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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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는 공부법을 읽었고 이번에는 생활법을 읽었다.

사실 초등학생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서는 어디다가 물어보기도 애매한게, 내가 지나온 과정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시대가 너무나 변해서 내가 있던 그 때와 맞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식 학습법에 길들여진 우리의 모습을 보자면 뭔가 '공략 바이블'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을 것이다. 서점에 가면 육아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많은 책들이 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는 이러한 책들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한다. 학교라는 곳이 존재하여 교육을 해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자식 걱정을 많이 하는 부모님은 오히려 이렇게 참고할 내용이 없는 이 시기를 매우 걱정하게 된다.

 

어쩌면 이 책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하나의 책으로 담았다.

환경의 중요성은 두말 할 것도 없는데 사실 주변의 친구들이 나쁘면 그 친구도 자연적으로 그렇게 된다는 '근묵자흑' 이라는 사자성어도 있을 뿐더러 환경을 위해 계속 이사를 할 수 있는 맹모삼천지교의 엄마들이 주변에서도 굉장히 많이 있다. 국제중학교, 특수목적 고등학교 등, 돈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돈이 있어도 가기 힘든 그 곳을 가려고 애를 쓰는 이유는 부모의 욕심이기도 하거니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이미 어렸을 떄부터 느꼈던 사람들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이 부분은 사실 부모의 재산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아 중요는 하지만 뜻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나 그래도 가장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가장 결여된 부분으로 도덕성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절대 손해보고 살지 말아라' 라는 모토로 인해서 무조건 때려도 먼저 때리고 화를 내도 먼저 내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절대 도와주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을 자주 목격을 하게 된다. 형제가 없이 자라서 베풀 줄 모른다는 이야기는 나역시 어렸을 때 많이 들었으나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도와주려고 노력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권장하지도 않는 사회가 되고 있어 선생님 입장에서도 곤란한 경우가 많이 있다. 서로 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협력을 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을 하고 '잘못했다, 미안하다' 라는 말 한마디를 하기 싫어하는(진 것 같은 느낌?) 학교가 되고 있어 무엇보다 시급한 부분이라 하겠다. 사실 이 부분은 선생님보다는 집에서부터 배워 오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사과하는 법과 배려하는 방법을 모두 배워와야 하겠다.

 

바른 습관 기르기는 어렵다.

당장 1월 1일에 운동한다고 마음을 먹어도 저녁에 치킨을 먹는 사람이 수두룩 하다. 그만큼 습관이라는 것은 지키기도 어려울 뿐더러 어렸을 적에는 계획을 세우는 것 조차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특히 공부 등에 있어서 바른 습관을 한 번 길러 놓으면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 소중한 자산으로 남게 된다. 이 책에서 제일 앞에 보면 '내 아이의 올바른 생활 습관, 어떻게 실러줄까?' 라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함축해 놓은 것이다. 다소 꼰대같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자식은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게 되어 있으니 나부터 바른말 하는 습관과 더불어 책을 같이 읽는 습관 등을 계속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외에도 사춘기 등과 같은 것이 있다.

사실 사준기는 예전에는 고등학교 때 쯤 오는 것으로 치부했는데 이제는 점점 빨라지더니 초등학교 5학년 때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성숙해 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미 많은 디지털 영상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2차 성징 부분도 더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다(물론 음식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빨라진 것을 본다면 점점 조숙해 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이 때 부모와 자식 간의 사이가 멀어지면 영영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어른이 아니면서 어른 대접을 해줘야 하는 이 상황에 어떻게 하면 부모가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가 제시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좋은 부모인가?'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다. 부모가 되는 과정에 있어서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하면 나보다 더 좋은 환경이나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모든 부모들이 고민하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것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Back To Basic으로 하나하나 차분히 가르쳐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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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