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 21:49
728x90
 
근성, 끝까지 너를 이겨라
코로나 시기부터 이어진 경기 하강이 최저점에 이르고, 맞닥뜨린 불황이 쉬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들 한다. 이토록 좌절과 무기력이 만연한 시대에 가장 흔한 말 중 하나는 아마 ‘포기’일 것이다. 무엇도 시도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면 적어도 실망하고 좌절하지는 않을 수 있으니까. 이런 풍조가 만연한 세태에 ‘인생의 모티베이터’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조서환 회장이 묻는다. 정말 그걸로 괜찮냐고. 누구에게나 한 번뿐인 인생인데 세상 탓이라며 손 놓고 포기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지 않겠느냐고. 이 책에는 오늘날보다도 암담한 절망의 순간에서 시작해 기어코 성공에 다다른 마케터 조서환의 일대기가 담겨있다. 그는 포기하고 싶던 순간일수록 ‘근성’이 필요했음을 역설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는 ‘관계’, ‘선택’, ‘기회’, ‘실력’, ‘태도’ 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역경을 극복하는 방식을 제시하며, 농익은 삶의 지혜를 전한다. 세상은 내 뜻대로 변할 리 없고 바꿀 수 있는 것은 언제나 ‘나’ 하나뿐이라는 것, 그의 글이 더욱 호소력 짙게 읽히는 이유는 바로 여기 있을 것이다.
저자
조서환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3.12.27

 

 

근성이 있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무작정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 근성일까? 조금 할 수 있는 것을 무한정해서 더 잘하게 할 수 있는 능력?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근성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무작정 하는 것도 중요하고 기존에 하던 것을 갈고닦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해결 방안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부딪히기만 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생각이 된다. 저자의 경우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그에 걸맞은 방안을 찾아서 해결하고자 하는 스페셜리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자가 그저 대단한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한편으로는 그럴 수 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왠만큼 공부를 잘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육사생도가 되었다. 이렇게만 보면 그저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 정도로만 보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저자는 소위로 임관 시 수류탄 때문에 오른손을 잃었다. 그로 인해서 의수를 하게 되었고 그 의수로 인해서 큰 좌절과 고통을 겪게 되었다. 아마 일반 사람이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슬픔에 젖어있으며 좌절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달랐다. 그런 와중에서도 수류탄이 터질 때 오른손만 다친 것을 전화위복으로 삼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기업의 부사장 자리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미 이런 부분만 봐도 조서환이라는 사람이 너무나 궁금하지 않은가?

 

마케터?

우리는 많은 기업들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드라마에서도 나오는 직업 중 하나로서 화려한 도시 생활이라는 이미지에 맞는 사람들이지만 항상 창작의 고통에 휩싸이거나 아이디어가 없어서 혼란한 사람들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저자에게도 그러한 과정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다른 사람과 대비되는 확실한 것은 마케팅의 방식 중 결국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래서 애경-KTF-세라젬 화장품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일반적으로 업종을 넘나드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므로) 경험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이런 사람이 '소수의 성공자'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엄청난 학벌이나 인맥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오직 '마케터' 로서 성공했다는 사실이 더 매력저이 었다.

 

타깃을 바꿔라.

KTF는 거대한 기업이다. 지금도 합병된 KT는 국내 2위의 통신기업이다. 그리고 곳곳에 전화망을 이유로 각종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에서 혁신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방식에 공감을 해야 한다. 2G에서 3G로 넘어가는 시점에 기존에 사용하던 011 VS 016/018의 번호 싸움이 아니라 3G를 중심으로 '변화'를 주는 방식을 택했다. 바로 이때 '쇼'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뒤에 이어지는 'Na'와 같이 전체를 아우르는 방식이 아닌 여러 세대별 차별화를 둠으로서 마케팅 성공을 볼 수 있게 된다. 타깃을 전체가 아닌 한 곳으로 집중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모두 이해하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의 승부처는 어떤 것일까?

책을 다 읽고 나서 한동안 뭔가 마음속에 가시지 않은 생각이 바로 이것이다. 이제 나이가 40대가 된 나에게 있어서 승부처는 어떤 것일까? 그저 회사에 순응하고 회사가 걸어온 길을 가는 것이 나의 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이라도 승부수를 띄우지 않는다면 앞으로 결국 물이 들어오는 배를 탄 것과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인데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저자의 '모티베이션'을 통해서 뭔가 바꿔보려는 시도를, 그리고 항상 새로운 시각을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승부수를 띄워봐야겠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들의 멘토  (1) 2024.01.08
장사 교과서 : 고객편  (0) 2024.01.08
리더의 도구  (1) 2023.12.19
명탐정 코난처럼 생각하라  (0) 2023.12.19
더 포춘  (0) 2023.12.14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