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6. 15:48
728x90

 

회사에서 오늘도 불만 섞인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왜 이것을 하는지 모르겠다. 왜 나한테만 이런 것을 시키는지 모르겠다, 나만 어려운 것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항상 성과가 낮은 사람들만 이러한 말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본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전혀 생각을 안 하고 말이다. 회사에 가서 느낀 것은 '대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라는 것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히 일이 많으니까 나를 채용해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결국 시간은 누구나 동일하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더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가게 되는데 직접 같이 일을 해 보면 정치적으로 올라간 것인지 일을 잘해서 올라간 것인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배워야 한다.

사실 이 책의 서두에 나오는 내용은 '관리'를 하는게 아니라 '성과 코칭'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차이가 어떤 것이냐고? 관리를 하는 경우 상사인 '나의 입맛에 맞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목표이나 성과 코칭의 경우 부하직원이 성과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지원'이라는 것에 더 비중을 두게 되는데 스스로 성과를 내는 방법을 모른다고 하면 앞으로도 나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나 역시도 매 번 도와줄 수밖에 없으니 굉장히 비효율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길을 열어주는 것을 해줘야 하고 나 역시도 성과를 낼 수 있게 win-win 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수영자에 물이 빠져야 누가 벌거벗고 수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상상하기에 따라서 굉장히 므훗한 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고 일을 하고 있는지 위급한 상황이 오면 알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불황이라는 것은 정확한 주기는 아니지만 내가 일을 하는 동안에는 분명히 오긴 온다. 그럴 때마다 벌거벗은 모습을 사방에 보여줘야 할까? 아니다, 절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일단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최근 회사에서 후배들과 일을 할 때 좀 답답한 경우가 생길 때가 있는데 '왜 해야 하는지' 에 대해서 전혀 안 궁금해하다가 일이 힘들어지면 그제야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혹은 엉뚱하게 결과를 내고 와서 물어본다) 내가 뭐를 하는지 모르는 시점은 신입사원 때나 그런 것이지 중견사원이 되면 그런 고민을 미리 하고 나서(모르면 미리 질문을 하고)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핵심 과제와 목표를 이해해야 한다.

사실 과제와 목표를 아직도 분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과제는 해야 하는 일이고 목표는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항목이다. 과정에 포함은 되겠지만 서로 같을 수 없다는 의미다. 회사의 경우 어떤 불량이 발생하였을 때 그 불량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느 포인트를 집중해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하면 우리의 목표는 불량을 해결하고 수율을 상승 시키는 것이 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선정하지 못하면 계속 다른 곳으로 새 버리는 모습을 보게 되며 계속 늘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특히 팀의 리더급 인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항목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가끔 회사에서 리더가 흔들거려서 문제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좋은 리더에게 회사가 왜 많은 돈을 지불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일을 어렵게 해야 할까?

사실 책에 나와 있는 그대로 하게 되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적용을 하게 되면 '아 귀찮아' 를 반복하게 되면서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다. 그런데 회사에서 조차도 10년 전과 지금이 모두 같다면 굳이 회사가 나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이유가 있을까? 나도 발전을 하고 몸값을 상승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성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아마도 이렇게 하는 경우가 처음이니 어려울 수 있지만 적응하기 시작하면 굉장히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다. 물론 회사의 리더 분들도 이러한 것을 적용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많겠지만 근로자 스스로도 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을 좀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2. 9. 11. 21:40
728x90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수많은 여행 서적들을 보면 여행이 결코 돈만 낭비하고 시간을 편하게 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을 찾아가거나 변화를 하는 등의 다양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 저자 역시도 한 번도 제대로 쉬지 않던 그런 생활에서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시점부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을 통해서 다음의 회사 CEO 역할을 하기 위한 재충전 겸 명상의 시간을 가졌던 같다. 단순히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몸을 움직이면서 다양한 고민 끝에 결국은 하나의 기업을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돌려놓는데 성공을 한 마무리로 이 책이 나왔다.

 

다소 생소한 분야이다.

채권추심. 일반적으로 말만 들어도 그리 기분이 좋은 곳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신용사회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긴 하다. 과거 드라마에서 채권추심을 하는 것이 굉장히 불법적으로 자행되는 경우로 많이 그려지곤 했는데 실제로는 약자를 위한 보호법이라고 하여 굉장히 많은 법제화를 통해서 채권추심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반대로 그러한 것에 걸맞게 금융사들의 제재도 강화되었기 때문에 '안 갚으면 정말 망하는' 케이스가 있어서 결국은 갚아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채권추심의 경우 사실 시장은 한정적이고 자회사 등에 업무를 넘기는 케이스가 많아서 이런 곳에서 혁신적인 무엇인가를 하기는 사실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영업이 핵심인 곳이다.

