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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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늑대
필리핀,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들은 더 이상 저개발 시장이 아니라 떠오르는 ‘신흥국’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에 번뜩이는 재능을 가진 인적 자원이 결합해 전 세계 어느 곳보다 활기 넘치는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미지의 늑대》는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 생태학자 김영록 넥스트챌린지재단 대표의 신작으로, 경제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주도할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를 추적하고 탐구하는 ‘늑대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이번 신작에서는 비교적 국내
저자
김영록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5.02.17

 

아세안 국가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흔히 동남아 국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서남, 남아시아 국가도 포함이 되어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동남아나 서남아의 경우 서양을 중심으로 기록된 부분이라 한편으로는 자주적이지 못한 표현이기도 하다. 19세기가 유럽의 시대, 20세기가 아메리카 대륙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했던가? 사실 중국도 어마어마하게 성장을 했지만 많은 서양의 국가들이 정체를 거듭하고 있는 와중에 아세안 국가들은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도시국가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어 냈고 그것을 계속적으로 유지를 하고 있다. 

 

작년에 싱가포르를 다녀왔다.

왠지 모르게 사대주의(?)가 있어서 서양이 아닌 동양에서 깨끗한 나라는 일본뿐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거 이상으로 깨끗하고 깔끔했으며 덥고 물가가 높은 것만 빼면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그만큼 체계가 잘 잡혀있고 관광지도 전략적으로 개발이 되어 있으며 싱가포르 공대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들이 지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지사를 바꾸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정치적으로 안정적이고 기업 운영하기에 상당히 좋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스타트업이나 뭔가 완전히 창조적인 것은 하기 힘들다고 하니 그 또한 아이러니하다. 너무 대단한 게 많아서 파격적인 것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역시도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한국보다 넓은 영토, 부존 자원(혹은 관광자원),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 조건만 보면 한국에 절대 뒤질 것이 없지만 다양한 이유로 그동안 낮은 성장을 하다가 드디어 기회가 왔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오면서 경쟁을 통해 많은 인프라를 구축을 했었는데 한국에서 은행이 있는 것은 신기한 일이 아니지만 이 나라에서는 아직 은행을 사용하는 사람보다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을 지경이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스마트폰의 보급 속도가 극에 달하면서 굳이 은행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도 그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은행을 통해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자체가 이곳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기존의 상식이 없어도 되니 더 창의적인 스타트업이 나오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보자면 한국에서는 실패한 택시의 케이스가 있다.

동남아 국가들의 여행을 갔을 때 제일 편했던 것은 단연코 '그랩'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택시 영업에 뛰어들면서 가격도 떨어짐과 동시에 기존에 택시 운전을 하던 사람들은 다소 손해를 보는 문제가 생겼지만 국가적으로 보자면 이렇게 파괴적인 혁신으로 인해서 고객은 더 편한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우리가 아세안 국가의 스타트업을 무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기서 성공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다시 실행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서로 간에 협업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세안 국가보다 오히려 불리한 상황이다. 

 

책의 후반에는 한국의 교육에 대해서 꼬집었다.

한국의 교육은 사실 '대학에 가는 법' 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도네시아 등의 사례 등을 보면서 정치인들은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할 것 같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던가? 무작정 바꾸라는 것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 계획을 세워서 바꿔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언제까지 주입식 교육이나 5 지선 다형 문제를 풀게 할 것인가? 점수로 나타내기에는 너무나 쉽지만 이제 우리 아이들에 살아야 할 세상에서는 그리 필요한 교육이 아니다. 뒤에 나와있는 혁신적인 대학들은 이제는 익숙한 학교들도 많이 있다(특히 미네르바 대학) 내 아이를 저기에 있는 대학에 보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기존에 알고 있던 SKY에서 우리의 시야도 조금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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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8. 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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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집값이 결정되는 요소는 무엇일까?
아마 누구나 알고 있듯, 교통/일자리/교육 이렇게 3가지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수도권 내에서 그중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집값은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도곡/역삼/대치 구간이다.
 

4개 노선, 이건 뭐 거의 황금이라고 봐야...



정확하게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구간부터 한티역을 지나 선릉역 가까이의 학원가까지를 의미하게 되는데 선릉하고 삼성역 구간의 경우 테헤란로라고 일컫어지는 한국의 스타트업 산실인 구간이며 GTX-A 노선 완성 시 국내 최고의 일자리를 창출할 만한(+Mice, GBC) 곳이기도 하며 서울 3대 교육 위치(대치/중계/목동) 중 하나이자 지금은 누구나 원탑이라고 일컫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두말할 것 없이 주변에 거미줄처럼 지하철 노선도가 펼쳐져 있다. 아마 세계적으로도 한 곳에 이렇게 많은 노선이 지나다니는 곳은 없을 것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타워팰리스야 뭐, 이미 고급 주거지로도 충분히 알고 있는 곳이지만…
주상복합 1세대라서 사실 단점도 내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향후 재건축은 당연히 안될 것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도 명품은 계속 유지된다고 하나? 워낙 튼실하게 만들어 놓기도 하고 내부 내장재 등이 좋은 것이 쓰여서 그런가, 살짝 어둡다는 것 빼고는 웅장하고 호텔 같은 느낌이다. 아이가 없다면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 아닐까 싶기도…? 다만 주상복합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집의 모양이 좀 신기하거나 한 경우가 있어서 사각을 기준으로 집을 구성하는 우리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공간 활용이 영 별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치 동부센트레빌, 커튼월 창이 인상적이다



