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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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로 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
2014년, 비트코인 책을 읽고 1,000만 원으로 비트코인 20개 구매 ⇒ 2015년, 주식투자 책 수백 권을 읽고 미국 주식 등 해외 주식에 투자 ⇒ 2018년, 20억 원 달성 ⇒ 2021년, 50억 원 달성! ⇒ 과감히 교수직을 내려놓고 파이어족으로 인생 대전환! ⇒ 그로부터 2년 후,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깨닫게 된 것들 정리 “일로 먹고사는 사람과 자본으로 먹고사는 사람은 사회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랐다. 살아오면서 그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이야기였다!” 2021년 9월 1일. 대학에서 경제학과 경영학을 가르치던 교수가 만 52세의 나이에 사표를 던지고 파이어족이 된다. 정년까지 13년을 더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었던 교수라는 직업을 버렸다. 그렇게 파이어족이 된 최성락 전(前) 교수는, 지난 2년간의 파이어족 생활이 자신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정리해 신간 《월급쟁이로 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월요일의꿈 펴냄)에 담아냈다. 1. 저자는 지난 17년간의 교수 생활의 선물로 퇴직금을 받는다. 1억 6,000만 원이다. 경제학과 경영학을 가르친 전직 교수답게, 이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생각은 돌고 돌아,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몰라도 모두가 알 수 있는 결론에 이른다. 동네 치킨집이다. 2. 직장을 그만두니 바로 직장건강보험에서 지역건강보험으로 넘어간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지역건강보험으로 넘어가면서 보험료가 훨씬 늘어난다는 점이다. 직장이 없어지면 소득도 함께 없어진다. 그런데 건강보험료는 늘어난다? 소득은 0인데 건강보험료는 급증한다면, “이걸 누가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3. 2021년 9월, 즉 저자가 직장을 그만둔 바로 그 달, 은행으로부터 연락이 온다. 직장이 없으니 마이너스 통장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는다고. 그러니 -6,000만 원을 통장 만기일 이전에 모두 채워 넣으라고. 재산이 전보다 훨씬 많아져서 직장을 그만둔 것인데 이런 통보를 듣다니, 저자로서는 이해가 쉽지 않다. “은행은 내 재산 상황을 파악하고 대출 상환 능력이 있나 없나를 판단하는 게 아니다. 재산이 하나도 없어도 교수이면 대출을 해주고, 재산이 많아도 교수가 아니면 대출을 안 해준다. ‘얘네들 바보 아냐?’라는 생각을 했다.” 4. 저자는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결코 보지 못했던 사실을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중 하나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내가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은, 자산가들에게는 일하는 게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점이다. 일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특히 자기 돈을 들여 사업을 하느냐 마느냐를 자기 선호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자본주의의 특징을 결정짓는 거였다. (…) 그래서 자본주의 경제정책의 요지는 ‘투자하기 쉽게’, ‘사업하기 쉽게’다. ‘부자가 돈을 더 벌 수 있게’가 아니다.”
저자
최성락
출판
월요일의 꿈
출판일
2024.03.25

 

나는 처음에 제목만 보고 오해했다.

월급쟁이로 살다가 뭔가 사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 아니면 바깥세상은 정말 잔혹하다는 류의 내용(드라마 미생 같은?) 그런 것을 생각을 했는데 내용 자체는 비슷하긴 한데, 다소 다른 부분이 있다. 바로 '백수'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물론 저자가 정확하게는 백수는 아니지만 백수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최근 유행하는 '파어어족'이라는 것을 모티브로 책을 썼는데,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것은 돈을 버는 과정 따위는 대충 적혀 있어서 재테크에 뭔가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냉소적으로 책을 썼지만...

이 책은 상당히 솔직한 책이다. 우리가 회사를 다니면서 항상 퇴근을 하기를 원하고 일을 하지 않는 쉬는 날을 원한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직장인에게 막상 한 달 이상의 시간을 주고 너 혼자 아무거나 해라라고 하면 무슨 일을 하게 되는지? 리듬이 모두 깨진다. 나 역시 직장인으로서 15년 이상을 근무해 보았기에 경험해 보았지만 막상 휴가를 오래가게 되면 뭔가 더 이상한 느낌이 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억지로 뭔가를 해보다가 나중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게임도 너무나 재미있는 시점은 처음 일주일 정도이지 나중에는 지루해서 못한다. 그런 것을 보면 과거 우리가 스타크래프트나 리니지 같은 것을 그렇게 오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뭔가 다른 것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연락이 거의 오지 않는다.

이건 뭐 당연하다. 나 역시 과거 하루에 전화를 100통화 이상 씩 할 정도로 회사에서 많은 전화가 왔다. 그만큼 많은 업무를 했다는 반증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쓸데없는 전화도 너무 자주 왔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파견으로 부서를 옮기자 한 달도 되지 않아 귀신같이 전화가 아무에게도 오지 않았다. 가끔 오는 전화조차 오랜만에 전화해서 그 업무를 하고 있었는 줄 알았다는 전화였으니 얼마나 당황했겠는가? 퇴사를 하면 아마 더 심하지 않을까 싶다. 돈이 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있지만 나를 찾는 사람은 점점 줄어든다.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바로 이렇게 무너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게 된다.

