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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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지금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하고 있는가?

아마 마케터로서 나아가거나 현재 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마케팅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매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경영 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다면 그 방향성이 맞다고 볼 수 있겠지만 처음 론칭한 브랜드가 처음에 매출이 상승되었다가 다시 하락하는 것을 보면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러한 고민에 대해서 한 번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자고 하는 책이다. 예를 들면, 파레토 법칙(20%가 80%를 지배한다)이라는 공식에 의해서 우리 회사 제품의 '팬'이라고 일컫어지는 사람들만 관리하면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까? 아니다. 사실 그러한 사람들의 비중은 50%도 채 되지 않는다(매출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법칙만을 가지고 생각하는 마케터들에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관점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에 약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새로운 것을 사더라도 과거에 사용하던 것을 다시 살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폰과 같이 제품 자체의 혁신성이 압도적이거나 윈도우95와 같이 인터페이스의 확연한 변화가 있으면 비가역성이 높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기존 제품에서의 변화 거나 모방 수준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나면 두 번, 세 번 반복을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생활가전 모습을 보면 삼성과 LG가 선방은 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어떤 제품을 사면 죽어도 삼성이나 LG제품 만을 사야지'와 같은 생각을 가지진 않는다. 그러니 항상 두 회사의 매출은 상당하지만 영업이익의 적다. 경쟁 상태에서만 진행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만큼 새로운 것은 잠시, 그리고 기존 것을 계속 추구하려고 하는 고객들의 마음은 잘 바뀌지 않는다. 나 스스로도 변화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좋은 결과와 좋은 결정은 다르다.

책에 있는 주사위와 동전 던지기의 비교 내용을 보면서 항상 확률이 유리한 쪽으로 선택을 하는 것이 분명 좋은 결정일수는 있겠지만 좋은 결과로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였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관세를 올리고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원료 등을 수입하는 것을 보면서 당장 눈 앞의 이득이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과는 생각만큼 제대로 나오지 않는 '나쁜 결과'로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다. 항상 안정적이고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글쎄... 어떤 결과가 나올까? 생각하지 못한 다른 변수가 나타나는 것도 마케터들은 이미 신물 나게 경험을 해 보지 않았을까?

 

고객의 마음은 갈대다.

오늘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내일은 다른 곳에 가서 구매를 하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구독형 서비스를 1년 단위로 ㅏ많이 내놓았던 것은 한 번 팔고 더는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도 있긴 했으나, 락-인 효과를 위해서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한 것도 크다고 본다. 그럼에도 최근의 소비자들은 어느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할지언정 바꾼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불편함이 있으면 오히려 락 아웃 효과가 되어 버려서 해외의 많은 구독 방식의 OTT는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두기도 한다(물론 일부러 그랬다기보다는 많은 클레임과 고소가 들어와서 그런다는 것은 알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나는 알 수 있다고? 아니다 우리는 전혀 모르고 있다. 그들 자신들도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데(각종 조사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안다고 표현할 수 있겠는가.

 

마케터에는 반드시 필요한 책.

미국 시장의 경우 개방도 잘 되어있지만 국민들의 소비 성향이 강한곳이라서 언제든 새로운 제품이 들어가는데 무리가 없는 시장이다. 일본 역시 수출입이 모두 일정 이상 가능한 나라인데, 한국의 경우 내수 시장이 상당히 작은 편이다. 시장 자체가 작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변화를 주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히려 저런 시장보다 한국의 마케터들은 이런 책을 더 잘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회사가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런 공부를 하지 않으면 새롭게 치고 들어오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두려움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집고 완독 할 것을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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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5. 5. 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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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새의 일일
묘사하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일상 블랙코미디를 책으로 만난다. 누워 있어도 자꾸만 누워 있고 싶은 지독한 무기력과 매분 매초 싸우고, 책임지는 일은 영원히 미루고 싶은 만성적 회피형 인간이 ‘우당탕탕’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담았다. 《큐새의 일일: 이 망할 게으름이 나를 구원할 거야》에는 SNS 연재분 가운데 고심 끝에 선별한 인기 에피소드를 새롭게 리터칭해 실었다. 단행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미공개 에피소드 10편도 수록했고, 초판 한정으로 제작한 출간 기념
저자
큐새
출판
비에이블
출판일
2025.05.21

 

어라 이 책은 뭐지?

일단 하나 알아두고 가야 할 것은 이 책은 '만화책'이다. 개인적으로 무협이나 판타지물 만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에세이 형식으로 된 만화책은 잘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우연히 닿은 기회로 이렇게 읽게 되었다. 일단 제목부터 보자면 '뭔가 목적'이 있거나 '정보를 주는' 등의 내용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그러면 이 책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우리는 너무 경쟁적이고 빠른 삶을 추구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요새는 투잡 쓰리잡을 뛰는 것도 당연시 되어가고 있다. 유튜버가 이렇게 빠르게 많아지고 정보가 넘쳐나는 현상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닐 테지만 유독 더 빠르게 성장한다는 느낌이긴 하다. 내 주변에도 온통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뛰는 것만 신나게 하는 사람들뿐이다. 그들이 모두 달리기를 좋아하겠는가? 아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분명 달리지 않으면, 즉 멈추면 결국 도태된다는 생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 실수를 최소화하고 오직 앞만 보고 뛸 수 있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바라던 삶이었는가?