한 때 쌍둥이 시험 이슈로 유명했던 숙명여고가 있고… 그 사잇길을 지나다 보면 제일 먼저 보이는 아파트이다.
대치 동부센트레빌. 아마 근처 아파트 중에 외관이 가장 세련되지 않았을까 싶다. 다른 아파트에는 보이지 않는 커튼월 공법으로 만들어서 외관이 굉장히 멋있는데, 여름에 보니 안에는 상당히 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아파트는 소형 평수보다는 대형 평수가 많은 것이 더 관리가 잘되고 좋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 아파트가 딱 그렇다. 46평부터 61평까지 있는데 강남에서 이보다 더 좋은 구성은 없지 않나 싶다. 도곡역 바로 앞이며, 숙명여중고 앞. 아마 여아가 있는 부모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지금 기준으로 46평은 평당 1억 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43~44억 수준(46평 기준).
 

이 방향으로 한티역 부근까지는 오르막이다


이제부터는 살짝 오르막이다.
평지가 아닌 것으로 까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이정도면 서울에서는 거의 평지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그냥 단차, 단차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 동네에서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대도초등학교 기준으로 주변에 고급(?) 아파트들이 몰려있다. 그중 세대수가 가장 많고 주변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는 바로 ‘도곡렉슬’이다. 대체 2006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강남권 쪽에 아파트가 이렇게 많이 지어졌을까? 2003년 정도가 제일 붐이 아니었나 싶다. 월드컵 이후로 갑자기 아파트가 짓고 싶어 졌던가… 어찌 됐건 서초와는 다르게 3천 세대 넘는 아파트가 주변에서는 달랑 하나라서 꽤나 커 보이기는 하는데, 단지 내에 살짝 단차가 있지만 당시 이러한 커뮤니티 시설들이 거의 없던 시기였음에도 이렇게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는 곳을 두어서 활용하고 있다. 컨소시엄인 관계로 해당 아파트를 잘 모르는 분도 조금 있긴 한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아파트 중 하나였다. 학원도 학교도, 역도 모두 가까워서 실제로 가서 보면 아이들이 정말 많은 아파트이기도 하다. 현재는 31~32억 수준(33평 기준).
 

도곡 렉슬의 전경, 언덕 아래로 약소한 커뮤니티 시설이 존재



길 건너에 보이는 대치아이파크는 도곡렉슬과 비슷하게 생겼다.
2년정도 차이가 나긴 하지만 동일하게 25층이기도 하고, 평형 분포도가 비슷해서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 것 같았다. 가격은 렉슬보다는 1~2억 정도 저렴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렉슬과 선택 선상에 있다면 렉슬 쪽을 추천하고 싶다. 규모의 경제라고 해서 단지가 큰 쪽이 전반적으로 더 잘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리고 옆 근처로 가면, 왠지 도곡렉슬과 한 아파트라고 보이는데, 아닌 거 같은 래미안 아파트‘들’ 이 있다.
 

왼쪽이 래미안 그레이튼, 오른쪽이 도곡카운티.. 뭐 차이는 잘 모르겠다..ㅋ


래미안 도곡카운티, 래미안 그레이튼 2차
래미안 도곡카운티는 일자로 쭉 늘어선 단지이다. 역세권이기도 하지만 대로변에 있어서 먼지와 소음에는 어쩔 수 없이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학군은 동일하게 따라가기 때문에 도곡렉슬의 약 90% 정도 수준의 금액을 쫓아가게 된다. 래미안 그레이튼 2차는 신기하게도 대로를 두고 3개 동과 2개 동이 떨어져 있는 구조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 덕에 104동과 105동은 대도초 학군이 되었다(?) 101~103동의 도곡초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나 아파트 인원들만 다니는 곳을 선호하는 한국 부모님들의 특성상 104동 쪽이 좀 더 나은 평가를 받는다(104, 105동은 모두 33평밖에 없기도 하다) 가격은 현재 대략 28~30억 내외. 어차피 도곡렉슬도 커뮤니티가 엄청나게 좋은 것이 아닌 것을 가정하면 오히려 가성비는 이곳이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다. 완전 평지이기도 하고 말이다. 다만 거래량은 매우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보통 세대수가 적은 곳은 관리가 잘 안 되기 마련인데, 이곳들은 예외다.

