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4. 09:02
728x90

 

블랙 쉽? 검은 양?

책의 주변을 보면 분명 자기 개발서가 맞는 거 같은데 도통 알 수가 없다. 대체 블랙 쉽은 뭐를 의미하는 것일까? 예전 스타크래프트에서 Black sheep wall이라는 치트키는 기억이 나는데 말이다. 그 치트키는 화면 내 검은 부분을 모두 다 볼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인데 뭔가 어두운 곳을 활짝 열어주라는 의미인가? 책을 읽기도 전부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고민을 하는 책이었다.

 

사실 블랙 쉽은 다음과 같다.

보통 양치기를 하는 경우 하얀 양들이 대부분인데 양의 숫자를 모두 셀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중간에 검은 양을 하나씩 넣어두어 양이 유실(?)되지 않았나 확인을 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보통 하안 양 100마리당 검은 양을 1마리씩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500마리 이상의 양이 있는 경우 검은 양은 5마리가 되는데 다른 것은 굳이 확인할 필요가 없고 검은 양의 숫자만 세면 현재 양들이 모두 다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보통 양들의 일반적인 모습을 기억한다면 알겠지만 다 같이 우르르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검은 양의 존재는 다른 양과 차이는 없지만 그 모습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의미다.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쓰인다는 의미일까?

한편으로는 검은 양에 해당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사실 내 능력이 너무나 뛰어나서 바늘과 같은 사람이면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기 나오는 양과 같이 그리 많은 차이가 없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된다. 많은 자기 개발서가 그 바늘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을 꿈을 꾸고 달려가라고 하는데, 잘 안되는 거 잘 알지 않는가? 그렇다면 검은 양과 같이 비록 동일하지만 꼭 눈에 띄거나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검은 양은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무엇인가?' 를 의미하기도 한다.

저자의 자녀가 골수암으로 인해서 죽음의 위기에 놓였을 때 저자는 나름대로의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살려보고자 했지만 의사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했을까?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 아들의 손을 꼭 잡아준다? 물론 저자도 그렇게 하기는 했다. 그런데 하나 더 추가한 것이 있었다. 당시에는 다소 생소했을 수 있는 SNS를 활용했는데 이것으로 통해서 지금 주치의 말고 다른 의사들에게 새로운 문제 해결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그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해결을 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아들이 디자이너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누군가 잘못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검은 양의 존재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고민을 했었다면 쉽게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다.

 

당신에게는 검은 양 가치관이 있는가?

내 안에 있지만 생각보다 쉽게 찾기는 어렵다. 너무나 흔하고 당연한 느낌이지만 그 흔해서 찾기 어려운 바로 그것. 우리는 풀리지 않는 문제에 봉착을 하게 되면 검은 양의 가치관을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 조금은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불편한 답을 받아들이며, 필요한 증거를 찾고, 찾아낸 정보를 사용할 용기를 길러야 한다.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검은 양을 찾아 나서서 그것을 발견하고 돌보는 사람이 되어야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다.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뭔가 검은 양의 내용이 조금 어려운 것 같다고? 그렇다면 이 책을 들고 자세히 읽어보시라. 적어도 내 안에 검은 양을 찾아가는 방법은 기꺼이 알려줄 테니.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