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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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진짜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누구나 처음엔 진짜 리더가 되고 싶어한다. 이런 저런 리더십 방법을 적용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리더로 성장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드물다. 왜 그럴까? 이 책에서 그 이유와 솔루션을 찾아보자. 이 책은 그냥 그렇고 그런 리더가 아닌, 진짜 리더가 되고 싶은 리더를 위한 특별한 책이다. 책의 내용이 누군가에겐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 리더가 되는 길임은 분명하다. 리더가 아닌 개인으로서의 성장은 여기에서 다루는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리더가 진짜 리더일까? 인격적으로 훌륭한 리더일까? 아니면 구성원들과 소통을 잘하거나, 업무 지시가 명확한 리더일까? 물론 이들이 좋은 리더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좋은 리더가 꼭 진짜 리더인 것은 아니다.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나머지는 아무리 좋아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진짜 리더란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리더이다. 이 책에는 뇌과학과 심리학 연구결과를 토대로 진짜 리더가 되는 방법이 세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단순히 ‘해야 한다(should)’로 끝나지 않고, 구체적 행동 방법을 마치 코칭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쉽게 알려준다. 오랜 시간 비즈니스 현장에서 강의와 리더십 코칭을 하고 있는 저자의 실제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은 2018년부터 게재한 저자의 DBR(동아비즈니스리뷰)과 한국IR협의회, 대법원 등 여러 기관에 기고했던 칼럼들을 바탕으로 한다. 유익하고 재미있다는 리뷰를 많이 받은 내용들을 이번에 새롭게 편집했다. 진짜 리더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몰라서가 아니라, 뭔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마크 트웨인). 리더가 흔히 하는 다섯 가지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리더십 이론과 방법으로도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기 어렵다. 착각의 원인을 파악했다면 진짜 리더의 마인드셋과 성과 방정식을 이해하자. 그 다음으로 조직관리, 직원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실용적인 툴과 방법들을 하나씩 알아보자. 물론 진짜 리더가 되는 방법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들에 한정되진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이 진짜 리더로 성장하려는 리더에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진짜 리더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유용한 리더십 가이드로 기억될 것이다.
저자
이수민
출판
에스엠제이북스
출판일
2024.08.31

 

 

리더는 불편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리더들은 독불장군이거나 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아마 정치인들이 그런 케이스가 많아서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 회사에서 리더의 역할은 사실 대단히 큰 편이다. 조직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누군가 중간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그 역할을 회사에서는 가장 뛰어난 사람을 선정해서 맡기곤 한다. 아마 리더는 본업과 매니지먼트 두 가지를 모두 잘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하고, 그러는 와중에 점점 변화를 가져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 그런데 과연 한국에서는 이러한 것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 자본주의와 주식회사라는 것이 100년 이상 지속된 미국에서조차도 아직까지 힘든 상황인데 말이다.

 

우리는 사실 리더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나는 딱 이렇게 생각을 한다. 흔히 한국에서 비중이 높은 제조업의 경우에 리더를 하는 사람이 대부분 현업에서 날고기는 사람을 선정해서 올려놓는다. 그런데 막상 해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회사 차원에서 교육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라가는 것도 있겠지만 실무와 관리는 다른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해 보자면 축구 선수와 축구 감독의 차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축구를 잘했다고 해서 감독도 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준비를 할 기간도 필요하겠지만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는데 사실 계속 실무를 원하는 사람을 무조건 붙잡아두고 관리를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리더가 업계의 현실을 바꿀 수 없다.

재계 1~2위 기업에서 일을 하지 않는 이상 그 이하 기업에서는 분명 이직이 계속 발생될 수밖에 없다. 연봉이 적은 것을 리더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각종 복지 역시 리더 혼자 바꿀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리더 입에서 그런 문제 때문에 사람들이 떠나간다고 하면 과연 리더를 할 자격이 있을까?  금전적인 문제로 이직을 하는 경우도 분명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내가 만들고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을까? 결국 부서의 분위기나 상황이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더가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구성원들의 의지를 북돋아 주는 그런 '치어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응원만 하면 모든 구성원이 힘을 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리더의 착각은 다양하다. 누구에게나 동기 부여를 해야하고, 항상 '나는 문제가 없고', 잘못된 것을 질문해도 답이 없으면 내가 잘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빠져있게 된다.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적어도 리더가 되었다면 그러한 착각 자체를 걱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소통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고 부서원들과의 거리를 점점 멀어지고 있다. 아마 이전에 있던 인사 관련 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적용을 해 본다면 각 상황상황은 분명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지만 조합을 한다면 정말 답답한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만큼 리더는 다양한 착각 속에 빠져 있으며, 그러한 것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방식이 필요할 수 있다.

 

너그러운 리더보다 두려운 리더가 되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뭔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졌다. 아니 일부러 내색을 하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신입 사원을 위해서 잘못된 것도 모두 이해를 해줘야 한다는 분위기, 그리고 질책을 하지 않는 분위기가 나는 솔직히 좀 이상하다. 실수를 할 수 있고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걸 다 이해를 해 버리면 과연 그 실수가 다음에는 또 발생되지 않을까? 눈에 띄게 발생이 많이 되는 문제를 보면서 과연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 사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갖고자 하는 것이 회사의 리더 역할인데 기회를 없애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너그럽다고 표현되는 리더보다는 다소 두려움이 있어야 조직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러한 리더는 어떤 성과가 나와야 할까?

먼저 목표 설정에서부터 필요하다. 내가 일하는 회사는 전체적인 목표만을 제시하기 때문에(제조업 관계상) 개인의 목표를 설정하기는 어렵지만, 성과를 내고 싶다면 개인만의 목표를 추가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을 너무 쉬운 것이 아닌 진짜 '성과' 로 나타낼 수 있게 한다면 그 사람이 지닌 한계치보다 약간 '높게'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쉬운 것보다는 어려운 것을 통해서 성장하기 마련이며 뭔가 '잡힐 듯' 한 목표가 되어야 더 기를 쓰고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잘 조율할 수 있는 연주자, 그게 바로 리더의 역할이 아닐까?

 

그리고 리더는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간 말없이 일을 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올라온 사람이라면 리더라는 역할을 부여받는 순간부터는 많은 것을 대화로 해결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그렇다고 무식하게 말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많은 부서원들이 '꼰대' 라는 말을 하는 이유는 일방향적인 소통의 문제도 분명 있겠지만 친밀감을 전혀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적인 이야기를 한다던가, 대면이 아닌 메신저 등의 글로만 표현되는 것으로 인해 '항상 지시만 하고 필요할 때만 말을 하는 사람'으로 낙인이 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질을 높이기 위해 대면으로 하는 방법과 상대방을 설득하기에 유리한 DESC 화법(Describe / Express / Suggest / Consequence)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것을 여기에 다 담는다면 새로운 글을 하나 더 적어야 해서, 그것은 책에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으로 하겠다.

 

많은 리더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아마 과거의 리더들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있기에 전형적인 리더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들 역시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에서 한 번 그 고민을 해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리더가 되고 나서 해야할 방식과 소통, 그리고 생각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게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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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