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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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면서 처음 읽기에 조금 까다로운 책으로 보이시지 않는지요?

사실 단순히 경제나 경영만 붙어도 선뜻 다가가기 힘든 책입니다만, 이 책은 지표라는 것 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각종 그래프들이 나와있고 그것을 설명하는 것이라면 솔직히 다가가기 힘든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돈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제를 구성하는 지표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결과를 보여주는 역활을 하기도 합니다만 그동안에 쌓아온 통계에 따르면 이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조금은 어렵더라도 이런 책을 한 번씩 독파를 해야 경제를 보는 눈을 넓힐 수 있습니다.

 

경제지표가 어려운 까닭은 '나랑 관계 없는 것 같은 내용' 들이 난무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삼성전자에 다닌다고 한다면 삼성전자는 초호황으로 많은 보너스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경제가 힘들어 진다는 지표를 보인다 한들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와 반대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은 조금만 회사가 어려워져도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한다면 일자리 위협은 물론 호황에도 절대 호황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듯 전체적인 지표와는 다르게 체감이 되는 것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관심에서 벗어나는 것이지요. 지금 일본이 '아베 노믹스' 로 인해 많은 호황이 오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일본에서 있는 사람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모든 사람이 좋은 상태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누군가는 그 지표를 통해 재정적은 부를 축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경제지표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소위 '지수' 라고 하는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와 같은 지수들은 사실 여느 경제학 책에나 꼭 나오는 단골 손님들입니다. 통계는 결국 대수의 법칙을 따르는 것으로 한 두명이 아닌 동일한 조건은 여러 사람에게 질문했을 때 많이 나오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이 지수가 중요한 것은 향후 상승 혹은 하강이 될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으며 파생적인 지표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발틱지수가 떨어진다는 것은 수출품이 감소된다는 의미고 철강과 조선 쪽에 특화되어 있는 한국과 같은 나라는 선박운임 뿐만 아니라 판매도 힘들어 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입니다. 상선회사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기간산업의 한 부분이 흔들리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여파로 최근 STX가 무너진 사례가 있었지요.

 

최근 동양의 사태는 조금 의미가 다르지만(배임으로 추정되긴 합니다만...) 결국 어느 한 구성 산업이 동맥경화를 일으켜 발생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건설지표가 바닥인 상태에서 사람들의 인식조차 매매가 아닌 임대로 향하고 있고 많은 것도 필요없다고 하는 시대가 온 것을 본다면 건설과 시멘트 쪽은 이제는 어느정도 사양산업이 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물론 그 산업들이 앞으로 아예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닐테지만 적어도 10년 간은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국내보다 국외로 눈을 돌리고 있긴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것이겠지요. 국내에서 지표를 보지 못하고 미분양이 발생된 여러 회사들은 이제는 지표를 꼼꼼히 챙겨보고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개인이 하기에 가장 손쉬운 것은 어쩌면 주식시장일 것입니다. 이 주식시장에서 지표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는 사실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위와 같이 크게 어떤 산업에 대한 지표를 본다고 한다면 주식시장은 개별 산업도 중요하겠지만 국가간의 환율과 경제 성장과 같은 굵직한 이슈를 가지고 변동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상최대에 이익을 실현하고도 급락하는 주식이 있는가 하면 아무런 이유없이 급등하는 것과 같이 예측하기 힘든 부분도 존재하지만 결국 주식시장도 결국 전체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지표를 공부할 충분한 이유겠지요. 안에 여러 가지 내용이 조금은 따분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조금더 생각을 해보자면 어느정도 공부만 해둬도,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것, 그것이 또 하나의 장점 아닐까요? 읽어보시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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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3. 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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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는 '신용'으로 이루어지는 사회 입니다. 특히 화폐 자체는 법으로 인정했다는 거 이외에는 어떤 역활도 하지 못합니다(뭐... 화장실에서 뒤 닦는 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한다고 하지만서도....) 결국 그것자체도 각각의 신용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는 의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 신용도가 하락되어 금리가 상승되는 현상을 보거나 신용 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본다면 신용만큼 중요해 보이는 것도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믿고 있던 신용이 대단히 위험한 상태에 놓여져 있다면 어떤 생각을 하시겠습니까?