돈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그건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 거기다가 투자로 돈을 벌었고, 심지어 도박도 굉장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주변에서 뭔가 투자를 하거나 돈을 넣어보라고 하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이 생길 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닐 수 있던 것은 그전에도 그런 사람들은 충분히 많았을뿐더러, 서울대 출신이다(뭐... 편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단한 거 아닌가) 지금도 그 의심이 줄어들지는 않지만 그 덕에 친분이 있는 사람을 많이 늘릴 수 없는 것도 단점이라고 하겠다.

 

너무 단점만 있는거 아니야?

50억으로는 사실 파이어족을 하지 말라고 한다. 그게 어쩌면 이 책의 결론일 수도 있다. 그럼 얼마나 필요하지? 사실 돈은 다다익선이지만 적어도 100~200억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내가 파이어족이 직접 될 수는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이렇게 50억 번 사람의 파이어족 이야기를 대리만족하여 보는 것은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도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했을까? 인생에 가정이란 없지만 한편으로는 속 편해 보이는 그가 너무 부럽지 않을 수 없다. 나도 파이어족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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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3. 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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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비로소 나를 찾았다
이 책은 대학생 때 꿈꾸던 신약 개발 연구원이 되었다가 현재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지은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16년간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치열하게 고민했던 지은이의 인간 성장 과정과 퇴사 후 현재까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재 연구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연구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에게는 지은이의 경험담을 통해 취업 준비 과정과 실제 연구원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지은이는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퇴사를 생각하는 자신과 비슷한 연령의 마흔 즈음 되는 이들에게 지금이 딱 성공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해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자기 계발에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매일 똑같은 현실을 마주해야 했던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또한, 취업 준비나 제자리걸음인 직장생활로 지친 사람들, 퇴사 후 꿈 찾기에 나섰지만 불안을 감출 수 없는 사람들까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이들이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황지혜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3.20

 

직장인들의 재미난 사실이 하나 있다.

다들 정말 퇴사를 하고 싶어 미치겠어하면서도 정작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요새는 이러한 퇴사 자체도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나 같은 40대 아저씨가 퇴사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힘든 퇴사이지만 누구나 사표를 한 장씩은 가지고 다닌다는 말을 할 정도로 퇴사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 제목 좀 재미있지 않은가? '퇴사 후 비로소 나를 찾았다' 라니. 퇴사를 하고 싶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어떻게 나를 찾을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아마 그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겨봐야 알 것이다.

 

저자는 재미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왜 긍정의 힘이 중요하다고 할까? 아마 저자가 '나는 이것을 할 수 있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대학교에서 농대를 나온 사람이 갑자기 약학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석사부터는 약학으로 바꾸었고 그에 따라 연구원이 된 독특한 이력이다. 아마 주변에서 이런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을 텐데 그녀는 이렇게 긍정의 힘을 결국 노력을 통해 얻어냈다고 한다. 대단하다. 회사에 이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롤모델로 정말 생각해서 많이 물어보고 했을 텐데 왜 주변엔 그런 사람이 없을까?(물론 그게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라고 그것을 못하겠는가? 단지 그저 게을러서 그렇다는 생각도 든다)

 

그녀는 연구원으로서는 만점은 아니었던 듯하다.

이건 사실 읽어보고 나서 개인적인 느낌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우리는 많은 불합리를 접하게 된다. 신입사원 때는 맨날 노는 것 같은 부서장이나 상사들이 미웠고 나이가 들어서 그 자리에서 바라보니 막상 노는 것이 아니라 막중한 책임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다시 신입사원으로 돌아가도 나의 상사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이건 똑같다. 겪어보지 않은 것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아마도 그녀가 팀장이나 더 위의 보직을 맡지 못했던 것은 책에서만 보자면 융통성이 부족하거나 뭔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다시 생각해 보자면 연구원을 하고 싶었지만 오직 '연구원'이라는 것을 하고 싶었던 것이지 회사원으로서는 사실 아쉬운 점이 어느 정도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그녀는 퇴사를 결정하게 된다.

