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노지현
- 출판
- 두드림미디어
- 출판일
- 2025.06.05
한국에서 성공이라는 것은 어떤 길일까?
사실 한국에서는 '전형적인 직장인'의 모습이 성공이라는 것으로 덮여 있는 듯하다. 그중 공무원 계열의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예나 지금이나 선망의 대상인데(물론 다소 흐려지긴 했지만) 적어도 교사라는 직종이 어디 가서 부끄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거기다가 방학도 있으니 직장인들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는 굉장히 메리트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저자가 교사였는데 그것을 그만두고 나왔다고 해서 정년퇴임에 가까워졌을 때 그만뒀나 싶었다. 그런데 항상 창창한 나이인 40대에 그것을 실행하였다. 한편으로 보면 '살기 편한가 보다' 싶기도 했지만 저자는 자신의 꿈을 선택해서 그것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저자의 꿈은 강연자라고 한다. 사실 요새 강연을 하러 다니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이 하나의 꿈이 될 수는 있다. 그런데 안정적인 직업을 박차고 나왔을 때 저자는 정작 '내가 몸이 좋지 않아서 교사라는 직업을 포기하게 되었지만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다'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먼저 접근하게 된 것이 부동산 쪽이었다고 한다. 책의 제목과 같이 고시원을 차리게 된 까닭은 사실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았을 때는 다소 의아하긴 한데, 매달 월급과 같이 돈이 나오는 것을 바랐지만 생각보다 불안정하거나 고객을 마음대로 받고 하는 것이 쉽지 않던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보다는 좀 더 액티브하고 주인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었던 고시원을 선택했다고 한다.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진짜 고시원이 그런 매력이 있었는지는.
좌충우돌 고시원 시작.
사실 어떤 사업이든 처음 시작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그 어려움을 다소 완화시켜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강연이나 책을 읽기도 하는 것인데 그럼에도 초기에 나올 수밖에 없는 실수는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고시원은 일반적으로 약 용량의 약 1.5배 되는 것을 필요로 하는데 저자는 딱 맞게 하게 되어 끝 쪽 방들은 시원하지 않아 고생을 한 에피소드가 있다. 한국의 건축업이나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무심함이 느껴지는 것도 있지만 항상 보면 많이 알지 못하는, 그리고 신경을 써 보지도 못한 부분에서 문제점이 많이 발견되곤 한다. 바로 이 에어컨이 그런 문제였고 단순한 문제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참 쉽지 않다.
그럼에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놀랍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런 과정에서 고시원도 차렸고, 인문학 강의도 계속 진행 중이며 이렇게 책도 썼다는 것이다. 하나만 해도 시간이 부족할 지경인데 여러 개를 동시에 하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놀라웠다(사실 이 쪽 분야는 하나만 파서는 뭔가 해내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40대 중반에 누구나 알아주는 안정적인 직업을 때려치고 나와서 고시원이라는 본업과는 사실 전혀 관계가 없는 업종으로 전환을 하게 되면서 누구보다도 단단해지고 있는 과정이 이 책에서 느껴진다. 나에게는 그녀와 같이 할 수 있는 능력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꿈을 찾아가 보고자 몸소 실천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자신감을 조금 채워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룩해 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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