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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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열풍?

요즘 시대가 창업이 열풍이라고 하면 절대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예전보다 양질의 취업 자리의 경쟁은 더 커졌는데 양질의 취업 자리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업종이 자동화에 AI 등으로 대체가 가능하면서 과거 '철밥통'이나 '사자 돌림 직업' 등이 점차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원하는 사람의 수는 변화가 없으니 조금은 아이러니하다. 그런 와중에 미국에서부터 펑펑 터지는 스타트업의 성공기, 그리고 국내 스타트업이 점차 유니콘으로 발전된 경우가 늘어나다가 보니 이제는 정말 많은 사람이 창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건 참 멘토 구하기가 힘들다.

회사에 가면 보통 군대 용어로 사수/부사수라고 하여 어떤 업무를 하면서 모르는 것에 대해서 물어볼 사람이 확실하게 있다. 물론 사수가 뛰어난 사람일수록 많은 덕을 보게 되지만 어찌됐건 회사 입장에서는 '업무를 부여' 한 것이기 때문에 사수 역할을 충실히 하여 부사수가 점차 사수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된다. 그리고 같은 회사, 같은 업종이라는 이유로 물어볼 사람이 꽤나 많이 있는데 창업은 좀 그렇지 않다. 회사원일 때야 심각한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하면 내가 하는 노하우를 가르쳐줘도 문제가 없지만 창업의 경우 조금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였다.

초기에는 너무 허접해서 아무도 안하거나 대충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국가 정책적으로 진행하는 창업 지원책이 경쟁률이 높아서 쉽게 들어가기도 힘들어졌다. 단순히 사무실 하나를 내는 것도 자기 돈으로 하면 굉장한 돈이 들어가지만 국가적으로 지원을 받으면 거의 무료에 가깝게 진행이 가능하기도 하다. 거기다가 마케팅, 회계, 기술 노하우, 협력사 컨택 등과 같이 평소에 꼭 필요하지만 본인 혼자 다 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웠던 것에 대해서 자문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어디서 어떻게?'를 몰라서 헤매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나와 같은 사람들이 꼭 보아야 할 책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무조건 창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STP/4P/각종 자신의 평가에 대한 다양한 기법들이 있다. 물론 예전에 경영학을 배울 때 충분히 배울 수 있는 것이지만 내가 직접적으로 창업을 하기 위해서 실행을 해 본 적은 없는 부분이라 읽어보면서 '아, 나도 이걸 해야 뭔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알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책은 중간중간에 있는 그러한 공란들은 바로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한 하나의 길이기 때문에 그냥 막 넘어가지 말고 꼭 한 번 적어보라고 말을 해 주고 싶다. 저자 역시도 이 책을 쓸 때 그런 생각을 했을 테니 말이다.

 

물론 이 책이 완전 정석은 아니다.

창업은 사실 다양한 형태로 진행이 된다. 영감을 받을 수도 있고 그전부터 준비를 했을수도 있으며 우연히 동업자를 만나서 실행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적어도 이 책에 나온 것만큼은 진행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단순히 오늘 결심하고 내일 사업체 등록을 한다면 앞으로 매출도 없이 몇 년을 계속 제자리에 머물 수도 있다. 창업을 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나 경쟁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나 역시 앞으로 몇 년을 준비해서 진행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 번 도전할 거라 믿고 다시 시작할 때 이 책을 10번 더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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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