 

이 책은 한산하다.

내가 읽고 나서 느낀 감정은 '막 기억나지 않지만 자꾸 생각나는 묘한 그런 내용' 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나 역시도 저자와 같은 실수나 행동을 했던 적이 분명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들 경쟁으로 인해 뛰느라고 그런 것들이 가져다주는 소소한 행복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 맞다, 나도 이런 적이 있었다.'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한산하고 소소한,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에서는 다소 동떨어진 그런 모습이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살 수 있을까? 아니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한 여유가 있기에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희망과 힘을 얻는다고 생각을 한다.

 

작가의 세심함이 너무나 돋보이는 책.

만화책이니 그냥 웃고 흘려 넘길 수 있는 내용도 분명 있다(모든 스토리가 막 감동이고 그런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우연히 들어간 동네 미용실에서 입담에 넘어가고 나중에는 그 딸이 운영하는 카페까지 가서 커피를 먹은 이야기는 '정말 그럴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산책 중에 꽃을 만지니 개오줌이 묻어 있는 장면에서는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풀밭을 만지고 노는 와중에 옆에서 애완견은 똥을 싸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며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부분이 주는 일상의 소소함이 이 책을 더 값지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빠른 생활에 정신이 없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을 거 같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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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5. 5. 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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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
자체를 바꾸어 소비자의 마음에 강력한 각인을 만드는 타고난 플레이어들의 것이다. 남들보다 더 지독하고 극단적이며 근본적인 ‘래디컬 컨셉(Radical Concept)’ 전략을 어떻게 실행해내느냐에 브랜드의 성패가 달려 있다. 『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위대한 혁신을 만들어내는 전략가들의 비법을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광고 기획자로 23년간 일하며 컨셉만 들어도 기억나는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을 만들어 대한민국 광고 대상, 칸 크리에이티브
저자
김동욱
출판
래디시
출판일
2025.04.30

 

지금은 어떤 세상일까?

과거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는 어떤 제품을 만들던지 그냥 만들기만 하면 다 판매가 되는 시기였다. 과거라고 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에 판매하는 제품은 누구라도 구매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공급하는 제품의 양이 소비자보다 월등히 많아지게 되니까 경쟁에 돌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겠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만큼 기술력은 상향 평준화가 되었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공급하는 제품의 차별성을 느낄 수 없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면 어떤 것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대기업의 제품이 조금 더 신뢰도를 가져갈 수 있겠지만, 글쎄... 그마저도 사실 이제는 명확하지 않다. 소비자는 자신의 도파민을 충족시켜 줄 새로운 제품을 항상 원하고 있다.

 

테슬라, 애플, 룰루레몬......

언뜻보면 미국의 기업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연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슈퍼 포지셔닝'을 가져간 회사들이다. 제품을 생산한 이후 래디컬하게(급속도로) 상승된 회사라는 의미인데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라는 시장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해서 성공을 하였으며 애플은 '스마트폰'이라는 시장을 개척하였고 룰루레몬의 경우 누구나 요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30대 엘리트 직장인을 타깃으로 시작하여 성공을 이뤘다. 가지고 있으면 무엇인가 성공한 느낌으로 포지셔닝이 되니 제품의 판매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그에 따라 성과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 그들의 주가 상승률이나 순이익 상승률을 보면 정말 깜짝 놀랄 것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어떤 방식을 택해야 하는가?

마케팅 전략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 본다. 미국 하인즈(흔히 케첩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는)는 케첩이라는 포지션에서 슈퍼 포지셔닝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때 사용했던 파격적인 마케팅 방식은 상당히 독특하다. 각 식당에 하인즈라는 케첩의 통이 있는데도 가격 등의 이유로 몰래 해당 통에다가 다른 회사의 제품을 주입하여 활용하는 케이스를 보면 신고해 달라는 다소 '파격적인' 방식의 마케팅 방식을 채택한다. 그것을 신고하면 그곳에 하인즈 케첩을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무려 30만 건의 제보가 들어갔다고 한다. 어떤 방식이든 마케팅에서 이만한 숫자가 참여를 하게 되면 하나의 문화로 바뀌게 된다. 그 덕에 더 많은 식당들이 하인즈 케첩을 쓰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단어가 머리를 지배할 때

우리는 이제 쿠팡이라는 단어를 '뭐든 구매할 수 있는 곳' 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로켓 배송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다음날 새벽에 오는 새벽 배송으로 인지를 하고 있다. 쿠팡이라는 회사가 하는 방식은 어쩌면 엄청난 돈과 시간이 들지만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다른 회사가 이길 수 없을만한 철옹성이 되게 된다. 미국 아마존도 동일한 방식을 사용했다고 해서 한동안 이야기가 많았는데 미국에서도 아마존에서는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인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사업도 점점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단어를 점령하면 어떤 회사든 엄청난 슈퍼 포지셔닝을 갖게 된다. 우리는 사업을 할 때 이런 방식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은...