그리고 보니 래미안 그레이트는 2차와 3차는 보이는데, 왜 1차는 없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열심히 뒤져본 결과 과거 역삼 진달래 아파트라는 곳이 1~3차까지 있었는데…
1차 : 래미안 도곡카운티
2/3차 : 래미안 그레이튼
으로 변경이 된것이라고 하더라…
 


참고로 선릉역으로 올라가는 구간의 역삼 개나리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1/2차: 개나리 래미안
3차: 개나리 푸르지오
4차: 강남 센트럴 아이파크
5차: 역삼 개나리SK뷰
6차: 역삼 자이

보통 대단지는 한꺼번에 되는데 이곳은 참 특이하게 따로따로 개발이 되긴 했다. 그래서 10년 이상 차이나는 아파트도 있는데, 그 덕에 계속 새롭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도곡 쪽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기도 한데, 이곳은 또 중학교가 핫한 느낌이다. 역삼중학교가 참 인기가 많은데, 호갱노노에서 주변 아파트를 검색해 보면 거의 대부분 역삼중학교로 배정되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내용이 참 많다. 비싸디 비싼 아파트 사이에 존재하기도 하거니와 한티역 부근의 학원가들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 인기가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곳은 사실 이미 양재부터 파닥파닥 걸어온 나머지 따로 구경을 할 여력이 없었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한티역 부근 상권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한티역 롯백은 사실 그리 유명하지는 않은 듯 하지만 주변 아파트에서 거의 마트 수준으로 활용을 하고 있는 듯하며, 한티역 상권은 여느 대학교 상권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을 했다. 일반 방학에도 문제가 없고(애들은 방학에도 학원을 다닌다) 점심 저녁 모두 나와서 먹는다는 사실과 더불어 아파트와 회사가 공존하는 곳이라 상권 자체가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아파트 가격은 33평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별도 확인을 해 보았다. 위치와 연차에 따라서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반포 쪽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개인적으로는 반포 쪽이 새아파트가 많고 한강이 가깝다는 매력이 있긴 하지만…
국내 최대의 학군지와 더불어 ’강남‘ 이라는 메리트, 정말 다 가지고 있는 지하철 노선 등등을 생각해 본다면 이곳도 가격 상승은 충분히 여건이 있다고 본다. 내가 쓴 내용에 이 동네 대장(?)이라고 말을 하는 래미안 대치팰리스가 빠져있는데, 개인적으로 주변에 우선미나 은마 아파트가 재건축되는 순간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보이기에 굳이 가보진 않았다(사실 이렇게 말해도 충분히 좋은 아파트이긴 하다) 어찌 됐건 강남 한복판의 너무나 좋은 여건의 아파트들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부럽다. 부러워, 대치동 쪽은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여있어서 도곡동 쪽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다. 다만 오히려 도곡동 쪽의 아파트들이 래대펠을 제외한 나머지는 더 신축이 많은 관계로... 토지거래허가제의 폐혜로 이동네가 소개되지는 않는 듯 하다. 풀릴까...? 아니면 더 묶일까? 앞으로 서울 시장이 지정하는 향방이 좀 궁금하긴 하다. 이동네 워낙 학원 때문에 이주하는 사람이 많은데(전월세) 그게 막히면 과연...? 오히려 이 위쪽이 상승되지 않을까?(성동구?) 규제 일변도인 이러한 방식은 결국 왜곡을 낳게 된다. 이런 것 좀 하지마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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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3. 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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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학교에는 교무실이 없다
해외 파견 교사를 준비 중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필독서가 왔다! 직접 다녀온 꿈런쌤이 전하는 프랑스 교육의 진실과 파견 교사 준비 방법! 이 책은 해외 파견 교사에 관심이 있는, 혹은 그 준비 방법을 고민 중인 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필리핀과 프랑스, 총 두 번의 해외 파견 교사를 다녀온 저자의 경험이 한 줄 한 줄 빼곡하게 담겼다. 해외 파견 교사에 도전한 이유와 더불어 실제 해외 학교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해외 파견 교사에 합격하기 위한 노하우는 무엇인지가 가감 없이 펼쳐진다.
저자
김병수
출판
미다스북스
출판일
2024.02.28

 

프랑스 학교에는 교무실이 없다?

우리가 학교에 다니면서 교무실이 없는 학교가 있던가? 사실 교무실은 선생님들이 있는 사무실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서는 갈 일이 없기는 하지만 뭔가 가기에는 께름칙한 그런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선생님들 역시도 그곳이 쉬는 곳이긴 하지만 그리 오래 있고 싶은 곳은 아니다. 특히 학생들이 하교를 하더라도 바로 퇴근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사무적인 일을 모두 선생님들이 처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인데 실제 교육을 직접 하고 나서 사무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보통 2~3시간만 강의를 해도 진이 빠지는데 초등학교의 경우 하루 종일, 혹은 반나절 이상을 하고 나서도 교무실에서 사무업무를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바로 그런 교무실이 없다. 사무실이 굳이 필요 없다는 의미이다.

 

왜?

그런 업무는 별도의 선생님이 존재한다(사무 선생님?) 그리고 학교 폭력 등도 별도의 선생님이 따로 있다. 한국의 경우 학생 주임 선생님이 보통 호랑이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곳은 아예 별도의 선생님이 따로 있다는 의미이다. 한국에서는 다 할 수 있는데 프랑스는 일을 하지 않는 나라니까 그렇게 분리해서 하는 것 아니냐고?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긴 하다. 프랑스의 경우 주 35시간 근무이니 말이다. 거기다가 애초에 일을 더 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곳이니 그것을 할 생각 자체가 없다. 하지만 시스템적으로 보았을 때 선생님은 교육에만 집중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이들로서도 선생님으로서도 더 좋다고 생각이 된다. 우리도 보통 멀티는 잘 안되지 않는가.

