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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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은가?

회사를 다니면서 알게 된 사람보다 대학원에 다녔던 2년이 더 많은 사람을 얻게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그만큼 대학원이 직장인을 위한 자리였다 보니 많은 네트워킹이 발달이 되어 있었고 그에 따라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계속해서 네트워킹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새로운 사람은 많이 만나긴 했는데 실제로 '내 인생에서 무엇인가 바꾸는 계기가 된 사람' 은 몇 명 없었긴 했다. 무려 5천만 원이나 들여서 간 곳인데 과연 성과가 없었던 것일까? 아니다. 지금 생각하는 것은 분명 이렇게 변화를 준 사람은 내 인생도 바꿔놓았다. 5천만 원 따위 아깝지 않은 보석 같은 관계를 갖게 되었다.

 

관계에는 3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먼저 마당발형은 사실 위에 언급되었던 MBA와 같은 곳에서 이뤄지는 경우를 의미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나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중간에 내가 없다면 다른 사람들이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지만 반대로 내가 존재감이 없어지면 네트워킹 자체가 흔들리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다만 마당발형은 결국 내가 모든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한 시간과 힘을 소모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렇게 마당발형이 보통 정치인이나 CEO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렇게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얻게 되는 것 같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원하고 있긴 하다.

 

중개자형은 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최근에 업무를 하는 방식 중에 '애자일' 방식이라고 아는가? 소규모의 조직을 통해서 하나의 과제를 가지고 여러 조직이 움직이게 되는 형태를 의미하는데 중개자형은 마치 그런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면 축구 / 독서 / 학교 / 회사 등과 같이 각각의 조직에서 따로따로 활동은 하지만 내가 그것을 하나로 엮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가교역할) 중개자가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것 같지만 하나로 연결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되며 각 조직에서 장점만을 얻어올 수 있기도 하기 때문에 정보에도 유리하고 혁신적이라고 한다. 다만 이렇게 중개자형이 되면 한편으로 단점은 강 건너 불구경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도 있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것은 좀 어렵지 않은가 생각이 된다.

 

그리고 소집자형은 마당발형에서 사방팔방으로 선을 그어놓은 듯한 방식이다.

새로운 인맥을 나만 알고 있는 마당발형과는 다르게 계속 다른 사람에게 연결을 해 주면서 내가 중심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자기 스스로 중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보통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면 이런 사람이 있어서 주변에서 이렇게 연결해주는 '마당발형' 사람이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깊게 사귀어 두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사람의 관계는 직접 만나봐야 안다.

요즘과 같이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세상에서 조금은 다른 의견 같지만 직접 만나서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다면 사실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다(물론 극히 드문 케이스가 있긴 하다)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다소 두렵긴 하다. 내가 이미 내 스스로의 방식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다른 사람들 내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아 졌다고 할까? 괜한 아집 등이 생겨서 더 쉽지 않은 것 같다.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이 된다. 다양한 상황과 기술, 정서적 유대감을 늘리는 방법 등이 있겠지만 역시 포용할 수 있는 마음과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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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2. 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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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이 가장 높은 나라?

사실 한국은 아직까지 유리천장이 굉장히 높은 나라이다. 실제 비교를 할 때도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많을뿐더러 고정관념도 굉장히 많이 깔려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실제 내가 남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진짜 '다르지 않은 성과가 나고 있는데 평가가 다른가?'라는 질문을 하면 좀 생각이 달라진다. 고정관념 적으로 항상 남성 우선으로 어려운 일을 시키고 있으니 여성들이 나서서 그런 문제를 '잘못되었다'라고 해야 하는데 또 그런 상황에서는 대부분 조용히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선택적 평등이라는 이야기가 나올까? 사실 서로가 평등이라는 전제가 되려면 불편한 것도 감수를 해야 하는데 어쩌면 너무 자신만 유리한 것을 평등하게 하자고 말을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어찌 됐든 이 책은 그런 것을 말하고자 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나를 얼마나 가꿀 수 있는가?' 에 대한 책이다.

