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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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포트가 뭐지?

버티포트는 UAM(Urban Air Mobility)에서 에어포트(공항) 역할을 하는 것을 버티포트라고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공항이라고 하면 뭔가 좋은 시설인지 혐오시설인지 좀 애매한 감이 있긴 한데, 이유는 공항이라는 곳이 너무 큰 소음과 더불어 주변의 고도 제한 등으로 불편함을 많이 겪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아마 반대의 이유는 교통이 편리해지고 산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니까겠지?) 근데 이 버티포트는 좀 이야기가 다른 것 같다. 아직 내가 UAM을 직접 보지는 못해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생기기만 하면 서울에서 1시간 내에 어디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막힘없이 말이다!

 

그게 왜 혁명이냐고?

지금 GTX를 가지고도 집값이 엄청나게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데, 1시간 내에 갈 수 있다고 하면 그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평택의 지제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18분도 채 걸리지 않는 것을 보면서 그간 왜 이렇게 힘들게 차를, 버스를 타고 다녔는지 의아했는데 그런 것을 전국 어디서나 UAM이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는 의미다(이럴 경우 상대적으로 기존 공항이나 기차 등이 위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물론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까지는 고려는 하지 않은 듯 하지만 말이다) 시간에 대한 감축이 발생되면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아진다. 여행을 가고 싶을 때 갑자기 떠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는 의미다.

 

물론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시연조차 해 보지도 못했고 나 역시도 단순히 VR로만 가지고 이동하는 것을 보았지 실제로 어떻게 구현이 되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럼에도 많은 돈이 투자되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 까닭은 기술을 발전 속도가 눈 부시게 빠른 이유도 있겠지만 이러한 산업을 먼저 선점하는 자가 많은 것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 Winner Takes All 시장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테슬라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애플 등의 지위를 따라갈 수 없는 이유는 1등임에도 많은 기술 발전을 하고 있기도 하겠지만 '선점효과'가 분명히 큰 것을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도 많은 나라들이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땅이 거대한 나라가 혜택이 크다.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의 영어권 국가는 이 방식을 통해서 엄청난 혜택을 볼 수 밖에 없다. 사실 한국이야 어딜 가더라도 하루 안에 도착이 가능하지만 언급된 나라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그러한 국가들은 UAM을 통해서 거리에 대한 제약이 줄어든다면 나라 발전에도 굉장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체의 성능이 어느 정도 안정화와 향상이 되어 상공에서 구경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게 된다면 관광 자원으로서도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 책을 계속 읽으면서 그런 나라들에 대한 부러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래도 한국을 믿는다.

이러한 산업에 있어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고 생각이 된다. 새로운 것에 굉장히 Open Mind이기도 하지만(누군가는 아니겠지만?) 모빌리티 계열의 기술력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일전에 착용해서 보았던 XR의 경우 사람에 따라서는 이동 시 분명 어지러움과 같은 문제가 생길 텐데 과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해결을 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책에서 보면 2030년이면 실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불과 7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 시대에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이동을 하게 되면 지금의 모습을 또 굉장히 어색해하면서 추억하겠지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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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