 

세계 최강대국 미국에서 지금 이런 신용 위기가 점차 다가 오고 있습니다. 소위 '팍스 아메리카나' 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1940년대부터 세계를 지배하던 미국식 신용 상향 방법이 이제는 점차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점이지요. 특히 본인의 신용을 상승시키기 위해 실시했던 여러가지 해결 방안들이 이제는 비수가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1960년 대 말에 있던 브레턴 우즈 체제의 붕괴는 금본위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더 이상 화폐는 국가가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 준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금보다는 화폐가 가지고 다니기도 사용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점차 그런 생각을 잊어버리고 살았는데요, 정작 금융위기라는 것이 발생되자(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했었으나 어느 누구도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에서 발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보유한 신용금액을 확인할 기회가 되어 보니 세계 GDP 보다 월등히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0만원이 있으면 10%를 제외한 나머지를 대출을 하고 다시 그 뒤에 사람이 그런 동일한 방식으로 하여 이자를 받는다고 한다면 실제로 존재하는 금액은 10만원이지만 결국은 100만원 이상의 금액이 자산으로 찍히게 됩니다.(각각의 자산을 통합한다면) 이렇게 몇몇 은행에서만 한다면 상관없지만 세계 모든 나라의 은행이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한 곳에서 돈의 흐름이 막히게 되면 다음에서 해결을 해야 하지만 이미 자산보다 많은 부분이 걸려있어 움직이지도 못하고 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렇게 그냥 상업은행이 망하게 둘 수 없는 국가의 현실, 그것이 바로 '대마불사' 이겠지요. 국가적으로 너무나 타격이 크기 때문에 결국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도와주게 됩니다. 하지만 은행은 절대 고맙다고 안하지요.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해서 세금이 점차 다른 곳에 쓰여지게 됩니다. 사실 세금자체는 우리를 좋게 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장차 다음 세대에 대한 투자가 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 죽는 것 보다는 내일 죽는 것을 누구나 원하기 때문에 결국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현재를 위한 투자로 변질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저자는 이 책이 2011년에 쓰여져 있음에도 2차 이후 3차 이상의 양적완화가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합니다. 결국 책의 내용 그대로 3차 양적 완화까지 이루어졌지만 결국 그만큼의 소모가 나중에는 다 큰 골칫거리로 남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과도한 인플레이션 걱정이 되기 때문이지요.

 

한국도 늘 물가가 높다고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2000년대 초중반에 소위 '골디락스 경제' 라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완만한 인플레이션과 자산 증가를 경험하였습니다. 하지만 뭐든 끝까지 좋은 것은 없는 것과 같이 점차 아파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진 자가 절대 없는 자에게 무언가를 건내주지 않듯, 더 많은 것을 가진 나라가 없는 나라를 착취하는 것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세계화로 인해 더 가진자도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언가를 포기해야 할 때가 오긴하겠지요. 그것이 군 문제일 수도 있고 그리 중요치 않은 자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국내 경제 규모자체가 크지 않아 수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우리 현실에서는 주변국의 환경에 조금 더 민감해 질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단지 미국의 내용이지만 조금 더 생각하면 미국의 위기에 의해 우리가 어떻게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지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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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3. 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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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일에는 습관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 우리는 여러가지 반복되는 것에 의해 습관이 되어갑니다. 그 습관이 향후 성공을 가르는 차이를 가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습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아이가 어릴 때의 습관은 부모가 만들어 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공부하는 습관, 친구들과 어울리는 습관 같은 것들은 부모에게서 쉽게 배울 수 있게됩니다. 따라서 여러 습관의 시작점은 바로 부모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저 역시 부모의 입장으로 아이에게 늘 좋은 습관만을 갖게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 기억에도 저희 부모님은 많은 좋은 습관을 남겨 주셨지만 경제습관은 가르쳐 주신 것을 별로 본 적이 없네요. 다만 돈에 대해서는 조금 자유분방한 편이었습니다(제가 워낙 돈 쓰는 것을 싫어해서.... 그랬을 겁니다) 저야 조금 특이 케이스이겠지만 최근도 돈에 대한 습관을 조금은 멀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Fact가 바로 돈인데 말이지요. 조금은 의아합니다.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

