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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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하는 김 순경에게
경찰이 되어 인생을 바꾼 10년 차 경찰관의 새롭게 도약하는 이들을 향한 아주 특별한 메시지 책 제목의 ‘김 순경’은 어느 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디고 도전하는 사람들과 경찰생활을 시작하는 신입 경찰들, 경찰을 꿈꾸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저자의 이야기와 소중한 조언이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바닥 같은 자존감을 가졌던 저자가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이를 극복하며 살아온 이야기와 10년 동안 경찰생활을 하며 경찰관으로서 고군분투하며 깨달은 것들이 담겨 있다. 우리 사회를 둘러보면 경찰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많다. 일선 경찰서에 실습 나온 경찰학교 학생들을 보면 실무적인 지식이 대비되지 않아 선배들에게 처음부터 다시 배우게 될 정도라고 한다. 일반인들 역시 경찰에 대한 여러 오해가 많다. 이 책에는 경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하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숨기지 않고 가감하게 드러냈다. 우리 주변에서 시민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사회를 위해 오늘 하루도 힘내는 경찰들의 실제 생각이나 모습 등을 통해 경찰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일반 독자에게는 경찰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어린 시절, 밑바닥처럼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다. 가난과 흉터, 고졸이라는 학벌로 낮은 자존감을 가졌던 저자가 경찰 생활을 통해 이를 극복한 내용을 담았다. 두 번째는 저자가 경찰에 입직한 후 초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경험했던 현실적인 이야기와 경찰 생활을 하며 마주했던 다양한 범죄 논픽션이다. 경찰지망생이라면 경찰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 미리 알 수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일반 독자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경찰들의 일상이나 사건을 살펴보는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10년 차 경찰관으로서 경찰에 대한 저자의 느낀 점과 경찰을 사랑하고 경찰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찰관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경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고자 도전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청춘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격려를 건넨다. 이 세상의 모든 김 순경, 그리고 모든 비기너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그럼에도’ 한 번 더 도전해보자.
저자
이재형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3.05.01

 

한국 경찰만큼 힘든 직업이 있을까?

과거 일본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일본도 전반적으로 치안이 잘 되어 있어서 외국인이 참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라고 한다.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정말 큰 차이가 하나 있었다. 일본도 야쿠자 같이 범죄 조직이 있는 관계로 경찰들이 일사불란하게 이동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심에서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한국의 경우 먼저 공격을 하는 경우에만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달리 말을 듣지 않으면 사정없이 패거나 총을 쏘는 경우도 목격을 하였다. 그것이 외국인일지라도 말이다(외국인은 일본어를 못하는데 어째?ㅋㅋ) 그런 것을 가지고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뭐라고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러한 방향이 사회질서 유지에는 맞는 방향인 것 같다. 

 

그런데 한국은 전혀 아니다.

특히 주취자의 폭력은 상상도 못할만큼 어마어마하다. 그것을 자랑이라고 유튜브 영상을 찍는 놈년들도 있는데 세상에 그게 맞는 것인지 의문이 갈 정도이다. 최근 문제가 되는 촉법소년의 경우도 한심스럽기 그지없는데 선처가 분명 전혀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것을 악용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아서 아예 시설에 오랫동안 묶여있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그 부모가 더 문제라고 생각은 되는데, 아예 부모에게 책임을 더 지우던가 하는 방법을 하는 것도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너무 심한 생각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답답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실제 경찰들은 얼마나 더 답답할까?

 

저자는 많은 혼란을 겪었다.

어린 시절 가난과 왕따 등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어려움이 있었기에 그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특히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을 했던 부사관의 장기 복무 연장이 실패를 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반적인 계획표가 확 틀어지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의 좌절을 겪고 나면 자포자기 형태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묘사가 나오진 않지만 정말 배우자를 잘 만나서 많은 응원과 힘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나온 것으로만 보면 거의 보살 수준인데 제수씨 참 대단합니다요~!

 

정말 다양한 범죄를 경험했다.

경범죄부터 자살, 타살 등의 형사 사건까지 10년이 길다면 긴 기간이지만 짧다면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와중에서도 다양한 범죄의 현장을 경험했던 것을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범죄가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업무에 있어서(저자는 그래도 할만하다라고 말은 하지만) 너무나 많은 업무가 많지 않은 인원에게 집중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무한정 늘린다고 해서 범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을 해서 국가적 차원의 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최근 마약과 같이 느슨한 상황이 되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범죄도 많이 있으니 말이다.

 

꿈이 경찰인 사람이 많이 줄었다.

어릴 적에 경찰관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닌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박봉이기도 하고 경찰에 대한 프라이드가 그리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며 드라마에서는 항상 경찰이 거꾸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항상 주인공보다 늦게 도착해서 업무가 다 끝난 상태에서 마무리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이런 것이 다 인식을 망가트려 놓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든든한 경찰이 한국을 지켜주고 있기에 우리가 밤에도 낮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사실을. 경찰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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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