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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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플랫폼, 기차역이 뭐길래 다들 말하는 거지?

보통 과거에는 플랫폼이 기차역으로 많이 사용되곤 했지만 정확히는 서울역이나 청량리역과 같이 각종 역이 한 번에 전부 있는 곳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환승이 가능하고 그 안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인터넷이 발전되면서 각자 다른 곳에서 알아서 놀고 있던 사이트들이 점차 합쳐지거나 한 곳으로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플랫폼을 치면 거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일례로 카카오의 경우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서 택시도, 페이, 증권, 은행, 미용 등등 각종 연결할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연결하여 우리로 하여금 '카카오'라는 플랫폼 안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도 마찬가지이다. 검색을 위해서 맨 처음 해 놓는 네이버의 경우 그 창 안에서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변화를 시키고 있다. 우리는 사실 검색 사이트 중 3위가 뭔지도 잘 모른다. 그럴 정도로 플랫폼이 한 번 형성되면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독식 상태가 진행이 된다.

 

GAFA가 뭔지 아는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이제는 신조어도 아니다 벌써 5년 정도 전쯤부터 유행하던 말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 기업들이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 하게 되면서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점점 손을 뻗쳐오기 시작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장악하고 있는 SNS는 이미 미국 기업의 손에 넘어간 상태이고 스마트폰도 단일 기종으로는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벌어진 시장이 되었으며 한국인들조차 직구 때는 아마존을 사용할 정도로 아마존은 너무나도 익숙해져 가고 있다. 거기다가 스마트폰에서는 굳이 네이버를 활용하지 않아도 검색에는 구글이 강력한 시스템으로 도움을 준다. 심지어 구글이 만든 운영체제를 70%가 사용을 하고 있으니 어떻게든 종속이 될 수밖에 없다. 플랫폼 기업의 대단함에 깜짝 놀라곤 한다.

 

검색으로 시작한 구글은 광고시장과 스마트폰 S/W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일단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물어보면 검색과 운영체제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은 바로 그것을 모두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이다. 한국에서 네이버나 카카오가 금융이나 여타 다른 방식의 산업으로 뻗어나간다고 하면 구글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독보적인 검색이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세계를 점령해 가고 있다. 광고를 덕지덕지 붙이지 않아도 알아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조금씩 마련해 주고 있으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벌 수 있고 무료 제공이라고 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앱 생태계가 구축이 되면서 꾸준한 금액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3D 안경도 만들어보고 우주 관련 사업도 해보는 등의 완전히 새로운 사업에도 하나씩 손을 대보고 있다. 모든 것이 성공적이진 않지만 적어도 그런 혁신적인 아이템을 손 대보면서 기업의 능력과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애플도 선택과 집중이 확실하다.

소프트웨어는 폐쇄적이지만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빠르다. 안드로이드가 갖지 못하는 부드럽고 빠른 연결성은 애플 생태계로 접어드는 순간 '빠돌이' 로 만들어 버린다. 세계 각국의 애플 인터넷 카페에서는 너도나도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인증을 하고 있으며 아이폰의 경우 새로 나올 때마다 애플스토어 앞에서 잠을 자고 바로 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물론 최근에는 과거보다는 그런 사람이 줄긴 했으나 매 번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본다면 팬심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스스로 만든 반도체 칩을 활용하여 압도적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맥북인데 나 역시 그 팬 중 하나라고 해야 할까? 다른 산업에는 크게 손을 뻗지 않아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보이는 애플, 앞으로의 모습도 매우 기대된다.

 

장난으로 시작했다가 거대한 산업이 되어버린 페이스북.

우리도 SNS하면 일가견이 있는 나라지만 미국이란 나라가 이렇게 부러울 수 없다. 결국 소셜 네트워크의 플랫폼에서 승자가 된 페이스북은 잘 나가려고 하고 있던 인스타그램까지 인수를 하게 되면서 글과 사진 양방향에서 엄청난 수익을 얻게 된다. 특히 얼마 전 업데이트를 통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중간중간 광고를 넣게 되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딱히 대안도 없는 상태인지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며 그것이 고스란히 수익으로 잡히고 있다. 다른 여타의 기업보다 개인 정보를 정말 많이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은 향후 법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우리 삶에 더 깊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마지막으로 아마존은 실물 플랫폼을 자랑한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물류에 있어서 정말 차별화를 두고 있는데 각 대학에서도 아마존의 라스트 마일 물류 방식을 교재로 채택할 정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방법을 활용한다. 거기다가 시스템을 점차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하게 되면서 실수도 줄어들고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 다른 기업보다 근로자가 굉장히 많은 구조이긴 하나 해외로도 충분히 뻗어 나 갈 수 있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책으로 시작했다가 세계 최고의 유통사가 된 지금에 이르러서는 유기농 업체를 인수하거나 아마존 고와 같이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결재 방식을 사용을 하면서 더 큰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읽었던 아마존의 회의 방식은 정말 '아마존스럽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직선적이고 깔끔한 방식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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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