라는 예전 고려의 최영 장군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최근 돈을 물쓰듯 쓰는 세대를 비판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돈이 많은데 물 쓰듯 쓰는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국가 경제 발전 상 말이지요. 누군가가 소비를 하지 않는다면 국가가 정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웃 일본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다만 그만한 능력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 무분별한 소비를 하게 되어 무너진다면 그거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는 것이겠지요. 특히 최근에는 너무나 많은 매체들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세대가 되어 누구보다 소비가 즐거운 세대인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무분별하게 소비가 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곤 합니다. 사실 결정적으로 부모의 경제습관 가르침의 부족이 더 큰 문제라고 볼 수 있겠지요. 왜냐하면 애초에 돈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워본 적이 없기에 생기면 사용하는 식의 더 편한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제 아이에게 이런 것을 물려줄 수는 없겠지요.

 

주객이 조금 전도된 이야기 이겠지만 최근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하면 가지고 싶은 직업 1위는 대통령이나 의사 판사가 아닌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진 사람' 이라고 합니다. 조금 의아하지요? 돈을 많이 벌면 어떤 것을 하더라도 상관이 없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듯합니다. 조금은 슬픕니다. 사실 돈이라는 것이 보조 수단에 지나지 않아야 함에도 주 목적이 되어가는 현실이 말이지요. 하지만 그 돈을 버는 것보다 그 돈을 벌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의 경제습관 상속이 더 중요한 것 처럼 보입니다. 단순이 더 많은 금액을 벌고 있음에도 다른 이에게 베푸는 것에 매우 인색하여 교우 관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너무나 많은 소비로 인해 버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소비하게 된다면 돈을 버는 것의 의미가 사라질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자녀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식하게 매일 적는 가계부나 용돈을 엉뚱한 곳에 썼다고 타박하는 것이 아닌 그 돈을 스스로 모아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환경이나 돈이 없을 때 부모와 흥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뭐 저자처럼 계약서를 쓰고 하는 것은 제 아이가 아직 너무 어려 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어떤 사안에 대해서 기다릴 줄 아는 것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전의 유명한 책인 '마시멜로 이야기' 의 핵심 부분에서 보듯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가 성공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많은 자녀 중에 하나가 아닌 단 하나의 자녀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무엇이든 해주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경제습관을 망치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갖고 싶어도 조금 기다리거나 포기할 줄도 아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입장에서 경제습관을 가르쳐 줄 수 있는 방안의 하나일 것입니다.

 

유교 사상이 많이 퇴색되었다고 하나 물질을 금기시 하는 사회적 풍습은 아직 여력합니다. 하지만 조금은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책과 같이 자녀에게 경제적인 습관을 길러주자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그렇게 중요함에도 입에 담기가 애매했던 이 사회에서 이렇게 자녀에게 먼저 경제습관을 길러주자는 책이 나와 기쁩니다. 제 아들에게도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할까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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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2. 2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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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얼마나 있으신가요?

