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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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무진장 길어보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는 책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경쟁 속에서 살고 있는데 경쟁을 강요한 부분도 분명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존재를 한다. 대충 산다는 말을 들으면 화가 나는 사람조차 많으니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트렌드가 '나 자신' 을 위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가끔은 편안하게 살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 일을 하고 나서도 오히려 병원비로 돈을 날리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을 본다면 분명 이제는 조금 쉬었다가는 사회가 되도 될 듯 하다. 이렇게 경재 성장이 빠른 나라도 없었는데 그만큼 곯은 곳이 많은 나라도 없을 것 같다.

 

최근 연예인들도 하는(?) 그런 트렌드를 작가는 따라갔다. 유능한 회사원에서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와 서점을 연 그런 케이스 말이다.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이제는 정말 '나도 서점을 열어야 이렇게 동참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서점을 여는 거 자체도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어쩌면 '좋아하는 일' 을 하고 살 수 있다는 열망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 세상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지만 실제로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괴리가 많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사실 정작 일을 구할 때까지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 지도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생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우리는 도대체 뭘 위해 교육을 받은 것일까?

 

저자는 퇴사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퇴사했을 것이다.

보통은 돈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누가 요즘 책방을 찾아가겠니, 후회하고 있지 않겠니... 물론 당시 상황에서 그렇게 한 것은 그러한 큰 목표가 있었겠지만 누군가가 자꾸 이렇게 하면 흔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왠지 그 상황에서의 작가의 모습이 자꾸 그려진다. 물론 나중에 보니까 이미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는 상태이긴 해서 어느정도 가정이 있기에 도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고민 속 이후의 모습에서 저자의 자유로움과 더불어 이렇게 스스로 책도 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부러움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경쟁과 '빠르게' 를 강요받았다.

인생이 모두 달리기 처럼 앞만 보고 뛰면 된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그 달리기 도중에 멈추면 끝이 날 것 같아서 멈추지 못하고 뛰다가 더이상 뛰지 못해 멈춰서 보면 생각보다 주변은 아름다운 것도 새로운 것도 많은 세상이 펼쳐진다. 이제부터 그런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과연 이 상황에서 주변의 환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가 볼 지 아니면 다시 뛸 지... 하지만 뛰지 않으면 패배자라는 인식이 계속 교육되어 있어서 대부분은 다시 뛴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거리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 하고 그저 유지하는 것이 전부다. 이렇게 마냥 뛰는 사람만 있어서야 될까라는 생각도 하기도 하고 앞이 아닌 옆으로 걸어가라라고 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현실이 안타까워 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책들이 많이 나와서 사람들의 생각을 앞이 아닌 옆으로 많이 바꿔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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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