영업을 통해서 다른 곳의 권리를 따와야 하는 곳인데 CEO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가교' 역할이나 얼굴마담이 전부일 것이다. 스스로 영업에 뛰어들게 되면 영업으로 먹고 사는 업종의 특성상 누군가는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을 소위 '잘 구슬리고 달래고' 해야 하는데, 결국 그러한 영업팀을 지니고 있는 지점장의 힘이 막강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넘어가 버리거나 하면 큰 타격을 입기도 한다. 이 회사에서도 동일한 이슈가 있었고 분명 다른 회사도 이 회사 때문에 그러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CEO가 주어야 하는 것은 단순히 돈뿐만 아니라 '믿음' 도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조심해야 할 불법들.

이러한 금융사의 가장 큰 취약점은 많은 사람을 고용할 수 없거니와 특정 사람에게만 특정한 업무를 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이 사라지면 그동안 취해왔던 각종 불법들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문제가 있다. 최근 대형 금융지주사에서도 동일하게 발생이 되고 있는데 중소기업이라면 얼마나 더 크게 '해 먹으려고' 할까? 그러한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련된 사람들을 변경을 해줘야 하는 것도 CEO의 역할이다. 조기에 잘라내지 못하면 더 크게 곯았을 수 있는데 어쩌면 CEO로서 그러한 역할을 굉장히 잘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아름다운 마무리.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듯 저자는 결국 2021년을 기점으로 회사에서 나오게 된다. 타의가 아닌 자의로 나오게 되는데 이제는 타이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상에서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물론 그러한 것을 다시 어이고 어느 날 또 CEO로서 업무를 하게 될 수 있겠지만 저자는 적어도 CEO직에 목숨을 걸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책에서 몸소 보여준 듯하다.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만 해도 CEO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밑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대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보여주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저자와 같은 CEO가 있었다면 우리 회사도 많이 바뀌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2. 4. 13. 20:23
728x90

최근 노사 관련 업무를 하면서 면담을 자주 한다.

그중 퇴직이나 부서를 옮기는 인원에 대해서 면담을 하면 본인의 커리어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절반의 경우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옮기거나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같은 부서였던 인원들은 상황이 이해가 가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그렇게 극복하기 힘들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처음이 문제다.

처음에 뭔가 배려를 하거나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한다고 생각을 하고 점점 그 사람의 말을 다 따르게 되면 마치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처럼 거절하는 것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된다. 사실 그 사람이 요구하는 것이 무조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하는 업무와 더불어 그것까지 하려면 항상 100이 아닌 120%의 힘을 쏟아야 한다. 한두 번 정도야 해 줄 수 있는 상황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게 나에게 쌓이게 된다. 꼭 일이 아니더라도 술자리나, 다른 약속, 혹은 다른 미팅 등 대신해달라고 하거나 꼭 참석해 달라는 것을 거절하지 못하면 계속 스트레스와 함께 증가를 하게 된다.

 

스마트하게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웃는 얼굴에 침을 뱉지 못한다고 했던가? 책에 사실 더 많은 거절하는 방법이 나와있긴 한데 가장 인상깊은 것은 일단 상대방에 대한 긍정을 하고 그다음에 거절을 하는 방식이었다. 예를 들자면 '아, 그런 좋은 기회가 있었는지 지금에 알다니 너무 아쉽다. 그런데 오늘은 힘들 것 같아'와 같은 방식이다. 상대방의 의견에 긍정적으로 동조를 하였으니 그냥 무작정 거절하는 것도 아니었고 지금 당장 '내 상황'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의미기 때문에 상대방도 무조건 지금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수 없게 만드는 방식이다. 물론 대부분 이렇게 말을 하면 이해를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들이대는 사람이 분명 존재하긴 한다(이거 뭐 다단계도 아니고...)

 

침묵을 즐겨라.

사실 침묵이라는 것이 참 견디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만화가에서 유투버가 된 이말년님이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다.

"지금 개그맨을 하시는 분들은 유투버로 성공하기 힘들어요. 그들은 침묵을 견디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이해가 잘되는 이야기인게 나도 오프라인에서 강사를 뛸 때는 뭔가 피드백을 받는 것이 당연하고 어떻게 해서든 피드백을 이끌어 내는 것이 나의 임무였는데 온라인에서는 피드백이 일단 거의 없을뿐더러 상대방이 무슨 생각이나 눈빛인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침묵의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원래 오프라인에서만 하던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힘들어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침묵을 즐기기 힘든 상황이라는 의미다.

