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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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통장 잔고를 본다.

잔고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오고 왜 나는 이렇게 가난한가를 계속 되새김질해 본다. 주변에는 일확천금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수없이 있는 것 같은데 꼭 나만 돈을 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주변에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도 분명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사람은 항상 위를 보고 살아가서 그런 것일까? 개인적으로 조금 더 부유했다면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이라는 말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그저 외치고만 있고 아무것도 하고 있지는 않지 않은가?

 

주인공인 하루의 삶은 정말 안타깝다.

뭐, 소설이지만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안타까운 일에 연속이다. 어떻게 이렇게 계속 운이 없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 그럼에도 삶 자체를 포기한다던가 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은 충분히 훌륭한 모습이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아쉽다. 변화가 필요하다, 멘토가 필요했고, 간절함이 더해졌다. 그리고 고통스러웠던 과거에서 이제는 탈피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우연하게도 그 모든 타이밍이 맞춰진 이후 이레라는 신이 등장한다. 소설이지만 어떻게 하면 부와 행복의 비밀을 찾을 수 있을까?

 

신은 항상 옆에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신을 믿지 않기 때문에 다소 와닿지는 않는 내용이지만 항상 종교적으로 접근을 하면 신은 내 주변에 존재한다고 한다. 그런데 신은 도와주는 것을 완전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신호로만 표시해 준다고 한다(이왕 옆에 있으면 좀 많이 좀 도와주지 그러냐!)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 신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한다. 왜냐고? 익숙하지 않으니까. 사실 익숙한 것을 탈피하지 못하면 현 상황이 바뀌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단순히 소설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말이다.

 

흔히 돈을 탐하지 말라고 하는데...

우리 부모님도 나에게 돈을 쫓아가지 말고 돈이 나에게 오게 하라는 말을 하셨다(물론 그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까? 사실 돈을 스크루지처럼 아낀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더 많은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지도 않는다. 다만 사람에게 다가오는 기회가 있는데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어쩌면 '마음가짐'이었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에 행복을 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해야 하나? 행복하고, 행복해야 하고, 행복하자. 와 같은 나 자신의 주문 같은 것 말이다.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마음이 좀 편해진다는 느낌이 있다. 경쟁 사회에 살다가 보니 오직 앞만 보고 뛰다 보면 뒤를 보지 못하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신발을 벗고 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 옷이 찢어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있다면 뒤에서 누군가가 쫓아올까봐 너무나 걱정을 하게 될 텐데, 쫓아와도 자연스레 같이 뛸 수도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돈을 보고 이 책을 집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 궁금했다면 충분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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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