처음 퇴사는 본인의 자의로 퇴사한 것은 아니다. 15년간 일한 회사의 사업부가 줄어들면서 연구직을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어서 당차게 권고사직을 받고 나온다. 그리고 천운이 따라서 스타트업에 다시 연구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그녀의 긍정의 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결국 회사에 들어가서의 어려움은 누구나 다 있기 마련이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결국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이 있다면 이미 '퇴사할 준비를 모두 해 놓고 나온'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 덕에 재테크도, 이렇게 책도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여러분은 과연 퇴사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나는 그녀를 존경한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다. 그런데 나는 정작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된다. 나는 회사가 끝나고 난 시간에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우리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지금 40대, 50대가 결코 늙었다고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이때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면 결국 가라앉는 배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아버지 세대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것은 젊을 적에 이런 것을 준비할 여유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가 너무 바쁘고 힘들어도 분명 시간은 존재한다. 우리는 적어도 이미 퇴사한 저자보다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만 퇴사를 할 수 있다. 퇴사가 지상과제는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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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3. 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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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유튜브 채널 ‘TV러셀’에서 진행한 인터뷰가 단기간에 500만 뷰를 돌파한 화제의 인물이 있다. 저자 이하영은 지독한 가난을 이기고 대한민국 상위 1% 부를 이룬 의사이자, 인생 멘토로 꿈과 성공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방법을 제시하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인터뷰 중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는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대부분 후회와 아쉬움으로 점철될 수 있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걸까? 그는 수중에 가진 것이 몇 천 원이 전부일 정도로 가난했던 시절에도 꿈만은 가난하게 꾸지 않았다. 새로운 꿈에 도전하기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운명을 바꾸었는지’ 잘 알고 있기에 지금의 자신을 만든 ‘스무 살의 나’를 가장 존중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가 젊은 날의 ‘가난과 뜨거운 노력’을 진정한 ‘부와 성공’으로 바꾸기까지의 과정과 노하우를 담고 있다. ‘내 삶에 대한 확신’이 극적인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전하며,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매 순간 열심히 살아라’, ‘높은 목표를 세워라’ 등 기존 자기계발서에서 상식처럼 통하는 주장을 완전히 뒤집고, ‘대중과 멀어져라’, ‘좋은 결과에 대한 당연함을 허락하라’, ‘부정적인 생각을 역이용하라’ 등의 메시지를 전하며 ‘가난, 불안, 실패’가 각인되어 있는 무의식을 ‘감사, 부, 성공’로 송두리째 바꾸어 인생을 퀀텀 점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면 어제와 똑같이 살면 된다. 하지만 어제와 똑같이 열심히 달리고만 싶지 않다면, 이 책을 만나라. 당신에게 가장 멋진 날개가 되어 차원이 다른 부와 성공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저자
이하영
출판
토네이도
출판일
2024.02.28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뭘까?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풍부한 것이 뭘까?

난 개인적으로 자존감이라고 생각을 한다.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 많아지는 반면에 반대로 너무나 풍족한 사람도 넘쳐나는 것이 사실이다. 뭐, 이것이 다 개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좋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것 때문에 모든 생활이 위축이 되거나 아니면 너무나 민폐가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사실 좀 아이러니하다. 중간이 없는 세상이 되어간다고 할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나은 것이 자존감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마 이런 것이 부족해지는 이유는 어렸을 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의 20대 때는 어땠는가?

라테는 말이야~ 로 시작되는 부장님의 이야기를 이제는 내가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뭘 이야기해도 대화의 시작이 이렇게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나도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20대에는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시기라고 생각이 된다. 아마 돈만 없고 모든 것을 다 갖춘 시기라고 할까? 꿈도 있고 열정도 있고 시간도 있었던 그런 시기인데 막상 최근에 많은 20대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뭔가 짧게 고생하고 많은 것을 얻고 싶다고 할까? 아마 이렇게 적으면 꼰대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지만 내 눈에 보이는 많은 20대들이 그렇다. 그리고 가끔은 너무 다른 사람에게 의존을 하려는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나도 그랬을까? 내가 20대 때 나를 바라보던 기성세대들도 그런 생각을 했었을까?

 

그렇다. 그랬다.

세상 어디에서도 기성 세대가 바라보는 20대들은 누구나 뭔가 어설프고, 욕심이 많으며 노력보다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한다. 이것이 이때만 더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욕심이 있기에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생기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단단해져 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저 한심하게 쳐다볼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저자 역시도 어렸을 적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공부로 성공을 거두게 되었지만(솔직히 말해보자면 결국 의대와 피부과라는 것은 어쩌면 저자 역시도 결국 속물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공감을 가지지 못할 부분이 분명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지금 이렇게 대중 앞에 서서 발표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가 이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성공을 하고 싶다면...

사실 자세부터 바꿔야 한다고 한다. 단순히 공부를 하는 것은 어쩌면 실력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기에 가능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운도 작용을 한다고 본다. 하지만 저자는 의대를 가기 위해서 이미 의사 가운을 입고 공부를 하는 조금은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서울대를 가고 싶다면 자녀를 서울대로 많이 견학을 보내면 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무엇이든 새로운 자극, 그리고 목표로 하는 곳에 가게 된다면 성공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배가 된다고 한다. 저자는 어릴 적부터 그런 부분을 이미 터득했었을 수 있다.

 

내가 부자가 되면 알아서 연락이 온다.

우리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다양한 불편함을 겪게 된다. 여러 불편함은 사실 우리에게 있어 성장할 수 있는 자극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큰 스트레스로 인해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런데 저자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런 불편한 관계를 굳이 계속하고자 하지 않아도 내가 성공을 하게 되면 오히려 먼저 연락이 온다고 한다(너무 속물 같나?) 그러니 일단 내가 성공하는 방법을 먼저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너무 친구 관계 때문에 마음 힘들게 사는 것보다는 이렇게 확고한 신념을 통해서 관계를 맺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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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2. 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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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중년이 되면 살아온 세월만큼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의 틀에 갇히게 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인식한다. 대부분의 평범한 전업주부들은 자신의 삶보다는 자식과 남편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인 양 삶을 살아간다. 저자 또한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하면서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단지 남편과 아이들 돌보기 위해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인생을 한번 정리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저자
조숙경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1.31

 

나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과거 우리 사회는 나이가 정말 많은 것을 결정하였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60세를 채 넘기기 힘들기도 했고 대부분 장유유서라는 것에 의해서 움직여졌다. 그런데 지금은 60세면 아직 창창한 나이라고 말을 할 정도이고 많은 사람들이 100세 시대를 경험하게 되면서 세대가 2개 정도 추가가 된 느낌이다. 그래서 그럴까? 저자의 나이도 50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부모의 눈에는 어린아이로 비취지고 있는 것 같다(실제 우리 부모님도 내가 40이 넘었는데 아직도 나에게 살찐다고 튀긴 것 좀 그만 먹으라고 하신다. 아마도 부모님의 눈에는 모두 똑같나 보다) 문제는 그런 시선이 꽤나 오래가기 때문에 '아직도 내가 어린애로 보이나?'와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람은 누구나 방황을 한다.