 

그렇다고 프랑스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교육은 단순히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는 것 뿐만 아니라 교우관계나 각종 인성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분리가 되면 누군가 이것을 넘어서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되는데 아무리 인구가 줄어들더라도 각각의 업무에 배정되는 인원이 많다 보니 쉽게 뭔가를 할 수 없다. 거기다가 개인주의가 극도로 팽배한 나라이기 때문에 뭔가 서로에게 일정 선을 넘는 조언이나 행위를 하는 것 자체를 용납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같은 끈끈함은 절대 보기가 힘들다. 아마도 직업으로서의 만족도는 높을 수 있을지언정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정말 정말 다양한 인종.

아마 한국에서는 절대 보기 힘든 모습일 수 있다. 색이 다른 인종이 섞여 있는 것도 신기한데 국적도 정말 다양하다. 거기다가 보통 3~4개 국어를 하도록 하는 교육은 한국으로서는 절대 하기 힘든 모습이기도 하다. 한국 같았으면 각 국어마다 과외를 붙여야 할지도 모르는 일인데, 어찌 됐건 땅이 넓고 일반적인 교육 여건 자체가 다른 곳이니 한국처럼 국영수 뺑뺑이가 아니라 승마, 수영, 골프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최상위 학교와 나머지는 굳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충분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직종으로 나뉘는 것을 보면서 뭔가 귀족 사회의 한 단면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결국 똑똑한 사람은 뭔가 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느낌도 받았다.

 

내가 교사였다면...

정말 한 번은 도전해서 나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저자의 경우 필리핀과 프랑스를 다녀오면서 어쩌면 공무원으로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당장 다른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음에도 회사 차원에서는 한 번도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다ㅠ.ㅠ) 세계 다양한 나라들의 저마다 다른 교육 방식을 택하고 있겠지만 프랑스의 방식도 참 부러운 부분이 많다. 한국과 같이 뭔가 항상 경쟁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곳보다 여유롭고 더 많은 자원이 있는 나라들의 교육 모습에 한편으로는 심하게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으며 한국도 결국 인구가 줄어들면서 다양한 인종과 나라의 사람들과 같이 교육을 받으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기도 했다. 과연 한국의 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어쩌면 프랑스가 그 롤모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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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2.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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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미래를 바꿀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7
★ 40만 구독자 대한민국 NO.1 교육 전문 채널 ‘교육대기자TV’ 선정 ★ 최초! 초중등에 적용될 새로운 대입 개편 전면 분석 ★ 조선미 교수·하정훈 원장 특별 인터뷰 수록 우리나라에서는 정보력의 차이가 아이의 성적과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디어를 통해 쏟아지는 교육 정보 속에서 학부모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 아이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기 마련이다. 반면 학부모가 흐름을 이해하고 있으면 아이가 자기의 방향성으로 나아가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초중등 학부모들은 교육 정보를 접해도 아직 너무 어렵고 먼 이야기인 것만 같아 이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할지 막연하기만 하다. 이러한 학부모들을 위해 40만 구독자의 지지를 얻고 있는 교육대기자 방종임 편집장과 입시 전문가 이만기 소장이 나섰다. 『우리 아이 미래를 바꿀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7』에서는 ‘의대 블랙홀’, ‘고교학점제’, ‘2022 개정 교육과정’, ‘2028 대입 개편’, ‘IB(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 ‘챗GPT 교육’, ‘권위 상실’의 7가지 핵심 키워드를 꼽아 우리나라 교육의 흐름을 짚어준다. 현황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변화까지 예측하며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아울러 교육부 등에서 제공하는 공식적인 자료들을 총망라하여 치밀하고 유용한 분석을 제공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조선미 교수, 하정훈 원장 등 두 전문가와 진행한 특별 인터뷰를 수록하여 교육계 최고 권위자들의 해법도 소개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교육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싶다면 반드시 『우리 아이 미래를 바꿀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7』을 정독하도록 하자. 학부모가 교육 트렌드를 제대로 알고 흐름을 파악하면 여기저기 교육 정보를 찾아내느라 허비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불안으로 보내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초등부터 대학 입시까지 아이들이 향하는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끊임없이 빛나는, 단 하나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방종임, 이만기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12.27

 

교육은 백년지계라고 했다.

한국의 교육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대통령이 변하는 것만큼이나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서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항상 외국의 사례를 가지고 성공 여부를 타진하는데 앞서서 바꾸게 되면 그것을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바꾸는 것이 너무 일상화가 되어 있다. 사실 바꾸는 것 자체도 너무 급격하게 바꾸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문제라고 생각이 되는데, 일본의 경우 항상 문제가 되긴 하지만 교육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최대한 천천히 변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한국의 경우 미국과 일본의 영향을 너무 받은 나머지 뭔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에는 유럽의 교육 방식까지 덮어씌우려고 하니 혼잡 그 자체이다.

 

시험이 나쁜 것일까?