무슨 말이냐면 흔히 주변에 '포스 있다' 라는 표현으로 대변되는 사람을 보면 무엇인가 다른 사람과 다른 아우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설픈 것보다 무엇인가 '완벽함' 이 느껴지고 닮아가고 싶은 그런 것 말이다. 특히 커리어 우먼 중에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인데 무엇보다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자신을 가꾸는 방법은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성이라면 '예쁜 외모'를 제1순위로 꼽겠지만 현실적으로 '누구에게나 예쁜 외모'를 갖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호감을 갖게 하는 외모'로는 바꿀 수 있다.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향수에 대한 내용, 옷에 대한 내용, 색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것을 알아야 하는 것은 남자인 나도 잘 모르지만 여성 중에서도 이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이 쓴다고 해서 나한테 꼭 잘 맞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먼저 자신에게 맞는 색과 향기를 생각해야 한다. 특히 색은 눈으로 바로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피부톤과 조화에 대해서 가장 빠르게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첫인상이 전부라고 했던가? 연애를 하더라도 이런 색에 대한 것과 패션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민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동일한 사람만 만나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거절하지 못하고 계속 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던 동료를 보았다. 해주고 싶은 말은 '그냥 안 해도 된다, 하지 않는다고 해라'라는 말이지만 실제 그런 조언을 하더라도 그냥 거절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편한 것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지만 그 편한 것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책에서는 각종 주관식 문제(?)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알아보는 내용이 있는데 적다 보면 내 문제점이나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나를 사랑해야 한다.

일단 나를 사랑할 줄 알고 가꿀 줄 알아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 뭔가 커리어 우먼을 꿈꾼다면 내면의 자신과 대화를 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것을 사랑할 줄도 알아야 한다.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그것을 멈추게 된다면 결국 자신의 커리어를 정지시켜 버리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이렇게 쭉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의 입장에서 읽었던 책이지만 남자도 분명 이렇게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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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1. 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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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누구나 어린 시절을 겪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시절을 항상 그리워하기도 하고 아름답게 미화하기도 한다. 사실 그런 이유는 어쩌면 굉장히 간단하다. 그 시절이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나이가 들고 나면 내가 그때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면서 '그때 이렇게 했으면 성공했을 거야'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진짜 그랬을까? 아니, 실제로 그 시절에 본인이 그렇게 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하지 못했으니 후회하는 것이 아닌가?(이건 너무 팩폭인가?) 그래도 그때의 나에게 다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이런 말을 하고 싶을 것이다.

'공부나 좀 해라'
아니, 사춘기의 아름다운 모습과 연애 이런 것을 설명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아니다, 절대 아니다. 이 책은 정말 너무나 현실적인 책이다. 우리가 흔히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데  나도 지나고 보니 그 말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과거 첫사랑과 다시 몇 년만에 조우한 적이 있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 모습이 아니었고 사람을 보면서 이제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등을 보면서 '나도 늙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처음에 말한 첫사랑이 실패하는 이유는 '우리가 아직 불완전한 상태에서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해주고 싶은 말은 공부나 좀 하라는 것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냐고?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공부로 성공할 확률이 1%라고 한다면 다른 것으로 성공할 확률은 0.001%도 채 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돈을 많이 번다고 하는 직업인 스포츠나 연예인, 최근에는 유튜버들도 보면 사실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성공 확률이 극히 드물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실제로 방송국이나 유튜버들이 촬영을 하는 것을 본다면 '쉽게 돈을 버네' 라는 말을 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기회가 되어서 옆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단 10분을 촬영을 하더라도 1시간 이상 계속 무한 반복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랑은 절대 맞지 않는 행위다'라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연애도 그냥 적당히, 아니면 하지 말아라 라고 되어 있다.
아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이성에 대해서 이제 눈을 막 뜨는 시점인데 연애를 하지 말라고? 사춘기 학생들이 보면 진짜 천인공노할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런데 성문화의 개방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이미 이성과의 성관계를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아직 가치관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것을 하는 것이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결국 이런 행위가 상대방에게 득이 되는 케이스가 거의 없어서 그렇다. 서로의 몸에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는 무엇인가가 남게 되며 그것이 책임지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사춘기 시절의 연인이 배우자로 발전되는 케이스도 드물기 때문에 아직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시점에 연애에 목숨을 거는 것은 어쩌면 가장 공부하기도, 놀기도 좋은 시점에 나중에 할 수 있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결과로 나오게 된다.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때 아니면 못할 것들...
우리는 그것을 추억이라고 한다. 지금 우스갯소리로 인생은 고3 때 정해진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을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몇몇 사춘기 시절에 관련된 책들은 '그 시절이 가장 행복하고, 그 시절에 할 수 있는 것을 해 보고, 연애도 하고, 누군가와 죽도로 놀아보고....' 등등 이런 내용이 많이 나와 있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그것을 다 했으면 나중에는 뭔 재미로 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장기에 나의 머리 회전이 가장 빠를 때 어쩌면 자신의 진로를 찾아보는 것과 더불어 꼭 내가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으로서 가능성이 있는 것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사춘기 시절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너무나 현실적이었던 책이기에 내 아이에게도 추천을 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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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 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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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는 나쁜 것일까?