다만 그 방황이 시기가 다소 다르게 올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오히려 학창 시절에 방황을 하고 나서 정신을 차리고 나중에 더 큰 꿈을 이루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우리들은 대부분 '착한 어린이'로 커 왔기 때문에 심각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방황이 아닌 부모님이 닦아 놓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방황이 늦게 오는 경우가 있는데 가정을 이루고 나서 오는 방황은 참 어려운 결과를 나타나게 한다. 특히 남녀 한쪽에서 방황이 시작되는 경우 서로 간의 신뢰가 무너지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저자는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책을 쓰는 것으로 넘어갔다. 한편으로는 슬기로운 방법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누구나 스페셜하다.

나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고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막상 태어나보니 의외로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왜 그런 생각이들까? 아마도 누군가와 비교를 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우리는 항상 높은 곳을 바라보고 산다. 그런데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은 서로 공존해야 하는 사람이면서도 질투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항상 경쟁하는 것에 익숙해서 그럴까, 우리는 모두 개개인이 다르게 살 수 있음에도 결코 다르지 않게, 그리고 남과 비슷하게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중년이 되면 그런 것에서 벗어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것에 더 민감해진다. 중년은 그런 존재일까.

 

이제 중년은 어느 시점일까?

40대? 50대? 60대? 내가 40대에 이르러 처음 느낀 감정은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구나' 였다. 이건 이 시기를 지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과연 50대에는 어떨까? 저자와 같이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을까? 직장인이라면 이제 정년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설 것이고 자식들이 슬슬 어른으로 커 가고 있을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최근에는 다소 늦어지거나 없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없으면 나이가 들었을 때 정말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은 된다. 사고뭉치 들이지만 항상 없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이 놓인다) 60대는 중년 아닐까? 우린 100세 시대 사람들인데 말이다. 정의가 참 어렵다.

 

중년은 나를 더 잘 이해해 가는 시기라고 정의해 본다.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중년으로 가는 길목에 온다. 빠르게 오는 것은 두렵지만 한편으로는 언젠가는 한 번 겪어야 하는 시기이다. 이때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면 편안하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시기이기도 하면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돈보다는 저자는 마음에 대한 것을 단련하라고 권유를 한다. 실제로 돈이 모든 것을 좌우했다면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춘기와 같이 오춘기라고 하여 흔들리기 쉬운 시기이다. 그래서 우리는 나 자신을 좀 더 알아야 하는 이 시기, 차분히 앉아서 독서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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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 1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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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양장본 초판 버지니아 사인 인쇄본)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13편의 작품의 설명 및 해석, 마음 깊이 기억할 212개의 문장을 소개합니다. 북 큐레이터 박예진은 풍부한 인문학적 해석과 함께 20세기 대표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의 작품을 한 권의 책에 엮어냈습니다. 후대에도 꾸준히 회자되는 버지니아의 명문장을 영원히 소유함으로써, 우리는 삶의 힘이 되는 그의 문장들로 우리 삶을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바탕으로, 버지니아는 그의 명료한 생각과 아름다운 상상을 글로 그대로 옮겨냅니다. 『자기만의 방』에서는 언제든 사회에서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우리 모두를 돌아보게 할 수 있고, 『등대』를 통해서는 변화와 성장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생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의식의 저편 너머로 버지니아의 문장을 읽어보세요. 그의 생애를 아우르는 문장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버지니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삶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출 때, 우리는 드디어 자아를 돌보고 자립과 자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부터 그림자로 물든 버지니아의 문장의 자취를 따라,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깨달아보세요.
저자
-
출판
센텐스(SENTENCE)
출판일
2024.01.15

 

 

버지니아 울프?

일단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버지니아 울프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원래의 이름은 '아델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서 집안은 지적이었으나 어려서부터 매우 예민한 성격이었고 의붓 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한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에 평생 성과 남성, 그리고 자신의 몸에 대해서까지 병적인 수치심과 혐오감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여성에게 강요되는 각종 규범에 따라 학교를 다닐 수 없던 시기였으나 독학으로 쌓은 지식과 뛰어난 지성으로 당당히 '블룸즈버리 그룹'이라고 하는 젊은 지식인 모임에 일원이 될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레너드 울프라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그 남자는 특별히 결혼 생활에 문제없이 부인의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까지 차려 지극정성으로 출간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소설가로도 이름을 알라고 페미니즘 관련 에세이로도 큰 반향을 일으킨다.

 

그녀의 작품은 상당히 독특하다.

