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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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파이어(FIRE)란 '경제적 자립, 조기 퇴직'(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신조어다. 고소득·고학력 전문직을 중심으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투자를 늘려 재정적 자립을 추구하는 생활 방식이다. 파이어족은 30대 혹은 40대 은퇴를 목표로 수입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이어족 [FIRE] (두산백과)

뭐, 이렇다. 요즘 만들어지는 신조어는 이렇게 Full로 좀 알아봐야 이해하기가 쉽긴 한데, 어찌 됐건 결론은 빨리 많이 벌고 후딱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가는 것이 요즘 추세이긴 하다. 미국에서도 실제로 10년간 정말 좀비처럼 일하고 남은 여생을 나눠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 방법의 문제점은 먼저 너무 '심심하다'라는 점과 돈이라는 것이 계속 동일하게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소위 '돈 공부'를 하지 않으면 파이어족이 진짜 Fire(해고)가 되어 버릴 수가 있다. 그래서 밍키 언니(난 누나일 거 같은데.. 아무튼)가 이렇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책을 냈다.

 

사실 그렇다고 파이어족을 위해서 돈을 왕창 버는 법이 적혀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자세히 읽어보면 여느 재테크 책과 크게 다를 바가 없기는 하다. 과거와 다소 다른 점이 있다면 그저 적금만 신나게 소개하던(과거 유행하던 풍차돌리기도 이 책에 소개가 되기 했지만 엄청나게 비중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 유행하는 가상화폐나 앱테크 등도 적혀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앱테크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게 은근히 솔솔 한 결과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한 달에 3~5천 원인데 개수가 많으니 들어오는 돈도 꽤 되긴 한다. 직장인이나 주부들이라면 정말 집중적으로 해 봐도 될 만큼 효율도 괜찮은 것 같다.

 

문제는 지출이야!

사실 돈을 모으는데 있어서 돈을 더 버는 방법은 찾기가 어렵다. 최근 회사에서도 투잡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왈가왈부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만큼 더 많은 수입을 얻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러면 반대로 지출을 잡아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 경우 최근 스마트폰으로도 정말 알뜰하게 지출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이거 나이 드신 분들은 서러워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모든 소비의 중심은 젊은 층에 있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뒤에 여러 케이스의 사람들이 나오지만 이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주고 싶은 것은 돈을 모으는 것을 배우는 것보다 먼저 돈을 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금 투자 부분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과거 은 ETF에 투자를 해서 꽤 이득을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세금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지 못해서 나중에 좀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은은 사실 산업 쪽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금속으로 알려져 있는데 금은 산업에서도 어느 정도 사용할뿐더러 많은 사람들(특히 여자분들?^^;;)이 선호하는 금속이기도 하다. 그래서 금 거래는 은 거래보다는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곤 하는데(과거 금본위제를 생각해 보면 얼마나 금이 중요한 금속인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런 금에 대한 이렇게 많은 방법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일반적인 주식이나 적금 등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금에 대한 것도 자세히 알고 싶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그리고 항상 마음에 가장 좋고 튼튼한 재테크라고 생각하는 부동산 부분이 있다.

초기 자본이 적을 때 그리고 어느정도 위험을 감수한다고 하면 시작할 수 있는 부동산 P2P 부분과(개인적으로 잘못된 투자로 40만 원 정도 손해를 보긴 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P2P업체는 믿을만한 것 같다) 오피스텔 투자 부분이 있다. 최근 아파트 투자는 상당히 어려워진 반면 그래도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 등과 같이 투자로 할 수 있는 물건들은 그래도 대출에 대한 부분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실제 주변에서 투자를 해서 성공했던 경우도 많이 보고 있고 향후 부동산에서는 어떤 새로운 투자 방식이 나올 지도 조금 궁금하긴 하다. 이렇게 단순히 파이어족을 위한 한 번 펑하고 벌 수 있는 것들이 아닌 조그마한 것부터 큰 것까지 자세히 밍키 언니가 적어 주었다. 당장 파이어족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이 정도는 좀 알아야 경제관념이 있다고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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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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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MBA 졸업했다!

자랑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MBA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려운 것이 경제이다. 수요와 공급 하나를 가지고 거의 한 학기 전체를 강의를 들었던 적도 있었는데(기업 경제 과목) 정말 재미있고 들었을 때는 분명 이해를 쏙쏙 했었는데 막상 시험을 볼 때는 왜 그렇게 기억이 나질 않던지 정말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하나 확실한 것은 결국 시험을 망했든 성공했든 간에(어찌 됐던 학점은 그래도 괜찮게 나왔던 기억이...) 수요와 공급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아갔던 기억이 있다. 이 책 역시 바로 그 '수요와 공급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물론 그래프가 나오지만 좀 더 현실적이고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준다. 다만 기억에 남을지 여부는 정확히는....?^^;

 

로빈슨 크루소 아시는가?

