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9. 23:50
728x90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이 책은 인생의 가치를 높여줄 짧고 강한 한마디를 전합니다. 인생 대부분의 고민에 적용 가능한 221개의 마음 처방전을 통해서 우리 삶 속의 불안을 진정시켜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경험한 정서적 치료방법과, 본인 스스로 경험하며 느낀 것들을 책으로 만들어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보편적으로 문제들을 안고 있고, 저자는 이들 모두가 ‘살아가는’ 진정한 훌륭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은 ‘다른 사람을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 인간관계는 사실 개선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 사실 진짜 고민해야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 강해지는 방법은, 집착을 줄이는 거예요’의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주제별로 다른 고민을 상담합니다. 저자는 단순히 해결 방법을 통보하는 대신, 독자별로 각자의 상황에 맞춰 해결할 수 있도록 생각할 거리를 제시합니다.
저자
정신과의사 Tomy
출판
리텍콘텐츠
출판일
2024.02.26

 

인생이 많이 힘든가?

최근 주변에서 마음건강의 문제가 있어서 회사를 그만두거나 휴직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예전 같으면 이러한 이유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제는 있을 수 있는 일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 정신과를 가는 것을 그리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고 세상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나 스스로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것이 무엇일까?

나는 이런 책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저자인 정신과 의사 토미는 이전의 내용에서도 굉장히 '현실적이고 잔잔한 방식' 의 조언을 많이 해 주었다. 수많은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가려고 하지 않고 또 한편으로는 내려놓을 줄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는데 긴 설명으로 어렵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간단하게 한 페이지에 하나의 내용만을 집어넣어 두었다. '인간관계는 사실 개선되지 않아도 돼요'라고 시작하는 내용은 참 인상적이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표현을 해주니 왠지 모르게 코 끝이 찡하다.

 

인생은 마음 먹기에 따라 바뀐다.

같은 것을 보아도 많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과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충분하다고 말을 하는 사람이 있고 부족하다고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 다 맞는 이야기이다. 어느 것이 맞다고 우길 필요는 없다. 내 마음이 말하는 대로 듣고 하면 되지만 그것이 욕심으로 문제가 된다면 조금은 버려도 된다.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거면 된다. 주변에서 욕설을 한다고 해서 내가 반응을 할 필요는 없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가면 된다. 화를 내서 나한테 남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그런 것에 신경 쓸 만큼 여유롭지 않으니 말이다. 그냥 흘러가듯 지나치면 된다.

 

힘든 것이 있다면...

그냥 말을 하면 된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렇게 계속 숨기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의 상태를 모를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마음도 모르게 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다른 어떤 사람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와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하는 것이 어렵다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한 번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의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다. 모든 사람과 친해질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혼자만 살아갈 순 없다.

 

저자는 어떻게 이렇게 나의 마음을 속속들이 알 수 있을까?

물론 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아는 것이 많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책의 내용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어서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어쩌면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의 이야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보물같은 단어와 문장으로 쓰여있지 않을까.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사회_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60년대생이 온다  (2) 2024.03.22
반도체 주권국가  (0) 2024.03.04
홍보의 신  (1) 2024.02.25
중동 인사이트  (0) 2024.02.23
MZ를 경영하라  (1) 2024.02.14
Posted by 오르뎅
2024. 1. 1. 21:49
728x90
 
근성, 끝까지 너를 이겨라
코로나 시기부터 이어진 경기 하강이 최저점에 이르고, 맞닥뜨린 불황이 쉬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들 한다. 이토록 좌절과 무기력이 만연한 시대에 가장 흔한 말 중 하나는 아마 ‘포기’일 것이다. 무엇도 시도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면 적어도 실망하고 좌절하지는 않을 수 있으니까. 이런 풍조가 만연한 세태에 ‘인생의 모티베이터’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조서환 회장이 묻는다. 정말 그걸로 괜찮냐고. 누구에게나 한 번뿐인 인생인데 세상 탓이라며 손 놓고 포기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지 않겠느냐고. 이 책에는 오늘날보다도 암담한 절망의 순간에서 시작해 기어코 성공에 다다른 마케터 조서환의 일대기가 담겨있다. 그는 포기하고 싶던 순간일수록 ‘근성’이 필요했음을 역설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는 ‘관계’, ‘선택’, ‘기회’, ‘실력’, ‘태도’ 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역경을 극복하는 방식을 제시하며, 농익은 삶의 지혜를 전한다. 세상은 내 뜻대로 변할 리 없고 바꿀 수 있는 것은 언제나 ‘나’ 하나뿐이라는 것, 그의 글이 더욱 호소력 짙게 읽히는 이유는 바로 여기 있을 것이다.
저자
조서환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3.12.27