아마 더 지독하고, 사납고, 극단적이고, 근본적인 모습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얼마 전 버거킹에서 와퍼를 없애버린다고 하는 마케팅의 모습은 바로 그런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뉴 와퍼라는 꼼수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어찌되었건 마케팅 적으로는 정말 대 성공한 케이스이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트렌드는 금방 죽고 새로운 전략을 계속 내어야 이길 수 있다. 이제는 소비자가 훨씬 우위에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는 브랜드의 경우 빠르게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대전의 성심당, 런던 베이글과 같이 롱런할 수 있는 빵집과 노티드와 같이 확장 끝에 금방 하락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선택을 해야 하는 게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성공했던 방식을 한 번 엿보고 싶다면 이 책에 나와있는 힌트를 가져가 보는 것은 어떨까.

 

-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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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5. 5. 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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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퓨처
반도체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30년간 글로벌 반도체 연구와 사업 현장을 누빈 임준서 연세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망원경과 세밀한 부분을 들여다보는 현미경이 모두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그는 『칩 퓨처(CHIP FUTURE): 반도체의 미래가 모든 것의 미래다!』에서 단순한 기술 경쟁 서사를 넘어, 다양한 문화적·철학적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저자는 지중해 해변에서 서퍼들을 관찰하면서 파도를 읽는 경험으로
저자
임준서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5.04.23

 

반도체가 이렇게 중요한 거였어?

반도체 생산 시설 때문에 전쟁 억제력이 있다는 것일 알고 있는가? 중국은 항상 대만을 가져오려고 하지만 대만의 경우 절대 같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정치적 이슈) 우리는 홍콩 사례를 보면서 중국으로 편입되는 것은 사실 굉장히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고 알고 있는데, 대만의 경우 절대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바로 그중 하나가 TSMC이다. 회사 하나가 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현실을 잘 모르는 것이다. 그 회사에서 나오는 최첨단 반도체 제품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거기다가 해당 회사가 없다면 세계 반도체 제품 생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흡수 통일을 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시설을 아예 폐쇄해 버린다고 하니 주변국에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잘 키운 기업 하나가 절로 엄청난 무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몇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시작은 되었지만 실제 꽃을 피운 곳은 일본 한국 대만 등의 나라이다. 이들 나라의 특징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를 했고 부존자원이 부족하며 강한 교육열로 인해서 평균적인 학습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등 다른 나라에서는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물론 네덜란드의 ASML이 있긴 하지만, 유럽 쪽의 반도체 Line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 수준이다) 그런데 지금의 전자제품의 내부에는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없다시피 하다. 이제 전자제품이 없는 사회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데 그 핵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반도체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엔비디아가 AI 세상을 집어삼킬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등 많은 회사들이 AI를 가지고 돈을 벌기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엔비디아의 GPU 가속기가 반드시 들어간다. 특히 학습을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제품을 사들이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기 위해서 엔비디아의 GPU를 판매금지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러기 직전에 다량으로 구매를 하긴 했지만 그만큼 시장 논리에 맞춰서 설명을 하기에는 국가 전략자원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의미이다. 그 안에 들어가는 메모리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국뽕을 차오르게 하는 효과도 있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인텔도 삼성도... 평생 1등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 시기에 맞지 않는 경영진의 판단은 1등에서 내려오게 만드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 1위는 항상 인텔이었던 시기가 있었으나 10여 년 전부터 그 자리는 삼성이나 다른 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당장 가장 자신 있어하는 CPU 시장에서도 AMD보다 신제품의 성능이 뒤쳐지면서 문제를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또한 삼성 역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20년 이상을 세계 1위 자리에 있었으나 이번에 매출액 기준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HBM으로 잠시간의 이슈일 수도 있지만 이미 기술력이 다른 회사랑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시장에서의 영원한 1위는 없다.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설계나 파운드리 판에서 한국의 존재는 정말 너무나 작다. 오직 메모리 반도체에서만 성과가 있다는 것이 다소 안타까운 상황이다. 우리도 대만과 같이 전쟁 억제력을 위해서 전략자산을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다른 나라가 절대 하기 힘든 그런 것 말이다, 아니면 압도적인 점유율?) 개인적으로는 저 기업 중 하나에서 실제 근무를 하는 입장에서 과거와는 다르게 미래가 그리 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도체가 가진 장점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의 기업들도 다시 부흥을 위해서 다른 기업들을 탐색하고 R&D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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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5. 5. 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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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이후 그는 타고난 환경, 자질, 경력, 자산 등 자신이 가진 모든 자본을 성공의 로드맵에 연결하는 법을 알려주고자, ‘자본주의 테크트리’라는 모식도를 바탕으로 자본주의 시장의 메커니즘과 승리의 공략법을 치밀히 전수해왔다. 『더 퍼스트』는 유나바머의 자본주의 테크트리 맵을 토대로, 평범한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본 게임의 법칙을 6단계로 전한다. 근로소득 외 수익 창출법부터 평생 마르지 않는 현금 흐름을 만드는 법까지, 시장의 위기에도 절대
저자
유나바머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5.04.28