27년간 한 섬에서 혼자 살아간 이야기를 말하는데 일단 당장 나보고 살라고 하면 절대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어찌됐건 그곳에서 경제학을 생각해 보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이라고 하는데 경제학의 가설에서 항상 빗나가는 것이 '인간의 탐욕'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탐욕 자체를 부릴 수 없는 여건이기 때문에 경제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한다. 만약 바나나를 하나 먹었을 때 포만감이 100이라고 했을 때 두 번째는 90, 세 번째는 80이라고 가정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과 시간이 되지 않고 항상 루틴 한 삶이기 때문에 병이 들지 않는 이상 항상 비슷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 이 경우 모든 대상을 초과하지만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동일한 수준의 일이나 휴식을 취하면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역시 가설이다) 

 

바로 이 상황에서 사람이 하나 추가 되어서 분업이 가능하다고 하면?

사람이 늘어날수록 분업의 효과는 확실하다. 혼자서 100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면 2명이 되면 120이 되고 3명이 되면 160이 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분업의 효과, 그리고 현대 사회가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 같이 돌아갈 수 있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A와 B가 완전히 동일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서로가 더 잘하는 쪽으로 집중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생산량이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가내수공업이나 공업 초기에는 이러한 가설이 너무나 딱딱 맞게 되어 효과가 확실했다. 로빈슨 크루소 역시 사람이 더 있었다면 싸움만 일어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편안함이 기다리고 있다. 이론상이면 파라다이스(?)가 사람이 늘어날수록 나타난다는 것이다. 물론 변수가 없을 때 이야기다.

 

그랬던 로빈슨 크루소가 돌아와서 할 것이 없다.

27년간 다른 생활을 했으니 당연히 할 것이 없다. 그래서 27년간의 생활을 발표로 한다. 적어도 어느 누구도 27년간 혼자 섬에서 살아남은 생활을 해 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경쟁자가 없다. 소위 블루오션이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밤에는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대리 운전을 뛴다고 하면 그곳은 바로 레드 오션이다. 수요와 공급이 확실한 곳이라는 의미이다. 낮에는 수요가 더 많고 밤에는 공급이 더 많다. 당연히 그것 때문에 가격이 맞춰지게 된다. 어찌 보면 단순하지만 우리도 역시 이런 원리를 따라가게 된다. 다만 따라가지 않는 케이스도 있는데 바로 벼농사와 같이 중요한 자원이지만 호황이라고 무턱대고 더 많이 짓게 할 수 없고 불황이라고 다른 작물을 짓게 하는 것도 애매한 상황이다. 그래서 정부는 추곡수매라고 하여 보조금을 지불하거나 일괄로 사들여서 가격을 유지하게 한다. 경제학적으로는 굉장히 불합리한 부분이지만 국가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방식이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그런 것들이 조금 이해가 갈까?

 

이 책은 제발 정치인들이 좀 읽었으면 좋겠다.

이만큼 쉽게 써 내려가기도 힘들긴 한데 정치는 오직 표를 받기 위한 한심한 짓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을 보면 멍청한 정치인들이 경제학과 정면으로 대치를 하고 있다. 공급을 줄이고 거래를 줄이는데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있을까? 있다면 그건 지금까지의 경제학 서적을 다 태워버리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거대한 방식인듯 하다. 그럼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오직 표 때문일 것이라 생각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포부나 표를 위해서 마음대로 정책을 정하지 말고 제발 현실적이고 공부를 좀 하고 와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경제학 서적을 읽으면서 매 번 이렇게 울화통이 터지는데 참 답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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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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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

조금 복잡해 보이는 내용이긴 한데, 사실 기업에서 어떤 사업에 뛰어들려고 할 때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빠르다. 이 책은 내가 경영대학원에서 자주 배웠던 비즈니스 캔버스를 통해서 모델을 만드는데, 사실 나도 처음 저 비즈니스 캔버스를 만들 때 굉장히 난처한 부분이 많았다. 당시에는 예시를 볼 여유가 없어서 그냥 막 적어 놓았는데 적어놓고 보니까 서로의 영역이 비슷하게 침범되는 경우가 많아서 과연 내가 한 것이 정상적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학점을 보니 잘못되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나 할까?) 공부를 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비즈니스 캔버스를 그려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이 어떤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책이다.

 

물론 이런 서평을 적으면서 비즈니스 캔버스에 대한 교육 내용을 적는다는 것은 아니다.

가장 인상 깊게 남는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가정용 콘솔 게임기 시장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과거 일본 닌텐도의 슈퍼패미콤이 자신의 플랫폼을 계속 유지하는 상태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여 화려한 그래픽과 큰 용량을 담을 수 있는 CD-ROM으로 넘어가는 시점을 놓치게 되면서 한동안 굉장한 침체를 겪게 된다. 그런 빈틈을 초반에는 세가와 소니가 그리고 그 전쟁에서 승리한 소니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갈 기세였으나 미국의 MS에서 들어오게 되면서 다시 경쟁을 하게 된다. 당시에는 어떤 기기가 더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서로 간의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경쟁구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플랫폼을 만들어 내기까지 기기에서는 손해를 보고 소프트웨어에서 라이선스 비용 등으로 이득을 취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했으나 기기 자체에서 발생되는 손해가 너무 크기도 했고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 3가 생각한 것보다 빠르게 많이 팔리지 않아서 기업 자체가 흔들거리는 문제가 생긴다.

