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y Story/30대까지 꼭 해봐야 할 것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1.19 3. 나를 진짜로 믿는 친구는 몇이나 되는가?
  2. 2013.08.20 2. 봉사활동 한 번 안해보시겠어요?
  3. 2013.08.18 1. 이 운동하면 내가 떠오를껄?
2015. 1. 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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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그냥 '친구'로 검색했는데 나와서 홀랑.. 하... 아(?) 사진 감사합니다 네이버님...응(??))

거의 1년 이상 시간이 지나서 적어 봅니다. 사실 이 블로그가 누가 열심히 쳐다보는 블로그도 아닐 뿐더러 말 그대로 제 마음대로 쓰는 블로그 인지라, 이렇게 적어보긴 합니다만 꾸준히 매일 50명 이상이 오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뭐, 그냥 왔다가 Back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요.

 

이제 2015년이지요? 2014년 일평생 가장 힘들고 어렵고 복잡한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수 있는 돈을 지불했고...(집 매매 때문에...) 그 덕에 은행과 카드사에 그렇게 많은 연락을 취해 본 것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돈 때문에 친구들한테도 빌려달라는 연락을 해 본 것이겠지요. 사실 어릴 적 다른 사람에게 배웠을 때는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본인이 가능한 만큼 빌려주고 차라리 잊어버려라' 라고 배웠긴 했습니다만, 제가 막상 그 상황이 오게되니 정말 당황스럽고 어색하더라구요. 왠지 모르게 전화를 해서 요구를 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만 이 기회를 빌어 어쩌면 나에게 남아있는 믿음이라고나 할까요? 이것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솔직히 말하자면, 이 내용은 어쩌면 자신과 친구와의 관계를 멀게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 본다면 어쩌면 진짜 마지막까지 나에게 남을 친구에 대해서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요청해 봅시다.

꼭 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꿈을 갖이 꾸거나, 아니면 시간을 요청하든지, 여러가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평소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수 있게 됩니다. 급한 상황에 이르면 흔히 본성이나 숨겨져 있던 모습이 나타나는 것과 같이 어떤 반응이든 나타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여러 부류가 있었는데, 하나씩 소개드리자면

1. 흔쾌히 빌려준 친구

 이 친구는 돈이 많거나 혹은 나에 대한 믿음이 어느정도 갖춰진 친구 입니다. 사실 돈이 있어도 빌려주기 싫은 경우가 많이 있을텐데, 흔쾌히 빌려주었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빌려주진 않았으나 걱정을 해 준 친구

 이런 친구들이 어쩌면 대부분 현실적입니다. 빌려주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고민을 같이 공유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저는 감사했습니다. 조금 민망한 요청이었지만 결국 다시 만나도 그런 일이 있었지라는 것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친구관계는 기존과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3. 그냥 핑계만 대고 빌려주지 않은 친구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했던 케이스였습니다만, 오랫만에 만났던 친구였다고 한다면 당연히 이런 케이스가 나오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1~2개월에 한 번씩은 보던 친구들이 아내 핑계, 여러 핑계만 대고 왜 돈을 빌리려고 했을까에 대해서는 한 번도 물어보지 않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돈을 빌려주지 않았기에 친구 사이가 멀어지진 않았습니다만, 앞으로 과연 가까워질 수는 있을까 조금 의문이 가던 친구였습니다.

4. 빌려주지 않고 그 이후 연락이 끊긴 친구

 개인적으로 이런 친구는 없었습니다만, 반대로 제 돈을 빌려가고 그 이후 연락이 끊긴 친구가 있긴했습니다.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돈을 갚으라고 한 적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받을 마음도 없는데 연락을 끊을 정도로 나를 믿지 않는가에 대해서 한 번쯤 고민해 보았었습니다. 조금 슬프네요.

