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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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시간 오후 4시
이상의 용기와 각오를 요구하기도 한다. 실제로 나이를 먹어 갈수록 목표가 뜻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이만 먹어간다는 생각에 우울과 좌절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원대했던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책 『인생 시간 오후 4시』는 평범한 일상에서 찾아낸, 긍정의 메시지를 빼곡히 담은 에세이집이다. 단지 나이가 먹었다는 이유로 머뭇대는 이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새로이 인생 여행길에 나서도 괜찮다고 격려한다. 긍정의 말과 글을 세상에
저자
이주형
출판
모모북스
출판일
2025.01.20

 

지금 나의 인생 시간은 몇 시일까?

나이가 40대에 이르러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지는 시점이다. 인생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을까, 흐르지 않았을까? 회사에서는 이미 중년을 넘어가고 있는 소위 '꼰대'라고 불리는 시점인데, 과연 나는 얼마나 시간이 남아있고 흘렀던 것일까? 인생 시간이 오후 4시를 가리키고 있으면 이제 곧 죽을까? 아니면 8시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 더 활용을 해야 한다는 의미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나에게 시간을 의미하라고 하면 아직 오전 11시 정도라고 해야 할까? 아직 충분히 시간이 있을 거 같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벌써 오후라고 하기에는 다소 아쉽다. 물론 이 책은 그런 의미로 쓰인 책은 아니고 이제 조금씩 정리가 필요한 시간이라는 의미에서 시작이 된다.

 

40대는 참 애매하다.

일단 지금의 50대 후반 세대부터는 자녀가 나를 돌보겠다는 생각이 없다. 나 역시도 나의 부모님과는 같이 살지 않는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대가족은 이제는 과거의 유물정도로 치부되고 있다. 그리고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2030 세대와도 갈등이 상당히 심하다. 그들은 우리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40대에서는 위에는 선배들이 버티고 있어서 올라가기 힘든 상황, 그리고 아래는 제대로 하지 않는데 그저 요구만 하는 사람들만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일까? 사실 뭐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간의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너무 큰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

 

괜찮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큰 틀은 바로 이거다. 40대가 되면서 이직도 어렵고 하고 싶은 것을 하기에는 너무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 욕심을 내고자 한다면 지탄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괜찮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시도해야 한다.라고 말을 하고 싶다. 이때 탈피를 하지 못하면 5060 세대에 가서 더 힘든 상황을 겪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멈춰 있는 것에 관심을 갖거나 투자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멋진 중년, 노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변화를 갖지 않았다면 절대 갖지 못했을 것이 바로 '도전'이라는 단어이다. 적어도 그들은 도전을 통해서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노력을 했고 그중에는 성공을 거둔 경우가 많다.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세상이 우리에게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감사하자.

우리는 항상 위만, 그리고 앞만 바라보고 살아왔다. 이것이 사실 우리의 경주마 같은 인생이라고 하지만 가끔은 옆도 뒤도 바라봐야 행복이 무엇인지 인지할 수 있다. 죽음 앞에서도 돈을 더 벌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까? 뛰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뛰다가도 가끔 멈춰 서서, 그리고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지금의 모습'에 감사해야 하는 것이다. 불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조금만 시각을 바꿔서 볼 수 있다. 시간에 조금 늦어서 하지 못했지만 그다음에 제일 앞에서 할 수 있었던 것, 돈이 없어서 서러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더 많은 돈을 손에 쥘 수 있었던 것들... 우리는 생각보다 감사해야 할 것이 많이 있다.

 

인생의 후반부는...

나는 돈이 없어도 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가져야 할 것은 여유와 감사, 그리고 아직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이 오히려 어릴 적보다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동안 어떤 삶을 가졌을지 모르지만 충분히 고생했고 열심히 했다. 누군가 직접적으로 잘했다는 표현을 해 주지는 못할 수 있지만 적어도 스스로에게 '고생했다' 이야기는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후반부에서는 더 큰 날개를 펴고 날아갈 수 있도록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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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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