 

소비자는 모두 다 빠르고 뛰어난 성능의 게임기를 원했던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니었다. 그간 경쟁에서 패배했다고 생각했던 닌텐도의 Wii가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송두리째 바꿔버린다. 규격화되고 가격이 저렴한 칩으로 무장을 하고 소프트웨어 생산비용을 줄이게 되면서 서드파티들의 자유로운 판매가 증대되게 되고 플랫폼을 구성하는 기기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이 발생한다. 그리고 닌텐도 스스로의 게임 제작 능력이 세계 초일류 수준이었기 때문에 기기를 새로 내놓아도 자신들이 만든 게임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큼의 판매고를 올리게 된다. 과거 16비트 기계에서 32비트로 넘어가는 시점에 잃었던 시장 점유율을 한 방에 찾아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비즈니스 캔버스 상에서는 하이엔드 유저가 아닌 일반 게이머와 가정적인 게임을 원하는 로우 엔드유저를 적절히 껴안으면서 지금까지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심지어 코로나 19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체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멀티플랫폼 경쟁에서 상대방과 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어느 소프트웨어나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 Freeware 방식이다.

과거 윈도우즈나 맥 OS 등은 제품을 구매할 때 금액을 지불하고 사용을 했다. 그런 이유로 사실은 해적판이 돌아다니거나 불법 다운로드가 횡행했고 그로 인해서 후진국일수록 이러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구매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수익은 선진국에서만 가능했던 시기가 있었다. 이럴 경우 비즈니스 모델 상에서 법적인 부분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몇몇 대기업만 살아남는 구조가 되었는데 이제는 프리웨어라고 하여 모든 기업들이 대부분 무료로 배포하고 나중에 유료로 바꾸던가 내부에 추가 기능에 대해서 금액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도 쉐어웨어라고 하여 특정 기간에만 사용을 하거나 기능을 뺀 제품이 존재는 했으나 점차 구독형으로 전환이 되면서 시간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전환이 되고 있다. 물론 그로 인해서 게임 등은 소위 '돈으로 발라야' 다른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묘한 경쟁심리를 유도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기업으로서는 더 이득이니 참 아이러니하다.

 

오픈 모델 비즈니스?

최근 코로나 19 백신 관련하여 미국에서 특허를 포기하면 주변국에서 그 특허 내용을 확인하고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물론 이런 부분은 비즈니스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하는 경우 자신의 특허를 포기하더라도 다른 회사가 제품을 만들게 되면서 전체 시장의 파이는 커지게 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의약 산업에서도 볼 수 있고 몇 해 전에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도지 아빠?)이 전기차에 대한 특허를 공개하게 되면서 전기차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극단적으로 스타트 업에서 전기모터만 확보가 되면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매출이 줄어들긴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것을 보면 시장에 자신만 있는 것보다는 결국 레드오션화를 시켜야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아지게 된다.

 

책은 다소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컬러에 좌우로 긴 형태의 서적이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정말 열광을 하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회사에서 마케팅이나 기획 쪽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핵심 교과서로 활용할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 회사 혹은 교육을 받다가 비즈니스 모델이나 캔버스라는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배운다면 바로 읽어보자.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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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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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윤리 기억나는가?

그 시절 윤리는 사실 무한정 암기과목이고 오직 내신성적을 위한 한 과목에 불과했다. 철학이 뭔지 사상이 무엇인지 골치 아프게 알아야 하는 이유도 몰랐고 그걸 가르치는 선생님도 어쩌면 저렇게 재미없게 가르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 당연하게 대학교 철학과는 항상 인기가 없고 이미지는 딱딱한 이미지이며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다. 물론 실용학문이 대세인 세상에서 당연히 철학 쪽은 고개를 들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몇 년 전부터 조금씩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애플의 전 CEO였던 고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이런 교양 부분에서부터 이루어졌다는 것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도 이런 '교양'은 어느 정도 갖춰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 알죠?

과거 아테네에서는 굉장히 논리적인 대화가 많이 흘렀던 것 같다. 동양과 같이 항상 절대 선을 추구하던 세상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토론의 장이 많이 펼쳐졌는데 아테네를 팔아 넘기더라도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잘한 것이었는지에 대해서 토의하는 장까지 있었다고 하니 사람들이 대화 내용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세계 대전 이후 이제는 칼과 총이 무기가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단어들이 무기가 될 수 있는데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된 원동력 중 하나가 MBA나 로스쿨과 같은 실전 경험과 토론을 무기로 한 학문에 의해서 발전되어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스스로를 의심하라고 했던 소크라테스의 말과 같이 자신이 절대 선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실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토론하는 문화가 발달된 것은 철학의 발전과 맞물려 있는 것은 아닐까?