당시 시대 배경 상 여성이 글을 쓰는 것도 특이한 일인데, 이렇게 많은 작품을 냈다는 것도 신기한 일이다. 다만 일반적인 글이 아니라 난해한 모더니스트, 마르크스주의의 페미니스트, 성적 학대의 희생자, 레즈비언 여주인공 등의 다양한 모습을 띄면서 나타낸 에세이들이 높은 평판을 받게 되었다. 물론 그녀가 가장 크게 이슈화 된 사건은 바로 자살로 마무리 짓는 삶의 마지막이었는데, 흔히 미술계에서도 자신의 예민함이 결국 이렇게 자살로 마무리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그것이 미화가 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그녀 역시 당시에 그러한 결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13가지 작품 속 문장을 보여준다.

여류 작가이면서 여성의 욕망을 가장 잘 표현한 그녀의 글들은 현재 페미니즘의 고전으로 알려져 있다(자기만의 방, 3기니) 개인적으로는 처음 읽는 글이라서 어떤 분인지 잘 몰랐는데, 그녀의 문장에는 남성 위주의 세상에서 여성이 차별을 받고 금기시 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당히 직설적으로 표현하였다. 과연 그 시기에 그녀가 이렇게 글을 썼으면 남자들이 인정을 해 줬을까?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던 이유는 그 당시 학문이라는 것에 대해서 관대했던 부분도 분명 있었겠지만 그녀의 글이 너무나 강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녀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 를 물어본다면

책에서는 '밤과 낮' 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그녀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녀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책의 내용에 투영되어 있는데, 빅토리아 시대의 유물과 할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캐서린의 모습에서 편집장이던 아버지의 책상에서 벗어나 소설가가 되기로 한 버지니아의 모습이 투영된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버지니아 울프라는 사람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며, 책을 쓴 저자의 생각도 투영되어 있어서 마치 2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느낌이다. 비록 내가 버지니아 울프라는 사람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에 초기에는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만의 색채가 강한 그녀라는 것에 매혹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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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 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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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마흔이 될 순 없어
‘언제 이런 나이가 되었지?’ 스무 살에서 금방 서른이 된 것처럼, 어영부영 떠밀리며 살다 보니 마흔이 코앞이다. 얼마 후면 나이 앞자리가 ‘4’로 바뀐다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회사에선 매일 보는 꼰대 상사가 몇 년 후 내 모습일까 봐 두렵고, 집에선 껌딱지 아이를 보며 ‘빨리 육아노동에서 해방되길’ 하면서도, 그만큼 나이 들 내 모습을 상상하니 우울해진다. 이런 걱정과 푸념만 안고 30대 중반을 보내던 84년생 유지혜 저자는 어느 날 결심한다. ‘이제부터라도 뭔가를 하면 미래가 조금 바뀌지 않을까? 지금이 바로 나만의 성장이 필요한 때다!’라고. 이 책은 ‘이렇게 그냥 살아도 될까?’라는 인생의 고민 끝에 자기계발을 맘먹은 30대 워킹맘의 〈배움과 성장의 기록〉이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 특히 자신처럼 시간을 쪼개서 사는 워킹맘과 바쁜 일상에도 왠지 모르게 정체된 느낌을 받는 직장인에게 응원의 글이 되길 바란다.
저자
유지혜
출판
책세상
출판일
2024.01.22

 

마흔이 되고 나서 얼마 안돼서(만으로) 나이 세는 방법이 바뀌었다.

저자는 그런 혼란까지 겪지는 않았겠지만 지금은 누군가 나이를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아리송한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태어난 연도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누군가가 보면 40이 훌쩍 넘긴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40이 간당간당한 나이로 생각이 될 것이다. 그런데 확실히 40이라는 숫자 앞에서 뭔가 숙연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왠지 몸도 별로 안 좋아지는 것 같고 미래에 대한 막막함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는 이 시점에서 과연 우리는 이대로 마흔이 될 수 있을까? 저자도 마흔이 되기 직전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공무원! 

아마도 워킹맘으로서는 가장 좋은 직업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공무원에 선생님도 포함이 되니....) 그럼에도 불안함을 이어가는 이유는 아마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는 꿈꿔보기도 힘든 박사과정까지 진행한 저자의 모습에 그저 부러움을 가질 수도 있지만 박사과정만 무려 9.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했다는 것을 보면 그리 쉽지 않은 인생을 살아간 것도 맞다. 거기다가 회사가 은평구에서 오송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그곳에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거기다가 학교는 서울로 판명된다) 그녀는 적어도 회사와 아이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없는 선택을 했던 것 같다(결과적으로 그것은 좋다고 생각이 된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가 중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저자에게 '대단하다' 라는 말을 연발하는 이유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명상과 글쓰기, 그리고 계속 루틴 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운동 등에 힘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루틴 한 것이 어쩌면 편할 수도 있지만 사람은 항상 '편한 것만을 추구'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한두 번 빠지기 시작하면 금세 쉬운 길로만 가는 것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습관이 무섭다고 표현을 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큰 어려움 없이(사실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글로만 봐서는 명확하진 않아서 그렇게 작성을 해 봤다) 습관을 만들고 지키고 있다. 그 덕에 이렇게 책도 출판할 수 있게 되었다.

 

마흔의 터닝 포인트 같다.