 

위에 스마트하게 거절에 실패를 했다고 하면 이렇게 침묵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스마트하게 거절을 했는데도 치근덕대면, 말없이 조용히 웃으면서 쳐다보고 있는다. 사실 말이라는 것이 하면 할수록 실수를 유발하게 되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계속 다른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된다. 우리는 그러한 것을 즐겨야 한다. 용건이 있는 것은 내가 아니고 상대방이고 나는 내 할 일을 하거나 나의 상황을 즐기면 된다. 의외로 조심스런 침묵이 길어지면 상대방은 제풀에 꺾이거나 다른 대안책을 제시할 수도 있다. 굳이 내가 그 걸에 등 떠밀릴 필요 없이(끌려갈 필요도 없이)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침묵이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이 된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사실 이런 것을 책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우리는 형제도 별로 없고 오직 경쟁을 하고만 자라온 경우가 많다.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회로 나와서 적응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나중에는 이러한 학원들도 많아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긴 하는데, 그래도 자신의 상황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거절과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둘 수 있는 말씨를 가지는 것이 자신을 보호함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0) 2022.04.28
블랙 쉽  (0) 2022.04.24
태도가 경쟁력이다  (0) 2022.04.12
젠틀 마인드  (0) 2022.04.04
지금껏 나만 몰랐던 창업 기술  (0) 2022.04.02
Posted by 오르뎅
2022. 3. 19. 22:28
728x90

 

이직 준비를 하는가?

나이의 앞자리가 4자가 비추기 시작하자 심각한 고민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과연 내가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것이 맞을까?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10여 년간 회사의 선배들을 유심히 봐온 결과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은 어떻게 하는지는 알겠는데 그 길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처한 상황에서 불가능한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사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인데 생각만큼 그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여의치도 않을뿐더러(이건 순전히 개인 사정이니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겠다) 실제로 그런 것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있는 직군 자체가 점점 문이 좁아지고 있는(나쁘게 말하자면 직군 자체가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더 큰 고민이 많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이직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사실 나와 같은 상황은 굉장히 좋지 못한 케이스라고 한다.

현 상황에서 직군을 바꾸고 싶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했던 거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인데 그렇게 하는 케이스는 보통 3년 내외의 업무 정도만 하고 바꾸는 경우이며 적어도 바로 업무 전환이 불가능해서 다른 곳에서 경력을 쌓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과장을 지나 차장정도가 된 상황인지라 과연 내 상황을 이해해 줄 회사가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그 전에는 이직을 해야겠다는 의지 정도는 있었는데 오히려 이 책에서 팩폭을 날리는 바람에 과연 의지 자체를 갖기나 해야 하는지가 더 의문이 되긴 하다.

 

하지만 적어도 난 아직 시작도 안한 것이다.

내 이력서를 제대로 수정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력서의 경우 우리는 이제 신입사원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에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식어' 로만 설명을 하는 것은 굉장히 자신의 능력을 깎아 먹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누구나 수용할 수 있고 모든 업무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지원자입니다'라는 내용만 보면 뭔가 멋진 비유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사람은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연차가 올라가면 적어도 자신이 했던 프로젝트라던가 제조업의 경우 자신이 이뤄낸 각종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 전혀 없다면 솔직히 뭐라도 적긴 해야겠지만 그것을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 같다.

 

자소서 역시도 사실 길 필요가 없다고 한다.

신입사원 때나 글짓기 실력이나 보지 이제는 키워야 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장에 투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니 실제 했다고 하는 업무가 맞는지 여부를 면접에서 확인을 하면 되고 현재 필요한 포지션의 업무와 가장 비슷한 상황의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목적이 된다. 항상 그렇듯, 글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적어야 하는 것이 맞다. 내가 원하는 포지션에서 가장 원하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홧김에 이직해야겠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는 회사를 다니면서 물론 화가 나는 일이 많이 생긴다. 그것이 업무든 상사든 간에 불만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좋좋소'와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공감하는 일이 많은 이유는 바로 여느 회사나 이런 불만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지금 내가 이직을 하는 그 회사도 동일한 상황이나 동일한 수준의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단순히 이유가 '싫어서, 적어서'라고 한다면 그것은 이직 준비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이직도 이제는 전략이자 커리어 패스의 한 방향이다. 무조건 한 회사만 오래 있는 것이 미덕이 아니게 된 지가 오래된 만큼 이제는 이직하는 것도 하나씩 전략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켓 이얼스  (0) 2022.03.26
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  (0) 2022.03.19
마음 읽기 수업  (0) 2022.03.16
초격차 성공수업  (0) 2022.02.08
나만의 일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0) 2022.02.08
Posted by 오르뎅
2022. 3. 14. 22:35
728x90

 

 

회사를 다니고 있는가?

사실 회사를 다님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이득은 굉장히 많다. 정해진 날짜가 되면 월급은 따박따박 나오고(물론 올라가는 속도에 대해서는 불만이 엄청나게 많을 수도 있지만) 각종 복지혜택도 있으며 정말 이상한 중소기업이 아니라고 한다면 빨간 날은 꼬박꼬박 다 쉰다. 물론 나는 그렇게 빨간 날에 일을 많이 했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그러한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여러 불만이 많이 있다. 최근에는 워라밸에 이어서 커리어 쌓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대기업도 쉽게 뛰쳐나가는 세상이 되어서 어쩌면 회사라는 곳은 지나쳐가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는 듯하다. 어찌 됐건, 이 역시도 특별하지 않다면 대부분 '법인' 회사이다.

 

왜 법인을 세우는가?