 

 

근성이 있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무작정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 근성일까? 조금 할 수 있는 것을 무한정해서 더 잘하게 할 수 있는 능력?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근성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무작정 하는 것도 중요하고 기존에 하던 것을 갈고닦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해결 방안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부딪히기만 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생각이 된다. 저자의 경우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그에 걸맞은 방안을 찾아서 해결하고자 하는 스페셜리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자가 그저 대단한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한편으로는 그럴 수 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왠만큼 공부를 잘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육사생도가 되었다. 이렇게만 보면 그저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 정도로만 보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저자는 소위로 임관 시 수류탄 때문에 오른손을 잃었다. 그로 인해서 의수를 하게 되었고 그 의수로 인해서 큰 좌절과 고통을 겪게 되었다. 아마 일반 사람이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슬픔에 젖어있으며 좌절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달랐다. 그런 와중에서도 수류탄이 터질 때 오른손만 다친 것을 전화위복으로 삼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기업의 부사장 자리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미 이런 부분만 봐도 조서환이라는 사람이 너무나 궁금하지 않은가?

 

마케터?

우리는 많은 기업들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드라마에서도 나오는 직업 중 하나로서 화려한 도시 생활이라는 이미지에 맞는 사람들이지만 항상 창작의 고통에 휩싸이거나 아이디어가 없어서 혼란한 사람들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저자에게도 그러한 과정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다른 사람과 대비되는 확실한 것은 마케팅의 방식 중 결국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래서 애경-KTF-세라젬 화장품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일반적으로 업종을 넘나드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므로) 경험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이런 사람이 '소수의 성공자'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엄청난 학벌이나 인맥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오직 '마케터' 로서 성공했다는 사실이 더 매력저이 었다.

 

타깃을 바꿔라.

KTF는 거대한 기업이다. 지금도 합병된 KT는 국내 2위의 통신기업이다. 그리고 곳곳에 전화망을 이유로 각종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에서 혁신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방식에 공감을 해야 한다. 2G에서 3G로 넘어가는 시점에 기존에 사용하던 011 VS 016/018의 번호 싸움이 아니라 3G를 중심으로 '변화'를 주는 방식을 택했다. 바로 이때 '쇼'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뒤에 이어지는 'Na'와 같이 전체를 아우르는 방식이 아닌 여러 세대별 차별화를 둠으로서 마케팅 성공을 볼 수 있게 된다. 타깃을 전체가 아닌 한 곳으로 집중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모두 이해하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의 승부처는 어떤 것일까?

책을 다 읽고 나서 한동안 뭔가 마음속에 가시지 않은 생각이 바로 이것이다. 이제 나이가 40대가 된 나에게 있어서 승부처는 어떤 것일까? 그저 회사에 순응하고 회사가 걸어온 길을 가는 것이 나의 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이라도 승부수를 띄우지 않는다면 앞으로 결국 물이 들어오는 배를 탄 것과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인데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저자의 '모티베이션'을 통해서 뭔가 바꿔보려는 시도를, 그리고 항상 새로운 시각을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승부수를 띄워봐야겠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들의 멘토  (1) 2024.01.08
장사 교과서 : 고객편  (0) 2024.01.08
리더의 도구  (1) 2023.12.19
명탐정 코난처럼 생각하라  (0) 2023.12.19
더 포춘  (0) 2023.12.14
Posted by 오르뎅
2023. 10. 21. 21:17
728x90

 

무엇이든 다 때가 있다고 했다.

우리가 친구를 많이 만들어야 할 시기, 그리고 공부를 해야 할 시기 등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이 높고 오래가는 시기가 나이대 별로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이가 들어보니까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지금에 와서 공부를 많이 하고 싶어도 과거와는 다르게 체력이 떨어지거나 다른 여타의 이유로 포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기도 하고(삶의 고난?) 지금 새로 만나는 사람이 어릴 적 친구와 같은 수준으로 우정이 나오기까지는 굉장한 신뢰가 쌓여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아마도 그때 좀 더 노력하거나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면 지금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그런데 반대로 버렸으면 좋았을 것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좋은 사람 컴플렉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미지가 좋기를 바란다. 그래서 많은 불편함이 있더라도 거절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회사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가 거절을 하지 못해서 발생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해 줄 수 있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비단 회사 만의 문제가 아니라 친구 간의 관계에서도 동일하다. 그래서 마흔에는 이것을 좀 버리면 나의 '정신 건강'에 굉장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회사에서 어떻게든 뭔가 더 이미지가 좋아지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는데 막상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저 '저런 사람인가 보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마흔 즈음이다. 나는 꽤 미련했던 것 같다.