 

 

뭐, 돈 빌리는 입장에서 뭐 저리 따지고 드는지 물어보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30대부터는 돈 문제가 서서히 개입되는 시기입니다. 친구든 동업자든지 간에 일정 이상의 신용이 없다면 앞으로 일평생 한 번의 고비는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에게 신용을 쌓아 보십시오. 적어도 나를 진짜로 믿는 친구가 한 명은 있어야 세상을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친구가 없다구요? 그럼 지금부터라도 만들어 봅시다. 돈을 빌려주는 친구가 꼭 좋은 친구는 아니지만 적어도 내 말을 듣고 돈이 없다면 다른 것으로라도 도와 줄 수 있는 친구가(나 역시 똑같이)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금전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적어도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 있지?' 라는 것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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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8. 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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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있던 전형 중, 봉사시간을 100시간 이상 채우면 되는 전형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3년동안 100시간 채우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은 됩니다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무척 힘든 일입니다. 더군다나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채우라고 하는 30시간 때문에 나의 황금같은 주말을 날려 먹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기회가 닿아서 친구들과 꽃동네에 가서 1박 2일동안 봉사활동만 하던 날도 있었으니 말이지요. 당시에는 왜 그리 이런 사람들이 어색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 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제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구요.

 

두 번째로 봉사활동을 제시한 것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이기심이 생기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해서 입니다. 20대 초반에는 그나마 남아있던 양심들이 점차 사라져 간다고 할까요? 소위 속세에 찌든다는 이야기를 점점 경험하게 됩니다. 학교 동기들도 결국은 경쟁자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고, 더군다나 최근 결혼도 직장도 포기한 세대가 되어버린 2030세대들에게는 점점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든 사용한다' 라는 것이 만연해 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봉사활동이라는 것을 한다고 하면, 말 그대로 '시간 때우기' 밖에 될 수 없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어릴 적부터 봉사활동을 해 왔던 사람들이 나중에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돈을 많이 벌고 그 다음에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지만,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이 목표치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사람 욕심은 한 없이 계속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최근에 회사에서 분교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저도 이기심이 많이 늘어난 지라 '더워죽겠는데 왠 봉사활동이여' 라는 생각을 안고 갔었는데요. 뭐, 실제로 학교의 아이들과는 얼굴조차 마주친 적이 없지만, 안에를 청소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더러운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청소를 하지 않고 외부 사람이나 어머니들이 청소를 한다고 하는데 여기는 그럴 여건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할 때는 좀 짜증도 나고 했는데 다 하고 나서 보니 내가 해 놓은 부분이 굉장히 깨끗해 보여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많은 봉사활동을 해 봤지만 억지로 한 경우가 많고 이렇게 주도적으로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만큼은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매주 봉사활동을 한다던가 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인연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을 다녀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마음 한 구석이 후련해 진다고나 할까요?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해주면서 대가를 받습니다. 그것이 기업이 돌아갈 수 있는 하나의 원리인데요. 그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일을 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누군가는 그 봉사활동이 주 업무보다 더 즐겁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반드시 대가가 있어야만 일을 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어쩌면 그저 마음의 평화나 어려운 사람의 미소가 대가로 돌아올 수도 있겠네요. 이건 30대가 아닌 20대가 되기 전부터 하나의 습관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부모님의 생각도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한 달에 하루 공부하지 않는다고 해서 성적 1점이 더 오르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지요.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귀가 좀 솔깃해 지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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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8. 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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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지금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학교에서 가장 존경(?) 받는 친구를 찾는다면 단연코 운동 잘하는 친구입니다. 특히 체육시간과 방과 후, 혹은 점심 시간에 가장 우대 받는 친구라고 할 수 있지요. 고등학교 말미에는 PC방 유행으로 인해 Game 잘 하는 친구가 우대받기도 했습니다만, 무엇보다 남자 아이들의 우상은 바로 운동 잘하는 친구입니다.