일반적으로 자영업을 할 때 규모가 어느정도 커지게 되면 개인에서 법인으로 전환을 하게 된다. 세제 혜택 때문인데 이러한 세제 혜택을 받게 되면서 잃게 되는 것이 상당히 많다. 회사를 마음대로 운영하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월급도 내 마음대로 늘리고 줄이고 하는 것이 어렵게 되고(세금 뚜드려 맞음) 정말 회사를 없애버리고 싶을 만큼 힘든 상황임에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한편으로 당근과 채찍을 같이 받게 된다는 의미로 생각이 되는데 그만큼 법인으로 전환이 되었다는 것은 회사를 영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경영자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영속적으로 키울 수 있는가?' 에 대한 해답을 주는 책이다.

법인을 처음부터 만들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일단 만들어 놓기 시작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계속적으로 회사를 꾸려나가야 한다. 특히 모든 사업에 있어서 리스크라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초기에는 어떻게든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 자신의 파이를 마구 나눠준다던가 정관 등에 대해서 대충 하고 나중에 차근차근 바꿔나가면 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그 시기가 되면 정작 바꾸고 싶어도 반대에 부딪혀서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처음부터 리스크에 대한 문제를 잘 짚어서 하나씩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경영자는 나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숲을 봐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최근 어느 대기업 사장님들도 걱정을 하는 오너십 리스크는 바로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나타난다.

당장 대기업 뿐만 아니라 당장 내가 부모님에게 뭔가 물려받을 것이 있다고 하면 그것을 바로 받는데 문제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각종 세금 자체가 굉장히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긴 하지만 내가 국회의원이 아니니 지금 당장 뭐를 바꿀 수 없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절세와 더불어 철저한 준비뿐이다. 부모 입장에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에게 넘겨주는 것이 좀 나이가 들어서 천천히 진행돼도 된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실제로 막상 그때가 되면 세금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지게 된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쩌면 2세, 3세를 미리미리 준비시키는 이유가 그런 이유가 아닌가 싶다(이 책에서도 자세히 나와 있다)

 

엄청나게 많은 케이스가 있다.

차라리 전자책을 사서 Ctrl+F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이러한 여러가지 케이스를 보면서 나의 회사는 어떠한 전략이나 방법을 택해야 하는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나 역시도 지금은 회사라는 그늘 아래서 따뜻(?)하게 있지만 이제 나가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자영업이 되었든 창업을 하든 내가 직접 법인이라는 것으로 전환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이 책을 몇 번이고 읽어보고 시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2. 2. 20. 23:02
728x90

 

오늘도 또 손절인가......

이상하다. 주식이 올라도 내 건 떨어지고 주식이 떨어져도 내 건 떨어진다(아, 이건 당연한 것인가?) 이상하게 존버 하면 더 떨어지고 손절하면 오른다. 이 정도면 진짜 똥 손 중 똥 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아마도 내가 그 주식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그런 것일 것이다. 왜 믿음이 없을까? 애초에 뭔지 모르고 투자(투기라고 해야 하나?) 했으니 할 말이 없다. 솔직히 뭐하는 회사인지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이게 문제다. 오르면 좋지만 떨어지면 그냥 손절을 하거나 결국 손해로 마무리가 되는 것. 애초에 믿음이 있었다면 이렇게 하기나 했을까?

 

믿음이 생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책의 서두와 마찬가지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 개인적으로 차트는 볼 줄도 잘 모르고 믿지도 않기 때문에 기본적 분석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사실 그마저도 귀찮은 나머지 남들이 좋다고 하는 회사에 막 투자를 하곤 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는 솔직히 좀 처참하다. 한 번이라도 좀 제대로 공부를 해 봤다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사실 공부를 한다고 해서 단기 성적이 좋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하지만 흐름이라고 할까? 산업을 큰 틀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지금의 2차 전지, 배터리, 자율주행에 4~5년 전부터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뭔가 지나고 나서 아쉬워 하지만 내가 2019년에 대학원을 갈 때부터 유망하고 투자하면 좋다고 했었는데 그걸 이제야 생각하다니 나도 참 늦다 늦어.

 

공부를 하라는 이야기는 책을 읽고 나서 확 느껴졌다.

최근 떠오르는(?) 단어인 UAM(도심항공교통)을 며칠 전 SKT가 MWC2022에서 설명을 했다고 했다. 책의 서두에 나와 있는데 왜 교통을 SKT가 설명을 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이었는데 이해를 딱 할 수 있었다. 결국 교통이라는 것은 통신망을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하거나 향후 자율주행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빠른 전송이 필요한데 그것을 해당 기업이 대응해 준다는 의미였다. 언제부터인가 기업 하나만이 움직여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기업들이 모여야 하나의 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만한 많은 기업들을 설명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해당 기업의 사업 범위는 굉장히 방대했다. 마치 포스코=철강이라는 공식이 곧 무너지게 된다는 이야기가 쉽게 나올 정도로 말이다.