 

느낌이 좋지 않다면...

가끔 이럴 때가 있다. 뭔가 생각보다 잘 풀리는데 이제는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보통 주식이나 코인을 할 때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사람의 육감은 생각보다 대단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여지없이 손해를 보고 마무리를 하니까 말이다. 마흔이 돼서 필요한 것은 사실 육감을 찾으라는 의미보다는 '좀 더 갖고 싶은 욕심'이다. 금전적으로 가장 크게 벌 수 있는 시기이고 뭐든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도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 버리지 못하면 나중에는 더 큰 고통이 따를 수도 있는 이 욕심. 어떻게 버려야 할까.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은가?

30대~40대 초반까지 아마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10년 정도 동일한 업무를 하다가 보면 이제는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며, 사람과의 마찰도 꽤나 있을 시기다. 이제 스스로 독립을 하거나 완전히 다른 일에 대한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여러 매체에서도 '가슴 뛰는 일을 하라'라고 부추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막상 가슴이 부추기는 일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는 너무나 다른 것은 알고 있는가? 이거 자체를 버리라는 의미는 아니다(열정은 항상 살아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단 나 스스로를 먼저 알고 이해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반드시.

 

우리의 기억은 과거를 미화한다.

난 이 문구를 참 깊게 생각한다. 과거 첫사랑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대학교 때 다시 만난 적이 있었는데 내가 기억했던 그녀가 아니라서 굉장히 당황한 적이 있다. 우리는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름답다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그럴까? 단지 나와 인연이 아니었다고, 혹은 기회가 닿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아름답다고 기억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도 새로운 것은 무궁무진하고 인연도 엄청나게 많이 있으니 말이다. 마흔에 필요한 것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자는 것도 하나의 필요가 아닐까. 과거를 버리는 것.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3. 9. 16. 00:08
728x90

 

제목과 같이 생각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삶을 살면서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을 교차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일반적으로는 나빴던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르는데 정작 진짜 힘든 상황이 되면 좋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는 점이다(나만 그런가?) 기억이라는 것이 미화되기 마련이라 사진으로 남긴 것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 보곤 하는데 제목과 같이 좋았다면 추억으로 기억을 하고 나빴다면 그것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뭘 해도 다 긍정적인 생각이 아닌가? 저자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았기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안된다는 것은 핑계가 많다.

우리는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마치 여우가 포도는 모두 시다는 표현을 하는 것과 같이 안된다는 이유를 붙이곤 한다. 그런데 이런 것은 추억이라기보다는 안타까움으로 남기 마련이다. 연애를 할 때도 진짜 좋아하는 이성에게 말을 해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까, 아니면 모든 노력을 다 했는데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까? 후자의 경우에는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했기에(어차피 뭘 해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 특별히 후회가 없고 경험으로 남는다고 하면 전자의 경우에는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게 될 것이다. 여러 핑계가 있었겠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과연 시도하지 못한 것이 아름다웠다고 할 수 있을까?

 

착한 사람 콤플렉스?

어릴 적에 많은 고생(왕따 등등...)을 겪었던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내가 다른 사람이 요청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을 세상 어렵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저자 역시도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고 그 '거절의 한마디'를 하지 못해서 속앓이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그 한마디를 하고 나면 상대방은 딱히 불만 없이 돌아가게 된다. 그냥 잘 들어주니까 요청을 했던 것이지 꼭 '나여야만 하는 일'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내 주변에서도 거절을 하지 못해서 곤란한 상황을 겪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우리는 알 수 있다. 거절하는 것이 꼭 나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환경을 바꿔야 급여가 바뀌는 이유

어쩌면 너무나 간단한 이유지만 지금 상황에서 노력을 한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완전히 바꿔야 나의 몸값이 바뀔 수 있다.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직장인의 운명이라고 하면 직장인이 아니라 사업자가 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하고 또한 사업자라고 하더라도 주변에 흔하게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나만의 확고한 포지션이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안된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만든 '거짓 철옹성' 일뿐. 우리에게는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벽이니 말이다.

 

이 책을 집었다면...