우리는 흔히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을 개인주의자라고 한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이런 개인주의를 굉장히 '극혐' 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서양의 개인주의적 생각이나 가치관을 부러워하면서도 동양에서는 '그래도 우리가 한민족 아니가?'라는 말로 전체주의적인 생각을 많이 요구한다. 당장 학교를 봐도 회사를 봐도 항상 나 혼자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피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사상이 조금 바뀐 것 같다. 개인주의가 나쁘냐고 물어보면 나쁘다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결론이 나고 있지 않나 싶다.

 

개인주의가 나쁘다고 평가받는 것은...

사실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은 개인주의가 아니라 '이기주의' 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개인주의는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중요하다는 의미이지 다른 사람이 값어치가 떨어진다던가 하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가 발전하게 되고 내가 꼭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같이 해야 한다'라는 의무감이 사라지게 되면 개인주의는 발달하게 된다. 서양에서 먼저 발달하게 되었던 것도(사실은 발달이라기보다는 원래 있었는데 외부로 나오게 되었다고 표현을 하는 것이 맞겠다) 우리보다 먼저 풍요로움을 맛보아서 일 것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가?

철학적인 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가장 인상깊은 것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의 이야기이다. 뭐 다 아는 이야기다. 물가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사랑한 나머지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는 이야기. 혹자는 멍청한 놈이라고 평가절하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자기 자신의 얼굴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도 있겠지만 나도 충분한 사람인데 다른 사람을 탐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하겠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을 바라보면서 다이어트나 옷을 따라 하는데 정작 그 워너비인 연예인도 또 다른 워너비를 따라 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발생되는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삶의 이야기는 내 손으로 써 내려가야 한다.

과거 병들 중에 가장 병으로 인정받기 힘든 것이 '정신과' 쪽 질병이었다. 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사람마다 가지각색인데 어떻게 정의하기도 애매하고 의사랑 상담 받기도 애매한 과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은 사실 정신적으로 약한 시점이 오게 되어 있다. 나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지만 더 큰 문제가 있어서 아픈지 모르고 지나갔었다. 당시에는 내 삶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여 그렇게 했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 보니 삶의 이야기는 내 손으로 직접 '나의 삶'이라는 것을 쌓아 올려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당신은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빛이 난다.

