켜놓던가) 찾기도 어렵다. 난 단순한 문의가 필요한데 정보가 너무 많이 필요한다던지 복잡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거꾸로 사람이 필요한 업이 등장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도 생각이 된다.

 

강력한 '락인' 도 이제는 풀려버릴 수 있다.

보통 혜자라는 표현으로 많이 설명하는 락인 방식은, 코카콜라와 같이 제조업에 있어서는 아직도 탄탄하게 높아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정말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구글의 아성은 챗GPT와 클로드 등으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아마존 같은 경우 고객을 위해서 각종 눈요기거리나 미끼 상품 등을 통해서 매출을 늘렸는데, AI를 통해서 쇼핑을 하게 되면 이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매출 자체에 큰 변화가 오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고 언제든 인터넷에서 더 저렴한 곳을 통해서 구매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정보의 평준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락인 효과가 전혀 없어지는 현장을 우리는 보고 있다. 과연 기업들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마케팅을 택할 것인가?

 

AI가 혁명이냐고 묻는다면...

사실 지금의 모습을 보면 혁명은 분명 맞다. 기존의 일자리를 위협할 정도라면 분명 혁명이 맞는데 우리는 그것을 통해서 AI로 할 수 있는 것은 AI로 활용하고 그 남은 시간을 다른 것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는지는 조금 의문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정리가 되고 좋은(?) 방식의 활용 방안이 나올 것이라 생각이 된다. 다만 AI가 점점 사람의 일자리나 생각하는 방법을 잊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과거 사전 세대인 나에게 지금은 너무나 신세계이다. 하지만 이것부터 접한 세대에게는 무엇인가 찾는 것이라는 것이 과연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일까? 그런 생각도 든다. 오히려 이런 것에 빈틈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AI 책을 읽으면서 항상 내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난 어떤 것을 해야 먹고살 수 있을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함

'생활 속의 독서 > 경제경영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질서의 설계자들  (0) 2026.10.18
최재붕의 AI트렌드 2027  (0) 2026.10.04
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  (0) 2026.09.20
로켓 드림  (0) 2026.09.17
노벨경제학상 필독서 15  (0) 2026.09.14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