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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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누가 내 치즈를 훔쳐 갔을까?' 짝퉁인 줄 알았다.

꿈을 훔쳐갔다는 내용은 당연히 아니다. 꿈이 있었는데, 아니 있었나? 어찌 됐건 꿈에 대해서 나온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내 꿈이 대체 뭐지? 이제는 나이가 무려 40이나 되었는데 이제 와서 꿈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기에는 내 삶이 너무 바쁜 것은 아닐까? 내가 있는 회사에서 더 위로 올라가는 것이 나의 꿈이 되어야 할까? 아니면 한 30억을 목표로 뛰어다니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해야 할까? 어릴 적에는 그래도 꿈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간조차 없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저자는 전라도 촌놈이다.

생각을 해 보니까 읽었던 책 중에 왜 서울에서 부유하게 자란 사람이 거의 없을까? 이런 의문은 나만 드는 것일까? 어찌됐건어찌 됐건 책을 쓸 정도라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엄청난 자신이 있거나 글을 쓰는 재주를 갖게 되는 것인데 한편으로는 부유한 사람이 자기 글을 쓸 정도면 엄청난 관심도가 없다면 불가능할 거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 갖춘 사람에게는 그리 필요하지 않은 취미라고 할까?(그래서 내가 이 취미에 목숨을 거는 것일까?) 어찌 됐건 전라도 촌놈으로 그리 부유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고 그럼에도 결국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가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인 아시아나 항공을 들어가게 되었다.

 

이렇게만 보면 너무나 해피한 내용이다.

그런데 보통 이렇게 정신없이 달려오는 과정에서 가끔 사람들은 뒤를 돌아볼 때가 온다. 나 역시 30대 때 한 번 그런 적이 있었는데 내가 지금 열심히 뛰고는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뛰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겠던 적이 있었다. 잠깐 쉬고 싶은데 다리는 계속 앞을 향해 뛰고 있다. 그런데 눈 앞에 보이는 것은 그냥 망망대해 같은 느낌이고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게 무슨 상황일까? 바로 목표가 없었던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뛰기는 했는데 다리는 한계가 보이고 정신은 없는데 목적지를 모르니 그저 뛰기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분명 이런 꿈이 아니었을 것이다.

나도 저자와 같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강의를 하고 싶다. 과거 3년간 신입사원을 가르치면서 다소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 번도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현업보다 다소 느슨했던 것도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시간에 그저 헛되이 버리지 않고 독서를 하고 책을 썼던 것이 인생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었다. 지금 내가 쓰는 글이 근사하고 멋지지 않지만 이렇게 끝까지 계속 쓸 수 있었던 것은 이때 생긴 좋은 습관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당장 지금이라도 어디로 뛰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을 벌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고 꼭 돈이 아니더라도 갈 수 있는 길을 한 번은 생각해 보자. 우리는 어쩌면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꿈을 설계한 후에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는 그런 과정을 겪어왔고 수없이 꿈을 바꿨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파악을 했다. 저자를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뭔가 같이 있기만 해도 힘이 날 것 같은 그런 멋진 이야기를 해 줄 것 같아서 꼭 한 번 오프라인에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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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