평범함을 거부하라

우리 첫째애는 미술을 참 좋아한다. 매일 그림 그리는 것을 하고 있는데 희안한건 매일 동일한 캐릭터를 그린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그 캐릭터에 대한 이해라던가 다른 점이 생겨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맨날 똑같은 거만 하니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이 분 이야기를 잠시 꺼내 보았다. 클림트,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뛰어난 작품력을 가졌지만 당시 시대상에 다소 벗어나는 홀딱 벗은 사람들이 뒤엉켜 있는 그림들을 그렸다고 한다. 정작 이 작품들은 오스트리아 내부에선 굉장한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파리 만국박람회에서는 1등을 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지 않은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평범함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그림의 값어치가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 첫째에게 설명했었다(사실 전혀 듣지 않고 본인 그림 그리더라...)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의 창시자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의 내용은 이정도이다. 결국 이후 기독교가 신교와 구교로 분할되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었는데 과거 유럽의 세계는 정말 종교를 빼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종교가 중요했던 모양이다. 그 종교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경우가 허다하였으니 말이다. 지금도 여전히 이슬람 국가들과 다른 나라들 간의 사이는 좋지 않은 것을 보면 이런 종교에 대한 갈등이 굉장히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개인적을는 자신이 어떤 종교를 믿던 그것을 왜 다른 사람에게 강요를 하거나 아니면 지도를 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 마르틴 루터도 사실 처음에 그렇게 시작했던 것이 아닐 텐데 왜 이제는 종교들이 그렇게 강요를 하게 된 것일까? 이런 부분에서 본다면 종교의 자유가 존재하는 한국이 참 좋은(?) 국가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이 책은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의 부분 30명의 삶 속에서 교양을 찾고 있다.

그들 한 명, 한 명의 일대기가 아예 책으로 있을 만큼 유명한 사람들이지만 그것을 전부 알 수는 없고 우리 삶의 한줄기 빛이 될 내용들이 담겨 있다. 나는 교양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양이 있도록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려면 적어도 이 책에 나와 있는 사람들의 내용 중 핵심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나중 문제지만 지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위한 생각의 기술을 익히려고 한다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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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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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도 오르고 주식도 오르고 코인도 오르고???

최근 몇 달 간의 모습을 보자면 정말 엄청난 상승만 있는 시장이 아닌가 싶다. 매일매일 벼락부자가 나오는 것만 같고 나는 그것에 참여하지 못해서 가난한 사람이 되어가는 그런 느낌? 상대적 박탈감도 꽤나 존재를 한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돈이 생기면 바로 투입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것이 버블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생각을 해 보면 그냥 어느 자산 하나에 진득이 투자를 해놓고 신경도 안 썼다면 많이 올랐을 것 같기는 한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엉덩이가 들썩들썩해서 계속 사고파는 것을 반복한 나머지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의외로 이렇게 많이 올랐는데 돈을 벌었다는 사람보다 잃었다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이유가 무엇일까? 투자를 잘 못한 것일까?(뭐 당연히 결론적으로 잃었으면 투자를 잘못한 것이겠지만...) 어찌 됐건 이렇게 자산들의 가치가 너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자니 과거의 버블이라는 것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흔히 버블을 이야기하면 네덜란드의 튤립파동부터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 책에서는 그 부분은 제외를 했다. 사실 경제적인 영향에 크게 미친 부분도 아니고(사치품) 이로 인해서 국가가 위기를 겪거나 한 부분이 아니라서 과거 스페인의 카를로스 2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단순한 왕의 이야기가 아니라 근친결혼으로 인한 문제가 결국 후손 문제로 야기되어 주변국과의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고 전쟁으로 인한 전쟁자금을 채권을 발행하여 활용하기 시작하는데 전쟁 후에 이 채권 문제로 인해서 왕권 자체가 흔들리고 나라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존재했다. 프랑스의 존 로의 모습을 보자면 야망 있고 유능한(다른 방향으로?) 모습을 보여준 사람이 경제에 대해서 틀을 짜기 시작하자 결국 마지막에 무너지는 순간에는 버블이 터지는 것과 같은 거대한 재앙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것은 혁신으로 인해 시작되기 마련이다.

산업혁명과 전기의 개발, 철도의 제작 등을 통해서 거대한 혁명과 같은 혁신이 진행이 될 때마다 자산은 요동을 치기 시작한다. 원래 모든 금융상품은 수요와 공급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수요가 많은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다. 1994년 넷스케이프가 상장을 했을 때 넷스케이프 자체로는 사실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지배자가 될 것을 예상하거나 많은 사람이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거대한 버블이 형성되곤 했다(결국은 익스플로러에 의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지만) 이 버블이 단순히 자산을 부풀리는 것뿐만 아니라 선순환적으로는 결국 기술 기업의 R&D 비용으로 바뀌어서 기술이 더 발전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어쩌면 이렇게 편안하게 인터넷이라는 것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그러면 버블은 있어야 하는 것인가?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버블이 없다면 사람들이 굳이 그 방면으로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부동산이나 주식,코인도 분명 나중에 이르러서는 버블인지 아니면 그냥 평범한 상승인지 나타나겠지만 무조건 버블이니까 나쁘다, 그리고 사람들이 멍청하다는 식의 의견을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된다. 이러한 버블이 형성이 되고 결국 그런 버블들이 한 번은 터질 것이고 그 터진 버블 때문에 뒤늦게 합류했던 사람들은 고통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더 큰 버블을 만드는 것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버블로서 기술 발전에 더 도움이 되는 금융 순환이 되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버블이 터지는 것을 막아야 하는 당사자는 이렇게 생각 안하겠지?

