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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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 책은 2권이 나올 것 같았다. 

퇴사준비생 시리즈가 꽤 있는데 실질적으로 한국에서 '써먹을' 만한 것이 많이 담겨 있는 것은 일본에 많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을 참 싫어(?)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도 뭔가 닮은 것들이 많은 것을 보면 좀 신기하긴 하다.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 만화의 인기를 보자면 불과 몇 년 전까지 일본 것이라면 죽일 듯 달려들었던(순전히 정치적인 이유이고 그럴 이유도 없겠지만...) 모습이 자꾸 생각이 난다. 그리고 퇴사준비생이라는 것은 언제든 회사를 벗어날 수 있다는 표시이기도 하니 제목도 참 그럴듯하게 잘 짓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일본은 참 아기자기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든 생각이다. 사실 굉장히 단순한 디저트 가게인데, 심지어 가격도 더 비싼데 사람들은 와서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한다. 심지어 그 와중에 사람이 하긴 하지만 제품을 보여줄 때 사람이 없는 무인 매장 형태도 있다. 그럼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아이러니한데, 그런 것을 보자면 일본은 뭔가 트리거를 잘 활용하는 나라가 아닌가 싶다. 특히 병에 문구를 쓰게 하여 매출을 늘리는 방식이라던가, 비대면을 선호하는 일본인의 특성을 고려해서 대면이지만 비대면으로 보이게 하는 방식까지 참 아기자기하면서도 효율적이다.

 

스토리 라인이 확실하다.

이제는 한국의 매장들도 많이 따라 하는 듯 하나, 일본만큼 스토리 라인이 확실한 것이 없다. 참치집을 가더라도 그냥 단순한 참치집이 아니라 이 참치가 왜 유명한지, 그리고 어떻게 해 왔으면 이러한 스토리 라인이 나오는지 등이 자세히 적혀 있는데 한국에서는 가격 경쟁이 굉장히 심한 편이지만 일본은 자영업자끼리의 전쟁과 같은 것은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민족의 특성이라고 할까? 단체가 되면 굉장히 무섭지만 개개인의 경우 굉장히 착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들이 만들어 놓은 스토리 라인은 '제품을 사지 않고는 못 배길' 재미난 스토리다. 우리도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

 

얼마 전 회사 앞의 퓨전 술집을 갔었다.

그곳에서는 어떤 술을 시키든 사람이 와서 이 술의 유래부터 도수, 어떻게 먹으면 가장 맛있는지 등의 이야기로 술을 마시기 전에 조용히 듣고 있는 시간이 있다. 처음에는 내가 항상 먹던 술조차도 이야기를 하길래 굉장히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모르는 술을 시키면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그 술의 유래 등이 갑자기 너무 궁금해지고 어떤 안주와 함께 먹으면 좋을지 궁금해졌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저절로 매출도 올라가게 되었을 텐데 이미 일본에서는 많이 하고 있는 방식이라는 것이 조금 놀라웠다(나는 지금까지 딱 한 군데만 봤으니 말이다)

 

한국의 미래가 일본일까?

1980년대 세계 최강국을 자랑했던 일본은 어느덧 점점 내려가고 있는 나라가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은 무시할 수 없는 나라이다. 서로 간의 감정의 골이 깊은 것과 대비되게 서로에게 많은 문화영향이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자영업적인 측면에서는 한국보다는 일본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에도 적용이 될 수 있을 법한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창업자들의 인사이트가 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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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