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은가?
회사를 다니면서 알게 된 사람보다 대학원에 다녔던 2년이 더 많은 사람을 얻게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그만큼 대학원이 직장인을 위한 자리였다 보니 많은 네트워킹이 발달이 되어 있었고 그에 따라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계속해서 네트워킹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새로운 사람은 많이 만나긴 했는데 실제로 '내 인생에서 무엇인가 바꾸는 계기가 된 사람' 은 몇 명 없었긴 했다. 무려 5천만 원이나 들여서 간 곳인데 과연 성과가 없었던 것일까? 아니다. 지금 생각하는 것은 분명 이렇게 변화를 준 사람은 내 인생도 바꿔놓았다. 5천만 원 따위 아깝지 않은 보석 같은 관계를 갖게 되었다.
관계에는 3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먼저 마당발형은 사실 위에 언급되었던 MBA와 같은 곳에서 이뤄지는 경우를 의미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나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중간에 내가 없다면 다른 사람들이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지만 반대로 내가 존재감이 없어지면 네트워킹 자체가 흔들리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다만 마당발형은 결국 내가 모든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한 시간과 힘을 소모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렇게 마당발형이 보통 정치인이나 CEO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렇게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얻게 되는 것 같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원하고 있긴 하다.
중개자형은 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최근에 업무를 하는 방식 중에 '애자일' 방식이라고 아는가? 소규모의 조직을 통해서 하나의 과제를 가지고 여러 조직이 움직이게 되는 형태를 의미하는데 중개자형은 마치 그런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면 축구 / 독서 / 학교 / 회사 등과 같이 각각의 조직에서 따로따로 활동은 하지만 내가 그것을 하나로 엮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가교역할) 중개자가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것 같지만 하나로 연결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되며 각 조직에서 장점만을 얻어올 수 있기도 하기 때문에 정보에도 유리하고 혁신적이라고 한다. 다만 이렇게 중개자형이 되면 한편으로 단점은 강 건너 불구경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도 있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것은 좀 어렵지 않은가 생각이 된다.
그리고 소집자형은 마당발형에서 사방팔방으로 선을 그어놓은 듯한 방식이다.
새로운 인맥을 나만 알고 있는 마당발형과는 다르게 계속 다른 사람에게 연결을 해 주면서 내가 중심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자기 스스로 중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보통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면 이런 사람이 있어서 주변에서 이렇게 연결해주는 '마당발형' 사람이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깊게 사귀어 두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사람의 관계는 직접 만나봐야 안다.
요즘과 같이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세상에서 조금은 다른 의견 같지만 직접 만나서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다면 사실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다(물론 극히 드문 케이스가 있긴 하다)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다소 두렵긴 하다. 내가 이미 내 스스로의 방식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다른 사람들 내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아 졌다고 할까? 괜한 아집 등이 생겨서 더 쉽지 않은 것 같다.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이 된다. 다양한 상황과 기술, 정서적 유대감을 늘리는 방법 등이 있겠지만 역시 포용할 수 있는 마음과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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