그 버블을 어떻게 해서든 연착륙을 시키던 막던 다음으로 넘기든 간에 방법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정치적으로 버블이 터졌을 때 정권을 제대로 잡고 있던 사람은 없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정치판에서는 이걸 절대 그대로 둘 수 없다. 지금의 한심스러운 부동산 정책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할까? 그냥 무조건 하지 마, 안돼, 그만해 말고는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문제는 어릴 때 생각하면 하지 말라는 것이 더 하고 싶어 지는 그런 효과라고나 할까? 그런 것 때문에 역효과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지금이 딱 그런 상태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과연 이것이 버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누구의 몫일까? 우리도 일본이나 호주, 미국처럼 부동산 버블이 터져서 문제가 될 것인가? 사람마다 많은 의견이 오고 가고 있고 학자들마다 도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 확실한 것은 단순히 부동산만이 아니라 다른 자산도 같이 올라가고 세계적으로도 오르고 있는 것을 본다면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지 자산이 증식되고 있는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나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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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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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빠르게 성장했다.

이 정도면 라인강의 기적은 기록에도 끼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을 했는데 사실 한국 사람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자부심을 갖기보다는 더 안 좋은 부분을 찾아내서 들춰낸다. 사실 국민 성향상?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한류 열풍이나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 명성(?)은 충분히 알려져 있을 수 있다. 상대 나라가 모르면 또 어떤가? 그러면 앞으로 알릴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더 많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많은 경제학자들이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대책을 내놓는다. 이 학자 역시 동일하다. 다만 서두에 미리 말해두지만 이 분은 현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 정부는 잘못했고 이번 정부는 잘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한다. 나는 책을 되도록이면 호불호 없이 보려고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냥 읽고 넘기는 스타일인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은 패스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이 된다.

 

먼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교육 분야이다.

다른 부분은 당장 뜯어고치거나 해결을 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분야이지만 이 분야는 적어도 20년을 바라봐야 하는 분야이다.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투입한다고 해서 당장 나타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분야는 변화가 필요하지만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최근의 정책을 보자면 분명 방향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거의 모든 부분이 묻혀버린 듯 한 느낌이다. 이런 와중에서도 뭔가 하려고 하는 의지는 보이긴 하나 전염병이라는 큰 병 때문에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는듯 하다. 이럴수록 플랜 B 를 다수 준비하여 실행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반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쟤네는 나쁜 놈들이니까 반대를 하는 거야라고 생각만 하지 말고 왜 반대를 하는지 지금 정책에서 믹스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를 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포스트 제조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아직까지 사회 기반은 제조업인데 이것을 무조건 버릴수는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미국과 같이 IT 중심으로 발전하기에도 인재풀이나 노동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이긴 하다. 어떻게 보면 두 업종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기반 시설이나 법들이 아직도 제조업 시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52시간 근무나 소득주도 성장이 사실 방향성에 있어서는 문제가 될 것은 아니나 속도의 조절형 태라던가 충분한 공감대, 그리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당사자(기업들)에게 공지가 되어 서서히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무조건 우리 정권이니까 빡 해보자 이런 방식이 아니라 5년 단위로 착착 쌓아서 하는 방식 말이다.

 

기본 소득에 대해서 고민해 보자

아직 섣부른 생각이 될수도 있지만 기본 소득에 대한 내용은 계속 여러 나라에서 나오는 것이다. 특히 IT기반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규모가 작고 강한 국가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계속 도입 방식이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반대지만 책에서는 분명 그러한 부부를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수가 과거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기도 했고 현재 10대 대기업 중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기업은 공채가 아닌 수시채용으로 전환을 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단순히 기업의 이기심이라고 생각할 것은 아니고 이런 변화에 개인도 분명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된다.

 

이번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더라도...

좋은 소리는 듣기 힘들거 같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바뀌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던 2017년에서 지금에 이르러 보자면 사실 지금도 그다지 좋아진 게 없다는 것이 결론이긴 하다. 결국 반으로 쪼개진 상태를 봉합하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본인들만 맞다고 했으니(네가 과거에 틀렸으니 이번엔 무조건 내가 맞다?) 당연한 상황인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냥 무조건 욕을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은 마하트마 간디가 와도 감방에 간다는 우스겟 소리가 있는데 지금 생각을 해 보자면 국내의 정치에 대한 목표치는 항상 최고점에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앞으로 향해갈 방향성에 대해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비평도 좋고 긍정도 좋으니 공부를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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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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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올바른가?