 

 

선천적으로 운동신경이 뛰어나서 운동을 잘하거나 어릴 적부터 부모님 버프로 인해 많은 운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면 이미 절반은 먹고 들어간 것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한 반에 절반 이상은 솔직히 운동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그 중 약 1/4는 체육시간에 운동이라는 것을 아예 하지 않는 경우가 많구요. 더군다나 대학교 때문에 경쟁에 빠져 있는 그 시기에 운동하라고 권유하는 부모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학창시절은 그저 책상 앞에 앉아만 있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물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신체적으로 체력이 뒷받침 해주지 않는다면 공부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지요. 최근에는 음료의 힘(레드불??)을 빌려 잠을 극복하면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그저 많이 앉아있는 것이 성적 향상에 지름길은 아니니까요. 한국도 미국과 같이 스포츠를 장려하면서 대학 전형에 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의 예를 들자면, 운동하기 최적의 시기는 바로 중3,고1 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기 교육으로 인해 이 시기에도 미친듯이 공부만 하는 아이가 있긴 했으나 주제가 '30대까지 꼭 해봐야 하는 것' 임을 생각해 봤을 때 요 시기가 본인이 어떤 운동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어떤 운동에 소질이 있는지가 가장 확연히 드러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본인 의지도 중요하겠지만 요 시기를 지나버리면 운동을 하는 회수가 확 줄어버리기 때문에 이 때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한 번씩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운동은 '농구' 입니다만, 부모님 버프로 인해 축복받은 키(190cm)로 인해 사실 어렵지 않게 농구의 세계로 빠져든 경우입니다. 하지만 같이 하는 친구 중 170cm 대의 친구에게도 핀잔을 받을 정도로 시작은 너무나 못했고 소위 '키만 큰 막대기' 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움직임이 뻣뻣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눈은 공을 보고 있는데 발은 움직이지 않는 그런 현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시작하고 비슷했던 친구들과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 의욕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지지 않으려는 욕심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정말 새벽에 등교하고 농구연습,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농구, 점심시간에 농구, 하교 후 농구하고 학원, 학원 갔다가 야간에 불켜진 대학교가서 농구하고 집으로 귀가... 라는 생활을 한 3개월 간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더럽게 못하는 애들에 밤마다 좋다고 뛰어다닌 결과라고 하겠지만, 이렇게 하다보니 반 대항 농구대회 같은 것은 항상 대표로 뽑히더라구요. 하도 연습했더니 실전이나 연습이나 항상 실력이 비슷해지기도 합니다. 물론 이긴 경우보다 진 경우가 더 많기도 했지만 뭐 어떻습니까? 적어도 농구라는 종목에 있어서는 키를 제외하고도 내가 떠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는데 말이지요.

 

대학교 때도 출전에서 사회체육과를 제외한 전 팀에게 이긴 적이 있습니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거기다가 크게 도움이 되는 편이 아니기도 했었지만서도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네요. 워낙 숫기가 없어 선배들과 어울리지도 못했던 제가 자연스레 하이파이브를 하고 다녔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지금의 여자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 시절에는 남자들은 운동으로 친해지기가 가장 쉬운 것 같습니다. 적어도 2~3 게임정도 뛰고 나면 다음에는 나도 모르게 먼저 인사하는 경우가 많고 도움을 요청하면 흔쾌히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지요. 최근에는 주변에서 야구를 하는 것을 본다면 저도 불끈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만 주말마다 시간을 낼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 농구같이 2명만 모여도 가능한 경기를 주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떤 종목을 좋아하든 간에 구기 종목 하나쯤은 정말 남보다 1%정도 잘할 수 있다는 종목을 하나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즐거움과 부가적으로 오는 인맥관계들이 절대 무시 못 할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주제를 '운동 하나 잘하자' 가 아니라 '이 운동하면 내가 떠오를껄?' 이라는 주제로 잡아봤습니다. 엄청 잘할 필요 없고(사실 그렇게 하면 안 껴주는 경우도 생깁니다!) 남보다 조금 더 잘하고 내가 즐길 수 있는 종목을 하나 마련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물론 지금같이 푹푹찌는 더위에 하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일단 사람이 살아야 되니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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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