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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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00%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단독입찰을 통해서 10년 이상 끌어온 하이닉스 M&A가 완료된 듯 합니다. 사실 어떤 기업이 인수하더라도 부담이 큰 기업이긴 하겠지만 4대 기업 중 하나가 인수를 함으로서 어느정도 안정을 잡아간다고 할까요? LG를 끌어내린 이후 격차가 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SK입장으로서도 사업 다각화 및 앞으로 다가올 모바일 대전에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다만 기본적으로 제조업에 모바일 제조업에 기반을 두지 않은(SK텔레텍은 일단 소규모니 예외로 둡시다) 입장에서 인수가 과연 득일지 실일지는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1. SK텔레콤에서의 자체 모바일 개발 가능성

이전에 SKY 모델을 개발할 당시에는 정말 참신(?)했던 것 같은데(물론 일본산 디자인이 주류였지만 당시에는 일본산 디자인들이 혁신적이라고 평가를 받을 시기라...) 팬택에 인수된 뒤로 SK네트웍스에서 추진했던 모바일 사업은 거의 망해서 더 이상 진행도 안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불을 지필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SK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점유율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의 눈을 피해서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HYNIX의 기술력은 삼성 못지 않게 뛰어나다고 하니까요. 자체 모바일을 개발할 수도 있고 아니면 HYNIX 쪽의 비메모리 사업을 더 키워서 향후에는 애플같은 기업에게 요청 받아 제작할 수 있을 만큼의 기술력을 확보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2. 사업 다각화

단순히 사업 다각화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정말 성공적입니다. 4대 기업 중에 상대적으로 제조업의 기반이 약한(기름 사업은 예외로 둡니다) 편인 SK입장에서는 거대한 제조업을 경유할 수 있고 더군다나 모바일 시장의 발전에 따라 향후 더 성장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기업을 인수했기에 멀리서 보았을 때는 꿩먹고 알먹고 입니다. 다만 사업 다각화를 통해서 통신 기술 발전에 투자해야 할 것을 전혀 다른 부분에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이전부터 문제가 되오던 치킨게임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삼성 반도체 보다 월등히 많은 투자를 해야하는데 1위와의 격차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지라 그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SK텔레콤에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이겠지요.


3. 복지 문제

기본적으로 제조업과 금융업/서비스업의 복지는 월등히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일을 해야 능률이 향상되는 제조업 입장에서는 휴가를 원활히 쓸 수 없는 경우도 많고 더군다나 모 회사인 SK텔레콤의 경우 복지가 우수하기로 소문이 난 기업인지라 그 복지를 그대로 적용이 가능할 지 의문입니다. 또한 OPERATOR와 ENGINEER의 수에 대한 기준을 어떻게 잡아나가느냐에 따라서 인건비의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기존의 하이닉스 노조는 인원 감축을 원하지 않을테지만 점점 공정 자동화에 가까워지면서 필요없는 인력이 점차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지요. 단순히 복지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복지를 어떤 식으로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인원들의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래저래 글을 써 봤지만 반도체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투자문제겠지요. 캐시카우역활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재투자비용이 월등히 많은지라 그것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많은 기업들이 선뜻 인수에 나서지 않기도 했구요. 일단 SK텔레콤에서 인수를 진행하였으니 그들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을 것일라 생각됩니다. 산업의 쌀이라 일컫는 반도체에서 세계 10위 안에 드는 기업이 한국에 2개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울 따름이며 두 기업 모두 비메모리 업종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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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2. 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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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원작 애니도 2년 전에 끝이 났지만 갑자기 1기의 오프닝 곡이 기억이 나서 찾아봐던 애니입니다.
사실 4년 전에 1기 애니를 본 상태에서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처음부터 봤지만 역시나 그동안 보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의 즐거운 내용이었습니다. 내용뿐만 아니라 여러 클래식 음악들이 귀를 만족시켜주기도 하지요(지루하신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ㅋㅋ)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은 자각하지 않고 자유로운 연주를 원하는 노다메와 이미 천재적인 재능과 더불어 엄청난 노력파이나 어렸을 적 공포심으로 인해서 날 수 없는 새인 치아키가 펼치는 로맨스(?), 음악 드라마(?) 입니다. 내용을 끝까지 보더라도 굉장히 건전한(물론 아닌 부분도 미세하게 있지만 노출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ㅋㅋㅋ) 내용입니다. 음악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꼭 한 번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주인공 두 명은 거의 실패를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내용 상 어느 수준에서 실패한 적은 있어도 처음부터 실패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을테지만 그래도 그들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본다면 여간 뿌듯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메구미의 꿈은 '치아키 선배와 콘체르토(지휘+피아노 협주)를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피날레 부분에서도 나오지만 그녀의 꿈은 점차 '치아키' 가 아닌 '콘체르토'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본 사람들이 그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서 노력을 한 덕분이지요. 결국 치아키의 스승이었던 슈트레제만과의 콘체르토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잠시 피아노와 치아키를 떠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꿈을 이뤘다' 라는 성취감과 함께 이제는 이룰 것이 없다는 절망감으로 말이지요.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합니다. 사실 꿈이 크다고 해서 뭐라고 할 사람도 없지만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작은 목표도 이루기가 힘든데 큰 꿈은 너무나 먼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지요. 애니메이션처럼 '나는 치아키 선배를 좋아해' 라고 해서 무작정 상대방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좋아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들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다가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뎌냈을까요?(물론 만화니까 그것도 웃기게 표현을 했지만요) 그녀의 사랑이 치아키에게 전해지기까지는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갔을까요? 괜시리 키스장면이 나오면 뿌듯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저 하나 뿐일까요? 그것이 단지 머나먼 꿈일지라도요.