저자에게는 이 책이 아마도 터닝 포인트가 아닐까. 자신이 그동안 겪어왔던 다양한 생활의 모습을 하나의 책으로 엮으면서 육아와 취업, 그리고 학업까지 병행하면서 멘탈을 유지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비결을 적어두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많이 반성하게 된다. 그동안 피곤하다고, 귀찮다고 해서 정말 많은 것을 뒤로 미뤄두었는데 그러한 것들이 사실은 나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는 하나의 병충해 같은 문제였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다. 이제 2024년이 되었다. 1월이 되면 많은 결심을 하게 되지만 그것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는 것도 어쩌면 항상 비슷했다. 이번에 다르기 위해서는 나도 이렇게 책을 쓰든 해서 하나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좋은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 준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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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 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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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의 크루즈 여행을 떠나자!
우리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계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한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거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을 때 여행은 힐링을 가져다주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크루즈 여행에서 힐링을 경험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작가 13인의 여행기다. ‘크루즈 여행’이라고 하면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고, 영화 〈타이타닉〉이 떠오른다는 사람도 있으며, 뱃멀미가 나서 무서울 것 같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하지만 크루즈 여행은 63빌딩급 호텔이 바다 위를 돌아다니는 듯한 안정감을 주는 여행이며, 사고율도 항공기의 경우는 160만 대 1이지만, 크루즈 여행의 경우는 625만 대 1로 어떤 교통편보다 안전하다. 크루즈 여행 경비 또한 비쌀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지만, 멤버십 가입을 통해 저렴하고도 럭셔리하게 여행을 갈 수 있다. 여행의 꽃으로, 버킷리스트로만 남겨두기에는 크루즈 여행에 대한 정보가 흘러넘치는 시대다. 세상이 선물한 아름다움의 끝판왕인 이 여행을 가능한 한 빠르게 경험해보길 바란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아름다운 게 많다. 세계는 넓고 볼 것도 많다. 이 책을 통해 크루즈 여행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저자
황지혜, 주이슬, 양예원, 김결이, 금선미, 남수빈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1.05

 

먼저, 이 책은 크루즈 여행에 대해서 어떻게 가는 것인지 나와있지 않다.

아마도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을 접하고 펼치기 시작을 했으면 아마 크게 실망할 수 있다. 아마 크루즈 여행에 관련된 것보다는 크루즈 여행을 가게 된 계기나, 왜 크루즈 여행을 가야 하는 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한 번 보면 좋을 내용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도 처음에 크루즈 여행에 대해서 궁금해서 책을 펴기 시작을 했었는데 그러한 내용은 거의 없고 여러 사람들의 옴니버스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서 당황하긴 했지만 이내 그러한 크루즈 여행을 다니고 어떤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뀔 수 있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에 끝까지 읽어 보았다.

 

책 쓰기 강사양성협회?

해당 미디어에서 나온 책들에서 '김태광'이라는 분의 이름이 자주 나온다. 앞쪽에 읽어보면 '한국글쓰기강사양성협회' 대표라고 한다. 이 분이 직접 쓴 책도 읽어보았지만 아주 완성도가 높았던 기억이 난다(나도 가서 꼭 들어봐야 하나 생각을 했을 정도로) 아마도 이 책은 정확하게는 크루즈 여행이라는 것을 테마로 놓고 많은 분들이 글을 쓴 것을 모아서 편집하여 출판한 책으로 생각이 되는데, 그들의 완성도는 사실 그렇게 높다고 평가하기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나 본인 이름으로 책을 출판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큰 평가를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크루즈 여행은 무엇일까?

부자들만 할 수 있고 영화에서나 보게 되며 배 안에서 다니기 때문에 멀미를 할 수 있는 것들도 걱정이 되는, 그리고 영화 타이타닉처럼 가다가 침몰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분명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부자들이 타는 것은 사실 어느 정도는 편견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비행기보다 오히려 저렴하니 말이다. 거기다가 기항지를 두고 계속 이동하는데 추가되는 비용이 없기 때문에 어쩌면 그냥 일반적인 여행보다도 저렴하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 배 덕분에 멀미는 걱정할 필요도 없고 식사가 비용에 다 포함되어 있어(물론 유료도 있다) 식사 걱정조차도 없다. 배 안에 심심할 일도 없으니(각종 행사들이 넘쳐난다) 이 얼마나 대단하면서도 큰 편견으로 사로잡혀 있던 것일까.

 

효도 관광으로도 딱 인것 같다.

부모님 연세가 어느정도 있게 되면서 이제는 이동하는 것에 부담을 많이 가지시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렇게 쉬는 곳에서 바로 즐길 수 있게 해 놓은 크루즈는 정말 안성맞춤이기도 하다. 거기다가 외국인과 의외로 걱정이 되더라도 붙임성 있게 잘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실제 이 책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오긴 한다) 기가 막힌 효도 관광이 아닌가. 거기다가 해외를 여러 군데 돌아다닐 수 있는 항해이니만큼 만족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2명이서 갈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단체로 가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예약을 하기 위해 찾아보고 있다.

크루즈 여행의 경우 한국에서 대행을 하게되면 가격이 너무나 비싸진다. 그렇지만 직접 컨택을 해서 하는 경우에는 언어의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파파고 뒀다 뭐 하나!) 너무나 매력적이다. 이국적인 각종 이벤트와 실제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음식에 대한 고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랑 가도 충분히 좋을 여행거리라고 생각이 된다. 이번 기회에 한 번 다녀와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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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1. 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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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페라를 보는가?