 

우리는 항상 처음이라는 것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회사에서는 '퍼스트 펭귄상'이라고 하여 처음으로 시도를 했으나 실패를 했던 사례에 대해서 공모를 하는 것이 있다.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굳이 실패했던 것을 다시 끄집어내서 돈을 준다는 것이 그리 탐탁지 않은 일이겠지만 미국 3M의 포스트잇과 같은 아이템은 그러한 실수를 통해서 처음 발견이 되었다. 과거 그저 주어진 것에서만 잘하면 되던 시기에서 이제는 무엇이라도 독특하고 잘 나가야 하는 상황. 우리는 처음이자 바뀌어야 살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 책은 정확하게는 자기계발서이다.

저자의 과거는 여느 저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리 유복하지 않았다. 그래도 번듯한 직장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고 또 시작을 했으나 생각 외로 적응을 잘한 건 아닌 듯하다. 답답한 조직문화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곳이 많이 있을 텐데 특히나 더한 곳에 가서 생활을 하니 생각보다 더 답답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나와서 자신의 사업을 하게 된 것, 그리고 그 사업에서 실패도 경험을 해 본 것은 다른 사람과는 차별되는 '퍼스트 펭귄'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다른 행위를 하는 것 자체도 두려워하는데 거기다가 실패도 경험을 했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물론 실패로만 끝났다면 내용은 진행이 안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시대를 잘 타고났을까? 지금은 SNS를 통해서 우후죽순 늘어나는 사람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 정말 시대를 잘 타고난 것 같다고. 그런데 보통 그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을 보았는가? 단연코 없다고 본다.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을 해 보았던 사람만이 다른 자리에서도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 만약 변화가 필요했다면 직접 움직여야지 그저 바라보면서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헐뜯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이다.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자. 정말 성공한 사람의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대부분은 아니라는 답이 나올 것이다. 변화를 위해 먼저 움직이는 것이 그렇게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성공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다른 것보다 책 속에서 인상 깊었던 것이 이 내용이다. 나는 회사원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을 찾아봐도 대부분 회사원이 많다. 특히 같은 회사 직원들이 많은데,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이 있어 대화를 하기엔 정말 편한 것이 있으나 이 안에서 뭔가 더 발전되거나 새로운 시각을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런 와중에 MBA 과정을 통해서 다른 회사, CEO 등과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정말 유쾌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들과 친해진다고 해서 갑자기 없던 아이디어가 뚝 떨어지면서 창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보아왔던 시각과 전혀 다른 시각, 그리고 최고 레벨에 있는 사람이 이야기해 주는 혜안 등은 정말 돈 주고 사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그것이 왜 중요한지 알았다. 미국 버크셔헤더웨이 CEO인 워런버핏과의 점심이 왜 그렇게 비싸고 값어치가 있다고 말을 하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사실 역사상 가장 돈을 벌기 쉬운 세대라고 한다. 유튜브와 같이 다른 사람의 노력이 아닌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은 이제 시작되었다. 물론 이 와중에도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기에 내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금 회사원, 자영업자 등은 그저 일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생산자라는 영역으로 업을 바꿔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나 역시도 이러한 문제에 직면을 해 있다. 마음속에서 항상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아직 바꿔본 것은 없다. 그저 저자와 출판사에게만 혜택을 주는 행위는 이제 그만, 우리는 생각을 바꿔서 할 수 있다는, 해야 하는 그런 세상에 서 있다. 지금 읽고 변화를 받아들여 보는 것이 어떨까?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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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컨티뉴  (1) 2025.03.21
Posted by 오르뎅
2025. 5. 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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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트릴로지
5,000조 원을 넘은 디지털 자산 시장. 그 안에 있는 건 단지 기술이 아니다. STO, RWA, AI, 메인넷, 거버넌스 이 모든 키워드는 하나의 흐름, 바로 ‘권력 구조의 재편’으로 수렴된다. 『슈퍼 트릴로지』는 이 흐름을 AI·메인넷·분산 거버넌스라는 세 축으로 해부하며 “기회냐, 투기냐”라는 질문을 넘어서 “누가 이 시장을 설계하고 있는가”를 묻는 책이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왜 갑자기 제도권의 관심을 받고 있는가? ETF 승인, 기관투자자
저자
박상민
출판
노북
출판일
2025.04.28

 

몇 년 전에 가상화폐에 대한 대학원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당시에 참 흥미로운(사실 가격이 막 올라가니 그랬지만) 이야기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라도 투자를 했더라면 지금의 후회는 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 번 오를 때마다 우리는 비슷한 생각을 한다. 그 때 투자할 걸 말이다. 그런데 이 가상화폐는 대체 왜 오르는 것일까? 언뜻 책의 제목만 보고서는 뭔지 헷갈리긴 하지만, 트릴로지라고 하는 것은 3개를 의미한다. 책에서는 가상화폐/AI/탈중앙화를 의미하게 된다. 아마 최근 시장에서 가장 '유행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이것들의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사람들은 왜 기존의 화폐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화폐를 사용하려고 하는 것일까?

