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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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가지고 계십니까?
어릴적에는 습관 때문에 어머니께 무지 맞았던 기억도 새록새록(ㅡ.ㅡ;;;;) 납니다만,
'습관이라는게 정말 있구나.' 라는 것을 느낀 것은 어제 밤이었습니다.

제가 외아들이다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사실 혼자 있는 것 자체도 무척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역시 좋아하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결혼을 해서도 자주 갖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저의 마눌님께서 캐나다로 이민..............이 아니고 여행을 가셨습니다.

혹자는 'alleh!' 할 상황이 아니냐고 하는데 사실 저는 신혼이기도 하고 마눌님이 없으면
제대로 하는 게 별로 없는 듯 합니다.(벌써 길들여진거냐?ㅋㅋ) 집안일은 둘째치더라도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 가면 쪼르르 나와서 반겨주는 사람이 없으니 공허한 것도 없지 않고
혼자 있을 때 그렇게 좋아하던 여러 가지 일들이 이상하게 손에 안 잡힙니다.(핑계인가..?ㅋ)

어제 밤에 너무 피곤해서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잘 오지 않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잠을 자면 늘 기절할 정도로 자기 때문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만, 왠지 '허전' 하다는 느낌 때문에 잠이 오지 않더라구요.

새삼 제 모습에서 습관이라는 것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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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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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 돌아오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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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