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1. 22:39
728x90

 

세상이 정말 많이 바뀐 거 같다.

나의 아버지 세대는 자식에게 돈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을 미덕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이러한 책들이 다발로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돈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팍팍 든다. 그런데 막상 나 역시도 아버지에게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나의 자녀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정작 나 역시도 제대로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돈에 대한 교과서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목마저 기가 막히게 돈에 관련된 교과서라고 한다. 대체 어떤 내용이 있어서 이렇게 자신 있게 '교과서'라는 말을 썼을까?

 

당신 돈에 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뭐든 교과서를 시작하면서 공부를 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바로 '정의' 이다. 정의가 확실해야 기초가 튼튼하게 된다. 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좋을까. 단순하게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솔직히 말하자면 다다익선이 맞긴 한 것 같다. 적어도 모자라서 힘든 거보다는 훨씬 낫긴 하니 말이다) 먼저 부자라는 정의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자면 10억이든 20억이든 어떤 지정된 금액을 생각할 수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돈을 쓰는데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생각이 된다. 반대로 보자면 다른 사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총금액이 적어도 부자로서 살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부자라고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마음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돈이라는 것이 사실 위험한 것은 결국 사람의 원초적인 본능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의식주 뿐만 아니라 쾌락을 위한 각종 모든 것들이 바로 돈에 의해서 해결이 되는데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무소유로 살아가는 사람보다 어려울 것이다(참고로 무소유를 주창한 혜민 스님은 풀 소유로 밝혀졌다) 그래서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하다. 한정된 돈을 한 번에 더 늘리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니 현재 나의 능력에서 가질 수 있는 최대의 효율을 입력해야 한다. 어쩌면 돈에 대해서 타협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할까? 철학이라는 것이 별다른 것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명확하게 한다면 적어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머뭇거림이 없을 것이니 말이다.

 

목표는 확실해야 한다.

돈을 많이 벌어야지, 다이어트 열심히 해야지,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지.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 목표라는 것이다. 많이, 열심히가 대체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가 전혀 적혀있지 않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 때도 일정 기간 안에 몇 Kg을 감량하겠다와 같은 명확한 목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말도 안되는 목표를 잡아서 스트레스만 받고 끝날 수 있지만 적어도 목표를 잡으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과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돈에 대해서는 적어도 어떤 소득으로 어떻게 벌고 그것에 대해서 목표가 얼마큼인지를 명확하게 잡고 달려가 보면 된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실행.

 

주변에 부자가 있는가?

그를 비난할 필요도 부러워만 할 필요도 없다. 일단 친해져서 그 사람의 노하우를 훔치자. 표현이 과격했던가? 정확하게는 그 사람의 가치관을 공유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서로 똑같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서로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는가? 개인적으로는 돈에 대한 가치관, 그리고 행동이 달라서 발생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단순히 부모를 잘 만나서, 혹은 운이 좋아서 그 사람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에서 나와 다르게 했었는지를 빠르게 배워보자. 적어도 손해볼 일도 없고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돈 교과서에는 어쩌면 이렇게 원초적인 모습을 배우고 다듬는 과정을 배워보자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