 

보통 개발도상국에서 자신의 화폐를 믿지 못하고 비트코인을 자국 화폐로 쓰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의 시선은 누구나 '저기는 진짜 지도자도 미쳤고 사람들도 미쳤나보다' 라는 평가였다. 나 역시도 당연히 그런 시각이었는데 다른 나라의 상황을 보니, 지금도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정신 나간 지도자들도 있으며 세상이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평화롭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세상'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되는 것도 보면 러시아 입장에서 전쟁을 위해 모아두었던 달러를 활용하고자 하였으나 미국에서 달러를 정지시켜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되었다. 러시아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작 필요한 시점에 가장 활용성이 좋다고 판단했던 달러라는 화폐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보면서 '어라?'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바라본 러시아와 중국은 금과 가상화폐라는 것을 모은다.

 

탈중앙화라는 것은 바로...

어느 나라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다른 가상화폐는 사실 만든 사람이 어느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탈중앙화를 하지 못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다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완벽하다고 평가할 정도의 수준이 된다고 본다. 물론 양자컴퓨터 등으로 해킹 이야기가 나오거나 가상화폐 플랫폼 등이 공격을 당할 때마다 가격이 주춤거리긴 하지만 이제는 어엿한 하나의 '자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달러를 보유한 미국에서도 전략자산으로 인정을 받을 정도이고 비트코인 관련 ETF도 나오는 것을 보면 제도권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여러 가지 정치적인 사안도 분명 있겠지만 가상화폐도 하나의 화폐로 이젠 인정받고 있다.

 

디지털 자산이 투기인가 아닌가는 이제 생각할 필요가 없는 듯 하다.

최근 USDT 등을 카드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곳이 늘어난다는 기사를 보고 있다. 기존의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실물경제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 우리는 화폐는 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금태환 제도에서부터 시작해서 화폐랑 금과 따로 논다는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왔다. 과연 국가적인 화폐가 영원히 유지될 수 있을까? 화폐는 인증을 받지 않는다면 결국 그냥 종이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될지, 아니면 가상화폐 시장 자체가 거대한 사기인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세상이 참 궁금하다. 그런데 하나 확실한 것은 과거와 같은 세상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 확실하다. 이 책은 다소 딱딱할 수 있지만 필요한 것만 딱딱 짚어주는 책이다. 두 번, 세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을 받아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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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5. 4. 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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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약해지지 않는다
좀처럼 회복될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 자영업자, 1인 사업자, 중소기업 사장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어려운 지금, 절박한 상황에서 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약해지지 않는 마음이다. 현재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사장은 약해지지 않는다》의 저자는 과거 코스닥 상장사 CEO에서 한순간에 무일푼 채무자로 전락했다가 고생 끝에 일어섰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사장이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사장의 답답함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게 됐고, 이를
저자
최송목
출판
유노북스
출판일
2025.04.22

 

사장은 강하다?

사실 회사에서 최정상에 군림하는 사람이 바로 사장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사장 이름도 잘 모를 정도로 일반 사원들은 아예 만날 일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이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볼 수는 있지만 사장에게까지 보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큰일이 난 것 아니면 할 일이 없다. 그들은 어떻게 사장의 자리에 있게 되었을까?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뭐가 부족하다고 이러한 책이 나온 것일까? 항상 강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는 것 같은(이런 것은 사실 드라마 속 이야기가 가스라이팅이 돼서 그런 것 같다. 현실은 그게 아닌데 말이지...) 모습이다. 그런데 막상 그들의 생각은 어떨까? 과연 우리 생각대로 그런 삶을 살고 있을까?

 

일전에 자영업을 한 번 해 본 적이 있다.

물론 가족 사업형태로 진행을 했고 아르바이트를 두 명 정도 고용을 해서 했었는데, 이게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운영을 함에 있어서 어려운 것이 너무 많았다. 물론 초보 사장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사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이었는데 사장의 입장에서 갑자기 나오지 않는다던가 하는 경우가 생기면 대응을 해야 하는데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 지 모르니 항상 신경을 곤두서고 있어야 한다. 주변에서는 그건 당연하지 않냐라는 의견인데, 막상 그런 상황이 발생되어 나갈 때 기분은 여간 불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월급을 줄 때마다 느끼는 그 모호한 기분이라고 할까? 법을 어기면서 준 적은 없지만 과연 이 친구가 이만한 돈을 받는 역할을 했던가? 에 대한 의문이 많이 들긴 했다.

 

나는 그래도 규모가 작으니 망정이지..

규모가 어느정도 큰 회사를 보면 어떤 느낌일까? 사장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한국만큼 노동경직성이 강한 곳에서 애초에 일을 잘하려고 하는 사람을 채용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묘하게 파벌도 생긴다. A와 B가 있을 때 누군가 한 명을 택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주변에서는 사장님이 한 사람만 편애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둘 다 필요한 사람이라면? 거기다가 버릴 수 없는 케이스라면? 정말 어렵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둘 다 내쳐야 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결국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하는 것이고 그 결정에 따라 회사가 흥하거나 망하거나도 할 수 있다. 특히 사람관계에 있어서 사장은 결정을 해야 하지만 최선의 선택이 어떤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직원은 회사가 망해도 다른 곳에 가면 되지만...