사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제가 은행이든 아니면 누구에게든 빚을 지고 살아갈 것이라고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집에서 특별히 부족함이 없게 자라기도 하였고 돈을 쓰는 것을 극도로 멀리 했기 때문에 제가 설마 남에게 빚을 지겠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회사에 입사하고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그것은 제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사회에 나가서 1년 정도 후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결혼이었지만 막상 다가오게 되자 생각보다 더 큰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진 돈은 3천만원인데 전세는 못해도 1억이 되는 상태에서 당시 기억을 떠올리자면 자존심은 둘째치고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없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결국은 은행에서 해주는 국가 전세자금 대출을 받긴 했지만 누군가에게 돈을 빌린다는 사실이 이렇게 쑥쓰럽고 어색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처음에만 이렇고 두 번, 세 번 받기 시작하니 오히려 '은행 돈은 나의 돈' 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자만 잘 갚으면 뭐라고 하질 않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저자는 바로 이러한 소비 패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합니다. 결국 원금을 갚아야 하지만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빌리는 것이 아닌 단순 소비를 위한 빚은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정말 단순한 내용입니다. 빚이 당연히 좋지 않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언젠가는 갚아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현재 사회가 결코 빚을 지지 않고는 서민층에서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사실도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그 빚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소비 그 자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1년, 5년, 10년 정도에 한 번 사야할 물품이나 소비되는 금액을 몇 년 전부터 준비하여 통장에 넣어놓는다면 그 시기가 되었을 때 어렵지 않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자동차를 사기위해 10년을 주기로 매월 10만원씩 저축한다면 사실 금액 자체는 그리 큰 것은 아니겠지만(원금 1200만원이네요...ㅋ) 구매를 할 당시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더 필요한 금액에 대해서만 차액을 지불하면 된다는 의미이지요. 이렇게 통장을 조금 더 세분화를 시켜 가입한다면 목적에 맞게 돈을 융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집안의 돈이 가장 크게 묶여 있는 부동산과 보험에 손을 대라는 것입니다. 더 가입하고 구매하라는 의미가 아닌 정리 해고가 필요하다는 의미겠지요. 보험의 경우 실제로 나에게 오는 혜택이 턱없이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것들은 지금 당장 어느정도 손해를 보더라도 해약을 하고 필요없는 부분을 제외한 보험을 다시 가입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현재 보험을 세 식구가 각자 가입되어 있는 상태인데, 종신보험류의 약관을 다시 읽어보고 해약을 해야 할 지 말 지를 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지요. 물론 향후 다시 반등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나 부동산 때문에 빚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면 결국 다운사이징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동산이 폭락할 경우 내 재산이 너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결과가 되겠지요. 자신이 살 집을 가지고 이후 투자가 이루어 져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누구나 아는 브랜드의 아파트, 서울의 중심지 쪽에서 살아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본다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가질 수 있는 생각이겠지만 저는 좀 더 열망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돈이 모이는 속도보다 빚이 모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고 그런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솔직히 앞으로 10년을 더 모아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 생각을 하면 이제 자리를 잡고 집보다는 다른 쪽으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그래서 2~3년간 생각해 왔던 나의 꿈을 접고 조금은 현실적인 금액으로 저렴한 집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빚이 어쩔 수 없다면 그 빚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해 보아야지요. 여러분도 Down Sizing에 한 번 돌입해 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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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2. 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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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이거 조금 부끄럽네요. 1권은 읽지도 않았는데 2권부터 읽고 서평을 쓰자고 하니 뭔가 좀 찜찜해서 지금 인터넷으로 1권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사실 2권만 보아도 특별히 연계되는 부분이 없기에 큰 문제는 없지만 1권의 내용이 보다 더 기본적인 내용에 충실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권은 지금 환율에 따른 세계 각국의 정세 및 한국에서의 재태크 방향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솔직히 환율만 가지고 이렇게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에서는 꽤나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주식이나 채권에만 목 매고 있던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봐야할 필독서 이지요.

