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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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기의 사장 수업
사업을 해서 돈도 벌고 성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사업에는 많은 리스크가 있다. 특히 ‘사느냐 죽느냐’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사장의 고뇌가 깊어진다. 사장은 불안과 두려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기 일쑤다. 세상은 빠르게 진화해간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에 맞추려면 사장도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다. 사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트렌드에 맞는지, 연착륙이 가능한 사업인지 등의 시장 분석이 필수다. 마인드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너그러운 마음가짐, 인재 관리의 중요성,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 등 갖추어야 할 덕목이 많다. 사업을 하다 보면 위기도 오고, 난관에 봉착하기도 한다.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대처하는 리더의 역량이 필요하다. 즉, 자기만의 차별화가 필수다.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사장도 사람이기에 스트레스, 분노, 불안, 초조, 슬픔, 두려움, 지루함, 절박함, 고단함, 탈진, 무기력을 경험한다. 그때마다 기분대로 표출해서는 안 된다. 나쁜 감정은 다스려야 한다. 사장의 감정은 회사의 매출과 수익으로 고스란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사장으로서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사장이 되기 위한 사전 준비, 취해야 하는 태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비법 등을 담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고 있다. 곧 AI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가 많다. 하지만 AI에게 허락되지 않는 영역이 있다. 바로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력과 휴먼 터치다. 사장에게 사람들을 이끄는 설득력과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다. 저자는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직원을 회사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직원과 소통하고 현장과 호흡하는 경영자가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즉, 사장으로서의 덕목과 자질을 갖추는 것은 두둑한 사업자금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것이다. 21년간 ‘정도’, ‘열정’, ‘배려’를 사훈으로 사업을 해온 저자는 자신이 겪은 경험과 시행착오 등을 이 책에 진솔하게 담아냈다. 작은 회사를 경영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사장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장의 덕목과 자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면, 사업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완주 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용기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3.06.29

 

왜 우리 회사는 이래?

2년 전부터 회사에서 엔지니어 업무 외에 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처음에는 각종 미사여구를 달고 회사 직원을 위해서 일을 한다고 해서 당선이 되었는데 실제로 업무를 해 보니까 자꾸 회사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었다. 우리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불합리가 아니라 그저 '징징거리는' 것에 불과하였고 회사 입장에서는 사람을 금전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다. 외부에서 말하는 인재경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내 눈에 보기에 인재는 솔직히 거의 보이지도 않았다(내 눈에도 이런데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더 심할까?)

 

직장인의 최고점은 CEO이다.

최근에는 물론 전문 경영인이라고 하여 특별히 지분이 없어도 CEO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지분이 있는 CEO' 가 직장인에게는 최고의 목표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물론 주변에서 최근 '조용한 퇴사'라는 말로 적당히 일하고 빠르게 집에 가는 것이 워라밸이라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된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왕이면 입사를 했는데 뭔가 꿈을 한 번 이뤄보고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나이가 들고 현실적인 장벽에 머물게 되면서 그것조차도 쉽지 않다는 것을 자주 인지하고 있지만 말이다.

 

저자는 보험전문대리점의 창업을 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영업에 있어서 상당히 존경하는 업종이 있는데 바로 보험이다. 보험의 경우 유형적으로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고 당장 가입을 하더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익을 보기 힘들며 대부분의 케이스는 주변의 아는 사람에게 가입을 하거나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가입을 많이 하곤 한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도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 다양한 회사의 보험을 팔아서 영업을 하는 GA를 성공시킨다는 것은 정말 영업의 최고봉에 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과정에 있어서 사기도 당하고 성장에서의 어려움도 겪는 등의 내용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본다면 일반인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거만해 보이지만 대단하다.

책의 곳곳에 한편으로는 거만한 모습이 보이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달에 천만원 이상을 버는 등의 성적도 구가하기도 했으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렇게 영리함에도 사람을 믿은 나머지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굉장히 비일비재했다. 그리고 역시 사람을 무조건 믿으면 안 되는 것일까? 중간중간에 배신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나오기도 했다. GA 특성상 인재를 앉히기가 쉽지 않고 항상 보험업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인력을 구성하다 보니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을 텐데 그런 와중에서도 자신의 자존심을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거만해 보이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장은 사실 나보다 백 배, 천 배 힘들다.

사실 직장인의 최고 장점은 주말에 쉴 수 있고(물론 나는 주말에도 가끔씩 일을 한다) 연차라는 것이 존재하며 주어진 것 이외에는 특별히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 밑에서 일을 하는 것이나 아쉬운 소리를 자주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는 꽤나 쌓일 수 있다. 하지만 사장은 그렇지 않다. 적어도 자신의 회사에서는 아쉬운 소리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하나 확실한 것은 결국 직원들에게 지불하지 않으면 쉽게 범죄자가 될 수 있기에 그것은 철두철미하게 지켜야 하고(저자는 사채를 써서라도 지켰다고 한다) 영업도 해야 하며, 경영도 해야 하고 회사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철저한 전략도 짜야한다. 적어도 회사에 100% 올인할 수 없다면 CEO가 될 수 없다고 난 생각을 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CEO의 고충도 조금 이해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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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