 

한국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의 미래전략은 무엇일까?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는 다르게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딱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가 없다. 가전제품을 만들면서 반도체도 만들고 스마트폰도 만들어 내는데 통신칩도 제조를 하는 요상힌 기업이다. 한편으로는 하나의 사업만 성공을 해도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지금은 하나만 삐걱거려도 크게 주식이 곤두박질치는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다. 너무 큰 배가 움직이고 있는 이 상황에서 과연 어떤 전략을 활용해야 하는가?  주식 시장에서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을 하고 있지만 높은 순위에 있는 기업들이 항상 흔들거리는 이유는 더 이상 경쟁을 하기 싫어할 때 발생을 하는 것 같다. 읽다 보면 개인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가긴 한다. 사업부가 좀 개별로 움직여야 빠르게 움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계열 분리 안될까?(최근 LG에너지솔ㅇ루션처럼 말이다)

 

항상 주가에 대해서 염두해 둔 내용만 읽다가.....

실제로 이 책에는 주가가 오를 거다 떨어질 거다에 대한 내용은 없다. 다만 각 기업들의 향후 계획 등을 읽어보면서 스스로 투자를 할 수 있는 판단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무작정 투자를 한다기보다, 내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기업을 계속 투자하고 있고 향후에도 떨어지면 더 투자를 할 수 있는 배짱(?)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친구를 보면 그런 뚝심으로 한 기업을 투자하고 실제 그 기업의 IR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정도로 회사에 대한 믿음이 있더니 결국 그 보답을 받는 것을 보게 되었다. 주식이라는 것을 투자하기 전에 한편으로는 그 회사에 주주가 되어 회사를 이끌어 나간다는 믿음도 조금은 있어야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1. 8. 22. 14:02
728x90

 

사실 이 책은 일전에 읽어보긴 했다.

지금 검색을 해도 6년 전에 동일한 제목의 책이 있었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내용도 비슷하긴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이 회사는 정말 혁신적이고 아름답다. 내가 실제로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노사 업무를 하고 있는데 구글의 5년 전보다도 정책이 더 안 좋은 상황이니 얼마나 대단한 회사란 말인가?  항상 부럽기도 하고 뭔가 복지에 있어서는 단연 탑을 달리고 있는 이 회사의 매력은 대체 어떤 것일까? 

 

캠퍼스라는 위엄

우리 회사도 캠퍼스라고 불리려고 사원들에게 거의 강제 주입(?)식 교육을 했었다. 그런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회사들에게서 배워온 것이다. 특히 여기 구글 말이다. 이 회사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인재 등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한국은 지금에 와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중요성 때문에 몸값이 오르기 시작하고 있는데 그러기 이전에 이 회사는 이미 그런 엔지니어의 중요성을 알고 미리 선점을 하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자율성과 꼭 회사 업무만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기존에 구글이 가지고 있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생산해 내기도 했다. 과거 구글 X나 구글 글라스, 자율 주행차와 같이 구글이 할 수 없을 것 같던 사업도 돈을 들여서 진행을 한다. 정말 대학교의 캠퍼스와 같은 자유로움이 느껴지지 않는가?

 

어디 가서 복지가 뒤진다는 말은 절대 듣지 않는다.

일단 밥은 무료. 심지어 손님도 무료. 요리사도 대단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적어도 이곳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일 할 일은 절대 없다는 것이 철칙과도 같다. 물론 여느 한국의 대기업들도 이렇게 제공을 하고 있긴 하지만 이곳에 비할 바는 아니다. 심지어 채식주의자까지도 배려를 하는 이곳에는 정말 천국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뿐만이 아니다 본인이 아픈 것을 정말 보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도 고려해 준다. 한국이야 워낙 건강보험이 잘 되어 있어서(내가 점점 많이 내는 거 같아서 좀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이런 걱정이 덜하지만 미국의 경우 감기 걸려서 죽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서 이런 것이 회사를 다니는 메리트로 작용한다. 우리는 뭔가 비슷하지만 조금씩 부족하다. 완전히 하는 것은 재정부담 때문에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직원과 흥정하는 회사는 성공할 수 있을까?

 

대신 입사하기는 정말 힘든 것 같다.

면접도 4번 이상 걸리고 그런 프로세스가 과거에는 6개월 이상 소요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애초에 채용하는 사람이 그렇게 할 생각도 없을 뿐더러, 그 정도가 되면 다른 회사에 사람을 빼앗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서 거의 한 달 이내에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렇지만 이곳은 초기에는 추천으로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HR 부서(이곳에서는 피플 오퍼레이션이라는 팀 이름으로 불린다)에서 상당한 공을 쌓아서 진행을 한다. 물론 이때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는 했지만 수많은 사람을 채용하면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 부분은 이러한 프로세스의 존재이다. 사람 하나를 채용하기까지 정말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에 그만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모습이다. 한국의 회사들은 과연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가?

 

읽다 보니 한국의 회사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한다.