지금 당장 자신의 생활에 불만이 있거나 업무적인 측면에서 고민을 하고 있을 사람이라고 생각이 된다. 누구나 그런 고민을 하고 있고 변화를 어떻게 줘야 할지 몰라서 그저 생각만 하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어쩌면 그러한 상황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변화에 성공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걷지 않는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당당하고 빛이 난다고 생각이 되는 것은 저자의 당당함이 그 빛으로 보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구석 오페라  (0) 2023.11.05
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1) 2023.09.16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0) 2023.09.03
나는 회사를 고소하기로 했다  (1) 2023.08.28
서른, 이젠 나답게 살아볼게요  (0) 2023.08.20
Posted by 오르뎅
2023. 7. 16. 10:27
728x90
 
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
‘이 나이’ 되면 ‘이 정도’는 해야 하고 ‘이만큼’은 이뤄야 한다고? “싫은데요. 남들 사는 대로 안 살 건데요. 모쪼록 인생 좀 날로 먹으면서 재미나게 살아보겠습니다!” 정신 건강에 이로운 혼술 시트콤 에세이, 전격 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 고급진 푼수미와 해맑은 광기, 그리고 긍정 마인드로 17만 구독자에게 사랑을 받은 방구석 프로 혼술 유튜버 무임술차 이다정의 첫 책 《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가 출간됐다. 오전 9시, 편의점에서 모닝 소주를 달리며 “숨 참고 소주 다이브~♪”를 외치는 무임술차의 등장은 그야말로 센세이션 했다. 팍팍한 현생에 지쳐 마음 나눌 술친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곤조곤 웃기는 입담과 유쾌발랄한 매력으로 다가간 무임술차는 단숨에 17만 구독자를 사로잡았다.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무임술차의 일상은 웃을 일 없고 외로운 혼술러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금세 국내 혼술 유튜버 1위가 되며 누적 조회수 6,300만 뷰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상으로 다하지 못한 무임술차의 인생 내공 이야기와 재치 있는 발상, 톡톡 튀는 문체, 그리고 재기발랄한 이보람 작가의 일러스트를 담은 이번 책은 삶의 만족도가 최상인 그녀만의 독특한 ‘인생 무임승차법’을 전한다. 그뿐만 아니라 덜 고민하고 덜 슬퍼하고 덜 노력하고 덜 걱정하며 힘 빼고 살아가는 법과 ‘진지한 이 세상 진짜 철들면 병난다’며 삶의 엄숙주의를 신봉하지 않는 인생 마인드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 유연하게 사는 법을 보여준다.
저자
이다정
출판
북라이프
출판일
2023.07.18

 

왜 출산율이 줄어들까?

난 이 책을 보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은 것 같다. 경제 성장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이 살기 좋아진 것도 있고 혼자서도 충분히 즐겁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혹자는 말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사람이 개미처럼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 거기다가 개미처럼 일을 하면 비슷하게라도 살면 좋을 텐데 차이도 확확 벌어지는 무한경쟁 사회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잠시만 쉬려고 해도 쉽게 뒤쳐지는 문제가 생기곤 한다. 어쩌면 정신과가 인기과로 거듭나는 이유가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이러한 상황을 자신의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는 않은 것, 어쩌면 본능과도 같은 상황 때문에 출산율의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렇게도 돈을 벌 수 있네?

과거 '책이나 쓰면서 유유자적하는 삶' 은 성공한 작가나 돈이 많은 부모님 밑에 있는 사람들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세상이 왔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돈을 버는 방식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는 생각이 된다. 저자도 사실 책이 먼저 나온 것이 아니라 '무임술차 이다정'이라고 하는 유튜버로 활약을 했기에 출판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돈을 버는 방식이 과거와 같이 회사-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으로도 확장이 되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 덕에 저자가 바랐던 책 쓰면서 유유자적하는 삶이 지금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다들 인생을 너무 급하게만 사는 것 같다.

저자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모두 개미라면 베짱이도 있어야 세상이 돌아갈텐데 개미만을 추구하는(?) 이상한 세상을 살라고 하는 것 같다. 자기 개발서를 보면 그러한 부분을 극명하게 알 수 있는데, 아침형 인간, 잠을 더 줄이고 힘들게 일을 해야 하고 거기다가 노력하지 않으면 모두 나쁜 사람이라는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정말 다른 사람이 보면 큰 일어날 것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회사는 계속 그만두고(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결혼은 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술을 좋아해서 낮에도 술을 마시는 딱 글만 보면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는 그런 사람 말이다.