내가 학생일 때는 시험이라는 것이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요소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것이 있었기에 뭔가 단기적인 목표가 생기고 공부라도 했던 것 같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요소가 없다면 사회주의와 다를 것이 없고 어렸을 적부터 경쟁이라는 것을 전혀 배우지 않는 경우 항상 불만만 토로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과연 시험이 나쁜 것일까? 수능 체제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모조리 객관식으로만 시험을 보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획일적이라는 것이 공평하다는 의미는 아닐 텐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오직 공평에만 목숨을 거는 것 같다. 시험이 나쁜 것이 아니라 시험 방식이 이상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의치한약수

최근 대학교를 가는 사람들은 과거 학교 레벨을 말을 하는 서연고 서성한~ 이런 것보다 더 많이 들어본 내용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학대를 의미하는데 현재 한국에서 공부를 가장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일단 자영업이든 취업이 든 간에 확실히 보장이 되어 있는 데다가 사회적 지위도 높고 이미지도 정말 높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가 매 년 가고 싶어서 재수, 삼수에 뛰어드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모두 다 원하는 결과를 가져갔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게 되니 사회적인 비용도 상승 중에 있다. 의과 관련 학과가 문제일까, 아니면 다른 것들이 문제일까. 책을 읽으면서도 뚜렷한 정답이 생각나지 않는 시간이었다.

 

고교학점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렇다고 학교를 모두 평준화하면 된다는 이전 정부의 의견에는 절대 반대이다. 애초에 평등하지 않은 사람에게 평등하게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당장 선생님들 수준조차도 천지차인데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뒤늦게 경쟁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건 경쟁 문제가 아니라 고교학점제 자체를 시작할 준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다. 이제 점점 선생님들도 '남아도는 상황'이 지속될 텐데 스스로 경쟁을 해서 변화를 주지 않으면 모두 도태되어 갈 것이다. 선생이라고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그러면 직업을 잃게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이제는 친구 같은 아빠, 엄마는 그만.

아빠와 엄마는 친구가 아니다. 과거 권위주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친구같은 부모의 역할을 하고자 하였으나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볼 때도 친구처럼 대해줘야 하는 것과 부모처럼 대해야 하는 것이 정확히 구분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오히려 친구처럼 지내는 것 같은 서양 사람들이 아이들에게는 더 매몰차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어린이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부모에게 의존하려 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의존이 아니라 부모가 알아서 다 해 주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친구같은 부모가 아닌 부모다운 부모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부모로의 훈육이 정말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교육에 관련된 여러 생각에 대해서 고민해 볼 내용이 많다. 앞으로 우리의 교육은, 그리고 내 자녀의 교육은 어떻게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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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2. 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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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생각만 해도 답답하다.
이유가 뭐냐고? 성적이 좋지 않아서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어서 이다. 솔직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텐데 과거 암기식 영어, 그리고 눈으로 읽고 짧은 내용 듣는 것만 연습을 했기 때문에 막상 실제 영어를 하라고 하면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나 스스로도 문제이겠지만 분명 이건 공부 방법이 잘못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좋은 선생님이 있었다면 영어에 대한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책의 제목은 '메타버스'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실체는 '영어 공부방'이다.
이걸 먼저 설명하는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메타버스에 관련된 학습이 나오는 부분이 그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무엇보다도 메타버스로 뭔가를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저자가 얼마나 제자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다는 것이다. 사실 기본적으로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아이라면 굳이 개인 공부방을 다니거나 학원을 다니지도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어학에 관심이 많기도 하거니와 스스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제자는 바로 '학습 능력이나 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리고 저자는 그것을 해냈다.

사실 공부방은 일반 학원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말 그대로 '과외'를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하는 느낌이다. 학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학습을 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과거와 같이 우격다짐으로 '무조건 공부만 하면 된다'가 먹힐 리가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할까? 이 책에 다양한 케이스가 나와 있지만 그 아이가 영어 학습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그리고 왜 이런 상황이 발생되는지를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해결이 된 아이들의 성적이 수직 상승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글로만 보면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그 사이에 숨겨져 있을 많은 고난 등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 본다.

주변에도 실제로 공부방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제는 제법 규모가 커져서 학원 형태로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이가 새로 오거나 할 때 떨림과 두려움이 있다고 하면 아이가 떠나갈 때의 아쉬움도 상당히 크다고 한다. 모든 교육이라는 것, 특히 대한민국과 같이 경쟁이 심한 나라에서 교육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의 입맛에 맞아야 할 수 있는 것인데 인성과 학습능력 모두를 같이 상승시킬 수 있다면 정말 명강사가 아닐까? 저자는 비록 학원 운영에는 실패한 이력이 있지만 이렇게 1:1로 가능한 영어 공부방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 아마 사람마다 그 상황에 맞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공부방 자체는 없어지지 않을 산업 같다.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이다. 뭔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케어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는 부모대로 바쁘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려고 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코로나 이후 각자 노는 것에 익숙해진 나머지 혼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뭔가 라포 등이 형성되어야 할 시점에 그것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돈이 있다면 이렇게 공부방을 보내보려는 생각이 있는 부모님들이 많아질 것이다.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성적이나  인성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선생님만 확실하다면!)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유망한 사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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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2. 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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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왜 가는 것일까?

