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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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찐부자의 생존 비법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14년간의 부동산투자, 5년간의 개인자영업자, 10년간의 원룸다가구건물 임대운영 경험과 유튜브 통해 부동산&재테크 관련 300명 이상의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평범한 30대 40대 가장들에게 ‘꼬마빌딩 찐부자’가 ‘생존비법’을 제시합니다. 1. 근로소득으로 시드머니를 만들어 부동산에 투자하자! 2. 자가건물에서 내 사업을 하며 개인사업자로 살아남자! 3. 은퇴, 퇴직 후 소득을 대체할 현금흐름시스템을 구축하자! 지금 위기
저자
조태호
출판
모모북스
출판일
2024.12.12



이 책은 일단... 재테크 관련 서적은 아니다.

책의 제목만 보면 재테크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올 것 같지만(물론 없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결국 30대 후반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생존할 수 있는 방향성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한편으로는 에세이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 계발 서적 같은 느낌이 있다. 제목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 의외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책을 내내 읽으면서 느껴지는 솔직함이 마음에 들기도 했다. 가끔 보면 책 내용이 완전 판타지 소설같이 말도 안 되는 거 같은 상황이 많이 있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조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고 할까? 엄청난 부자가 책을 쓴 게 아니라는 점도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다(찐부자인데 부자가 아니라는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긴 하다)

 

고생을 경험해 보았는가?

내가 생각하는 이러한 책의 문제점은 항상 패턴이 초기에 고생하다가 부동산으로 승승장구해서 지금 잘먹고 잘살고 있다로 끝나버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실 지금 잘 먹고 잘살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것이 문제가 있고 위험한 지를 알 수 있어야 한다. 돈만 있으면야 무조건 사서 쟁여놓으면 언젠가는 오르겠지(인플레이션은 특별한 것 아니면 영원히 가긴 할 테니) 하지만 단순하게 원룸을 운영한다고 해도 공실이 발생하면 얼마나 힘든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고민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저자는 그런 고민을 심각하게 해서 잠도 안 오는 지경에 이르렀다고도 했지만...

 

회사는 한계가 있다.

한국에서 회사라는 곳은 사실 경쟁이 심한 곳이다. 물론 자영업이 더 경쟁이 심할 수 있으나 회사라는 곳은 그 안의 폐쇄적인 경쟁이 진행되는 곳이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위의 자리를 뺏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운과 노력이 합해져야 하는데 보통 이 두 가지가 같이 조합되기란 정말 쉬운 일 이 아니다. 그리고 그 두 개를 갖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오히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이 있기도 하고 시간적 소비가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투잡, 쓰리잡으로 나서고 있다.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 발생되고 있는 모습이니 특별히 신기할 것은 없다. 저자는 그래서 부동산과 자영업으로 굳히고 회사를 그만둔 다음 시작을 했다.

 

물론 회사를 멀쩡하게 다니고 있으면 최대한 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기업의 경우 복지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회사에 대한 불만이 많이 있지만 상황에 여의치 않아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회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 안에서 계속 있다가 보면 온도가 올라가는 물에 있는 개구리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저자는 자영업을 선택했고 아내의 상황에 맞는 것을 골랐다. 그리고 월세를 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아예 건물을 매수해서 하는 방향이 더 낫다고 판단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방향이 좀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적어도 자영업이 잘못되어 포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 공간을 임대라는 측면으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이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 책에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우리는 회사에서 기계처럼 하는 업무에서 이제는 진짜 '나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부동산을 빼고는 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주식이나 코인으로 돈을 벌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부동산을 사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원룸이나 상가주택 등은 시세 차익을 생각해서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사업으로 생각하고 진행을 해야 한다. 당신의 노후를 생각한다면 꼭 필요한 공부이며, 단순히 회사에서 승진을 하는 것보다 이것이 훨씬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러니 책에서 좋은 정보를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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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2. 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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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인 나는 왜 도전을 멈추지 않는가?
지점장까지 오른 치열한 인생의 전반부. IMF 외환위기 속에 내몰린 인생의 후반부인 50세에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51세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56세 공인재무설계사와 영어 강사. 65세 손해평가사. 72세 법인영업 컨설턴트. 73세 작가. 이 수많은 경험은 여러 사람의 인생 기록이 아니다. 단 한 사람, 이 책의 지은이가 해낸 수많은 도전 기록이다. 지은이는 이 숨 가쁜 도전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지금도 나무의사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6차례나 2
저자
김재윤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12.16

 

놀랍다.

