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인생에 큰 변곡점이 있는가?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문제는 그 기회가 기회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회가 왔음에도 '이것' 이 없어서 그냥 지나친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준비'이다. 단순히 무엇인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변곡점이 되기 전에 미리 선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책에서는 바로 그 변곡점을 기가 막히게 맞춘 기업들이 등장을 하게 된다.
대학 교육의 변곡점은 무엇일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나는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대학원의 변화를 두 눈으로 보면서 졸업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인데 이런 대학 교육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 일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바로 '코로나 19'이다. 2019년에 학교에 입학을 해서 정말 많은 행사를 했었고 많은 사람들과 몸으로 부대끼며 춤도 추고 놀면서 추억을 쌓아나갔는데 그것이 딱 1년 지나자마자 모든 것이 정자를 했다. 대학, 특히 대학원에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하는 이유는 당연히 오프라인 수업이 월등히 좋다는 고정관념에 의해서 많은 돈을 내고 들어왔는데 그 오프라인 수업이 불가능 한 상황이 오게 된 것이다. 학생들도 당황을 했지만 반대로 교수들도 많이 당황을 했다. 과거 이런 것이 빠르게 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거의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정말 어설프다 못해 돈이 아까울 수준의 강의를 보여주었고 준비하는데만 몇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신기하게 능숙하게 진행하셨던 교수님들이 계셨는데 이미 병행하는 것을 연습하였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신 분들이다. 그로 인해 여기저기서 요청이 많이 와서 몸값도 훅훅 높아지셨다. 과연 우리는 이런 변곡점이 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을까? 아니다 올 것은 알았지만 단지 그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기업인 넷플릭스도 사실 우여곡절이 있었다.
넷플릭스가 블록버스터를 침몰시키고 드디어 넘버 원 기업으로 우뚝 솟아나기 시작하면서 더 뒤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시작을 DVD 대여로 시작을 했지만 잽싸게 스트리밍으로 바꾸면서 인터넷 세상으로 많은 사람을 인도했다. 하지만 이제 DVD가 과거의 유물이 되었다고 판단하여 두 사업부를 나눠서 관리를 하게 되면서 오히려 두 개를 다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돈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을 이끌어 내게 된다. 현재는 DVD 대여를 아예 하지 않으므로 헤이스팅스가 미래를 잘못 본 것은 아니라고 판단은 되지만 당시에는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으므로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사실 그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일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의 3대 CEO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의 경영 방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최고 경영자가 항상 다음 최고 경영자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의 재벌 경영의 경우 장단점이 존재는 하나 향후 계속 지켜가야 할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녀가 애정은 있을지 모르나 보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빌 게이츠 때 정말 윈텔이라고 하는 거대한 진영 논리로 독점적으로 커 왔다고 한다면 스티브 발머 때는 다소 혼동은 있었으나 윈도우라는 것을 계속 유지하면서 새로운 사업들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여 현재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체성을 가져왔으며 3대 CEO 때는 윈도만 집중하는 방식을 버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꾸려가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오고 있다. CEO의 역량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좀 있긴 하지만 X-BOX도, 서버 시장도 윈도 시장도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상태로 유지가 되고 있다. 이렇게 PC,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데이터와 같은 다양한 변곡점에서 선견지명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탁월한 준비 덕이 아닐까?
'답은 회사 건물 안에 있지 않습니다'
커스터머 디스커버리 프로세스 고안자로 알려진 스티브 블랭크 교수가 한 이야기라고 한다. 항상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는 미래의 변곡점에 대해서 알기 어렵다는 의미인데 실제로도 하던 일을 반복을 하게 되면 전문가는 될 수 있으나 창의성은 0에 가깝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과거에는 산업 혁명 이후 3차 산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100년도 넘게 시간이 소비가 되었으나 이제는 10년도 채 되지 않는 주기로 계속 변곡점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가 신용카드를 도입하고 널리 퍼트리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는데 지금의 핀테크 기업들은 플라스틱 카드 따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을 정도로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해 놨다. 오히려 중국과 같이 플라스틱 카드를 많이 만들어 내지 않았던 나라가 핀테크에 더 빨리 발전을 보이곤 했는데 과거에 가진 기술들이 너무나 쉽게 다른 기술로 대체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무수한 변곡점들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할 것이다,
'생활 속의 독서 > 경제경영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랫폼 제국의 성공 시나리오 (0) | 2021.04.24 |
---|---|
고장 난 회사들 (0) | 2021.04.22 |
순서파괴 - 아마존 (2) | 2021.04.18 |
팀장 혁명 (뉴노멀 시대, 리더는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0) | 2021.04.02 |
디지털 쇼크 한국의 미래 (0) | 2021.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