아, 대학의 무용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교에서 배운 것도 많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와 가장 쓴 맛(?)도 맛봤던 시기이며, 그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해외여행도 나갈 수 있고,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았던 그런 좋은 시기이다. 그런데 학습이라는 측면만 보자면 물음표인 것이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실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수가 될 것이 아니라고 하면 취업을 하게 되는데 취업을 막상 해 보니까 학교에서 쓰던 것 중 필요한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마저도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것과 다를 바가 없으니 그 쓸모가 더욱 없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기초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배우는 학문이라고 하는 것에는 대부분 '암기' 라는 것이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앞으로의 직업, 아니면 다른 것을 하기 위해서 과연 우리는 암기라는 것을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하고 연습해야 할까? 이제는 사실 아니라고 본다. 너무나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의 생활 역시도 당장 1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변화하고 있으며 포노 사피엔스라고 하여 스마트폰에 세상을 담고 생활을 한지도 이제 10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과거 엄청나게 많은 물품을 가지고 다녔던 시대도 지나가고 있다. 어쩌면 과거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미련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지금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아이들의 65%는 지금 없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

틀린 말 같은가? 나는 65% 보다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책에서 나온 표에 의하면 우리가 라디오를 받아들이는데 걸리는 시간이 30여 년이나 소요가 되었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받아들이는 데는 불과 1년도 채 걸리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학업 능력이나 보조 도구 등의 발달로 인해서 너무나 많은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보니 새로운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아닌 호기심과 빠른 학습 능력을 보이는 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다. 과연 우리는 지금 제대로 된 교육을 하고 있을까?

 

얼마 전까지는 공무원, 이제는 그저 대기업.

나 역시도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으로서 나의 세대가 이렇게 대기업이라는 곳에 아늑하게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는 생각이 든다. 변화하는 세상에 대기업은 돈으로서는 아쉬울 것이 없을 수 있지만(그나마도 최근에는 그리 넉넉하지도 않다) 자신의 꿈을 펼치기에는 너무 경직되어 있다. 최근 아이들의 직업 순위에 유투버가 1등으로 올라온 것을 보면 자신만의 세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을 원하며 과거 '사' 자 직업들의 경우 많은 부분 AI 등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고 점점 경쟁이 심화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종은 아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변화가 앞으로 수 백 년이 아닌 당장 몇 년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관측이다.

 

우리는 기술을 알아야 한다.

지금 신기술이라고 하는 것이 이제 10년만 지나면 상용화와 더불어 새로운 물결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단순히 신기하기만 한 기술이 아니라 생활로 깊숙하게 들어 올 수 있는 길이 쉽게 열려있다는 의미다. 왠지 모르게 이 책의 내용들은 '미래 기술서'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하지만 되도록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이 되어 있다. 적어도 이 정도 알고 있다면 앞으로 나올 기술들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되며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기술들을 하나씩 설명을 해 주면서 관심이 있어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앞으로 어떤 직업이 또 생겨날까? 미래가 정말 궁금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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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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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의 별다방 도서관은 성공적인 마케팅인가?

불과 몇 년 전에 코엑스에 별다방 도서관이 생겼다. 사실 코엑스는 당시에 집객으로서의 부족함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밖으로는 강남역과 내부로는 잠실역의 롯데타워에 서서히 밀려가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특히 각 점포별로 각각 노는 인테리어들은 그간 코엑스의 명성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저 점포가 지하에 있다뿐 젊은 사람들에게 이목을 끌지 못했는데 그것을 한 방에 채워 줬던 것이 바로 별다방 도서관이다. 당시 일본의 츠타야가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공간을 전부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 비워두면서 비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 인테리어의 표본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코엑스에 그 비싼 공간을 거대한 도서관으로 바꾸면서 집객 효과를 배로 올리게 되었다. 쉬는 공간마저도 상업 시설로 바꾸는 주변과 다르게 그곳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쉬는 공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좀 애매한 상황이 발생되었다.

결국 무료라는 것은 그것에 대한 매출이 일어나지 않으면 계속적인 이어짐이 있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줄어든 코엑스의 영풍문고는 강남의 교보문고나 광화문의 영풍/교보문고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나머지 정말 필요한 책마저도 없는 경우가 발생이 되었다. 심지어 자신들이 홍보하는 노벨상 작가들의 책도 없는 판국에(제품의 판매가 잘 안되니까 그렇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럴거면 굳이 오프라인에서 보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더 이상의 신작은 유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세계의 이 전략을 계속 유효한 것일까? 이제 와서 빼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저것으로 비즈니스를 연명하자고 하니 애매한 그런 상황, 사실 이 책에서 나온 내용을 유심히 읽어보고 조금 이해가 갔다. 초기에는 반짝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저 휴식 공간의 하나뿐인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말이다.

 

음료수 2% 부족할 때 이야기는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다.

이름이 지어지는 과정도 상당히 스펙터클하지만 광고나 나온 그 과정도 재미가 있었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즐겁게 읽었던 내용인데 광고라는 것은 항상 짧은 시간 내에 사람의 뇌리에 박히지 않으면 쉽게 잊힐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시도하곤 한다. 내가 2%로 부족할 때의 제품 광고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대체 이 광고는 무엇을 의도한 것일까?' '꼭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게 광고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된다. 실제로 그 결과 검색 후 이 음료를 사 먹은 사람도 꽤 많이 되니까 말이다. 지금은 그 시간이 좀 지나서 보기가 힘든 음료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살짝 과즙이 있는 음료의 천국이었고 2% 부족할 때는 단연 톱클래스를 달렸던 음료 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교육 제도는 왜 항상 변화를 할 때마다 욕을 먹을까?