내가 생각하는 오페라나 뮤지컬의 이미지는 사실 가격만 비싸고 뭔가 내용은 좀 맹숭맹숭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실제로 오페라를 직접 본 적도 몇 번 없고 뮤지컬도 마찬가지다. 차라리 뮤지컬은 그래도 좀 요즘 음악들이 많이 나와서 보는데 거부감이 없는데(내용도 아는 것이 많고) 그동안 오페라의 경우 정말 등한시했다고 표현이 될 정도로 제대로 본 것이 없다고 할까? 그런데 해외에서는 이러한 오페라를 보는 것이 '우아함, 지식인'에 대명사라고 표현을 할 정도라고 하니 한 번쯤은 고상하게 클래식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로 봐야겠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들긴 했다. 혹시 나만 이렇게 무식하게 살고 있던 것일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것 같다.

아마도 가격이 굉장히 비싸고(무료로 이런 것을 보여줄 수는 없으니)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왜 저런 캐릭터가 나왔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구석 시리즈가 한 번 더 준비를 했다. 바로 '방구석 오페라' 이다. 오페라의 내용은 대부분 '사랑의 노래'로 집중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가 한국에서 소설책을 너무 많이 읽은 세대여서 그런가, 뭔가 여운이 남게 내용이 끝나버리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많은 오페라들이 마지막은 조금 '예상치 못한 결말'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방법' 포기와 베스의 이야기가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보인다.

사랑을 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덮어주고 다시 또 나타난 경쟁자와 적 때문에 다시 반대쪽에서 덮어주지만 결국 사랑을 이루지는 못하고 꼭 쟁취해야 겠다는 마무리로 결말이 난다.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지 않고 끝나버리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아쉬움이 남아서 오페라의 뒤편이 나오지 않을까 두근거리기도 했지만 그렇게 마무리만 되고 뒷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아... 아쉽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부분의 내용을 미리 인지하고 있다면 오페라를 보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과거 미술 작품 때도 그랬다.

미술 작품의 경우 단순히 그림만 가지고 판단을 하면 가장 사물에 가깝게 그린 그림이나 내가 알고 있는 화풍과 가장 가깝게 그런 그림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그 작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왜 그런 상황에서 이러한 작품이 나왔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이 이해가 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 '방구석' 시리즈는 우리의 예술적 눈높이를 한층 더 높여줄 수 있는 엄청 좋은 책이다. 읽는 내내 뒤의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한 번에 다 읽어 내려갔으며 이번 기회에 오페라에도 제대로 입문을 하기 위해서 표를 하나 끊어 두었다. 이 감흥이 가시지 않게 연속되게 진행을 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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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9. 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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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다수의 시사 ㆍ 교양 ㆍ 예능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방송인이자 16년 차 변호사 임윤선의 에세이. 직접 겪었거나 주변에서 일어난 실제 연애담을 바탕으로 사랑과 연애, 결혼, 남녀 관계에 관한 날카로운 시각과 통찰을 담고 있다. 살갑고 달콤한 상황은 단 한 장면도 등장하지 않는다. 달달하게 시작하지만 쉽게 나락으로 떨어지고는 하는 연애의 극한 현실을 솔직하게. 묘사한다. 최고의 모습을 연출하는 소개팅에서의 첫 만남 이후 서로의 채점에 의해 감점이 누적되다가 결국에는 ‘탈락’하는 과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애초 시장에 ‘매물’로 나와서는 안 되는 이들이 작정하고 위장한 채 ‘상품’으로 둔갑해서는 상대의 삶마저 망가뜨리는 연애 사기극의 유형과 험난한 연애를 거쳐 결혼에 이르고도 여전히 관계의 불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부부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 책은 연애와 결혼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가? 그렇지는 않다. 일과 사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연애에서도 실패할 자유와 특권이 차츰 줄어드는 세대에게는 예방주사와 같은 책이다. 관계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지 말고 먼저 단단한 개인으로 홀로 서라는 깨달음을 전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연애와 관계에 상처 입은 이들에게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위안을 준다. 과감한 비약과 반전으로 페이지가 순식간에 넘어가는 재미는 덤이다.
저자
임윤선
출판
시공사
출판일
2023.09.22

 

연애라는 것이 쉬고 싶다고 쉬어지는 것인가?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는(특히 남자들 중에서는) 결혼을 일찍 한 편이다. 한 여자만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연애라는 것을 함에 있어서 뭔가 시간 소비가 많이 생기고 돈도 들어가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의 아내를 충분히 사랑하고 결혼 이후의 삶에 대해서 그렇게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그냥 누구나 하는 것이니까 당연히 하겠거니, 그러니 그냥 좀 일찍 해도 문제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그 생각은 틀린 것이 없었던 것 같고 나름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막상 주변을 살펴보니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나 많이 있더라.

 

의외로 결혼을 안한 경우가 주변에 꽤 있더라.