꿈을 가질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요. 하지만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꿈을 꾸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했던 꿈을 얼마만큼 이루었는지, 어떤 노력을 해보았는지 고민해 보신 적이 있나요? 혹시나 해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피날레 뒤 쪽 내용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그들은 결혼을 해서 더 멋지게 살고 있을까요? 왠지 가정부가 되었을 것 같은 치아키의 모습^^;  기대되는 군요^^ 오랫만에 보았던 애니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막을 내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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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2. 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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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부터 17일까지 회사에서 보내주는 공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이라고 표현하기는 뭐하지만(가서 공부했어요!!!) 돌아오니 그것이 필요없는 곳으로 보내버리는 바람에 그냥 여행이 되어버리고 말았답니다.ㅠ.ㅠ 회사가 참 희안하네요 쩝.ㅡ.ㅡ; 시원섭섭합니다. 위의 사진은 여행으로는 처음으로 간 동경타워에서 찍은 사진이네요. 사진기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몰라서 해매다가 밤에는 ISO를 최대로 해 놓으니 흔들리는 것이 좀 안보였다는..ㅋㅋㅋ 그나마 다행이예요^^ 사실 일본은 지진 때문에 한동안 불이 거의 보이지 않다가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많이 밝아졌다고 하네요. 언제나 그렇듯 불빛은 아름답습니다^^


요게 고후에서 처음 먹었던 홋도(?) 라는 것인데요. 된장국에 수제비 올려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여기다가 고기를 넣었더니 굉장히 맛있더라구요. 다만 가격은 2만원에 가깝다는.ㅡ.ㅡ;;; 다만 양이 너무 많으니 2명이서 하나를 시켜 먹으면 알맞은 것 같습니다. 인당 한 개씩 먹었는데 다 먹은 사람이 없다는...;;


고후역에서 JR선으로 3정거장 이동하면 나오는 니라사키 역에서 찍은 후지산의 모습입니다. 일본하면 역시 후지산이지요.... 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지명 자체게 '미나미알프스' 라는 곳이 있네요. 동양의 알프스라나 어쨌다나... 기회가 되면 한 번 쯤 가보고 싶습니다. 정말 멋있다고 하더라구요(일본인들이...ㅋㅋ)


개인적으로 갔던 곳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롯폰기 힐즈의 모리타워 부근입니다. 일본에서 부동산으로 가장 큰 부자가 된 '모리'씨가 지은 타워라는데요, 이곳에서는 한 달에 한국돈으로 1억 오천만원짜리 월세도 있다고 하네요(집을 한 채 사고말지 원...ㅋㅋㅋ) 그런데 그런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판다고 하네요. 돈 많은 사람이 많나봐요...ㅋ 위의 사진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시작되는 일루미네이션... 이랍니다. 온 전체에 '나무 전기 충격' 이 진행되고 있네요.