죽어야 되는 사람은 없다. 죽어도 되는 사람은 없다. 책에 나오는 내용은 없지만 개인적인 철학이긴 하다. 주변에 실제로 삶을 비관한 나머지 포기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을 바라보면서 나는 왜 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해 주지 못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생각보다 굉장히 유리알 같은 존재로서 자그마한 것 하나에도 화를 내거나 반대로 간단한 말 한마디로도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갖게 되기도 한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개인주의적으로 스스로에게 칭찬 한 번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니체의 이야기가 책에서 가득하게 나오지만 읽기는 어렵지 않았던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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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 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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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비전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종교와 관련된 책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다. 내용이 전반적으로 너무 '신에게 의존적'이라고 해야 할까? 매번 내용이 기승전 '신이 도운다' 이렇게 끝나버리기 때문에 왜 이런 책을 썼는지도 의문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나와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내 인생의 비전이라는 것을 가지고 그들에게 말하면 정말 명확한 무엇인가가 있다. 과거 강한 느낌의 청교도 느낌이라고 할까? 내 인생의 비전이라는 측면에서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무엇인가 힘이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종교라는 것은 사람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신은 언제 믿는가?

사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부유하고 행복했다면 굳이 신을 믿을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다. 저자 역시 충남 당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서 경제적인 이유로 연세대를 포기하고 육군사관학교를 택하게 된다. 물론 둘 다 좋은 학교이긴 하지만 가는 길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저자의 상황이 정말 안타까웠다. 결국은 군대에서도 롱런을 했던 것이 아니고 중간에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신을 믿으며 새로운 삶(기자/대학/기업)을 계속 도전하였다. 그가 그저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신의 힘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다.

 

마일스톤이 뭐야?

마일스톤은 영어로 이정표라는 것을 의미한다. 도로에서 각 방향이 어느 쪽을 나타내고 있는지를 설명한 부분인데 비전은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마일스톤은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잘게 쪼개서 나아가는 방법을 의미하게 된다. 단지 신의 언어로 표현해서 그렇지 우리가 흔히 보는 자기개발서에 항상 나오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로 달려가기 위한 계획을 계속 세워서 성취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개인적으로 다른 종교보다 굉장히 체계적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이렇게 할 수 있는 로드맵을 종교적으로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아메리칸드림을 이뤄냈다.

개인적으로 항상 해외에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느낌을 갖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항상 걱정이 되었다. 하나는 언어적인 문제이고 하나는 금전적인 문제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면 바로 아메리칸드림에 성큼 다가설 수 있는데 저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그것을 해결했다. 어쩌면 종교적 믿음과 더불어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같은 종교를 그대로 이행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어쩌면 일반적인 사람들이 다가가기 힘든 항공 산업으로 진출을 하여 인천 국제공항이 최우수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는 역할을 했다고 하니 굉장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종교에서 얻은 것을 선교로 갚아본다.

뭔가 얻은 것이 있다면 베풀 줄도 알라고 했다. 어쩌면 급속한 경제 성장 이후로 한국 사람들이 가장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봉사와 베품인데 저자는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 항상 종교적으로만 보고서 멀리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성공을 하고 그 노하우를 전승 하교 간접 선교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인생을 정말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 책을 그저 종교적인 것만으로 바라보지 말고 이렇게 살아가는 하나의 멋있는 삶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더 좋은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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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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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년

이제 내가 중년으로 다가감에 따라서 과거 앞만 보고 뛰어오는 상황에서 갑자기 주변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소위 '낀 세대'라고 하여 위아래로 애매한 세대가 되었는데 물론 나보다 이전 세대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겪긴 했겠지만 어느덧 그게 내가 되니까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코로나로 인해서 서로 극명하게 '너는 너, 나는 나'가 갈라졌다고 할까? 물론 이렇게 가는 분위기이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서서히 와야 할 것이 한 번에 오니까 정신이 없다. 거기다가 코로나 덕택이라고 할까?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애가 더 든든해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은 집들이 넘쳐난다. 이 어정쩡한 상황을 어떻게 하면 해결을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자기실현하기는 가장 최적인 시점이다.