사장은 아니다. 회사가 망하면 그것을 정리해야 하는데 정리하는데도 돈이 들기 때문에 사장이 도망을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흔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망하더라도 사장은 정리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직원의 경우 그런 의무가 없기 때문에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는 경우 바로 다른 곳을 알아보면 되지만 사장은 안된다. 그런 면에서 사장이 돈을 제일 많이 버는 것이 불만이라고 한다면 사장만큼의 리스크도 안고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사실 젊은 친구들이 그러한 불만을 가지는 것을 보면서 의아하다. 왜 그런 생각을 할까? 뭐든 비교를 하고 자신보다 편해 보이거나 하면 불만을 나타낸다. 난 사실 그러한 사람들은 일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나오는 그런 상황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사장은 단단해야 한다.

약해지지 않아야 할 뿐더러 단단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젠가 한 번은 사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한 번 경험을 해 보면 이 자리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며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사장으로서 무엇인가 해 나간다기보다는 '버티고 또 버티다 보면...'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노동 경직성이 팽배한 한국의 문제일까, 아니면 세계 어디서나 사장들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함 때문일까 헷갈린다. 그래도 내 회사를 만들어서 이끌어나간다는 점에서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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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5. 4. 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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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을 읽는 연준의 생각법
정확한 독해와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세계 경제가 처한 이 불확실한 상황을 초보자와 전문가 상관없이 쉽게 꿰뚫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글로벌 금융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만의 ‘3단계 프레임워크’를 통해 돈의 흐름을 읽는 거시경제 독해법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실물경제(foundation)와 미 연준 정책(policy), 그리고 시장(market)이라는 3개의 축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돈의 흐름을 바꾸는지 최근 경제 지표가 요동쳤던
저자
이정우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5.04.22

대체 연준이 뭐길래?

미국 달러의 기준은 대통령이나 의회가 아니라 바로 '연방준비제도'이다. 한국의 한국은행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정확하게는 한국은행과는 다소 다르다. 왜냐하면 이곳이 국가 기관이 아니라 민간 기관이기 때문이다. 아니, 민간기관에서 금리를 정한다고? 그렇다. 미국의 역사를 보면 말 그대로 지역 은행들이 난립하던 시기에 대공황을 맞이하고는 소수의 인원들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돈을 내어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의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연방준비제도'이다. 임기가 보장이 되어 있으며 대통령이 임명하긴 하지만 지금의 파월 의장과 같이 '나는 네 말 듣지 않고 내가 보는 대로 할 거야'가 가능하다. 불만에 불만을 표현하더라도 이렇게 분리가 되어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대단히 매력적인 포인트이다.

 

우리는 이들의 금리 변화에 주목한다.

일반 개인인 나로서는 당연히 금리가 낮은 것이 좋다. 이미 제로 금리의 시대에 살아보았으며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정말 부담이 없을만큼 좋았었다. 당시에 많은 책과 전문가들이 제로 금리가 최소 10년 이상 갈 것이라고 했는데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급격하게 상승이 되는 것을 보면서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한국같이 외국의 영향을 극도로 많이 받는 나라에게는 이러한 급격한 금리 변화는 가히 재앙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럴까? 2024년의 주가지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엄청나게 떨어졌다(비록 금년도에는 선방하고 있지만) 그러니 금리의 변화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한국의 금리 변동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고 할까?

 

그러면 금리는 어떤 이유로 변동을 할까?

한동안 우리는 인플레이션 수치 때문에 그들의 입만 바라보고 살았다. 제발 다음에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떨어지기만을 바라며? 그런 생활을 했었는데 그만큼 중앙은행에서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필수 임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만이 그들의 목표는 아닌데, 거꾸로 디플레이션이 오는 경우에는 과감하게 돈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인플레이션이 있어야 '일을 제대로 하고 있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경제 상황과 실업률(취업자수) 등이 상당한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그들은 당장 현재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예측이 벗어난 경우 상당히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어느 나라든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 정치적으로 힘들어지기 때문에 언제나 정치적으로 영향성이 상당히 크다(파월처럼?)

 

미국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떨까?

아마 많은 전문가들이 현재의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정작 미국인들은 이러한 관세정책에 대해서 의외로 우호적이라는 것인데, 당장 눈앞에 먹을 것을 주지 않는 지도자에게 굳이 표를 던질 이유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한편으로는 우매하다고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는 제 3자의 시선 아닐까? 우리 역시도 이러한 정책에 있어서 분명 당장 내 눈앞에 이익이 보이면 그것을 택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관세 다음의 정책은 무엇일까? 짧게는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자면 국가 간의 신뢰 문제가 있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닐 텐데 '미국' 이기 때문에 가능한 정책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그의 행보가 매우 궁금하다.

 

책은 약간 어렵다.

