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5. 23:49
728x90

 

혹시 본인의 초등학교(혹은 국민학교?) 생활이 기억나는가?

개인적으로는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고 신나게 놀고 혼났던 기억만 있긴 한데(어머니에게 무진장 맞았던 기억도 많이 있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입장이 되니 이 시기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고 오히려 더 걱정이 많아진 케이스이긴 한데, 내 아이의 올바른 공부 습관을 어떻게 길러야 할까? 사실 초등학생인데 공부 '습관' 이랄꺼 까지 있을까? 솔직히 지금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긴 한다.

 

사실 이 책은 정말 내 아이를 공부 좀 시켜봐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볼만 하다.

실제로 우리 아이에 빗대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사실 공부랑은 크게 거리가 먼 상태이다. 그런데 부모 마음이라는 것이 또 그게 아닌 게 그래도 남들만큼은 해줬으면 좋겠고 그래도 남들 수준만큼은 따라가 줬으면 하는 게 부모 마음이다. 특히 엄마들의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이런 책이나 혹은 사교육의 힘을 빌리는 것 인 듯하다. 물론 이 책에서는 사교육보다는 공교육의 중요성과 더불어 습관이라는 것을 매우 중요시 하지만 실질적으로 공부를 시킬 때 사교육을 활용하지 않은 적이 없는 듯하다(개인적으로 보자면)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바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하면 '책을 읽는' 시간이다. 그런데 사실 독서를 취미로 삼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이 줄긴 했다. 눈 앞에 스마트폰이나 TV 영상으로 이미 자극을 받기 때문에 글자만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교육 상에서 그 시기를 놓쳐버리면 나중에 학습에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부모도 역시 TV나 스마트폰이 아닌 독서를 취미로 하여 같이 하라는 내용이 있다. 개인적으로 지키는 내용이 달랑 이거 하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독서를 하는 모습을 보기에 아이들이 거실에서 자연스레 독서를 하는 것을 많이 보고 있다. 어쩌면 이거 하나만 보자면 이런 '같이하는' 교육의 효과가 대단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학년의 중요성이라?

사실 이건 처음 본 것이긴 한데, 6학년과 1학년은 나름의 시작과 끝이라는 점에서 매우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나 5학년의 경우 이도 저도 아닌 경우가 많아서(4학년은 또 고학년 시작이라고 관심 받음) 갈림길에 많이 놓인다고 한다. 특히 빠르면 이때부터 사춘기가 시작되고 여자 아이들은 파를 갈라서 놀기 시작하는(소위 끼리끼리 문화) 시점이기 때문에 한 번 잘못 만난 친구 때문에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사실 내 자식이 어느 나이 든 안 중요하겠냐만은 부모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 아이를 그렇게 신경 써 주지 못할 때 더 많은 신경을 써 줘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공부 방법의 경우 신기한 것도 많이 있지만 다소 원론적인 따분한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물론 저자가 이런 교육에 있어서 탁월할 스페셜리스트 이기 때문에 본인이 가장 잘하고 호응이 좋았던 것을 소개하는 것이겠지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런 것들 중 우리 아이에게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부모가 된 의무라고 생각이 된다. 그저 사교육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하는 이 사회에서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교육을 보여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일인지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