자식 먹여 살리고 집안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어딨냐고? 나 역시 동일한 상황이고 나름 정말 바쁜 회사에 다니고 있음에도 내 자기실현은 확실하게 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취미와 실현을 분리해서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취미생활 중 대부분은 지금 아닌 나중에라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 많다. 물론 격한 운동의 경우 나이가 들 수록 할 시간이 없지만 정확하게는 나이가 들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지 못해서 그런 것이 대부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어려운 것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한다면 지금이 가장 최적이다. 취미도 그냥 취미가 아니라 챌린지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는 미라클 모닝도 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충분히 뭐든 할 수 있다. 핑계는 금물이다.

 

가족을 사랑하자.

흔히 남자들은 바깥 일을 한다는 핑계로 가정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물론 최근 젊은 부부들은 아이 때문에라도 서로 교차로 맡기거나 데려오면서 '어쩔 수 없이' 라도 집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아이가 커지면서 가정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많이 위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회사에서는 항상 깨지더라도 집에서는 위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 미안하다'라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중년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을 하게 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정의 화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평생 같이 가야 할 가족인데 그런 것도 하지 못하면 너무 부끄럽지 않은가? 코로나 시기에 발맞춰서 어쩌면 찬스가 온 것 같기도 하다. 솔직해지고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보자.

 

부부관계가 중요한 시기.

이 책은 어디까지나 가정이 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그렇다고 말은 하지 않지만 어딜 봐도 혼자사는 사람을 배려하는 내용은 없다..^^;;) 그러한 이유로 부부 관계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소위 '속궁합'이라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이 부부 관계는 혼자서 열심히 하거나 노력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고 서로가 배려하고 같이 즐겨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의 중년들은 대부분 위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부 관계에 인색(?) 하다. 바람을 피우는 사람도 부지기수인 것을 보면 분명하고 싶은 욕망은 확실한데 가족끼리는 그러는 것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에서 참 솔직하게 적혀 있는 것은 부부 관계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 것이 바로 결혼이라고 했다. 단순히 종족번식의 의무뿐만 아니라 쾌락적으로도 말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인간이라고 하지만 부부 관계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 하자

 

나를 아끼자.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니고 바로 '나'다. 내가 나를 아끼지 않는다면 다른 누구도 아껴줄 수 없다. 특히 과거 비난 등으로 얼룩진 말을 많이 했다고 하면 앞으로는 그것을 조금씩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결국 그것이 당장 바뀌는 것으로 보이진 않겠지만 아픔으로 얼룩진 과거는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년 이후의 사랑(배우자와 사별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자는 내용이 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나 자신을 아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년에는 가장 필요하다고 한다. 잔잔한 매력이 있는 이 책. 위기의 중년이라면 꼭 한 번 읽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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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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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빅데이터의 시대?

내가 02년대에 대학교에 입학할 때 그래도 각광받는 과는 전기, 전자, 기계과였다(공대에서) 컴퓨터 공학과는 사실 일자리는 많이 있지만 항상 돈을 많이 벌지 못하고 긴 노동시간을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혼자서는 뭔가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창업이라는 것은 생각하기도 어려웠던 시기다. 국내에서는 특히 이 분야 전공자에 대해서 굉장히 박한 연봉을 제시하였고 울며겨자먹기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핍박(?)받던 시기가 지나고 실리콘밸리부터 시작된 창업의 길이 이제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쌓여있던 데이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었다고 하면 이제는 좀 더 능동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창업에 나서고 성공을 하여 많은 금액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도 역시 힘든 과정을 겪었다.

일반 회사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월급은 200만원정도로 정해져 있는데 몸이 먼저 망가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도 얼마 전 한의원에 가서 목과 등이 아픈 것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는데 '퇴사를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라는 한의사의 말을 듣고 피식 웃었던 기억이 난다. 회사를 다니면서 매달 월급이라는 마약에 빠져서 미래 준비를 제대로 한 적이 없는데 다른 활동을 하다보니 내가 사는 세상은 생각보다 너무 좁은 우물이었고 나는 그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사실도 인지했고 말이다. 그래서 오히려 20대에 고생을 하고 이제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잘 알아낸 저자가 굉장히 부러워 지는 상황이다.