NHK 방송국 앞에 무슨 정원이더라? 거길 들어가니 이런 것도 있더라구요. 시계 이뻐요..ㅋ


요건 마지막 돌아오기 전에 있던 파크 하야트 호텔의 조형물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하야트 리젠시라고 하는 다른 호텔에서 묵었지만 다른 곳을 구경하다 보니 이런 것도 있더라구요... 멋짐...ㅋㅋ


결론적으로는 놀다 온것이 되어버렸지만, 일본을 다녀온 지가 벌써 10년 전이었던 지라 거기도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사진을 못 찍어서 안타까운 것은 게임센터에서 남자가 여자교복을 입고 북을 치던 모습이 있네요. 너무 웃기고 황당해서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언젠가 또 다시 갈 날이 있겠지요. 그 때가 오기를 바라며(그 때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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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8. 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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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독서 이외에 가장 큰 취미 중 하나인(?) 도보...?ㅋ 오랫만에 신촌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만, 신촌을 가기 전에 먼저 강남역에 들러 배회를 하고 다녔습니다. 시간이 쬐금 남았던지라... 강남역 일대를 주~욱 돌았습니다.ㅋ
7/30 꺼를 왜 이제 올리냐구요? 그냥...ㅋㅋㅋㅋ 게을러서 그런가보다 해주세요.


제가 집을 좋아해서 집 보는 것을 주로 하지만, 집 구경 내용을 올려봤자 아무도 신기해 하지 않을지라... 근처 다른 것을 구경했어요..ㅋㅋ 위에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Delight 관에서 1층에 올라가니 보이던 바닥입니다. 다른 곳에서도 있던 것이라 신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바닥에 글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많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랑 같이 왔었다면 뭔가 글이라도 올렸을텐데 말이지요^^;;;


지하 1층에는 TV/MP3/스마트폰/태블릿 PC 등등 삼성에서 자랑하는 여러 가지 물품들이 있었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은 '갤럭시 TAP 10.1' 의 경우 한참을 기웃기웃 거리다가 구경할 수 있었고 주말이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꽤나 많았습니다.(전 사실 더워서 피서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갤럭시 탭 10.1(이하 갤탭)은 사실 아이패드와 구분이 되지 않을만큼(버튼 없다는 것 말고는...) 동일하게 생겼습니다. 그만큼 더 친근한 감은 있지만, 좀 더 색다른 디자인은 불가능 했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전체적으로 베젤 쪽에 버튼 자체를 없애면서 익숙해 지면 편하겠지만서도, 뭔가 누르는 맛이 나질 않아서 갑갑할 때도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운영체제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적화가 되지 못해서 몇몇 응용프로그램은 실행 도중에 멈추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삼성 쪽 문제인지 구글 쪽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다 못해 그 흔한 게임인 앵그리버드를 할 때도 멈추던 현상이 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친구 아이패드2를 가지고도 굉장히 가볍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얼마 차이는 나지 않지만 좀 더 가벼웠습니다.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1의 경우 밖에 가져나가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어찌보면 고성능 게임기로 남겨져 있지만 갤탭에서 조금 더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면 밖에 가지도 다니면서 활용해도 무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벅저벅 걷다가 길건너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가고 있었는데 버스정류장 앞쪽의 스무디 킹에서 왠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스무디킹 광고에서 자주 보았던 f(x)의 설리와 빅토리아 양이 떡~ 하니 와 있었네요. 고 근처에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통행로 자체가 마비되는 현상을 보았습니다.^^;;;;;


엄하게 앞 사람의 폰카에 짤려서 설리양이 짤리긴 했습니다만, 연예인들이 다 그렇듯 참 이쁘더라구요. 뉘집 자식인지 말이지요.ㅋㅋㅋㅋㅋ 다만 어릴 적 부터 연예인을 많이 보고 자란지라 그냥 '이쁘긴 한데 나랑은 볼 일이 없는 사람들' 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개인적으로 복잡한 도시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사람보는 재미도 있고 나름 걷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도시화 자체를 싫어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도시 아니면 살기가 힘든 사람이니^^;;; 앞으로도 가끔씩 강남에 가서 쭈욱 걸어다니며 신기하 것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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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6. 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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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값등록금 관련 광화문에서 촛불 시위(?)가 한창입니다. 몇 년 전의 모습을 다시 보고 있는 듯 한데요, 당시에는 사는 곳이 광화문이어서 정말 너무너무 싫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곳에 살고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무관심한 것도 조금은 있을 수 있으나 당장 내가 불편한 점이 없으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반값 등록금 자체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급진적인 변화를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학들의 재정상태가 빵빵하다고 해도 갑자기 절반으로 재원이 준다면 그만큼의 부실은 야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위 현장의 플랫카드를 보면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째서 1->0.5로 변하는 데 조건이 안 바뀔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시위를 하기 전에 먼저 이런 것들부터 확인했으면 합니다.