그중 유난히 '스포트라이트' 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중년의 여성이 그 타깃이다. 정말 신기하게도 결혼을 안 한 남자들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 급한감이 없어 보이는데 여성들은 저자와 마찬가지로 주변에서의 성화로 인해서 저절로 급해지는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대체 그게 뭔데 난리일까? 아직 한국 사회에서 노처녀로 있는다는 것은 부모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불효라고 할 수 있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며 뭔가 하자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실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시선이 그렇다고 하는 것일 뿐) 그런데 내가 보았던 노처녀(라고 말하고 아직 결혼 안 한 나이 좀 있으신 분들) 들은 상당히 지적이고 외모도 뛰어난 분들이었다. 물론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말이다.

 

저자는 심지어 변호사이다!

한국에서 사자 들어가는 직업 중 거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데 그것도 사진 상으로 보면(물론 약간의 처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외모에 문제가 있어보이지도 않는데도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다. 적어도 본인에 큰 문제가 있어서 결혼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책을 읽어보면서도 사실 '왜 이 분은 결혼을 못한 거지?'라는 의문이 자꾸 들긴 했다. 그저 운이 맞지 않고 때가 맞지 않았던 것일까? 읽다 보면 조금은 '철없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하지만 여느 여성들과 그리 차이가 없는 그런 모습이었다. 

 

조건이 점점 많아지는 시기

주변에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나에게 소개를 시켜달라고 하면 나는 항상 조건을 물어본다. 처음에는 조건이 없다고 하고 심지어 돌싱도 좋다, 애 딸려도 고민해 보겠다라는 말을 계속했었는데 정작 만나기 시작하면 조건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본인이 학벌이나 수입이 괜찮다고 하면 그 정도가 더 심해지는데 저자 역시도 사실 이 정도면 최상위권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이 없다고 말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조건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문제점은 그런 조건을 가진 사람이 이미 대부분 결혼을 했던가, 아니면 젊은 여성을 만나려고 하는 게 문제일 것이다. 만고의 진리와 같은 내용이라고 할까?

 

책을 읽다보니...

뭔가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 내용이 많이 있다. 남녀 관계가 참 아이러니한 경우가 많이 있지만 이렇게 복잡하고 얽히고설키고 할 줄이야! 그럼에도 저자의 뛰어난 글 솜씨 덕분에 무척 재미있게 표현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힘들게 다들 연애를 하는 것을 나는 왜 그렇게 쉽게(?) 진행할 수 있었을까? 내가 너무 뛰어나서 그런 것일까?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게 해 줬다. 올해는 연애를 쉬겠다고 하는데 이 책이 나온 시점이 이미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으니 잠시 쉬고 내년에 다시 연애를 하셔서 멋진 성공(?)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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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9. 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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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같이 생각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삶을 살면서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을 교차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일반적으로는 나빴던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르는데 정작 진짜 힘든 상황이 되면 좋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는 점이다(나만 그런가?) 기억이라는 것이 미화되기 마련이라 사진으로 남긴 것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 보곤 하는데 제목과 같이 좋았다면 추억으로 기억을 하고 나빴다면 그것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뭘 해도 다 긍정적인 생각이 아닌가? 저자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았기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안된다는 것은 핑계가 많다.

우리는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마치 여우가 포도는 모두 시다는 표현을 하는 것과 같이 안된다는 이유를 붙이곤 한다. 그런데 이런 것은 추억이라기보다는 안타까움으로 남기 마련이다. 연애를 할 때도 진짜 좋아하는 이성에게 말을 해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까, 아니면 모든 노력을 다 했는데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까? 후자의 경우에는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했기에(어차피 뭘 해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 특별히 후회가 없고 경험으로 남는다고 하면 전자의 경우에는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게 될 것이다. 여러 핑계가 있었겠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과연 시도하지 못한 것이 아름다웠다고 할 수 있을까?

 

착한 사람 콤플렉스?

어릴 적에 많은 고생(왕따 등등...)을 겪었던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내가 다른 사람이 요청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을 세상 어렵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저자 역시도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고 그 '거절의 한마디'를 하지 못해서 속앓이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그 한마디를 하고 나면 상대방은 딱히 불만 없이 돌아가게 된다. 그냥 잘 들어주니까 요청을 했던 것이지 꼭 '나여야만 하는 일'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내 주변에서도 거절을 하지 못해서 곤란한 상황을 겪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우리는 알 수 있다. 거절하는 것이 꼭 나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환경을 바꿔야 급여가 바뀌는 이유

어쩌면 너무나 간단한 이유지만 지금 상황에서 노력을 한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완전히 바꿔야 나의 몸값이 바뀔 수 있다.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직장인의 운명이라고 하면 직장인이 아니라 사업자가 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하고 또한 사업자라고 하더라도 주변에 흔하게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나만의 확고한 포지션이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안된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만든 '거짓 철옹성' 일뿐. 우리에게는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벽이니 말이다.

 

이 책을 집었다면...

지금 당장 자신의 생활에 불만이 있거나 업무적인 측면에서 고민을 하고 있을 사람이라고 생각이 된다. 누구나 그런 고민을 하고 있고 변화를 어떻게 줘야 할지 몰라서 그저 생각만 하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어쩌면 그러한 상황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변화에 성공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걷지 않는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당당하고 빛이 난다고 생각이 되는 것은 저자의 당당함이 그 빛으로 보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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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를 고소하기로 했다  (1) 2023.08.28
서른, 이젠 나답게 살아볼게요  (0) 2023.08.2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