 

스스로 절제를 할 수 있는가 없는가?

어쩌면 이렇게 창업을 하게 되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절제를 할 수 있는가 여부이겠다.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일을 곧잘하던 저자였기에 스스로 창업을 하게 되면서 개발을 모두 도맡아 하게 되는데 사실 사람인지라 무언가 욕심이 생길 때도 있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중간에 멈추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멈춘다는 것은 회사를 다니는 사람에게도 큰 문제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스스로를 번아웃시키지 않아야 롱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만큼 창업을 하는 과정도 어려울 뿐더러 절제를 하지 못하면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왕왕 생기기 때문에 절제를 할 수 있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사실 부자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부자가 되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내고 나면 남는 시간을 다른 것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쟁취하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의 저자는 비록 ai와 빅데이터로 창업을 해서 성공을 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긴 했지만 내가 당장 그 방법을 그대로 따라할 수 없는 부분이니 그쪽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으면서 나만의 창업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할 듯 하다. 한편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재미난 방식도 알았고 앞으로 미래에는 꼭 기업이 아닌 개인 스스로도 여러 방식으로 창업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나는 대체 언제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 한 번 읽어보고 생각을 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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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9.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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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도 이제 40을 향해 다가가고 있고 나의 배우자 역시 동일하다.

사실 지금은 재미를 느낀다기보다는 뭔가 너무나 정신이 없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는 수준인데, 이렇게 바쁜 시간이 지나가면 과연 재미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뭔가 재미보다는 살기 위해서 발버둥 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뭔 재미로 사는 것이 속 편한 이야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조금 달랐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큰 폭풍우가 몰아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며 특히 부부 사이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폭풍우가 왔을 때 그 폭풍우와 맞서 싸울 것인가 아니면 피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아예 집에 틀어박혀서 신경조차 쓰지 않을까? 어쩌면 저자는 3번째를 선택하고 다른 곳에 신경을 쓰는 방식으로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책의 서두부터 자신의 상황이 나온다. 

그녀의 남편은 바람을 피웠고(물론 왜 바람을 피웠는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분명 신의성실의 법칙을 어긴 것은 남편 쪽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그런 상황에서 굉장히 급격하게 망가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특히 결혼 전에 자신감 넘치고 스스로를 굉장히 사랑하는 그런 모습에서 순종적이어야 하고 자포자기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한국이라는 나라는 결혼을 하면 여자가 항상 불리한 상황이 나오게 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어쩌면 페미니즘이라고 하여 여성의 우월성을 기르고자 하는 것은 '정상인 상태로 가기 위한 방법' 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너무 당연한 것을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혼을 결심했다가 이혼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그녀는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 사실 부부 사이에서 바람을 핀 것 만큼 큰 배신은 없다. 결혼이라는 시스템이 적어도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한 명의 사람이 한 명의 배우자와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어찌 그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우리의 조상들은 그렇게도 하면서 지냈을 수 있지만 이제는 이혼이라는 것에 대해서 큰 거부감이 없는 사회가 되었기에 당연히 그녀가 행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녀가 이혼이라는 것을 결국 하지 못한 것은 용서를 했다기보다는 다른 더 값진 것을 얻기 위해 그냥 '보존' 하려는 그녀의 노력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사실 남편이 이 책에서 보면 돈을 많이 번다고 되어 있긴 하다. 적어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는 같이 살아보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현실적인 판단도 들어있는 듯하다)

 

요가도 하고 책도 읽고 쓰고 노력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사람은 누구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서 자신만의 방법을 활용하곤 한다.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는 방식들은 자신만의 해결 방식이다. 모든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하지 않았던가?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결국 죽음으로 가게 된다.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물론 그녀도 처음에는 여느 '아줌마들'처럼 티브이를 보거나 수다를 떨거나 하면서 보냈다. 그런데 사건 이후 그녀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면서 변화가 필요했다. 물론 과거에 해왔던 것들의 연장선 상이지만 좀 더 깊이 있게 좀 더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 책 역시 그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되며 공들인 시간만큼이나 책은 묘하게 재미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책의 내용은 다소 푼수끼가 보인다고 할까?