 

저자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특히 남자 문제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연애를 했지만 쉬이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그러다가 보니 이제 37살(...?) 이 되어 노처녀의 세계로 입문을 하고 있다. 사실 궁금했다. 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그럴까? 그래서 검색을 해서 직접 찾아보았다. 어라? 고정관념이었을까? 술만 마시고 결혼 못하는 여자라는 문장에 내가 너무 큰 고정관념을 가졌던 것 같다. 의외로 예쁘시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보고 생각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남자친구(혹은 남편될) 분은 술을 진짜 잘 마셔야겠다는 전제가 깔리긴 하지만 말이다.

 

내 인생은 나만의 것이다.

나는 인생에 대해서 그렇게 정의한다. 누구를 위해 꼭 희생을 해야 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아이들이 어려울 때, 그리고 무엇인가 필요로 할 때는 언제든지 희생을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정상이고 내가 충분히 도와줄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잘 안풀리는 시기가 왔을 때 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왜 이렇게 글을 써 볼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아쉬운 감이 있었다. 나도 책 쓸 수 있는데 말이다! 뭔가 저자와 한 번 직접 만나서 술을 곁들여 보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본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회사를 고소하기로 했다  (1) 2023.08.28
서른, 이젠 나답게 살아볼게요  (0) 2023.08.20
에디터의 일  (1) 2023.06.14
50대, 이제 나답게 산다  (0) 2023.06.04
오늘도 출근하는 김 순경에게  (0) 2023.04.30
Posted by 오르뎅
2023. 6. 7. 23:53
728x90

 

습관이 무섭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다.

이미 이 책의 저자인 호리에 다카후미의 책들 속에 '습관'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나와 있다. 사실 뭐 자기 계발서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그대로' 하지 않는 것에 있다. 현실적으로 지키기가 어렵거나 나와는 너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좀 '간단한' 방법으로 습관을 만들 수는 없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아침에 운동하는 것이 좋고 새벽형 인간이 좋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게 매일 어떻게 습관으로 다 만들어지겠는가? 작심삼일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도 그것이 바로 나에게 딱 해당된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도 아마 간단하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저자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라고 하는 것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명상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인 빌게이츠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여름에 2주 이상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독서의 시간을 갖는) 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명상의 시간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그런데 저자는 완전히 다르다. 그런 것을 하게 되면 페이스가 어긋나게 되고 항상 바쁜 게 더 속편 하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거기다가 음식도 재미있다.

우리는 보통 채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라고 하던가, 아니면 음식을 골고루 먹어서 영양분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을 한다(정말 너무나 많이 들었다) 그런데 현대인의 병들 중에는 사실 밸런스가 깨져서라기 보다는 먹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똑같은 것을 매일 과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일본인 특유의 '소식' 형태로 자신이 원하는 것만 먹게 되면 그 나름대로 장수의 비결이라고 한다(90대 예시가 나온 것을 보면 말이다) 사실 나이 들어서 까지 누군가가 음식에 대해 지적을 하면 그것만큼 불쾌한 것도 없다. 내 맘대로 먹고 싶다.

 

스마트폰을 적극 사용하라?

아이에게도 그렇지만 어른에게도 사실 충동적으로 계속 하는 것에 대한 멈출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추천하지 않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업무도 스마트하게 할 수 있도록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단지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집중이 되지 않는다고 무작정 멀리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특히 저자와 같은 CEO의 경우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짬나는 시간에 데이트를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어라? 스마트폰이 나쁜 게 아니었지. 암 그렇지.

 

성공한 사람들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이렇게 보면 그냥 평범한 사람 같은데 일본의 라이브도어라고 하는 기업을 창업한 사람이다. 이미 시작부터 CEO였고 이제는 이렇게 자유롭게 살아도 아무도 이상하다고 말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들 존경하지. 배경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많이 나올수록 국가의 입장에서는 큰 이득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읽으면서 나와 맞는 것도 맞지 않는 것도 분명 존재하지만 한편으로는 거창한 노하우 대신 간단한 습관을 가지라고 하는 그의 의견에 매우 동감하는 바이다. 어차피 거창한 습관은 3일쯤 지나면 안 할 거니 말이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용기의 사장 수업  (0) 2023.07.03
꼰대지수 낮춰 드립니다  (0) 2023.07.02
네 인생 우습지 않다  (0) 2023.06.04
점프  (2) 2023.05.17
아들아, 돈 공부는 인생 공부였다  (3) 2023.05.14
Posted by 오르뎅
2023. 6. 4. 23:16
728x90
 