그럼에도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조건 어렵고 복잡하다고 멀리할 내용이 아니기 떄문이다. 앞서서 설명했듯 한국이라는 나라는 국내 금리보다 미국 금리, 혹은 일본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해외 투자도 많아지면서 환율에도 많은 관심이 가는데, 이러한 정책의 중심이 바로 연방준비제도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내가 당장 미래를 예측해서 무엇을 할 수 없긴 하지만 그들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으면 나의 전략도 세울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무너진 내 주식이 복구되는 데는 꽤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있는지 참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은 알 수 있을 거 같아서 좋았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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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5. 4. 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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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부자 아빠의 레버리지 ETF 투자 노트
대부분 따라잡혔을 뿐 아니라, 최근 저비용 GPU로 혁신을 일으킨 딥시크로 인해 AI 산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경기 하락으로 인해 부동산 상승 사이클도 둔화된 모양새다. 그렇다면 정말 투자처가 지금은 없는 것일까? 《39세 부자 아빠의 레버리지 ETF 투자 노트》는 레버리지 ETF를 단일 투자 방식으로 소개하는 첫 책으로, 다양한 대외 변수에 카멜레온처럼 적응할 수 있는 ETF 투자를 제시한다. 특히 원유에서 채권, 섹터별 분석을 통해 시장 흐름을
저자
제이투
출판
여의도책방
출판일
2025.04.18

 

나도 이런 아빠 있었으면 좋겠다!

39세에 이미 부자라는 것에 대해서 무한한 부러움이 있다. 나는 아직 사실 자녀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아서 증여라는 것도 해 본 적은 없지만 저자는 이미 그런 것을 어느 정도는 준비를 하고 있다(부럽다...) 그래서 일단 책의 제목에서부터 끌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레버리지? 보통 2배, 3배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안 그래도 변동성이 큰 주식 시장에서 이렇게 2배, 3배를 하게 되면 과연 제대로 남아 있을까? 얼마 전에 뉴스에서 미국 주식이 크게 흔들거릴 때 3배를 추종하던 ETF가 상장 폐지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무섭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것을 사라는 것일까?

https://news.bizwatch.co.kr/article/market/2025/01/09/0037

 

"33만원이 휴지 조각"…'아이온큐 3배 추종 ETP' 상장폐지

양자컴퓨터 수혜주로 꼽히던 아이온큐(IONQ)가 전날 뉴욕증시에서 40%가량 급락한 가운데 아이온큐를 3배로 추종하는 해외 상장지수증권(ETP)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news.bizwatch.co.kr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맞다.

그런데 위의 기사와 같은 개별주식 3배를 사라는 의미는 아니다. ETF의 장점이라고 하면 일단 '분산투자' 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저런 것은 순전히 개별 주식의 미래만 보고 투자, 아니 투기를 하는 방식이다.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방식이라는 의미이다(차라리 저럴 거면 그냥 저 주식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물론 테슬라가 상승하는 시점에 테슬라 2배 이런 것에 투자한 사람들이 더 많은 이득을 보긴 한 것으로 알고 있긴 하다) 과거 유행하던 '라오어의 무한 매수법'에 나오는 TQQQ의 경우 나스닥 3배인 방식인데 중간중간 큰 고비가 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방식이라는 느낌도 든다. 어차피 레버리지라는 것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확신이 있는 곳에 투자를 하고 길게 보지는 않는다는 것이니 말이다.

 

물론 ETF 투자가 마냥 투자한다고 해결될 부분은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2차전지의 경우 22~23년의 상승 시점부터 지금까지 들고만 있었다면 정말 크게 손해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특히 에코시리즈를 가지고 있었다면 거의 1/5토막 이하로 날 수도 있는데 개별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ETF를 통한 분산투자를 하더라도 1/2토막까지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세븐스플릿' 방식으로도 아마 해결하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캐즘'이라는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손절 등의 방식으로 나왔어야 하는 것도 생각을 했어야 한다. 세상에 완벽하거나 완전하게 안전한 주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상승을 할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로서는 그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적 노력이 진행 중이기에 주가적인 측면에서는 매력적이지 않다.

 

국내? 해외?

ETF는 사실 세금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내의 경우 ISA 계좌에서 어느정도 상쇄를 할 수 있지만 우리가 벌고자 하는 금액은 사실 그렇게 적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가 나을까? 결론적으로 해외에 투자할 생각이 더 크고 더 많은 배당이나 시세 차익을 보고 싶다면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다. 종합금융소득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22%라는 적지 않은 부분을 세금으로 내겠지만 오직 그 부분만 빼면 세금으로서는 안전하다. 오히려 기초 소득이 높은 사람의 경우 국내 ETF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의 법이 음... 뭐랄까 좀 잘못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자본 소득에 있어서 너무 '공짜로 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쨌든 지금의 세제로서는 그렇다.

 

인플레이션은 계속 된다.

