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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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년

이제 내가 중년으로 다가감에 따라서 과거 앞만 보고 뛰어오는 상황에서 갑자기 주변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소위 '낀 세대'라고 하여 위아래로 애매한 세대가 되었는데 물론 나보다 이전 세대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겪긴 했겠지만 어느덧 그게 내가 되니까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코로나로 인해서 서로 극명하게 '너는 너, 나는 나'가 갈라졌다고 할까? 물론 이렇게 가는 분위기이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서서히 와야 할 것이 한 번에 오니까 정신이 없다. 거기다가 코로나 덕택이라고 할까?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애가 더 든든해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은 집들이 넘쳐난다. 이 어정쩡한 상황을 어떻게 하면 해결을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자기실현하기는 가장 최적인 시점이다.

자식 먹여 살리고 집안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어딨냐고? 나 역시 동일한 상황이고 나름 정말 바쁜 회사에 다니고 있음에도 내 자기실현은 확실하게 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취미와 실현을 분리해서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취미생활 중 대부분은 지금 아닌 나중에라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 많다. 물론 격한 운동의 경우 나이가 들 수록 할 시간이 없지만 정확하게는 나이가 들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지 못해서 그런 것이 대부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어려운 것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한다면 지금이 가장 최적이다. 취미도 그냥 취미가 아니라 챌린지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는 미라클 모닝도 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충분히 뭐든 할 수 있다. 핑계는 금물이다.

 

가족을 사랑하자.

흔히 남자들은 바깥 일을 한다는 핑계로 가정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물론 최근 젊은 부부들은 아이 때문에라도 서로 교차로 맡기거나 데려오면서 '어쩔 수 없이' 라도 집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아이가 커지면서 가정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많이 위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회사에서는 항상 깨지더라도 집에서는 위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 미안하다'라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중년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을 하게 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정의 화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평생 같이 가야 할 가족인데 그런 것도 하지 못하면 너무 부끄럽지 않은가? 코로나 시기에 발맞춰서 어쩌면 찬스가 온 것 같기도 하다. 솔직해지고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보자.

 

부부관계가 중요한 시기.

이 책은 어디까지나 가정이 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그렇다고 말은 하지 않지만 어딜 봐도 혼자사는 사람을 배려하는 내용은 없다..^^;;) 그러한 이유로 부부 관계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소위 '속궁합'이라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이 부부 관계는 혼자서 열심히 하거나 노력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고 서로가 배려하고 같이 즐겨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의 중년들은 대부분 위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부 관계에 인색(?) 하다. 바람을 피우는 사람도 부지기수인 것을 보면 분명하고 싶은 욕망은 확실한데 가족끼리는 그러는 것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에서 참 솔직하게 적혀 있는 것은 부부 관계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 것이 바로 결혼이라고 했다. 단순히 종족번식의 의무뿐만 아니라 쾌락적으로도 말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인간이라고 하지만 부부 관계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 하자

 

나를 아끼자.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니고 바로 '나'다. 내가 나를 아끼지 않는다면 다른 누구도 아껴줄 수 없다. 특히 과거 비난 등으로 얼룩진 말을 많이 했다고 하면 앞으로는 그것을 조금씩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결국 그것이 당장 바뀌는 것으로 보이진 않겠지만 아픔으로 얼룩진 과거는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년 이후의 사랑(배우자와 사별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자는 내용이 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나 자신을 아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년에는 가장 필요하다고 한다. 잔잔한 매력이 있는 이 책. 위기의 중년이라면 꼭 한 번 읽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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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