한국에서 바라보는 대기업은 항상 강자이다. 그런데 최근 보면 또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재벌 총수 치고 감옥에 안 갔다가 온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 번씩 연례행사처럼 들어갔다가 오고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서 돈을 내놓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지금 역시도 국가에서 해 달라는 것을 해줘야 하는 입장이 굉장히 많이 있는 듯하다. 이렇게만 보면 뭔가 대기업은 손해만 보고 있는 듯한데 한편으로는 그들이 커 오면서 발생했던 사건들은 희한하게 수면 아래로 묻혀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법을 다 지키면 회사 경영을 못한다고? 사실 그렇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 자연스럽게 법을 우회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했었다. 지금도 계속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 올바르지 않으니 없애야 하는가?

그런 것도 아니다. 사실 국내에서 삼성이나 SK, LG와 같은 회사가 없었다면 스마트폰은 전부 화웨이나 애플 것을 사용하고 있을 수 있고 TV는 전부 중국산만 사용하고 있을 수 있다. 기업이 규모가 커져야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으며 기업의 규모가 커져야 그만큼의 채용도 이뤄진다. 소위 '양질의 일자리' 가 구축된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컴퓨터를 살 때 너무나 자연스럽게 윈도를 깔아서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이기심도 분명 존재하지만 사람들의 편의성이 하나인 것이 더 편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마이크로 소프트는 반독점법을 위반했음에도 회사가 분할되지 않은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이다.

 

하지만 힘이 집중되는 것은 시장 입장에서는 분명 좋은 징조는 아니다.

한 사업의 영역에 적어도 3개 이상의 경쟁자가 존재를 해야 가격이 유지가 된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반도체 산업의 경우 시장에 진입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업종 중 하나로 일단 진입을 하게되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하는 업종이다. 그래서 그런지 소위 '치킨게임'을 계속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무한정 반복이 되는 경쟁을 하게 된다. 물론 그 경쟁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달콤한 과실을 얻게 되는데 몇 차례 그런 일이 있은 후부터 삼성전자는 생각을 바꾼다. 40% 이상의 점유율을 아예 가져가지 않고 3~4개 회사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말이다. 심각한 경쟁 없이 과실을 나눠가질 수 있는 것이 기업의 전략인데 국내 기업이니 망정이지 한 발자국 뒤에서 보면 정말 나쁜 기업으로 보일 듯싶다.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격 자체를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않으니 말이다.

 

초국적 기업들의 인수합병은 계속 진행 중이다.

최근 바이오 산업이 코로나 19로 인해서 크게 각광을 받자 그간 인수합병에 열을 올렸던 회사들이 혜택을 보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더 큰 인수합병이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많고 기업이 커질수록 가질 수 있는 파워가 막강하기 때문에 바이오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들의 합병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같이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 기업끼리도 합병이 발생되고 있다(1위와 2위가 합병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국가 간 산업끼리 합병이 되면 개별 국가도 건드리지 못하는 초거대 기업이 나타날 것 같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미국의 반독점법은 굉장히 일리있는 법이다.

뭔가 그들이 자유롭게 제공하는 듯 하지만 대부분 락-인 방식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다른 것이 나오기 전에 싹을 자른다던가 인수를 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가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거대기업이 되면 국가에서조차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통제를 할 수 없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 옳은가는 공리주의 사상을 많이 따라가긴 하겠지만 누군가는 불편하다면 과연 어떤 게 옳은 방식일까? 반독점에 대한 비판과 과정이 나와 있고 그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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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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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태어나서 가장 임팩트 있는 해가 언제냐고 물어보면 두 개의 해를 말할 수 있겠다.

하나는 2002년과 하나는 2020년. 2002년은 대한민국이 사상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라간 날이었다. 일평생 축구에 1도 관심이 없었는데 없던 관심도 생겼고 응원하는 법도 배웠으며 시내를 점거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재미난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당시 경제는 1997년 발생된 IMF 위기 이후 2000년 닷컴 버블까지 우울한 시기를 겪다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시점이었고 뭔가 나름의 풍족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기였다. 단군 이래 가장 공부를 못했다는 02학번으로서 월드컵을 만끽했었고(03학번은 세계 최고로 공부를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즘과 비교했을 때는 컨택트 이코노미라고 할까? 모르는 사람과도 껴안는 것이 허용되었던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그럼 2020년은 무엇일까? 1월에 베트남을 다녀왔었는데 그게 금년도 마지막 해외여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모든 생활이 마비가 되었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매일 접하고 있으며 지금도 회사에서 환자가 나오면 건물 폐쇄다 뭐 다해서 시끌벅적하다. 그렇게 1년이 다 지나갔다. 태어나서 이렇게 무기력하게 있던 시기가 있었나 싶기도 하다. 때는 바야흐로 '언택트 시대'를 알리는 서막이 아닐까 싶다.

 

재택근무와 강제휴무 등과 같은 것은 다른 곳에 눈을 돌리게 하였다.