네 인생 우습지 않다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20대에 이미 강의 능력을 인정받으며 본격적인 스타강사의 길을 걷게 되지만 이후 도전한 사업이 연달아 실패하며 25억 빚더미의 신용 불량자로 전락, 생을 포기하기 직전까지 다다랐지만 그야말로 사무치는 노력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의 일타강사가 된 이 굴곡 넘치는 이야기는 전한길의 ‘시그니처 히스토리’이다. 자신의 녹록지 않았던 인생에서 성공과 행복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낸 전한길 강사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뿐 아니라, 직장인, 자영업자, 전업주부, 학생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의 삶을 공명시킬 행복론을 50가지로 정제하여 세상에 내놓고자 한다. 『네 인생 우습지 않다』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학업, 취업, 사업 등 꿈을 위한 ‘준비 과정’에 있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긴 터널을 지나 결국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인생 실전 공략들로 가득하다. 무조건적인 위로가 아닌, 지친 사람들의 가슴에 꼭 들어맞는 적확한 위안들로 채워진 이 책을 통해 단단한 마음 근육과 삶을 힘차게 살아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전한길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06.12

 

최근 인스타그램의 릴스에서 가끔씩 봤던 그분!

내가 공무원 시험을 보지 않았지만 한국사 부분에 있어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하는 그분이 책도 냈다. 처음에는 최근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떨어져서 이렇게 책까지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나 싶었는데 책을 차근차근 읽어보았을 때는 그럴 의도로 제작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릴스에서 유명하게 보았던 것은 한편으로는 독설을 퍼붓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강의를 함에 있어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는구나(일반적으로 강의를 하게 되면 잘하지 못하게 되는 대부분의 케이스가 감정이 전혀 없이 읽기만 하는 케이스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덕에 실제 강의하는 것도 하나 보게 되었고 적어도 이 분야에서 일타강사라고 말을 하는 이유를 좀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한국사가 뭔가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는 과목은 아니다.

말 그대로 역사이다. 처음의 관심사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정말 지겹게 달달달 익혀왔던 과목이라는 의미이다. 그게 뭐 좀 더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만 사람마다 얼마나 다르겠는가? 그러니 강의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암기를 위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해서든 암기를 하라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야 인마, 때려치워 버려라~ 이것도 몬 외우나?'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강사가 있다. 어쩌면 올드한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 강사의 마음속에는 강의를 듣는 학생이 정말 '합격'이라는 것을 받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느껴진다. 화도 애정이 있어야 낼 수 있다.

 

최근 트렌드가 좀 바뀐 것 같다.

얼마 전까지 욜로라는 것에 휩싸여 그냥 '내 맘대로 살 거야'가 삶의 모토인 사람이 많이 늘어났었다고 하면 코로나 이후 경제적인 위기가 오게 되면서 소위 '안정적인 직업'의 대명사라고 말을 하는 교사와 공무원의 인기가 푹 주저앉아버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적어서' 그런데 공무원 합격을 못한 사람이 과연 다른 기업에는 자유롭게 들어가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적어도 무엇인가 선택을 했다면 그것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불도저와 같은 추진력이 합격을 하지 못한 사람들 대부분은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저자는 바로 그런 부분을 좀 더 가져야 한다고 한다. 이것도 못하는데 과연 다른 것이라고 잘할까?

 

멘트가 상당히 재미있다.

"콧구멍에서 숨 나오죠? 목 만져보니 붙어 있죠? 살아 있으니까 다시 하면 됩니다!"

이 얼마나 직설적이면서도 마음에 팍팍 와닿는 단어인가? 이러한 방식의 강의는 정말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 없다면 절대 불가능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외줄 타기를 하는 듯 하지만 어느 누구도 저자의 강의에 문제가 있다고 말을 하진 않는다(뭐 떨어진 사람들은 게시판에서 불평을 토로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런 호통을 듣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성공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 전한길이라는 사람을 더욱 신격화해 주고 있다. 그래, 바로 강의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훔칠 수 있어야 성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

나가 꿈꾸는 것에 대해서 정확한 방향과 그리고 시간 투자, 노력, 결과를 얻기 위한 몸부림..... 저자에게서 배워야 할 것들이 진짜 너무나 많다. 우리는 어쩌면 어느정도 시간과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내가 갖고 싶은 꿈이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생겼다. 그런데 그저 OTT 영상만 보고 누워서 배달 시켜먹는 내 자신을 보면서 '이렇게 살면 절대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다시 해 주게 한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마음속 어딘가 열정이 떨어졌다면 전한길 님의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영광을 불태워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3. 2. 24. 23:45
728x90

 