1. 본인의 해당 대학의 재무재표 상태는 확인했는가?
- 이월금, 혹은 이익관련 사업에 대해서 대학 측에 좀 더 강하게 요구했어야 합니다. 그냥 쌓아 놓고만 있다면 그것을 어떤 식으로 사용을 할 것인지, 정확한 납기와 함께 청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번 시위도 그냥 무조건 반값이 아닌 쌓여있는 돈에 비례하여 등록금을 감면해 달라고 했다면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2. 대학에는 왜 들어갔는가?
- 대학에서 여러 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답은 이렇습니다. '대학은 취업하러 온 곳이 아니다. 여러 문화를 느끼고 지성과 감성을 함께 키우는 곳이다.' 그렇다면 말그래도 교육을 위해 온 곳인데, 본분인 '교육' 보다 돈을 위한 '알바' 에 더 치중을 하고 학점이 안되는 사람에게도 장학금을 달라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요? 제가 재학 당시에 동생 2명을 데리고 있던 소년가장인 동기는 알바 2개에 학생회 활동까지 해도 평점이 4.2가 넘었는데, 정말 예외적인 상황으로 봐야 할까요?

3. 취업이 문제여서 대학을 왔다면...
- 대학에 시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시위를 했어야 합니다. '대졸신입사원' 을 줄이고 '일반신입사원' 전형을 크게 늘려달라고 말입니다. 사실 지금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에서 굳이 '대졸신입사원' 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80%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 80%는 창의력이나 복잡한 업무가 아닌 정말 기초적인 지식만 가지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인지라,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래저래 이유를 달아놨지만 등록금이 싸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무력을 보여주자는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근거를 보여주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일리가 있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폐쇄적인 대학교의 정책에 비추어 볼 때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시위를 기점으로 대학생들이 좀 더 Smart한 권리 주장을 하게되고 또한 그에 대한 답변과 변화를 갖는 것이 대학의 입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사람이 공평한 교육을 받고 똑같이 나간다는 것은 소위 '공산주의' 사상과 다를게 없습니다. 복지와 균등을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회에 나오면 누구나 다 경쟁을 하게되고 그 경쟁에 대해서 학생 때부터 배워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B학점 이상의 장학금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그만큼의 경쟁을 할 줄 알아야 그만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학생들 술/담배도 좀 줄이면... 그만큼 더 시간이 남고 돈도 남지 않을까요... 너무 심할 정도로 많이들 하는 듯 싶습니다...(그냥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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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4.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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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회사에서 사랑의 달리기가 있었습니다.(앗! 이거 말하면 제가 어디 회사다니는 지 알듯도...ㅋ) 개인적으로는 연예인 보는 것을 썩 좋아하진 않으나 굳이 저를 보러 오겠다는 연예인들을 막지 못하여 부득이 하게 참관하게 되었습니다...(Sorry!)

달리기 자체는 아예 구경조차 하지 않고 바로 앉아서 치킨과 피자를 먹었던 것 같은데, 뭐... 가격대가 저렴했던 것이라 그리 맛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제가 남길 정도니까요..ㅡ.ㅡ; 어찌됐건 해가 쪼~금씩 져가고 여러 동료들의 재롱잔치(?)가 지나갈 무렵에는... 대미를 장식할 초대가수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초대가수는 회사에서 돈을 좀 뿌렸는지..ㅡ.ㅡ? '아이유' 하고 'YB'였습니다. 둘 다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 가수들이라 많은 기대로 하고 있었지요..(으케케케케케)


뭐, 사진을 보다시피 가까이서 찍은 것도 아니고 모바일 폰이 그닥 좋은 편(?)도 아니기 때문에 화질에 대해서는 뭐 할 말이 없습니다만, 일단 연예인이라는 Force가 있었습니다. 주위에 같이 보던 형 이야기로는 '라인이 살아있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사실 다른 여가수도 아니고 아이유가 저정도면 TV에서 소위 '몸짱'이라고 평가받는 연예인을 보면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참 궁금합니다...ㅋ



