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수많은 여행 서적들을 보면 여행이 결코 돈만 낭비하고 시간을 편하게 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을 찾아가거나 변화를 하는 등의 다양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 저자 역시도 한 번도 제대로 쉬지 않던 그런 생활에서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시점부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을 통해서 다음의 회사 CEO 역할을 하기 위한 재충전 겸 명상의 시간을 가졌던 같다. 단순히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몸을 움직이면서 다양한 고민 끝에 결국은 하나의 기업을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돌려놓는데 성공을 한 마무리로 이 책이 나왔다.
다소 생소한 분야이다.
채권추심. 일반적으로 말만 들어도 그리 기분이 좋은 곳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신용사회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긴 하다. 과거 드라마에서 채권추심을 하는 것이 굉장히 불법적으로 자행되는 경우로 많이 그려지곤 했는데 실제로는 약자를 위한 보호법이라고 하여 굉장히 많은 법제화를 통해서 채권추심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반대로 그러한 것에 걸맞게 금융사들의 제재도 강화되었기 때문에 '안 갚으면 정말 망하는' 케이스가 있어서 결국은 갚아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채권추심의 경우 사실 시장은 한정적이고 자회사 등에 업무를 넘기는 케이스가 많아서 이런 곳에서 혁신적인 무엇인가를 하기는 사실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영업이 핵심인 곳이다.
영업을 통해서 다른 곳의 권리를 따와야 하는 곳인데 CEO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가교' 역할이나 얼굴마담이 전부일 것이다. 스스로 영업에 뛰어들게 되면 영업으로 먹고 사는 업종의 특성상 누군가는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을 소위 '잘 구슬리고 달래고' 해야 하는데, 결국 그러한 영업팀을 지니고 있는 지점장의 힘이 막강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넘어가 버리거나 하면 큰 타격을 입기도 한다. 이 회사에서도 동일한 이슈가 있었고 분명 다른 회사도 이 회사 때문에 그러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CEO가 주어야 하는 것은 단순히 돈뿐만 아니라 '믿음' 도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조심해야 할 불법들.
이러한 금융사의 가장 큰 취약점은 많은 사람을 고용할 수 없거니와 특정 사람에게만 특정한 업무를 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이 사라지면 그동안 취해왔던 각종 불법들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문제가 있다. 최근 대형 금융지주사에서도 동일하게 발생이 되고 있는데 중소기업이라면 얼마나 더 크게 '해 먹으려고' 할까? 그러한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련된 사람들을 변경을 해줘야 하는 것도 CEO의 역할이다. 조기에 잘라내지 못하면 더 크게 곯았을 수 있는데 어쩌면 CEO로서 그러한 역할을 굉장히 잘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아름다운 마무리.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듯 저자는 결국 2021년을 기점으로 회사에서 나오게 된다. 타의가 아닌 자의로 나오게 되는데 이제는 타이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상에서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물론 그러한 것을 다시 어이고 어느 날 또 CEO로서 업무를 하게 될 수 있겠지만 저자는 적어도 CEO직에 목숨을 걸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책에서 몸소 보여준 듯하다.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만 해도 CEO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밑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대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보여주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저자와 같은 CEO가 있었다면 우리 회사도 많이 바뀌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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