이 책 저자의 이력을 보면 진짜 놀랍지 않을 수 없다. 50세에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51세에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56세에 공인재무설계사, 영어 강사로 일하고 60대에는 손해평가사, 그리고 법인영업까지... 50대에 은퇴를 걱정하는 우리들에게 이 분은 '그게 끝이라고? 아니야'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나이가 이제 좀 돼서 항상 인생의 2막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이 책을 읽다 보면 사실 나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인생의 2막이 아니라 내 자신의 의지나 한계를 두는 마음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저자에게 뭐가 그렇게 의지를 북돋게 할 수 있었을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런 이야기를 가끔 듣는다. 그럼에도 회사를 가서 내 후배들한테 이야기를 하다보면 본능적으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아,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안된다."

나 역시도 결국 숫자의 노예인 것은 아닐까? 일단 이것부터 해결을 해야 한다. 사실 시험이라는 것이 인지능력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몸을 가장 '적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확실히 도전을 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5060 세대는 이제는 누가 떠먹여 주는 세대가 아니다. 이미 7080 세대가 '의외로' 정정한 상태이고 2030 세대는 절대 다른 사람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 과거에 있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 

 

도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 것이 과연 축복일까? 73세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는가?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73세? 너무 나이 들었다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데?'

그렇다. 지금 40대의 시선에서 봐도 그러한데, 그러면 우리가 50대쯤 은퇴를 했을 때 과연 남은 기간이 얼마나 되는가? 아마 이제는 절반 밖에 되지 않은 수준일 것이다. 돈이 남아 돌아서 남은 기간을 펑펑 쓰면서 죽어도 된다고 하면 충분히 즐거운 세상이겠지만 목표없이 살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 많다. 이미 이것만으로도 도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로는 충분하지 않은가.

 

경험과 비판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20대에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는 경험이 부족했다는 것과 함께 다른 사람의 비판을 듣고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뭐든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일을 했다고 하면 경험이 쌓이면서 이게 정상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치가 쌓였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물론 예전과 같이 비판에 대한 기분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흘려 넘기거나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이 쌓이게 된다. 우리는 그런 것을 활용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2030 세대가 강점이 될 수 있는 곳에서 경쟁을 하기보다는 나이가 들어서도 활용이 가능한 것을 구축해야 한다. 어쩌면 지금의 세대의 의무 중에 하나라고 볼 수도 있겠다.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

저자라고 실패가 없었겠는가? 하지만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얻어진 것만큼 값진 것은 없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러한 도전 정신이 사라지는 것은 의욕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목표의식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다. 우리는 회사에서는 사실 한계가 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능력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타이밍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을 모두 다 해결할 수 없다면 나가더라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 내 아버지 세대가 은퇴를 하고 지금 힘든 것은 바로 이러한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누구나 회사에서 해고될 수 있는 요건이 있다. 그 나이가 언제라도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처럼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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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2. 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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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을 알고 차트를 읽으면 주식 시장이 보인다
사람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지만, 과연 수익을 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주식 투자에 있어 기술적 분석은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유용한 도구다. 기술적 분석이란 가격, 거래량 등을 차트로 만들어,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캔들, 라인, 바 등 여러 차트를 활용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캔들차트 읽기와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를 그대로 옮기면, ‘캔들차트의 궁극적인 읽기와 활용법(ローソク足チャート究極の読み方ㆍ使い方)’이다. 궁극적이라는 수식
저자
이토 토시히로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11.30

 

아, 진짜 모르겠다.

한국 주식시장은 연일 하락세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변수가 너무 많다. 해외 소식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고, 국내 소식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거기다가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계엄령도 진행이 돼서 정치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뭐, 내가 이런 것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매일 부정적인 내용만 흐른다. 참 깝깝하다. 그런데 세계적인 이슈 사항에도 떨어졌다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코로나 때도 서브프라임모기지 때도 심지어 IMF 때도 말이다. 어쩌면 이 시장은 다이내믹 하지만 어느 정도는 읽을 수 있는 요소도 분명 있다고 생각이 된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아마 서점에 주식 책을 사러 가보면 이렇게 양분되어 있는 책들이 많을 것이다. 기본서 들의 경우 두 케이스 모두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고 어느 정도 주식으로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책을 읽다 보면 두 가지 케이스로 나뉘어서 발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책은 그중에 기술적 분석에 집중한 책이다. 우리가 흔히 주식 차트에 사용하는 방식은 미국의 방식이 아니라 일본의 방식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는가?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좀 상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근대화에 먼저 성공했던 일본이 당연히 이러한 자료나 서술, 체계가 더 잘 잡혀 있을 것이다. 

 

우리가 기술적 분석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단타를 하는 사람은 사실 자기가 원하는 차트가 나오면 그 때 투자를 하면 된다. 기술적 분석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본인만의 노하우나 감이 더 중요하게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들은 회사원이고 그것을 단시간에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원하는 것일까? 바로 추세의 바뀜이다. 지금 계속 하락을 하고 있는데 주변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사실 이번과 같은 계엄령 같은 케이스에 어떻게 바로 대응이 가능하겠는가...) 상승으로 전환되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책에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겠지만 캔들의 모양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게 변화가 될 때 나타난다. 뭐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실제 그렇게 변화가 되는 경우가 한국에서도 많이 있다.