총 4곡을 했었습니다. 1곡은 사실 뭔지도 모르겠고....ㅋ 마지막에 '좋은날' 을 부르고 있던 도중 안타까웠던 것은... 듣고 싶었던 3단 고음은 볼 수 없었다는 것이지요.ㅠ.ㅠ 예전에 방송에서 '이제 3단 고음은 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지만 이후에도 가끔씩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솔직히 100명 200명도 아니고 몇 천 명이나 있는 공연장에서 그부분을 Humming으로 했다는 사실이 조금 아쉬운 점이 었습니다. 그리고 어찌나 빠르게 가던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습니다... 사회자 분께서 사원 중 한 명이랑 이야기 하는 시간 같은 것이 있었다면 좋았을 법도 했을텐데 말이지요... 쩝....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무대는 YB(윤도현 밴드)였습니다. 솔!직히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고 아이유가 퇴장함과 동시에 사라지는 삼촌팬들도 많이 보여서 조금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허....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가수다' 에서 보여주는 그런 카리스마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사실이 행복했습니다. 더군다나 3~4곡만 하고 휙 사라지는 '행사용 무대' 가 아닌 10곡 넘게 이어지는 여러 Rock 음악들이 귀와 마음을 들뜨게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가수다' 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백지영의 Dash를 다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 곡은 어디가서 따로 부르기가 애매하잖아요^^; 아이유와는 다르게 이런 무대에서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룹이지만서도 너무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아서... 앞의 아이유한테는 쬐금 서운하더군요(상관없나?ㅋ)

도현이 엉아의 재치있는 멘트도 기억이 납니다.
"저희는 '행사용 무대' 든, 다른 무대이든 다 똑같은 무대입니다. 매번 최선을 다합니다. 더군다나 저희는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 단가가 매우 쌉니다. 여러분 즐겁게 즐기셨다면 내년에도 불러주세요^^"
이런 멘트 하나하나가 얼마나 멋있던지!!ㅋ

남자가 남자 좋아하는 게 조금 웃기긴 하지만 그 날은 여자가수보다 남자가수가 더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내년 사랑의 달리기를 다시 한 번 기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그 때는 한 번 뛰어볼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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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4. 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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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의 Book Cafe에서 골라서 읽은 책입니다. 작년에 제 와이프님에게 부탁을 했었는데 도서관에는 갈 때마다 누가 빌려가서 계속 못 보았던 책이지요.(핑계 아닌 핑계.ㅋㅋ) 글을 따로 서평으로 적어 놓은 것이 아니라 그냥 생각으로 분류해 놓은 것은 서평을 쓰기에는 내용이 너무 반복된다고 할까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반복되는 내용이 많아서 제 생각을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책 앞에 저자의 싸인이!!ㅋ>

최근에는 에너지 난 때문도 있지만 'Green'이 들어가는 것들이 대세 입니다. 소위 녹색혁명이라고 불리는 것들인데요, 뭐든 Green만 갖다 붙이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저는 아직 녹색인이 되진 않은 것 같습니다.(고기가 좋아요!!ㅋㅋ)

Market 1.0을 '생산자 중심', 2.0을 '소비자 중심' 이라고 평한다면 Market 3.0은 '제품 중심' 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의 압도적인 브랜드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순식간에 변화할 수 있고, 또 실제로 변화한 사례도 넘쳐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군다나 소비자는 이전보다 더 민감해져서, 어마어마한 돈으로 마케팅을 성공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는 형국입니다.(어려워요 어려워...)

그런 와중에 Green Marketing의 경우 소위 '착한 일' 이라는 것에 견주어 기업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제품을 사면 그 수익에 1%는 나무를 심는 데에 투자합니다.' 라는 식의 방법이 말이지요. 물론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전부터 그런 식으로 해왔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기업들이 그런 방면에서도 투자를 해야 기업 이미지가 변한다는 것을 알았다는 현실이 더 안타까울 뿐입니다.