우리는 신문이나 TV를 보면서 항상 부정적인 시선의 뉴스를 바라본다. 그것만 바라보면 지금 국가가 어떻게 망하지 않고 살아남았는지 의문이 생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렇게 힘들다고 하는 한국에서 볼 때 비싼 음식을 더 많이 먹고 있고 비쌀수록 더 많이 사고 있으며 서비스도 점점 늘어남에 따라 쓰는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보면서 과연 '한국은 망한건가?' 라는 생각을 다시하게 된다. 나는 적어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될 것이라 본다. 그런 측면에서 레버리지 ETF는 부를 조금 더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이 된다. 조금 무섭지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했던가? 그런 측면에서 딱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개별 주식ETF가 아니라면 분산투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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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5. 4.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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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 이기지 못한다
투자하여 파이어족으로 인생 대전환을 한 최성락 전 교수(현 SR경제연구소장)는 소위 부자의 세계로 진입한 후, 자본의 세상이 어떤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100억 자산가가 되고 나서 알게 된 자본주의 사회를 산다는 것의 의미를 신간 《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 이기지 못한다》에서 정리했다. “자산이 늘어나면서 돈에 대한 사고방식도 점차 바뀐다. 사람들이 돈에 대해 하는 말들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도 조금 해석이 달라진다. (…) 그런 이야기들
저자
최성락
출판
월요일의 꿈
출판일
2025.05.12

 

제목이 뭐랄까 누가 봐도 재테크 관련 서적이다.

처음에 제목을 보면서, 심지어 저자가 100억 이상을 주식과 코인으로 벌어들인 사람이라는 소개 때문에 너무나 당연하게 재테크 관련 서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중간에 깨알 같은 '최성락의 돈의 심리 두 번째 이야기'라고 적혀 있는 것을 책 중반을 넘어가면서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일단 재테크 책 보다 100배 이상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미 시중에 비트코인이나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넘쳐나는데 이렇게 돈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생각들이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어떤 신념? 생각? 등을 완전히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아무도 믿지 못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왜 노동으로 자본을 이길 수 없을까?

최근 정치판은 대선 준비 때문에 뒤숭숭하다. 다들 서민들을 위한다면서 정책을 내는데 하나같이 노동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고 자본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에게 규제를 가하는 정책 뿐이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은 결국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에게 세금을 걷어서 적게 내거나 내지 않는 사람에게 주는 방식인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노동이 그렇게 신성한 것이라면 노동을 하는 사람이 자본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더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생각을 해 보면 돈의 세계에서는 가장 냉정하게 결정을 내려야 벌 수 있다. 우리는 은행에 돈을 맡기거나 주식을 투자하면서 다양한 이유로 변경을 한다. 자본시장에서 돈을 옮긴다고 해서 그들이 아쉬워할 수는 있지만 화를 내거나 뭐라고 하진 않는다. 하지만 노동 시장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해고하고 다시 채용하고 하는 것은 미국을 제외한 어느 나라에서도 불가능하다. 결국 노동으로 자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냉정함'이 필요한데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너무나 와닿는 내용이었다.

 

조용한 퇴사, 과연 올바른 방향일까?

내가 있는 회사에서도 조용한 퇴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본인들 말로는 뭔가 바꿔보고 싶어서 노력했으나(하는 척 했으나) 바뀌지 않고 스스로 다른 곳에 가기에는 불안하니 회사가 나를 강제로 내보내지 않는 이상 최대한 회사를 빨아먹겠다(?)라는 식으로 조용한 퇴사를 선언한다. 아마도 미국 같은 곳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지만 유럽이나 한국 등 법적으로 해고가 어려운 곳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과연 이 방향이 맞는 것일까? 우리는 과거 파이어족, 욜로족 등이 이미 '유행에 불과한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파이어족들은 다시 일을 하려고 하고 있으며 욜로족은 다 망하고 오히려 아예 안 쓰는 방향으로 유행은 바뀌고 있다. 시대의 흐름이 아니라 그때만 반짝 일어나는 것은 '변화'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회사에서 상사든 누구든 이미 당신의 '조용한 퇴사' 흐름을 알고 있다. 언제든 내보낼 수 있는 1순위라는 것이다.

 

저자 역시 파이어족이 되었다.

다만 이미 사회적인 퇴사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스스로의 의지로 퇴사를 했기에 일반적으로 3040세대의 파이어족과는 다르다. 물론 혜안이 있고 재테크에 특별한 방식이 있기에(장기 투자에 능한) 코로나를 지나면서 오히려 기존보다 돈을 더 버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책에 나온 것과 마찬가지(나 역시도) -20~30%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불안, 초조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장기적인 안목이라고 생각이 된다. 단타의 경우 도파민 분출과 함께 짜릿함을 맛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늘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데, 파이어족이라고 해서 그러려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물론 그게 너무 재밌다면 모를까 저자와 같은 긴 안목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단... 그냥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도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나는 자본주의 속에 있으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안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돈을 벌어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으면 사실 그냥 다른 사람과 동일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돈을 벌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만 해야 하는 것인데 남들과 같다면 남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히 돈에 있어서는 말이다. 돈이 있다고 행복하지 않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 이건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이 된다. 당장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돈에 대해서 중요하게 여기는데 자본주의 세상에서 '나는 돈이 필요 없다'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이 된다. 자신이 편협하거나 돈에 대해서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 책은 꼭 읽어볼 만하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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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