주변에서 성공했단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

지금은 아니지만 꽤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 있던 사람이 있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었던 빌 게이츠인데 그의 타고난 두뇌와 행운, 그리고 노력 등이 합쳐져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어찌 보면 성공이라는 단어에 가장 잘 맞는 사람 중에 하나지만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빌 게이츠 혼자서 일군 회사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빌 게이츠 외에 스티브 발머 정도 더 아는 수준이다. 최근 회장이신 사티아 나델라 정도 알까? 그런데 폴 앨런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는가? 이 책에서는 그분은 아니고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첫 착률을 했을 때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닐 암스트롱 뒤에 마이크 콜린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폴 앨런과 마이크 콜린스라는 인물은 너무 다른 케이스지만 비슷한 면도 있다.

바로 반드시 '스포트라이트' 를 받는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폴 앨런의 일대기를 보면 죽을 때까지 정말 돈을 펑펑(?) 쓰고 죽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돈을 펑펑 쓸 때가 더 많은 봉사활동과 즐거운 활동을 많이 했던 것 같다(뭐 이건 자기 스스로 생각하면 되는 부분이다) 달착륙 때 마이크 콜린스도 스포트라이트가 아니라 '그저 내가 한 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주 미아가 되니까'라는 신념 아래 암스트롱의 성공을 도왔다. 한편으로는 희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라는 전제를 부술 수 있는 좋은 내용이다.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은 다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당장 내 눈 앞에 떨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급하게 주변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쉽게 해결을 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당연하게도 전자가 더 쉬운 방법이긴 하다. 그런데 그 문제가 '나에게 어떤 이득이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해결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문제를 내가 어떻게 하면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시각이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후자의 사람이 좀 더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능력을 가지고 있게 될 것이다. 우리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항상 도움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꼭 누군가 나의 공로를 알아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바보처럼 묵묵하게 일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취할 것은 취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주눅들어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서두에 이야기하듯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공로를 인정해 줘야만 뭔가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것에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그 공로 자체는 내가 가장 많이 알고 있고 또한 문제에 대한 해결법도 내가 제일 잘 아니 말이다. 

 

나는 아직 거의 안하지만 '봉사'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누군가에게 존경을 받는 다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도 뒤따른다는 것이다. 우리가 봉사활동 하는 것 자체를 숭배하고 중요시 생각하는 이유는 남에게 그렇게 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래서 그럴까? 더 많은 강조를 하고 있다(이 책에서는) 사실 아직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사내의 동료들끼리 유대감이 더 크게 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최근 경제 침체 때문에 이러한 봉사 활동을 많이 줄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각 회사에서 가능하다면 봉사활동에 대한 부분의 지원 등은 줄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3. 2. 22. 23:39
728x90

 

마흔이 된 지 이제 1년이 지났다. 사실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했던 부분인데 막상 그 나이가 되니까 하나 확실한 것은 몸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회사에 있는 설비들도 오래 쓰면 여기저기 망가져서 고쳐야 할 곳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는데 당장 내 몸이 그런 것 같아서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 항상 건강만큼은 자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당황스러울 때가 꽤 있다. 다들 산행을 하고 달리기를 하는 것이 그냥 건강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까? 사실

형제자매나 고향 친구 등과 같이 예전부터 깊은 관계를 맺었던 사람을 본능적으로 더 편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가끔은 그들과의 관계가 너무 중요한 나머지 다른 관계를 아예 맺지도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거의 대다수의 사람의 경우 결혼은 전혀 몰랐던 사람과 진행한다. 우연히 알게 되더라도 분명 여러 가지 이유가 생기기 때문에 인연을 맺게 된다는 의미이다. 오히려 잘 모르는 사람에게 더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 새롭게 만나는 것은 필연이다. 마흔이 된다고 이 룰이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너무나

흔한 속담이긴 하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더 구구절절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내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나 다른 이유에서 거짓을 이야기했을 때 많은 경우 어떻게든 잘 지나가긴 했지만 시간이 흘러서 절대 만나지 않았을 것 같은 사람과 다시 조우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했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는다고 했던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관계'를 다스리려면 무엇보다도 내가 거짓으로 상대방을 오해하게 만들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너무나 쉬울 수 있는 시간 약속부터 업무에 대한 약속까지도 말이다. 나는

 