Green Marketing을 위해서는 '순수' 한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하는 데에 있어서 얼마나 'Green Energy' 를 사용하였는 가도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풍력이나 조력, 수력, 태양력과 같은 무한하지만(정말?ㅋ) 환경에는 지장이 없는 에너지 말이지요. 그런데 하나 궁금한 것은 풍력,조력,수력,태양력을 발전하는 업체에서는 어떤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결국은 현존하는 에너지 중에 가장 싸다는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너무 원론적으로 들어갔나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 것은, 공장에서 내뿜는 연기보다 소들이 '살아있는' 그 자체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많다는 것을 보면 모두모두 소고기를 한 방에 왕창 먹고 다시는 기르면 안되는 것일까에 대한 고민을 해봅니다. 사람도 그만큼 이산화탄소를 내뿜겠지만서도요...ㅋㅋ

기술이 더 발전되면서 사람들은 이러한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재의 Green Energy에 힘입어 성행하는 Market 3.0의 마케팅 방법보다는 사실 이후에 있을 Market 4.0의 방법이 더 궁금해 지긴 합니다. Green을 영원히 사용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Green'이라는 미명 아래 계속적으로 값을 올리는 판매자들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더 발빠르게 움직여서 대처할 수 있는 '똑똑한 소비자' 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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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4. 1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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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을 이끌어 가는 소수의 영재교육 집합체인 Kaist에서 4번째 자살이 있었습니다. 의견이 분분하긴 합니다만 결론적으로는 변화된 제도에 대해서 적응을 하지 못하여 발생한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영재들이 이렇게 이른 나이에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얼마나 큰 손해인지 모르겠습니다.

소위 PKSKY로 불리는 명문대에서는 지금과 같은 채용시장에서도 어딜가도 각광받는 사람들 입니다. 최근 이랜드그룹에서는 아예 SKY 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연봉 자체를 다르게 주겠다는 발표를 할 정도로 많은 기업에서도 선호하고 있습니다. 힘들게 입학을 한 만큼 그만한 보상이 뒤따른다는 느낌일까요? 예전에 서울대에 금호아시아나 채용설명회에 갔었는데 불과 30명도 오지 않은 것을 보았습니다.(관심이 없다나요?;;) 저는 그곳에 갔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으로 완전 반대편에 있는 대학교에서 왔었는데 말이지요. 그만큼 선택권이 넓은 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최근의 자살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학점이 3.0이하부터 등록금을 차등부과한다는 것이 골자인데, 솔직히 내부에서 이제야 그런 경쟁을 한다는 것이 희안한 일입니다. 사회에서는 당장 제 눈앞에 보이는 사람도 언젠가는 경쟁자가 될 사람인데, 4년간 경쟁다운 경쟁없이 마치겠다는 것은 조금 아이러니 합니다. 물론 많은 경쟁을 하고 대학에 왔겠지만,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는 경쟁한 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점' 때문에 고민을 했다. 라는 것이었다면 최후의 선택보다는 정말 그전에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시도를 해보았어야 했습니다. 물론 불법을 자행하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여러 과목을 제쳐두고 한 과목만 미친듯이 공부해서 A학점 이상을 받았다면 평균으로 2.0 넘기는 정말 쉬울 것입니다.(학교 동기 학점을 보니 3학점 A+에 나머지 C,D로 메꿔도 2.3이상 나오던데요...) 주위에 시선이 걱정이 되었을까요? 아니면 그 외에 다른 고민이 또 있었을까요?

고등학교 때까지 많은 공부량과 착실한 모습을 보여서 명문대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거기까지가 부모님이 만들어 주신 길로 걸어왔다면 이제는 스스로의 길을 찾아야 할 때 입니다. 남들보다 한 발자국 더 앞선 시작점에 있다면 그만큼 더 노력해서 앞으로 나갈 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물론 학교입장에서도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무작정 변화만 갖지 말고, 그 변화에 대한 합당한 이유와 보상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어야겠습니다. 예를 들면 '시험' 이 아닌 '연구'로 학점을 평가한다던지, 3.0을 기준으로 장학금에 대한 분배를 한다면 3.0이 넘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돈을 더 주는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겠습니다.(혹시 그렇게 하고 있나요?)

어찌됐건, 자살을 아닙니다. 학점이 안좋았던 저같은 사람은 벌써 번지점프 했어야 했습니다;;; 자존심과 경쟁의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 그것이 학교생활의 꽃이자 즐거움이겠습니다. 전...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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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11. 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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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이면 이제 애아빠가 됩니다.(벌써!?)
아직까지는 제 눈으로 보이지 않고 초음파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진 않지만
그래도 제 아이라는 사실에 가끔은 놀랍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금방 다가올 줄도 몰랐지만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도 아직은 막막합니다.