나름 국내 최고의 회사에 다니고 있음에도 항상 복지 부분은 정말 떨어진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채용 부분은 더더욱 떨어져 있다고 생각이 된다. 과거 70년대의 대량 채용을 아직까지도 적용하고 있고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서 항상 시험이라는 관례나 면접도 뭔가 천편일률적인 방법으로 시행이 된다. 나 역시도 면접에 참여해 본 적이 있지만 대체 이런 면접이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는 조금 의문이 가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구글의 사례에서는 배울 것이 진짜 너무나 많은 것 같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항상 가장 먼저 사원 복지를 줄이는 회사와  그와 반대로 원인 분석과 전체적인 방향성을 고민하는 회사와의 차이는 앞으로도 더 벌어지지 않을까? 구글이라는 회사가 부럽고 또 들어가고 싶은 이유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1. 5. 6. 08:06
728x90

 

나는 직원이다. 그런데 사장도 해 봤다.

직원의 눈으로 회사를 바라보면 항상 모순 덩어리로 보인다. 도대체 이런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나 싶을 정도로 답답하고 화가 날 때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돌아가고 있는 회사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나 하나 없어도 너무나 멀쩡하게 회사가 돌아가서 한편으로는 아쉬운 느낌도 있는데 그런 부분이 회사의 장점이라고 생각을 한다(물론 너무 작은 회사는 한 명만 없어도 확 티가 나긴 하지만 내가 작은 회사를 다녀보지 않아서 그것은 잘 모르겠다) 그런데 가게를 운영하면서 막상 사장을 해 보니까 내가 사원이었을 때는 절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직원들이 내 맘같이 않은지도 의아했고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도 잘 지켜지지 않아서 당황한 적이 많이 있었다. 나만 이런가? 싶었는데 내가 두 개를 다 해 보니까 너무 극명하게 눈에 보이는 것이 많았다.

 

사장은 사실 항상 고민이 많은 존재이다.

월급쟁이 사장은 좀 나은 편이다. 어찌되었건 결국 회사만 돌아가면 자신은 돈은 잘 받으니 말이다. 국내의 기업들에 CEO들이 왜 이렇게 다들 독불장군 식으로 의견을 정하고 하는지 생각을 해 보면 이제는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정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내가 져야 하고 어느 누구도 사장의 마인드로 일을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당연하다. 애초에 '고용' 되어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사장의 마인드로 일을 하라고 하는가? 지금도 마치 회사가 자신의 몸과 같이 일하는 사람이 분명 있겠지만 나는 확신한다. 그런 사람은 결국 팽 당한다고. CEO가 바라는 사람은 자신의 회사를 마치 오너가 된 듯 운영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을 가장 잘 듣는 사람이라는 것을. 당장 우리 회사만 보더라도 그런 경우가 태반이니 회사는 항상 희한하게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반대로 직원이 바라는 회사 역시 극명하다.

적게 일하고 돈 많이 주고 복지 좋은 회사. 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가? 난 절대 없다고 본다. 더 많이 일하고 돈 적게 주고 복지가 없는 회사를 갈 사람이 대체 어디에 있는가? 저 3개가 동시에 충족하는 회사는 거의 없기에 저 중에 좀 더 나은 쪽으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최근 SW기업들의 월급 상승이 바로 이직을 엄청나게 활발하게 하는 촉매제가 되었는데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돈을 더 많이 준다는데 과연 마다할 노동자가 있는가? 당연히 없다. 그런 와중에 그저 난 기존의 회사가 편하고 좋아서 다닌다고 한다면 사실 그런 사람은 그 회사에서도 그리 쓸모 있는 사람은 아닐 거 같다. 그러니까 다른 곳을 못 갔겠지?

 

서로의 신뢰가 필요하다. 

일단 바라보는 방향이 전혀 다르다. 그것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과거 한국식 '가족같은 기업' 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다른 의미로 존재를 할 수도 있긴 하지만... 가... 족같은?) 사원도 마찬가지이다. 사장의 마인드로 일하는 직원은 당연히 없다. 그리고 그들은 어쩌면 사장보다는 멘털에 매우 약한 사람들이 많다. 이직을 하던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는데 창업주의 경우 뒤를 보지 않고 달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강성 노동조합이 있는 회사들을 보면 대부분 규모가 커지는데 그에 발맞춘 복지가 자꾸 후행으로 진행이 돼서 그런 경우가 있는데 가끔은 쇼맨십으로라도 다른 회사보다 먼저 혁신적인 복지를 제공하는 것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에 하나이다. 애초에 해줄 생각이 없다고 생각을 하면 과연 신뢰가 쌓일 수 있겠는가? 이 책에서도 저자가 노무사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결국 최고의 복지는 돈이고 그것에 대해서 적어도 다른 회사 이상의 상승을 보여줄 수 있다면 전반적으로 불만이 많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CEO가 연봉을 스스로 줄여도 회사는 신나게 돌아간다.

