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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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퇴사라는 단어를 들어보았는가?

사실 최근이 아니라 이미 과거부터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었겠지만 이렇게 지금처럼 드러내놓고 하는 경우는 많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심지어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도 많아졌다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 책까지 나오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뭔가 마음 약한 사람으로 표현될 수 있겠지만 많은 것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승진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쉽지 않고 물가도, 집값도 빠르게 올라서 이제는 사실 매수하는 것조차 포기하게 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다.

 

미친 듯이 노력을 한다?

사실 노력을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성공이라는 단어가 한 방향으로 몰려갔을 때 이야기다. 공부만 열심히 하더라도 결국 회사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이 성실하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거의 정석처럼 느껴졌을 텐데, 이제는 정보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소위 '낙하산'도 하루이틀이면 전부 알 수 있다. 거기다가 내가 생각하기에 세상은 불합리가 너무 많고 너무 힘들게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노력에 비해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과감하게 다른 것을 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당연해진 세대에게 무조건 '노력만' 해서 성공하라라는 공식은 쓸모가 없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하곤 한다.

 

회사는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다니는 것이다.

승진을 하는 것도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한 것이고 회사를 다니면서 생기는 소속감과 자존감도 결국 금전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MZ세대들이 공평에 대해서 더 크게 이야기를 하고 그간은 회사에서 주는 대로 돈을 받았다고 하면 이제는 '왜 이런 결과가 나와야만 하는지'를 납득시키지 못하면 더 크게 분노를 하게 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되고 있다.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만 봐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한데 경쟁 회사는 이미 우리보다 먼저 한 번 크게 얻어맞고 많은 것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했다. 우리도 사실 그런 부분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지금의 세대는 이렇게 자신의 평등이나 이해가 위반된다면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우리 세대와는 사뭇 다르다.

 

조용한 퇴사는 바로 그것의 한 이면이다.

평등과 공정을 그렇게 요구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의 한계점도 명확히 알고 있다. 극복을 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극복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노력과 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렇게 노력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현재 상태만 유지하면서 다른 것을, 혹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과거에는 메인 잡에 목을 메야하거나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면 이제는 다르다. 투 잡, 쓰리 잡도 사실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지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세대는 충성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본다. 지금의 회사가 나를 평생 먹여 살려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이것은 트렌드인 것은 맞다.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 더 크게 트렌드화 되었다. 다만 이런 트렌드는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을 많이 줘야 데려올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해진 불황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사람을 어떤 식으로 채워야 할까? 지금의 기업들에게는 가장 큰 고민일 수 있는 모습이다. 내가 생각을 해도 지금 딱 답이 없지만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기업들을 벤치마킹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직장인에게 유토피아 같은 회사는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것이 공정해지고 좀 더 일하고 싶어지는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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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