3년 전, 인턴쉽과정 마지막에 회식자리에서 다들 장래희망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회식을 社내에서 하는 것도 조금 웃기긴 했지만(회사에서 맥주도 먹었군요..ㅋㅋ)
모든 사람이 장래희망을 그렇게 열변을 토하면서 하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보험사 인턴이여서 그랬을까요? 발표력 하나만은 정말 최고였던 거 같습니다.(저 빼고.ㅠ)

다들 희망은 은행장, 증권사 사장, 보험사 사장 등등, 어마어마 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런거
별로 관심없었거든요...(결론은 다른 회사를 갔습니다만....)
그 때 제가 발표했던 내용이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진짜 '아버지' 가 되는 것은 어떤 일보다 어려운 것이라고...

내 아들(5주 전까진 딸이었는데..ㅋㅋㅋ)이 '나'라는 사람을 생각할 때 늘 의지할 수 있고
행복한 것만 떠오를 수 있는 그런 아버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역시 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받고 자라왔기 때문에 제 아들에게도 많은 것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돈은 빼고.ㅋㅋㅋ)

제 개인적인 물품은 특별한 것을 제외하고는 비싼 물품을 사본 기억이 없는데, 최근에 L모 백화점에
가서 와이프와 아가옷을 고르고 있던 와중, 제일 비싼 것을 덥석 사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어제 차에서 '정말 놀라웠다.' 라고 설명하는데, 이게 부모 마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 아들이니 그래도 좀 좋은 거 입히고 좋은 거 먹이고 싶은 것이 사실이네요...

제 친구들도 언젠가 다들 아버지가 되겠지만 마음만큼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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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9. 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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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입학할 때도 통과과정이 정말 잔인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취업 관문은 그보다 좀 더 잔인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되는 사람은 10개 20개도 넘게 되는 반면, 안되는 사람은 정말 한 없이
안되는 경우... 뭔가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개채용(공채)를 기준으로 사원을 선발합니다.
흔히 공개채용이 매우 공평한 기회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쉽게 말해서 공개채용은
단기간에 여러 사람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업무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위 대기업들은 일단 뽑아놓고 교육을 시키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직무적성검사나 인성검사를 가지고도 사람을 판단
하기에는 무척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근에 2년만에 SSAT(삼성 직무 적성 검사)를 보았습니다. 그 기분은 뭐랄까,
취업준비생들이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야 할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필기시험을 보면 망치더라도 '붙을 수 있을 것 같다' 는 환상을 심어주기
마련이고 실제로 엉뚱하게 합격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것에 확률을 걸어본다...
라는 의미일까요? 어쨌든, 서류에서 CUT 시키는 회사들 보다는 100배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서류CUT이나 필기CUT이나 시간낭비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지요...

지금의 공개채용방식이 너무나 익숙해져서 그렇겠지만 대학교 입학 시에 '학부제'
와 너무나 동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부제의 경우 입학하기에는 쉽지만 1년을
원하는 과에 가기 위해서 다시 노력(안하는 사람도 있고)하고 원하지 않는 곳에 가면
다시 재수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1년이 붕~ 뜬다고나 할까요.
기업에서는 붕 뜨는 경우는 없지만 그래도 단체로 뽑아서 인사팀에서 가르고 나니
소위 '운빨' 이 통하지 않으면 전혀 다른 직무에 배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업무를 좀 더 세분화해서 모집을 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단지 대기업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회사에 와서 바라보니
나에게 맞는 업무에 대해서 고민해 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 해당 업무에
배치받지 못하더라도 회사입장에서 향후 보직 변경 형식으로 하여 업무를 순환해 보는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취업준비자들도 모두 동일한 업무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화된 부분을
키워나가는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입사 시에는 이 회사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 지 알지도 못하고 들어갔거든요^^;;; 지금 입사 후에 취업자를 바라보면
취업난 이라고 하니까 그냥 '쓰고 보자' 라는 생각이 강해서(저도 그랬어요^^;;;) 고민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목표가 취업이라면 고민을 해볼 수도 있지 않겠어요?)

결론적으로,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큰 문제이긴 하지만 한국에는 중견기업이라는 곳이
얼마 되지 않아서, 이직이 쉽지 않은지라 일을 배워서 Shift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
큰 기업에만 도전을 하는 듯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대기업들이 계속 분사되어서 여러 회사
가 중견 기업으로서 경쟁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네요^^;;;

그나저나 하반기 취업!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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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