미국의 댄 프라이스라는 그래비티페이먼츠라는 회사의 CEO는 직원의 최저 연봉을 엄청나게 상승시키고 자신의 연봉은 엄청나게 깎아서 세간에 화제를 낳게 되었다. 전형적인 실패사례라고 이야기되는 줄 알았으나 오히려 회사는 더 번창하고 CEO와의 사이는 점점 돈독해지고 있다고 한다. 경영자가 직원들의 마음을 안다고 할까? 이런 회사가 모든 회사의 롤모델이 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런 회사에서 노동조합이 활발해지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삼성도 과거 노동조합이 없을 정도로 업무에만 집중을 할 수 있는 각종 혜택과 연봉이 존재했으나 이제는 노동조합이 4개나 생길 정도로 안부터 곯아 터지고 있다. 회사가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기계로 보게 될 때 어떤 문제가 일어나는가는 회사의 평이나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자기가 다니는 회사를 100% 만족하고 다니는 사람은 극히 드물겠지만 '그래도 우리 회사는 좋아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지금 한국의 회사들에 큰 고민거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1. 4. 22. 22:20
728x90

 

회사가 고장이 났다? 그걸 어떻게 알지?

최근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정말 '고장이 난 듯한' 일이 자꾸 벌어지고 있다. 월급 협상에 대한 부분에서 실망을 한 상태에서 연봉 계산을 잘못한 상황, 거기다가 회사에서는 임의로 계약서를 수정하는 세상 놀라운 일이 발생을 했다. 거기다가 각종 불합리에 대한 답변은 형편없고 거기다가 협력사에서 우리에게서 가져가는 돈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러한 일들이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발생한 일이다. 회사 차원이 아니라 우리 개인에게 이런 일 발생했다면 일벌백계를 한다면서 해고를 해도 모자랄 판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잘못을 말하는 것도 '잘못했어, 그런데 뭐 어쩌라고?' 이런 식의 사과문이다. 도대체 어디부터 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주가는 준수하고 매출도 멀쩡하지만 사실은 안에부터 썩고 있는 것은 아닐까?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는......

과연 우리는 재택근무에 대한 생각이 어떨까? 소위 '꼰대' 라고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항상 비슷한 이야기이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일을 열심히 하는지 하지 않는지 궁금해한다. 근데 본인이 CEO도 아니면서 그런 걸 왜 알아야 하는가? 결과만 좋으면 됐지. 어찌 됐든 간에 전반적으로 업무 효율성에서는 좋아진 부분도 있다. 심지어 꼭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되니까 잠도 많이 자거나 여유로운 시간이 많이 생기긴 했는데 나 역시 대학원의 교육을 사이버로 들으면서 소홀해 진 부분은 얼굴을 비춰야 하니 얼굴만 멀쩡하고 심지어 앉아 있을 때 덜렁 팬티만 입고 있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이것이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면 일이나 교육을 받을 때는 사실 옷을 갖춰 입음으로써 생기는 어떤 준비나 마음가짐이 분명 존재하는데도 그런 것은 깡그리 무시되고 '얼굴'만 잘 나오면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배경은 항상 금문교인 사람 천지이니 사실 회의를 하면서도 회의에 집중을 하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럴 거면 회의는 왜 하는 걸까?

 

회의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얼마 전 읽은 아마존에 대한 책에서 본 내용이 나와 있다.

6 -페이저라고 하는 방식인데 파워포인트는 아예 사용금지, 회의 시작 전에 15분에서 20분 정도로 워드로 된 내용을 읽어보고 그 이후에 회의에 참석하는 방식이다. 내 생각으로는 단언컨데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회의를 먼저 하는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회의 시간 때문에 정작 생산성에 신경 써야 할 시간을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ppt 따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회의를 시작했는지?' 그리고 '이 회의를 통해서 어떤 것을 얻거나 어떤 것을 결정할 것인지?'에 대해서 빠르게 정의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회의의 필요성이라고 하겠다. 일단 이 회의 시스템부터 뜯어고쳐야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임원들은 실제로 본인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는가?

왜 대면이 아닌 기계로 바꿨으면서 기계의 개수를 줄여서 사람으로 하여금 미치게 만드는지, 그리고 원리원칙이 중요하다고 하여 너무나 많은 원칙을 세운 나머지 사람이 아닌 기계와 대화하는 것 같은 접대, 그리고 권한이 없어서 말 그대로 어떤 일이 발생되더라도 상부의 지시가 없으면 그냥 멍하니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여러 상황들. 과연 무엇을 위한 규제이고 무엇을 위한 조건일까? 컨설턴트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에 대한 답을 듣고 싶으면 돈을 들여서 할 것이 아니고 직접 이용을 해 보면 안다. 임원이 아니라 일반 커스터머의 입장에서 말이다. 그러면 정말 1시간이면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쉬운 것을 아무도 해보고 있지 않다. 그렇게 아무도 하지 않으면 회사는 사양길로 접어들어 가는 것이다.

 

저자의 접근법은 상당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방식이다.