52시간 근무가 조금씩 정착이 되면서 공기업, 대기업부터 점차 주말을 활용하고 퇴근 후를 활용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시간이 생겨서 너무나 행복했는데 한편으로는 그만큼 줄어든 임금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세계적으로는 저금리(심지어 제로금리까지!!) 시대가 이어지고 있었고 자산의 가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가장 핫이슈로 손꼽히는 부동산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시간은 늘어났고 여유는 생겼는데 그 여유를 즐기려고 보니 가격이 올라서 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더 적어진 희안한 상황이 된 것이다. 거기다가 몇 년 전까지 유행하던 YOLO 생활에 익숙한 2030 세대가 현실을 깨닫기 시작하고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흔히 '동학 개미'라고 일컫어지는 주식투자자들이 대출금을 늘려 주식에 투신을 하기 시작했고 부동산도 소위 '영끌'이라는 단어가 인기를 끌 정도로 투입이 되기 시작했다. 현금이나 굳이 대출로 진행이 되지 않아도 되었던 금액들이 실행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나쁘게 보면 버블이겠고 좋게 보면 인플레이션이 적당히 진행되었다....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면 주식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어떤 것을 알아야 할까?

처음에는 물론 증권사 가입을 해서 방법부터 알아야 하겠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거나 스스로 판단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뉴스를 보면 사실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데 그것도 차근차근 보다보니 미래에 어떻게 진행이 될까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과연 미국 대통령이 바뀌면(이미 바뀌었지만) 어떻게 될까? 주식시장은 바뀌자마자 바로 반응을 하였다. 전통적인 석유와 철강을 사랑(?)했던 트럼프와는 다르게 친환경으로 다시 선회를 하고 기존의 환경과 다자구도의 여러 공동체에 다시 가입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이든을 보면서 주식은 그쪽 방향으로 선회를 하였다(심지어 대부분의 한국 주식들 마저...) 한국의 하나의 회사만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넓게 보면 변화가 눈에 보였다. 소위 '거시경제'라고 불리는 방향성을 이해를 했어야 했고 각 개별 기업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공부할 필요성을 느꼈다(이 책에는 네이버, 아마존, 테슬라 등등의 테크 기업들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나와있었다. 이만큼 공부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누군가 분석을 해주면 받아먹을 수 있는 능력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금리, 그리고 부채, 한국은 안전한가?

OECD국가 중 국가 부채가 가장 적은 나라라고 항상 정부에서 이야기한다. 그런데 부채가 너무나 많은 일본은 우울하긴 하지만 경제 3위의 대국이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인가? 부채가 많으면 부도가 나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물론 나라와 국민성의 차이가 있고 인구수의 차이로 인해서 벌어진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대외적으로 자랑하는 것이 실제로는 자랑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당장 우리 부모님이 수급받고 있는 국민연금을 보자면 부모님 세대에서는 적게 내고 많이 받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과연 그 금액이 나중에 나에게까지 돌아올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국가가 연금을 해주는 나라가 없다고 하니 장기적으로 우리도 결국 포기하는 수순에 이르지 않을까!? (아악 내 돈...) 그리고 장기간 저금리로 인해서 풀린 돈은 결국 부동산 등과 같은 각종 자산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현 정부에서 과거 정부의 잘못을 탓하는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어떤 정책을 펴도 안 되는 시기이니 답답한 마음도 꽤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그런데 솔직히 부동산 정책은 정말 꽝이다. 내가 해도 그거보단 잘할 자신 있다)

 

주식을 투자해 보기 위해 시작한 공부가 이렇게 전반적으로 될 줄이야!

사실 우리는 뭔가 눈 앞에 닥쳐서 급해지지 않으면 실행하지 않는 습성(나만 그런가??)이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알 수 있었을지언정 이렇게 빠르게 오를지는 정말 생각치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보니 먼저 선점했던 사람들조차도 그때 더 많이 투자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고 다시 뛰어들고 있다. 최근 한동안 등한시되었던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도 덩달아 오르는 것을 보면서 사실은 내가 가지고 있는 현금 자산의 값어치가 꽤나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경제학자들조차도 사실 본인의 경제적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우연도 그것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우리는 2020년 이런 엄청난 변화에 대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었던가? 지금껏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하면 적어도 책을 읽어보고 거시, 미시경제에 대해서 차근차근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관심 가는 기업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공부해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할지 여부는 솔직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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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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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덕택에 점점 책이 잊히는 거 같아 정리했습니다!
이 책은 사실 전체적으로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인사 방식이 국내의 인사 방식보다 월등하다는 전제하에 쓰인 책이기 때문에(소위 미국 뽕) 전반적으로 미국에서 있을 법한 단점이 단 1도 소개되지 않은 책이기도 합니다.(그 부분은 좀 아쉽네요)

 

1장 위계조직을 넘어 역할 조직으로
뒤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국가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불이 넘어가면서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의 발전이 극대화되는 시점이 오게 된다. 이로 인해 그전까지의 조직은 소위 '상명하복'의 조직형태로 모든 사람이 동일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었겠지만 지금은 개개인의 창의성이 더 기업에게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2장 성과주의를 넘어 기여주의로
위와 같은 탑다운 방식의 조직의 문제점은 한 회사에서 여러 가지 업무를 맛볼 수 있으나 하나의 깊이가 생성되는 데는 문제가 있고 성과를 나기 위해서 억지로 필요도 없는 것을 만들어 내어 성과로 포장을 해야 하는 불합리가 있다. 이것을 기여주의로 전환을 하면 나는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업을 달성하기 위해서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기여 주의이며 이 체제 아래서는 인력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