 

사실 환율자체는 매일 신문에도 뉴스에도 나오지만 당장 나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환율 그 자체가 아니라 석유값 상승이나 해외 송금문제 정도입니다. 그것도 사실 차를 타지 않고 한국에만 그냥 산다고 보았을 때는 크게 문제될 부분이 아니지요. 특히 최근 유행을 했던 FX 마진 거래의 경우 이미 기존에 일본에서 유행이 있어서 넘어온 것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런 거래가 가능했는지 조차 몰랐던 사람들이 대다수였지요. 그만큼 중요하다고 인식은 하지만 그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지를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합니다. 환율 때문에 가장 크게 신문에 나는 것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판매부진으로 인하여(특히 중소기업) 발생되는 문제가 있겠지요. 사실 세계 1위 제품이며 2위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있다면 오히려 반가워할 일이겠지만 최근 어떤 제품도 그런 제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환율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이겠지요.

 

한국은 특히 환율 때문에 많은 몸살을 안고 있습니다. 중국과 같이 고정환율제라고 한다면(거기다가 경제가 어느정도 탄탄하며 내수시장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사실 환율에 크게 흔들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것에 시장을 맞춰 놓으면 되니 말이지요. 하지만 한국과 같이 수출과 수입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하루하루 변화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지요. 특히 자국의 경제 사정 문제가 아닌 주변국의 경제 사정으로 인해(중국과 일본의 냉전이나 일본의 주변국 죽이기 같은 환율정책에 의해서...) 엄청나게 흔들리 수 있습니다. 그 떄문에 해지를 하고는 하지만 이전에 금융위기의 KIKO와 같이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물론 이것이 비 이상적인 시장 문제라고 하지만 그래도 전혀 없는 것이 아니고 최근에는 꽤 자주 발생하는 듯 합니다)

 

책에서는 처음에 환율은 통화 속도와 양에 대해 상승하고 하강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 공식에 맞춰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부동산 시장도 비교를 하자면 환율이 최고 높아졌던(최근 8년 내에) 2008년에 가장 떨어졌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비교 대상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동산 시장을 따로 떨어뜨려 놓고 보자면 단순히 구매자가 없었기 떄문에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환율의 경우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단순히 구매자가 없다고 해서 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환율로 인해 주식 채권 부동산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그냥 설명 뿐이 아닌 그래프로 설명이 되겠지요. 경제학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설보다는 그것에 따라 움직였다는 변화의 모습(즉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 정말 환율공부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환율에서 파생되는 여러 금융문제들이 제 생활 속 여기저기에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그것을 전혀 모르고(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의 재태크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면 이번에는 그것을 습득하여 좀 더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나머지 1권을 읽어보고 좀 더 공부해서 적어도 은행 이율보다는 높은 수익을 얻어보도록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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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2. 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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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경제, 어떻게 보면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없는 것 같기도 하지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부유할 수도 부유하지 않게 보이게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입니다. 사실 영화 그 자체에서 경제를 생각하고 사회를 생각하게 된다면 영화 내용에 집중할 수 없을 수도 있겠고 말도 안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르게 본다면 그 안에서 경제의 흐름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경제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조금은 어색할 수 있는 접근법이지만 경제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이런 시기에는 정말 알맞는 내용이 아닐까요? 영화에서 바라보는 경제는 어떨까요?

 

영화 '완득이' 아시지요? 사실 개봉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던 영화였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보았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택한 것은 운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했던 것은 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까요? 책에서는 여기서 사회주의 경제학과 개인주의 경제학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흔히 주류경제학이라고 불리는 개인주의 경제학은 모든 경제활동의 중심을 개인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그게 맞는 이야기라고(세뇌?) 생각이 됩니다만 여기서 간과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욕심' 에서 비롯되는 문제 입니다. 모든 사회의 사람들이 선한 마음에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여 일을 할 때는 분명 중첩이 되거나 경쟁이 되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분명 개인에게 있어서는 노력이지만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는 소모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지요. 때문에 개인주의 경제학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동일한 노력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보면 운에 따라 크게 차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사회주의 경제학(소위 마르크스 경제학이라 불리는)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가난의 배경에는 이렇게 모순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영화에서는 비춰주고 있습니다.

