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최해직
- 출판
- 노들
- 출판일
- 2025.03.20
사람은 죽을 때가 되어서야 후회를 한다고 할까?
예전에 명상 시간에 내가 지금 입관을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명상해 보라는 시간이 있었다. 실제 옆에 관과 같은 모형을 가져다 놓고 내가 그 안에 들어가서 누워있었는데 살짝 덮자마자 없었던 폐쇄공포증이 나타나기도 했다(시야가 없어지니까 진짜 무섭긴 하더라) 그런데 어떤 것부터 생각이 났냐고 하면 당연히 내 가족들부터 생각이 났지만, 그보다 더한 것은 내가 후회할 일이 먼저 생각이 났다. 내가 가족에게 그때 왜 그랬을까, 내가 조금만 양보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그리고 한 번만 더 생각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와 같은 그런 생각 말이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처음에 이 책은 사실 '부자'라는 단어에 꽂혀서 읽게 되었다.
저승사자를 만나서 부자가 되었다라? 사실 그냥 소설책으로만 생각을 했는데 막상 시작이 되면서 뭔가 소설과 같이 엄청난 것이 숨겨져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잔잔하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시작하는 저승사자와의 이야기가 꽤나 재미있게 시작되었다. 저승사자에게조차 말장난을 하는 상황이란, 저자는 아마 누구를 만나도 이렇게 대화를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시작되는 저승사자의 이야기는 '이미 죽었으니 바로 데려가? 아님 반으로 갈라줘?' 이런 식이다. 그런 와중 과거를 한 번 되짚어 보라는 기회가 되어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내가 앞서 말한 것과 저자도 동일한 생각을 하나보다. 이혼을 했고 다 잃었지만 왜 그렇게 된 것일까?
그때 왜 그랬을까?
그냥 지나가도 충분한데 굳이 들쑤신 경우가 있지 않은가? 영업을 하던 사람이 나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몰아치는 경우, 여자친구와의 대화 중 굳이 자존심을 세울 필요가 없는 내용인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경우(이건 뭐 남자나 여자나 똑같다) 반대로 기회가 왔는데 굳이 귀찮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핑계를 대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하는 사람을 기회주의자로 몰아가는 경우 등과 같이 기회가 왔을 때는 보고 싶어 하지 않고 정작 필요 없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더 많이 있었다. 그가 이혼과 실직을 한 이유가 바로 그런 것에 있다. 왜냐고? 결국 사람은 생각하는 만큼 이루어지게 되니까 말이다.
과거 '시크릿' 에서 말한 것이 결코 거짓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내가 원하면 온 우주의 기운이 도와준다고 하는 한편으로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사실 우리가 인생을 항상 고민하게 하는 것은 '1회성'이라는 문제 때문이다. 말 그대로 죽으면 끝이고 컨티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뭐든 선택을 해야 하고 그게 나에게 있어서 가장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다시 윤회한다면? 그러면 뭔가 도전 정신이 생기지 않을까? 다른 사람에게 좀 더 경쟁적이 아니라 조금은 너그러워지지 않을까? 물론 내가 죽은 뒤의 세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책에서 생각을 했을 때 내가 나를 다시 바라보면서 생각할 기회가 있다면 많은 것을 바꾸고 싶긴 하다. 그리고 나약했던 그때의 나에게 돌아가서 '지금 이게 기회라고!'라고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나는 내가 꿈꾸는 것에 얼마나 투자를 하고 있는가?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그냥 단순히 '부자 되고 싶다!'라고만 생각을 하게 되면 얻는 것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이러한 꿈을 꾸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마치 로또 당첨되게 해달라고 하고 정작 로또는 사고 있지 않은 현실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뭔가 간절히 바란다면 그저 꿈으로만 남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특히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직접 요구하여 얻어내는 것이 맞다. 어쩌면 이런 교훈이 이 책을 읽어야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객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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