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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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어떤가?

거의 뭐 추풍낙엽 수준이다. 투자한 내 손목을 자르고 싶을 정도로 뚝뚝 떨어지는데 정말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쫄보여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투자금액이 적어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다른데 가면 성공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그런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칙은 무엇일까? 그냥 존버를 하기에는 정말 다시 오지 않을 그런 가격이긴 한데 말이다. 그런 와중에 재미있는 책의 제목을 보았다. '주식 생존의 법칙' 캬, 얼마나 적절한 책인가? 당장 죽어가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책이 나왔다.

 

전쟁과 주식은 뭐가 비슷할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경영 전략은 대부분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전쟁만큼 전략이 필요한 것이 없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의 목숨이 오고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고의 긴장감 속에서 진행이 되며 결과가 바로 드러나게 된다. 주식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돈이 오고 가기도 해서(마치 목숨과도 같으) 그리고 결과도 바로 보인다. 적어도 이곳에 학벌이나 나이, 성별 이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결국은 이기는 것만이 중요한 곳이긴 하다. 차이가 있다면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식은 재도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니 전쟁의 전략을 잘 가져와서 활용한다면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기회가 생성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삼국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 삼국지만큼 전쟁에 대해서 스펙타클하게 적은 내용이 없다.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가 극의 최고 클라이맥스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미 익주를 바탕으로 성공했던 과거의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방식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익주와 한중을 바탕으로 나라를 부강시켜서 나오는 방식을 계속 활용했던 이유는 바로 '수비하기 용이하고 공격은 쉬운' 장소였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서도 그곳을 차지하기 위한 다양한 상황이 나오는데 과거부터 중요했던 지역은 이후에도 굉장히 중요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주식에서도 그런 것이 있겠다. 아마도 장기적인 우량주를 의미할 텐데 당장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이런 우량주는 아예 기술적인 변화가 오지 않는 이상은 계속 가지고 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전쟁은 의외로 막상막하였다?

사실 내가 알고 있던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완승으로 항상 끝나고 이스라엘이 강소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지금의 러시아vs우크라이나와 같이 서방과 공산국가 간의 대리전으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역시 동일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명분 때문에 중요한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으며 서로 자국의 군대를 싹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전쟁을 하는데 과연 명분이 중요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치고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미기도 하겠다. 우리가 지금이 어깨인지 무릎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결과가 모든 것을 판단하겠지만 어쩌면 지금이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패닉장에 버틸 수 있는 지혜

바로 지금 당장을 버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2000년도 초반에 IT기업에 투자하지 않았던 워런버핏을 다들 비난했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옳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코로나 시작 때도 절대 팔지 않을 것 같았던 주식을 팔았고 이제 그도 한물갔다는 평가를 내렸음에도 결과적으로는 그의 선택이 옳았다고 보고 있다. 무조건 신봉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사고팔 때는 'Why'에 대해서 명확한 결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도 표리 부동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시장을 이길 수 없으니 어떤 결론을 내릴 때 '슬기로운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공부만 해서는 아무것도 살 수는 없지만, 전략적으로 패닉장에 버틸 수 있는 법을 터득하면 다음 패닉장에서는 반대로 기회를 갖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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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