얼마 전 교육부 장관으로 올라갔던 분이 만 5세의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다가 낙마해 버렸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의 엄마들의 입김이 장난이 아닌데 그들의 콧털을 건드린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만 보고 끝났다. 정말 짧은 시간에 낙마를 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되지만 분명 일부러 악영향을 주기 위해서 그런 것을 공지한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데이터에 끝에서 이러한 것이 선호된다라는 가정을 하고 시작했을 텐데 한편으로는 데이터가 주는 편견이라는 늪에 빠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같은 내용을 분석할 때 자꾸 본인들의 시각에서 분석을 하게 되니 실제 사용자의 의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정책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영어 몰입이나 외고/과고 폐지 같은 전혀 다른 결과물을 가져오면서 교육은 '차라리 아무것도 안 건드리는 게 낫지만 어쩔 수 없이 건들기는 해야 하는' 그러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한 번 낙마를 했으니 조심스러울 텐데 이번 정권에서는 어떤 결과를 나타낼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결국 성공한 기업의 마케팅이 성공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6년 전까지만 해도 나이키는 아디다스의 거친 추격을 받아서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비슷한 케이스로 애플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은 어쩌면 모든 마케팅은 '심플/유저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듯 모든 매장에서 나이키의 제품이 팔리는 것이 좋은 결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한 CEO는 유통망을 줄이고(특히 대단했던 것은 아마존에서도 뺏다는 사실이다) 오프라인으로 나오게 만드는 기막힌 역발상의 전략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위기가 기업을 더 변화하게 만드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이러한 전략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미국을 보면서 경제 대국이라는 부러움이 더 커져갔다. 

 

마케팅도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

전반적으로 과거의 내용을 보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패할 것 같았는데 성공했던 것들과 의외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들을 보면서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마케팅해야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책에서 보아온 각종 내용들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 진짜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읽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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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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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나는 한국에서 리더십이라고 하면 전형적인 '독불장군' 스타일에 리더들만 생각이 난다. 어떠한 역경에서도 그것에 굴하지 않고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서 결국 성공으로 이끄는 방식 말이다. 과거 현대의 정주영 회장 등이 그런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생각이 되는데 모든 것은 결과로 말을 하기 때문에 이만한 대기업을 일궈낸 분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그러한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너도나도 다 그런 리더십을 목표로 했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전부 리더가 된다면 과연 제대로 흘러갈까?

 

서번트 리더는 무엇일까?

최근 각광받는 리더 중 하나가 바로 서번트 리더이다. 리더인데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권한은 나눠주고 마치 부하직원의 시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어쩌면 가지고 있는 권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방식이라서 리더들이 그리 선호하지 않을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나의 리더가 나의 생각을 존중해 준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굳이 의견을 제시하거나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한국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독불장군 스타일이 아닌 서번트 리더를 기준으로 정리하고 있다.

 

내가 있는 조직에서 관리자는 기존의 업무를 잘하는 사람을 올려놓는다.

항상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기존에 하는 업무를 잘해야 이 업무도 잘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한다. 그런데 한 10여년쯤 지나고 나서 보니까 현업에서 하는 업무와 실제 관리자가 되어 사람을 관리해야 하는 업무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내가 있는 회사는 굉장히 큰 기업임에도 이렇게 인사나 경영에 대한 부분이 부족한데, 다른 회사는 어느 정도일까? 단순히 나이가 되고 연차가 되었으니 당연히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조금 더 빠르게 진급한 사람도 막상 관리자가 되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실 아무도 이것을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로 관리라는 부분을 말이다.

 

관리자는 사실 서포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

본인이 모든 권력을 가지고 좌지우지 해 버리면 잘못된 길을 가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지거나 심하면 조직 자체가 붕괴가 되는 경우가 발생이 된다. 특히 본인이 성공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강요하게 되면 나 이상의 사람이 나올 수 있는 기회도 없어지게 된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면 될 것이라는 의미 없는 외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짧은 시간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가를 '가장 스마트' 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당장 어려우니 이렇게 책의 힘을 빌어서라도 차차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기에 이 책은 '목표 선정'과 '방법'에 대해서 간결하게 잘 나와 있다.

 

나는 다른 사람 눈에 어떻게 비춰질까?

최근 다면평가 등을 하게 되면서 든 생각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비칠까? 이제 관리자의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 다른 사람의 평가는 어쩌면 내가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그저 넋 놓고 포기할 수는 없다. 나는 그 방면으로도 성공을 하고 싶고, 그만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책에서도 적절한 자랑은 괜찮다고 했다!) 나도 이렇게 서번트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 책에 있는 것들을 노력해야 하는 필요성이 느껴졌다. 꼭 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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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7. 1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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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더 많은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간은 어차피 누구나 동일하게 하루 24시간이다. 그렇다면 잠자는 시간을 줄이거나 쉬는 시간을 줄여서 더 많이 시간을 퍼붓던지 아니면 남이 하지 못하는 기술 등을 가지고 경쟁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 사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다. 저자 역시 그러한 경쟁 과정에서 성공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러한 책을 썼을 것이고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을 했다는 의미에서 '초고속 성장'이라는 제목을 활용했을 것이다. 그럼 너무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는 저런 방법 말고 대체 어떤 포인트에서 더 빠르게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일까?

