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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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사용설명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당선으로 밈코인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제시한 공화당 후보가 또다시 대통령 당선인이 되면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9% 올라 가뿐하게 1억 원(2024년 11월 6일 기준)을 넘겼고 도지코인을 비롯한 밈코인은 25% 넘게 급등했다. 밈코인의 대장 도지코인이 움직이자 전 세계 코인 시장이 들썩였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2024년 대선에 다시 도전하면서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 특히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는 “미국이 지구의 암호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당선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밈코인 사용설명서》는 소셜미디어의 인플루언서부터 미 대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 상황에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밈코인의 모든 것을 다룬다. 특히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관련 정보와 지식을 망라하여 밈코인의 유래부터,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이 쌓아 올린 서비스와 기술의 궤적을 안내한다. 이 책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어떤 식으로 시작되었고, 현재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 수 있다. 특히 NFT, 메인넷, 디파이, 디앱, 마이그레이션, 레이어 2 프로토콜 등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을 다양한 사례와 비유를 통해 독자의 쉬운 이해를 돕는다. 이 책 한 권으로 한 발 앞서 빠르게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파악하자.
저자
김가영
출판
여의도책방
출판일
2024.11.07

 

이제는 코인 알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거 같은 '도지코인'

한 때 미국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스스로 '짤'을 만들어 내면서 소위 '펌핑' 되었던 코인(나는 아직도 867원에 있는 것을 가지고 있다)이다. 이것이 코인 시장에서 큰 변화를 가져온 코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애초에 만들 때부터 거창한 목표가 없는 코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왜 만든 거냐고? 말 그대로 '그냥'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코인으로 돈을 버는 것을 풍자하기 위해서 만들었는데 이게 이렇게 크게 성공할 줄이야. 위에 언급된 일론 머스크가 그 성공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을 보면서 이 코인은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교과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것도 아닌 것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면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거 말고 다른 밈코인도 있어?

심지어 있다. 있는데 시총도 상당히 높다. 시바이누와 페페는 이제 어엿한 코인 거래소의 스타 중 하나이다. 상당히 웃기기도 한데 시바이누와 도지는 강아지를 모티브로 하였고 페페는 개구리다. 물론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캣인어독스월드'라고 하는 코인도 있다. 이들은 앞서서 길을 먼저 열어준 도지코인에 이어서 밈코인 계열의 계보를 잇고 있다. 얼마나 갈지는 아직은 모르겠으나 다시 상승하는 입장에서 볼 때는 이제는 밈코인 같은 것도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생태계가 한 번 만들어지기 시작하면 하나의 사회가 된다. 도지코인을 보면 시가총액 10위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본다면 대단한 모습이라고 생각이 된다(정작 만든 사람은 다 털고 나갔다고 하니 아이러니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가상화폐 시장의 부정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변동이 심한 것을 보고서 화폐의 가치가 전혀 없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가 꼭 현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식도, 채권도, 선물옵션도 거래가 되며 금과 다이아몬드 등도 거래가 된다. 이런 것은 상황에 따라 변한다. 정확하게는 얘네들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화폐 가치가 변하게 되는 것이다. 엘살바도르처럼 아예 비트코인 자체를 국가화폐로 지정을 한 곳도 있다. 심지어 이제는 이득(?)을 보고 있다고 하니 정말 아이러니하긴 하다. 부정적이라고 말은 하지만 점점 일상생활 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다가오고 있다. 거래소도 점점 활성화가 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24시간 돌아가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 점점 부정적인 부분은 사라지고 있다.

 

최근 다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전고점을 돌파했다.

단순하게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가 되었고, 그의 밑에 일론 머스크가 있어서 효과가 생기는 것일 수도 있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전략적 비축자원으로 비트코인을 선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세계 최고의 강대국에서조차 비트코인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우리도 비트코인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법한데 뭔가 선비의 나라라서 그럴까? 그런 파격적인 생각을 가진 정치인은 전혀 없는 듯하다. 그리고 이러한 밈코인을 추종해 보려는 기업인도 보이진 않는다. 과연 우리는 미래를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은 맞을까? 책을 읽는 내내 여러모로 걱정이 되긴 했다.

 

출시하자마자 6만 배 뛰는 밈코인.

사실 누군가 한 탕하기 참 좋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그것도 문화가 되었고 이제는 과거와 같이 그렇게 미친 듯이 상승되는 코인은 보이지는 않는다. 아마 점점 제도권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이것도 다양한 규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많은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 사실이고 한탕주의가 아니라고 생각이 되진 않는다. 이것이 좋다 나쁘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재테크의 목적으로 바라보면 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밈코인 들은 신나게 거래가 되고 있고 생산되고 있다. 왠지 모르게 이 코인판을 보고 있으면 세상이 재미있어 보인다. 그렇지 않은가? 그런 와중에 이러한 파도에 한 번 휩쓸려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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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