 

3장 완벽주의를 넘어 '경험 축적'으로
이번 장에서는 애자일 방식이 얼마나 우수한지(?) 나오는 내용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우리는 항상 천편일률적인 조직이 아닌 변화에 맞는 조직이 되고 책임을 누군가에게 지워야 하는 것이 아닌 모든 책임의 원천은 회사가 지고 그에 따른 해결 방법을 서로 이해하고 공유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실수도 결국 경험 축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4장 기술집약을 넘어 '개념설계'로
현재 한국은 이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불이 넘어가면서 미국과 같은 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동양 사람들의 특성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기에 그것이 쉽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자면 미국의 모습을 따라가야 하는 것도 분명 맞다. 제조업은 차츰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게 인계를 해야 하고 지금이 변화를 해야 할 최적기인데 과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있는가라고 물어보면 조금 의문이긴 하다. 한국에서도 과연 구글이나 넷플릭스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나올 것이며 자유롭게 회사를 이동하면서 일을 하는 그런 날이 올 것인가? 그래서 지금 시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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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3. 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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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누군지 알 것이다. 손정의. 우리에겐 제일교포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결국 일본인이라고 보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은데 일본 내에서 서열 5위 안에 드는 대기업을 운영 중에 있다. 책에서 보면 도요타보다 무려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한 회사로 되어 있는데 단순히 운도 잘 맞은 경우도 있겠지만 세계 공유 경제 시장의 큰 손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정말 빠른 시간 내에 기업을 상승시킨 것으로도 유명한 분이다. 책에서 보는 그는 정말 급하고 빠르며 정확한 것만 원하는 사람으로 표현된다. 사실 어느 회사든 간에 CEO와 가까워지면 이렇게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만 빠르게 취하는 법을 주로 배우게 되는데(주로 전략 기획 팀에서 일하는 사람이 이러하다) 그는 어떻게 해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일등 기업으로 올라섰을까?

 

저자는 그의 비서 역할을 하면서 얻은 것이 정말 많다고 한다. 실제로 그 배움을 바탕으로 컨설팅 업체를 차리기도 하였는데 그 때의 노하우를 이 책에 녹여 보았다고 한다. 일단, 그의 시간 단위는 일반적인 사람하고 다소 다른 부분이 있다. 1시간, 30분 단위가 아닌 15분 단위이다. 우리가 실제로 회의를 하다 보면 1시간 이상 길게 하는 회의는 뭔가 문제가 있거나 안건을 이해 못해서 장이 계속 질문을 하기 때문에 발생을 하게 된다. 손정의는 이런 부분을 대폭 없애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필요한 사람만 15분 단위로만 진행을 하게 하였다. 이렇게 하니 모든 권한자가 딱 정확한 시간에 와서 회의를 할 수 있고 권한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형태가 되었다. 특히 한국의 많은 대기업들이 이런 방식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그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한다.

사실 디지털이 매우 편하고 조금 더 큰 기기로 태블릿이 정말 편하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필기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래도 태블릿 보다는 메모장이 더 간편하고 가벼우며 바로 볼 수 있고 펜도 거침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 역시 매번 홀린 듯 태블릿을 구매를 하지만 항상 뭔가 후회를 하고 다시 판매를 해 버린다(정말 이유는 모르겠는데 맨날 팔더라) 의외로 아날로그는 이런 곳에 힘을 발휘한다.

 

상사 보고 시에는 결론부터 이야기한다.

사실 이건 회사에서 내가 처음에 가장 많이 혼난(?) 것이기도 하다. 뭔가 설명을 하고 싶은데 머리 속에서 정리를 하고 설명을 해야 하는데 말하기가 급한 나머지 주저리주저리 길어지기도 하고 내용을 끝까지 들어도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사실 고민 안 하다가 밤에 그룹장에게 연락을 하는 도중 호되게 혼나고 이후부터는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왜 그런 내용인지 3가지로만 요약을 하는 버릇을 길렀다. 이 책에서도 역시 동일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들의 시간은 굉장히 촉박하게 돌아가는데 내가 길게 하면 할수록 답답하고 화가 날 수 있다. 그들에게 알랑 방귀를 뀌라는 의미가 아니라 서로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배우자는 것이다. 어쩌면 글쓰기를 하는 이유도 이렇게 머릿속에서 바로바로 정리를 하기 위해 하는 것도 있겠다.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사실 시간을 무조건 줄이자는 의미가 아니라 얼마나 버려지는 시간을 회복하는 것에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이 책에서와 같이 타이트하게 관리를 하면 좋지만 처음부터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면 하나씩 해 나가면서 몸에 체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읽다보면 다소 '위인전'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렇게 강하게 말하면서 하지 않으면 절대 얻을 수 없는 방법이기도 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하지만 그 시간을 누구나 공평하게 쓰지는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시간에 대해서 좀 더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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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