 

저자는 '교육자' 포지션으로 성공을 하였다.

나 역시도 몇 년간 교육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교육이 주는 굉장한 매력이 무엇인지 안다. 특히 기계가 절대 대체할 수 없는 교육의 모습이 많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창조'라고 생각이 된다. 동일한 것을 가르쳐도 동일한 사람이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 전과 지금이 완전히 동일하게 할 수는 없다. 상황과 시간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뿐더러 동일한 내용이라도 계속 변화에 따라서 업데이트를 하다 보면 새로운 소재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다. 어쩌면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가만히 있는 것을 절대 보지 못하는 사용자들의 아우성 때문에 경쟁이 더 심화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Do it.

일단 시작해야 한다. 미국 나이키 사의 슬로건도 'Just Do It' 이지 않은가? 실행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특히 스스로 기업을 꾸릴 것이라면 가장 크게 걱정을 하는 부분이 바로 '영업'인데 저자는 일단 영업 중에 가장 어렵다고 하는 방문판매도 능히 해낼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서 활용을 하였고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리고 그때의 성공이 지금 더 큰 성공의 자양강장제가 되었다.

 

물론 저자도 많은 돈에 흔들린 적이 있다.

보통 월 천만원 이상을 벌게 되면 '이제는 안정적이고 돈도 많이 버는 거 같으니까 나에게 선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런데 사실 그게 정말 '꾸준하게' 들어오는 돈일까? 경쟁에서 조금만 미끄러져도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자리이다. 그래서 저자는 플랫폼을 하나만 쓰는 것이 아니라 점차 확대를 해 나가면서 수입원을 다양하게 늘렸다. 이러한 영상으로 승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꾸준한 플랫폼 영역 확대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유튜브처럼 확고한 1위가 아니라면 다양한 플랫폼이 훨씬 유리하니 말이다.

 

남에게 많이 베풀라는 이야기는.....

어쩌면 요즘 책에서 보기 참 힘든 내용일 수도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나 역시도 누군가 크게 베푸는 것을 받게 되면 그 사람에게만큼은 뭐든 도와주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주면 고맙겠지만 정말 필요한 사람이 그렇게만 해 준다면 더할나위가 없을 것이다. 저자도 많은 사람에게 베풀었기 때문에 반대로 저자 역시도 그들에게 베풂을 받고 있다. 나는 인맥이 지금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어떤 이는 한국의 폐해라고 말을 할 정도이지만 결국 그 인맥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내가 베풀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초고속 성장은 어쩌면 '기본에 충실하자'라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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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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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혁명이라고 말할 것이 있던가?

내가 25년 전에 다니던 학원과 지금의 학원을 비교하자면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서 실시간 교육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자의 능력이 공개가 된다는 부담감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이미 학원은 무한 경쟁 속에서 항상 자신들의 교육하는 장면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를 하고 있었으니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학원 혁명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혁명, 맞다.

여기서 말하는 혁명은 바로 예습, 복습, 숙제 부분을 의미한다. 저자도 그렇겠지만 웬만큼 베테랑 교육자라고 하면 어떤 아이를 가르쳐도 평타 이상은 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교육을 받는 아이의 예습이나 복습, 그리고 숙제의 경우 완벽하게 도와줄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내가 알던 대부분의 학원들은 예습이나 복습은 알아서 하는 것으로 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물론 알아서 하면 진짜 도움이 되긴 한다) 숙제의 경우도 많이 내서 괴롭(?)히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것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엄청나게 다그치고 그러진 않는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아이가 다니기 싫다고 하면 결국 끊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예습도 복습도 숙제도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았다. 물론 이렇게 했기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이 떠나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다른 곳에 비하면 업무량이 굉장히 많은 편이니 말이다. 혁명이 맞다고 말을 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을 모두 전산화로 바꿨기 때문이다. 숙제도 자동으로 채점을 해주고 예습과 복습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어 놓으면 결국 울며 겨자 먹기라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이 되었고 그 시스템이 이제는 자리 잡고 나니 업무량이 상당히 줄게 되었다. 그 덕에 다른 선생님들도 혜택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예습과 복습의 경우 쳐다만 보고 있으면 되긴 하지만 중간에 돌발 질문을 내어 보지 않고 있다면 풀 수 없게 하여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형태로 진행을 시킨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온라인 교육 시 자주 나타나는 방법이긴 한데 의외로 굉장히 짜증이 나면서 효과가 좋은 방식이다. 그리고 숙제 역시도 틀린 것만 체크를 해주고 답은 가르쳐 주지 않는 방식을 통해서 단순 실수로 틀린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틀린 것인지에 대해서 구분을 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많은 곳에서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사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코로나 이후, 교육도 큰 변화가 왔다.

무조건 오프라인이 좋다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는 온라인이 없으면 사업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학원도 이제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물론 변화가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어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더 높은 능률을 발휘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반겨야 하지 않을까? 혁명이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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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