 

그럼 이 추세가 계속 지속되는 걸까?

한 번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하면 상당히 빠르게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건 정말 행복이다. 이것만 알 수 있다면 어느 시점에 들어가도 행운이지 않겠는가? 지금 조금 떨어지는 것이 조정일까? 아니면 하락의 시작일까? 지금의 상승이 대세상승일까? 아니면 잠깐의 훼이크일까? 그것을 알고 싶다면 이 책에서 노하우를 가져가 보는 것이 좋다. 정확히 한 문장으로 축약을 하긴 어렵지만 한 번 읽고 나면 차트를 보는 데 있어서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이 100% 맞다라고 하긴 힘들다.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석을 통해서 이러한 추세 때는 이렇게 변한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면 적어도 '투자하지 말아야 할 곳'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오르는 것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떨어지는 것에 굳이 투자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으로서 계속 떨어지는 것만 제거하더라도 높은 확률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다음 주의 대박을 꿈꾸며 오늘도 책을 펴서 공부해 본다. 쉽지 않지만 하다 보면 잘 되지 않겠나? 그걸 이 책이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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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2. 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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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마법 같은 사랑과 운명 속으로, 로맨스 코미디의 서사, 각자의 정의에 대한 딜레마,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하여, 소네트' 다섯 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토리 속에서 인물들이 마주하는 생생한 상황과 감정들을 통해 셰익스피어가 들려주는 인간 심리의 본질을 소개합니다. 셰익스피어는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복수와 용서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는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판
센텐스(SENTENCE)
출판일
2024.12.01

 

뭔가 정신없는 하루 속에서...

가끔 휴식이 필요하거나 뭔가 현실과 다른 것을 찾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소설이다. 책을 읽으면서 항상 이렇게 느낀다. 책은 상상을 하게 해 주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이루게 해 주며, 장면 하나하나를 기억하게 해 준다고. 다양한 국가의 소설이 있지만 고전 소설들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셰익스피어의 소설들이 인상적이다. 이미 익숙하기도 하지만 영화나 뮤지컬로도 많이 만들어져 있고 한편으로는 진부하기도 하면서도 뭔가 재미있는 부분이 꼭 끼어있는 것 같아서 다시 봐도 재미있게 읽은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셰익스피어의 책 속에 가장 진액만 모아 놓은 책이다. 어떤 것이 있냐면...

 

사랑, 그것보다 소설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있을까?

셰익스피어의 소설 중에 비록 비극으로 마무리가 되지만 사랑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것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원수의 가문이면서 사랑을 하게 된다는 부분은 사람들끼리 그래도 평등한 사회라고 일컫는 지금도 어려운 사랑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랑을 위해서 서로 아파하는 것을 보면서 저 나이에는 사랑에 모든 것을 던질 수 있겠다는 과거를 생각해 보게 된다(나도 청년 때는 그랬을까?) 하지만 극은 결국 비극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죽은 듯한 효과를 내는 독약을 먹고 잠들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로미오는 줄리엣을 생각하며 죽고 줄리엣은 일어나서 또 따라 죽는다. 항상 이 부분을 보면서 '엇갈리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여자는 길들여야 하는 존재인가?

아마 현대의 페미니즘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내용이긴 할 것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에서는 말 그대로 당시의 여성상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저런 고통을 겪다 보니 '차라리 그냥 남자 말을 듣자'라는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 순종적으로 바뀌게 된다. 재미는 있었지만 글쎄, 과연 여성들은 이런 내용을 보고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 물론 당시 사회가 대단히 가부장적이고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데 있어서 이러한 소설이 남자들에게는 상당히 통쾌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본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미 이 문구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셰익스피어의 문학은 유독 이런 인상깊은 문구가 많다. 괜히 언어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햄릿에서 나오는 말인데 복수를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막상 복수가 성공을 해서 이후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파멸이 된다는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복수에 대한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교훈과 함께 옳다고 생각하는 행위가 결코 '잘한 행위'는 아니라는 사실도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극의 뒤로 갈수록 짙어지는 어둠은 한편으로는 우울한 사람을 '더 우울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왕과 귀족들이 많이 나온다.

그 당시 삶을 알아볼 수 있고 번역조차 어려운 농담들도 자주 보인다. 그 시대의 시대상을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이 책을 보고나서 왠지 전체 내용이 궁금해지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오셀로나 리어왕 등, 주로 비극의 내용들이 전체 내용이 가물가물해져서 궁금해졌는데, 그래서 예전에 사 두었던 책을 다시 한번 열어서 읽어보니 그때의 감동을 그대로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문장' 시리즈는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리고 잠시 잊혔던 감동을 다시 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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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