새로운 규칙을 창출해서 효율을 높이자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것들 중 효율을 저해하는 것을 없애는 방식으로 컨설팅을 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국회에 이런 방식을 좀 적용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뻘짓같은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 놔서 어떤 조건에서는 오히려 법이 더 악습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현재의 우리 회사와 같이 외관 상으로는 남부러울 것이 없으나 위기가 오는 경우 직원들이 먼저 회사를 박차고 나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저 회사, 아니 임원들의 편의를 위해 해 놓은 많은 것들을 이제는 사원, 아니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1. 4. 2. 23:28
728x90

 

아직 인사권자가 아니지만 가끔 인사 시즌이 되었을 때 간부들을 소집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많이 듣는다.

내가 있는 부서는 단체로 성과가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개별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좀 애매하다.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공장인데 그걸 어떻게 판단을 하는가!) 그런데 내가 입사할 때도 항상 마음에 가지고 있었던 고과를 나이 순으로 준다던가 편파적으로 주는 것에 대해서 지금은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다. 특히 하위 고과라도 나올라치면 일주일 전부터 모여서 그 후배 직원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가장 효율적인가에 대해서 몇 명에게만 의논을 하곤 한다. 장이 되어도 과거와는 다르게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지 못하면 고과를 주는 사람이 난처해하는 상황. 바로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정말 많이 바꿔 놓았다.

재택 근무가 가능해진 곳이 많아졌다. 나야 해당 사항이 없지만 코로나 때문에 연차나 혹은 강제 이재 차단 휴가와 같은 상황이 계속 발생이 된다. 당장 눈 앞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아야 평가를 하거나 성과를 논할 텐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 뭔가를 지시하려고 해도 상사의 눈빛만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었던 부하직원들이 이제는 메신저 상으로만 하니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거기다가 유연근무제다, 52시간 근무제다 하면서 점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는 시간도 줄어든다. '라테는 말이야~' 상황이 너무나 생각이 나는데 이걸 안된다고 하면 직원들이 뛰쳐나가는 상황까지 오니 정말 난감하기 이를 데가 없다. 팀장으로서는 뭔가 꼬이고 하더라도 그저 부하직원들 탓만 할 뿐 본인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난 이렇게 배웠는데!

사실 책의 제목과 같이 혁명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과거와 같이 하게 되면 팀장 자리도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본인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하겠지만 본인도 과거 팀장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았던가? 그때 정말 기쁘고 신났는가? 아니다. 분명히 불합리 했고 그것을 바꿔보고자 했지만 결국 현실에 순응해 왔다. 그런데 지금 세대는 아니다. 이직이 정말 자유롭기도 하고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쳐낸다. 팀장으로서 그들에게 업무 지시를 할 때 때로는 세세하고 정확하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과거 본인처럼 알아서 하고 까라면 까라는 식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 그런 것은 통하지 않는다. 당장 꼰대 문화가 굉장히 강한 우리 부서만 해도 후배들이 그런 것을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과연 그런 질문에 답하고 이해시킬 준비가 되었는가? 팀장은 이제 그런 것도 준비를 해야 한다.

 

업무를 날씬하게!

팀장이 하는 일은 단지 HR에만 있지 않다. 업무 다이어트를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일례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직원들에게 꼭 해야 할 일 10가지를 지시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받은 다음 순서를 정해서 3개만 남겨놓은 자료를 보여주면서 앞으로 우리는 이것만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실제인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뭔가 잡스 다 우면서도 확실하지 않은가? 우리는 비부 가업 무를 줄여야 함에도 위에서 하라고 하니까, 예전에도 했었으니까라는 핑계를 대고 계속하고 있게 된다. 이럴 땐 장이 나서서 그런 것을 모두 해결해 주어야 한다. 업무를 날씬하게 할수록 부하직원들의 능률은 더 올라가고 명확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의 업무도 그렇게 날씬하게 해 줘야 한다.

 

항상 위기라고만 한다.

이제 직원들도 안 믿는다. 맨날 위기라고 하고 보상이 없다고 투정한다. 근데 이런 투정을 다 받아줄 수는 없지만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고민해 본 적은 없는가? 팀장 정도의 직위에 올라가면 이런 것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도 있다. 무언가 바꿔야 한다면 바로 그때 바꿔야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그러라고 만든 자리이다. 위에 딸랑딸랑하라고 만든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건전한 회사라면 이런 선순환에 동참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을 통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팀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쩌면 회사에서는 무조건 일만 잘하는 것보다 이런 것도 같이 챙겨서 준비를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제 들어오는 MZ세대들의 반격이 궁금해지며 팀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인 것 같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경제경영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것이 달라지는 순간  (0) 2021.04.20
순서파괴 - 아마존  (2) 2021.04.18
디지털 쇼크 한국의 미래  (0) 2021.03.27
하드씽  (0) 2021.03.25
숨은 시장을 발굴하는 강력한 힘, 매칭  (0) 2021.03.13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