 

세상에는 절대, 영원히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도 이루어지는 일이 종종 있는 것을 보면서 그녀가 결혼을 할 때 과연 이 사람이 나를 배신할 것을 알고 있었을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을 텐데 그런 것까지 계산해 가면서 살 수 없다. 어찌 보면 그렇기 때문에 인생이 고달프고 재미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지나간 과거는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돌려놓을 수 없으니 앞으로의 인생에서 뭐하고 '놀지'를 생각해 보자는 의미인데, 어쩌면 그녀에게 딱 알맞은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나도 40대에는 책을 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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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9. 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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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 직업은 무엇인가?

나는 이제 30대 후반, 어느 회사 조직에 가서도 슬슬 꼰대의 위치에 들어서는 시점이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면 지금 내 나이 때의 사람들이 과연 자신의 일이 평생 할 수 있는, 아니 정말 너무나 마음에 드는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름 부모님에게도 많은 축볼을 받으면서 자랐지만 제대로 된 자신의 직업관이나 희망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하고 그저 '좋은 대학을 나온다면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라는 구호 하나만 믿고 앞으로 달려오지 않았던가? 사실 내가 취직할 때까지만 해도 그것이 틀린 것은 아니었는데 이제는 더 틀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하는 SKY 대학을 나오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직종과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쉽지 않고 얼마 전까지 그냥 다녀오기만 하면 일자리가 보장되었던 미국 아이비리그 출신들도 생각보다 어렵게 취직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해당 분야 세계 1위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직업에 대한 아쉬움에 굉장히 많다.

이유는 간단한 것이 처음부터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비전이 있는지'를 한 번도 고민해 보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 판단이 된다. 한국은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 때 거의 직업이 갈라진다고 볼 수도 있는데 당시에 선택했던 이과, 그리고 이공계 대학을 나오고 나니 갈 수 있는 곳이 극히 한정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취업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공대를 나왔기에 취업이 된 것 자체를 다행이라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다시 취업을 하라고 하면 절대 동일한 회사로는 취업을 하지 않을 것 같다. 다른 직종의 어려움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일은 내가 바라던 업무는 아니었다' 라는 것이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같이 그냥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거나 업종에 관계없이 근면,성실하게만 일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는 지났다.

항상 국내 최고 순위를 달리던 삼성전자나 SK텔레콤 입사가 아니라 어느덧 카카오나 여러 스타트업들이 최우선 순위로 바뀌었다. 20대 때는 그저 애송이라고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이제는 그 시점에 정말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시점으로 바뀌었다. 20대 때 이미 사장으로 나선 사람도 많아지고 있고 30대에 엄청난 부자가 된 사람이 과거에 비해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전혀 돈이 될 거 같지 않은 직업을 가지면서 행복해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과연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던 '정의'는 이제는 무너졌다. 실력을 갖추지 못한, 아니 애초에 꿈을 정의하지 못한 사람은 그런 기회조차 줄어드는 세상이다. 어쩌면 우리 세대보다 더 성숙해지고 힘을 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세대가 되었다.

 

이 책의 중반에는 여러 직업탐방을 위한 방법들이 나와있다.