변하지 않는 거 같은데 왜 남은 변하지? 이런

생각을 해 본 경우가 있는가? 가끔 부서를 바꿀 때마다 기존 부서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부탁을 하면서 이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분명 그 부서에 있을 때 그렇게 친했던 것 같은데 의외로 눈에 보이지 않게 되면 꽤나 덤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끔 이런 것을 보면 서운했던 경우가 많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 사람도 내가 가고 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합을 맞추기 위해서 신경이 곤두서 있을 것이고 나 역시도 내 필요에 의해서 물어본 것이지 안부를 물어보고자 했던 것은 아니니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변하고 상황도 변한다. 나이 마흔이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최근

 

인스타그램 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본디라는 어플을 활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불특정

다수가 나의 것을 볼 수 있다는 장점과 DM이라는 것을 통해서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어쩌면 인스타그램의 큰 장점이었는데 코로나 시대가 지나고 나면서 가족과 친척, 그리고 소위 '찐친'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게 되었던 것일까? 아니면 굳이 더 많은 관계도 쓸모없다는 현실을 알게 된 것일까?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본디라는 어플은 50명을 초과할 수 없다고 한다. 사실 50명도 꽤나 많다. 그러나 50명 정도면 나의 바운더리 안에 충분히 들어있는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을까?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사람이 어렵다. 그래서 마흔은 무엇인가 포기를 하는 것도 있어야 하고 흘러가는 그대로 놔둬야 하는 것도 있는 나이인가 보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2. 12. 31. 23:13
728x90

 

1년 동안 매일 하면 뭐가 바뀔까?

개인적으로 '습관'이란 것에 대해서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사람 중에 하나가 나다. 물론 지금도 하다가 마는 작심삼일 시리즈가 몇 십 개가 될 정도로 많이 시도는 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신문 읽기와 독서라고 생각이 된다. 이 습관을 들이는 데 걸린 시간이 거의 2년 가까이가 되는데 지금은 소위 '활자 변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눈으로 읽는 것을 좋아한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눈이 나빠지는 게 가장 걱정이 될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만큼 책을 읽고 신문을 읽는 것이 너무 좋다. 매일 하게 되면 이렇게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습관 덕택에 알았다.

 

깜지 쓰기의 숨은 뜻?

최근 아이들은 거의 하지 않는 벌(?)이지만 내가 어렸을 적에만 해도 틀린 것을 한 페이지 가득 채워서 써오라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가끔 있었다. 사실 그것을 하면서도 손만 아픈데 대체 이런 짓을 왜 하고 있는 것이지라는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어떻게 해서든 꼼수(글자 크기를 늘린다던가? 띄어쓰기를 많이 한다던가?)를 써서 넘어가려고 했던 적이 많았는데 정작 시험을 보거나 갑자기 물어볼 때는 그때 그렇게 힘들게 했던 깜지 쓰기의 내용이 기억이 나서 신기했던 적이 있다. 책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양으로' 승부하는 사람에게 결국 '질도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깜지 쓰기의 숨은 뜻을 예전 선생님들은 이미 알고 계셨을까?

 

오늘 2022년이 끝난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항상 12월에 송년회를 하면서 듣는 가장 흔한 이야기는 '내가 이번 해에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다. 나 역시도 그러한 이야기를 과거에는 자주 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이번 1년 동안 과거와는 다르게 뭔가, 정말 1이라도 다른 무엇인가를 이룩해냈고 성공을 했을 것이다. 그것이 너무 소소해서 기억이 나지 않을 뿐이지 없는 것이 아니란 의미이다. 그저 후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조그마한(혹은 큰) 무엇인가를 성공했고 그리고 2023년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오늘 한 번 토의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나중에 내가 죽었을 때 어떤 말을 할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것은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한 번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책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임종 직전에 과연 '내가 일을 덜해서 아쉬웠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다. 단연코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아쉬웠던 것 등이 있겠지만 아마도 좀 더 즐겁고 재미있게, 더 신나는 것을 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을 할 것이다. 안 그런가?

 

이 책은 습관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하루에 하나씩 '인생 문장'을 읽다 보면 뭔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른 것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다가 보면 나오는 책들을 전부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물론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러한 책에 있는 문구만 봐도 그 책의 완성도와 깊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의 겉페이지에 있는 내용과 마찬가지로 '1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분명하다. 짧지만 하루에 하나씩 문구를 읽고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책으로도 한 번 쭉 읽어본다면 내 인생이 바뀌는 것도 한 번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을 졸업하면 멋진 인생이 펼쳐질 줄 알았다  (0) 2023.01.30
아주 작은 시작의 힘  (2) 2023.01.06
조용한 퇴사  (1) 2022.12.31
그릿  (0) 2022.12.16
인생을 바꾸는 관계의 힘  (0) 2022.12.09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