 

영화 '헤어드레서' 는 사실 뚱뚱한 주인공을 보았을 때 와닿지 않는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경제학을 본다면 꼭 한 번 추천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사실 점점 외모가 중시되는 세상에서 이렇게 뚱뚱하고 거기다가 혼자인 여자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 줄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경쟁업체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대수롭지 않은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영화에서 그녀는 그런 것으로 쉽게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만 보자면 경제학적으로 큰 필요성이 없어보이지만 그녀가 개업을 하는 과정은 바로 창업가 정신에 부합되는 내용입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처음에는 쉽게 결정하지만 이후 과정에 있어서 많은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놓여집니다. 요즘 정부에서 말하는 소위 '손톱 밑 가시' 라는 것인데요. 가까우면서도 바로 제거가 필요한 그런 법들 때문에 쉽게 업계로 진출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그녀가 자신의 헤어샵을 공격받을 때 마찰계수나 노동자 등과 같이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하는 점에서 어쩌면 이미 너무나 많이 만들어진 법규를 다 지키고자 한다면 차라리 창업이 아닌 취업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취업도 창업도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취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개개인의 능력을 창업으로 보여주는 편이 더 이득이 되겠지요. 우리는 과연 얼마만큼 창업을 하기 쉬워질 수 있을까요?

 

얼마 전 개봉했었던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사극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되었습니다. 사실 배경이 사극일 뿐 실제 역사에서 증명된 부분이 없고 전부 픽션이기에 어찌보면 사극이라고 하기도 애매합니다만, 늘 승리자의 주관에서 쓰여지는 역사를 조금은 뒤집어 놓은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에서 보여지는 이부분의 경제학은 바로 '대동법' 입니다. 쉽게 말해 많이 얻는 자는 많은 세금을 내고 적게 버는 자는 적게 내는 지금으로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세금의 형태이지만 당시에는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동일한 조건에서 세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이득을 얻는 사람을 쫓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겠지요. 사실 이 시대에는 이런 대동법을 가지고도 들끌었지만 지금은 소위 '부유세' 라는 것 때문에 들끌코 있습니다. 이는 분명 이상적인 부분의 내용이나 경제학적으로 보았을 때는 국제화 시대에 있어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던가하는 폐해가 생기게 됩니다. 로빈훗의 법칙이라고 하는데요, 의적으로서 부자들의 돈을 떼어오지만 그 부자들이 더이상 뜯기지 않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면 결국 남아 있는 사람들의 세금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이처럼 세금과 관련된 것에 민감한 것은 동서양이 똑같은가 봅니다.

 

이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제가 보았던 영화 중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내용은 많은 분들이 알테지만 시간을 넘어 보이는 것 중 일본의 현실 세태가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은 소위 1980년대 초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나 프라자 합의에 의해 통화절상이 되면서 점차 잃어버린 10년, 20년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10년 이상의 시간 차이가 나나 물가는 전혀 변함이 없는 상태, 소위 디플레이션 상태가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이지요. 실제 일본에 가서 보면 아시겠지만 10년 전의 콜라값이나 지금의 콜라값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일본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정권에서 통화절하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자 하지만 과연 그 상태로 익숙해진 상태에서 주변국과 국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 나온 영화들은 한 번씩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미 나온지 조금 된 영화들이라 구하기도 굉장히 원활할텐데요,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책을 읽으면 2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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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1.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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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참 독특하십니다.