사실 직업에 대해서 사전에 아는 것은 최근에는 잠실에 키자니아 등과 같이 어릴 적부터 직업 탐방을 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그리고 인터넷이 발달되어 정보도 나름 얻을 수 있는 곳도 많이 있고 최근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런 직업 관련하여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정보와 기회를 가지고도 눈 앞에서 놓치고 그냥 쳐다만 보는 경우가 더 많이 있다. 그저 회사의 명성에 이끌려서 취업을 하게 되면 그 뒤에 숨겨진 여러 문제에 대해서 힘들어 하고 다시 취업시장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최근에는 많이 있다. 대기업들 역시 이러한 문제 때문에 여러 취업 전 강의도 많이 하고 있는 듯한데 그 무엇보다 일단 자신이 원하는 것은 뭔지 먼저 알아봐야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성격이나 직업관 조사 등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지금은 한국이 제조업 우위의 국가지만 장기적으로 보자면 미국과 같이 IT 쪽으로 변화를 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미국보다 시장이 작고 해서 불리한 점이 없지는 않지만 한국만큼 인프라가 잘 설치되어 있는 곳도 없고 교육열이나 근성에 있어서 어느 하나 뒤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워라벨이라고 하여 일과 생활 간의 균형도 굉장히 중요시 하지만 이것 자체를 강제하고 당연한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고 하면 나 스스로의 발전 자체는 가능할지 다소 의문이 생긴다. 개인적으로 회사를 다시 가라고 하면 스타트업으로 가서 한 번 여러 직무를 해 보고 싶고 정말 잘해 보고 싶은 업무를 찾아보고 싶다. 생각해 보라, 인생의 절반 이상이 달린 문제에서 하나의 길로만 가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제는 자신의 길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직업을 찾아야 하는 것이 맞다. '누구에게나 인생 직업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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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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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무진장 길어보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는 책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경쟁 속에서 살고 있는데 경쟁을 강요한 부분도 분명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존재를 한다. 대충 산다는 말을 들으면 화가 나는 사람조차 많으니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트렌드가 '나 자신' 을 위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가끔은 편안하게 살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 일을 하고 나서도 오히려 병원비로 돈을 날리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을 본다면 분명 이제는 조금 쉬었다가는 사회가 되도 될 듯 하다. 이렇게 경재 성장이 빠른 나라도 없었는데 그만큼 곯은 곳이 많은 나라도 없을 것 같다.

 

최근 연예인들도 하는(?) 그런 트렌드를 작가는 따라갔다. 유능한 회사원에서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와 서점을 연 그런 케이스 말이다.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이제는 정말 '나도 서점을 열어야 이렇게 동참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서점을 여는 거 자체도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어쩌면 '좋아하는 일' 을 하고 살 수 있다는 열망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 세상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지만 실제로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괴리가 많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사실 정작 일을 구할 때까지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 지도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생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우리는 도대체 뭘 위해 교육을 받은 것일까?

 

저자는 퇴사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퇴사했을 것이다.

보통은 돈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누가 요즘 책방을 찾아가겠니, 후회하고 있지 않겠니... 물론 당시 상황에서 그렇게 한 것은 그러한 큰 목표가 있었겠지만 누군가가 자꾸 이렇게 하면 흔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왠지 그 상황에서의 작가의 모습이 자꾸 그려진다. 물론 나중에 보니까 이미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는 상태이긴 해서 어느정도 가정이 있기에 도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고민 속 이후의 모습에서 저자의 자유로움과 더불어 이렇게 스스로 책도 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부러움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경쟁과 '빠르게' 를 강요받았다.

인생이 모두 달리기 처럼 앞만 보고 뛰면 된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그 달리기 도중에 멈추면 끝이 날 것 같아서 멈추지 못하고 뛰다가 더이상 뛰지 못해 멈춰서 보면 생각보다 주변은 아름다운 것도 새로운 것도 많은 세상이 펼쳐진다. 이제부터 그런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과연 이 상황에서 주변의 환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가 볼 지 아니면 다시 뛸 지... 하지만 뛰지 않으면 패배자라는 인식이 계속 교육되어 있어서 대부분은 다시 뛴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거리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 하고 그저 유지하는 것이 전부다. 이렇게 마냥 뛰는 사람만 있어서야 될까라는 생각도 하기도 하고 앞이 아닌 옆으로 걸어가라라고 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현실이 안타까워 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책들이 많이 나와서 사람들의 생각을 앞이 아닌 옆으로 많이 바꿔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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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