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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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읽어보면 뭔 바보 이야기인가 생각이 들 것이다.

당장 아이들 이야기에서도 나오는 '바보, 멍청이'라는 말이 당연히 좋지 않은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최근에 와서는 오히려 바보라는 단어가 '착하고 순수한'이라는 표현으로도 자주 쓰이는 듯하다. 너무 세상이 빠르고 영악하게 흘러가니 오히려 잘 모르는 멍청한 상태가 더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너무 빠르게 변하는 이 세상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그 변화에 못 이겨 이탈하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단순히 이탈만 하면 다행이지만 그 이탈로 인해서 박탈감을 느끼고 다시 같은 속력으로 뛰기 위해서 억지로 뛰려고 하다가 다시 쓰러져서 크게 다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마음을 조금 비우면 생각이 바뀐다.

태어날 때는 모든 사람이 무엇을 하든 박수를 쳐 줬는데 자라면서 경쟁을 하게 되었고 조그마한 것에는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는 그런 사회가 되었다. 칭찬이 목마르고 더 뛰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사실 안 뛴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조금 더 마음을 비우면 생각이 바뀌고 그 생각이 바뀌면 편안해진다. 특히 경쟁이 일상화인 운동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놓지 못하다가 결국 은퇴를 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나면 정말 세상 그렇게 편할 수 없다고 한다. 업으로서의 운동과 즐기면서 하는 운동이 다르다는 것은 그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경쟁이라는 것을 살짝 빼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재미있다.

 

꼭 착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이기적인 사람도 늘어났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천성이 착해서 특별히 어떤 불합리를 당해도 크게 뭐라고 하지 않는다. 물론 화를 삭히는 거지만 그 화를 계속 가둬두고 있으면 결국 큰 화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 최근 가장 각광받는 의사들이 정신과 의사들인데 과거에는 부끄러워서 가지 못했다고 하면 이제는 그 병이 너무 흔해져서 한 번쯤 다녀오게 되는 문제가 생겼다. 마음의 병이 외적으로 드러난다고 할까? 점점 곪아서 문제가 되는 것보다는 착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은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 나쁘라는 의미가 아니라 평소보다는 조금 이기적이 되라는 의미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는 대나무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내가 남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굳게 서 있어야 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도 있다. 그런데 과연 그게 옳은 일인가? 갈대가 되면 지킬 수 없는 것인가? 이제와서 생각을 해보면 너무 올곧은 사람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융화가 되어야 하는데 융화가 되지 않고 혼자만 계속 묵묵부답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끔은 갈대가 되어 사람들 속에서 그냥 흘러가듯 있을 수 있다. 그게 잘못된 거냐고?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마음의 상처는 큰 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병인데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도 그렇다고 뭔가 해결하기도 참 어려운 병이 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어쩌면 상황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관점의 차이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미친듯이 경쟁할 필요도 없고(뭔가 가붕게가 좀 생각나지만 이것은 마음의 문제니...) 그렇다고 천사표가 될 필요도 없다. 나를 가장 사랑하고 이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 그런 세상이다. 꼭 우리가 아니라 내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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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