집필하는 책들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 지식의 해박함이 정말 굉장합니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를 그보다 더 크게 포장할 줄도 아시는 분입니다(비난이 아니라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스스로 회사를 세워서 강연을 다니고(1인 기업) 저서도 집필할 수 있는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개인적으로 강연을 하는 것을 듣지 못해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강연하는 모습을 한 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집필하는 분인데 이번에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사실 책 제목은 보지도 않고 신청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분을 믿으니까요!ㅋ) 받고 보니 '진화 심리학'??? 이걸로 어떻게 경제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습니다. 사실 기독교적인 인류 탄생설에 비춰보았을 때 진화라는 것을 모토로 하는 것이 조금은 금기 시 되는 경우도 있기에 어떤 식으로 적혀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인류는 초기에는 인원도 적고 주변에 먹을 것이 널려 있었기에 먹고 사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경쟁이나 서로 도와줄 필요가 없었지요 하지만 뇌의 크기가 커지면서 단백질 섭취 증가가 필요했습니다. 즉 육식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이지요(뭐... 채식주의자들도 잘 살 수 있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지요...;) 그전에 따로따로 떨어져서 거대한 육식동물에게 노출되면 죽음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인류는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한 목적이라기 보다는 본능적으로 서로를 도와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바로 이런 면에서 성선설이라는 것이 나온게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공동체는 어느정도의 규율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두머리가 나오거나 상대적 약자가 나오곤 하지요. 당시에는 힘있는 자가 유리했지만 지금은 더 많은 지식이나 돈을 가지고 있는 자가 유리한 것을 보면 반드시 강자가 존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인간은 자신의 보호를 위해 서로 간에 도움을 줄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은 자신의 공동체 안에서의 모습이라고 비춰볼 수 있습니다. 다른 공동체를 배척할 수 밖에 없는 구조지요. 지금의 국가간의 싸움을 보자면 그 모습이 확 드러납니다.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라던가 미국의 무역통상과 같이 자국에게 유리한 조항이나 정책을 펴서 주변국을 매우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그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은 이미 머리 속에 그려지고 있지만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이는' 일이 빈번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어렸을 때부터 도덕교육에 많은 것을 투자했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보다 더 큰 공동체에서는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았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조금 의문이긴 합니다. 아이에게 지켜야 한다고 하고 어른은 지키지 않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세상이 열리고 점점 하나화되면서 전체적으로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적국이라고 해도 좋아보이는 것을 서로 답습하게 된다는 의미지요. 본능에 따라 서로에게 억지웃음을 피우다가도 하나씩 각자의 개성에 따라 움직이는 일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지요. 삶을 위해 모여 있을 때는 튀는 것 자체가 문제였지만 이제는 튀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변화가 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점차 동양에도 오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지요. 단체에서 벗아나 혼자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세상, 그것이 옳든 옳지 않든 이미 바로 앞에까지 다가온 현실이고 그 현실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진화를 보이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 진화에 맞추어 변화를 갖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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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1. 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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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기업 신드롬

최근 기업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 여러 기업들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에도 되도록이면 좋은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고 여러 장애인 시설이나 불우이웃 돕기와 같은 일을 행하고 있는데 사실 그것이 자의반 타의반이라고 해도 솔직히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는 기업의 입장을 고려해 보았을 때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회 환원이 억지로라도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이지요. 사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정치에서도 기업의 사회 환원에 대해 논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고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조금은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착한 기업' 은 소위 '미친 기업' 이라고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익을 최대화 하여 주주의 이득을 가져다 주는게 제 1의 목표인 기업이 정말 사회 환원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다고 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주주는 과연 몇이나 될까요? 사실 경제라는 것은 사람의 이기심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옛 이야기로 우리가 값싸고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들의 이기심 때문이라는 것과 같은 이야기를 말이지요(도축업자였던가요?^^;) 많은 내용이 공개되어 있는 공개시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 존재하게 되고 그 때문에 경쟁을 하게되면서 가격은 점차 소비자의 편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마진을 줄이더라도 더 큰 매출이 나오게 된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인지 상정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이익을 줄여 사회에 환원하라고 한다면 과연 몇 이나 그것을 지킬 수 있을까요? 지금 진행중으로 표현되는 착한 기업이라는 의미는 조금은 신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회적 환원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예를 들었던 유한양행과 같이 대주주 스스로 경영권과 소유권을 분리하여 주주로서의 역활이 아닌 한 사회인으로서 사회에 많은 것을 돌려준다라는 의미에서의 경영을 보았을 대 경영의 깔끔함과 더불어 비리 없고 늘 좋은 이미지로만 부각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나의 기업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서 수천억을 때려 붓는 것 보다야 이렇게 함으로서 국가로부터도 사회로부터도 등돌림 당함 없이 기업이 자생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정말 이상적인 예이지만요. 사실 유한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사회적 사업이 아닌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대의 성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사실 이전에 너무 많은 것들로 얼룩져 있습니다. 지금이야 대기업이 소위 '국위 선양' 을 한다고 하여 국가에서 많은 지원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정재계 내부에서 벌어진 많은 비리들을 사람들은 너무나 많이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당장 직접적으로 나에게 피해가 없기에 그냥 흘러가는 일로 치부하기 때문이지요. 그들의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나 그들도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도록 '착한기업' 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 지 조금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내용이 다소 경제학적인 내용과는 벗어난 내용이나 우리가 앞으로의 사회적 기업, 착한 기업에 대해서 좀 더 좋은 시각, 우대를 해주는 일이 된다면 그들도 변하지 않고는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서로 경쟁을 통해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이권에 대해서 남에게도 베풀 수 있는 그런 아량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동반성장이 되지 않으면 도요타와 애플과 마찬가지로 결국 그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 제품이 문제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지금 당장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삼성 현대도 언젠가는 그 위기를 맞이하게 될텐데, 지금부터라도 이 책에 나온 착한 기업의 모습을 갖춰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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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12. 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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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민간 경제 연구소라 칭한다면 삼성의 삼성경제연구소가 있는데요. 여기에서 SERI라는 곳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경제 기사에 많이 인용되곤 합니다. 그렇듯 각 나라에서 유명한 기업의 부설연구소 형태로 존재하는 곳에서 경제적으로 꽤나 넓은 영향이 있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일본에서도 노무라종합연구소가 그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의 삼성 경제 연구소도 동일하겠지만 상대방의 나라를 분석하는 것은 어찌보면 상당히 애매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서로 상충되는 부분에 있어 자국이 유리할지 타국이 유리할 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뭐, 그래도 예측이니까 꽤나 가벼운 마음에 책을 들었습니다.

 

매년 정부나 언론에서는 경제위기라고 합니다. 아니 단 한 번도 그렇지 않은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호황이라던 2006년에도 경제 위기라는 기사가 있던 것을 본다면 정말 지레 겁을 먹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사실 예측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너무나 당연하게 위험한 부분을 콕콕 찝어서 설명하면 더 설득력있는 내용이 되기 마련입니다. 사실 예측은 좋은 것보다는 안 좋은 것을 맞춰야 더 신기한 법이니 말이지요. 역시나 이 책도 시작은 경제 위기로 시작을 합니다. 뭐, 사실이겠지요. 한국을 둘러싼 나라들이 어딜가도 뒤지지 않는 나라들이니 말이지요.

 

금년도 삼성에서 가장 큰 효자 상품은 스마트 폰입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정말 세상이 천지개벽했다고 할 정도로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제품이 되었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혁신적인 기능을 발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너무나 많은 것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기에 후발 주자들이 더이상 새로운 것을 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삼성전자와 애플이라는 두 거대 기업의 싸움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 판단됩니다. 다만 성장율은 금년보다는 좀 낮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프리카나 인도와 같은 완전히 개척되지 않은 부분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나 피쳐폰 조차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스마트폰으로 가기에는 망 부족이 절실한 지역들입니다. 오히려 망을 공급할 수 있는 통신업체 쪽에서 해외 인수를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기차냐, 하이브리드냐 이것이 금년을 가장 달구었던 친환경 차 열풍이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말을 해도 양 진영 모두 그리 많은 제품을 판매한 것은 아닙니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1.5배 이상 비싼 차량 가격 때문에 엄두도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것도 TV와 같이 급속도로 가격 평준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술 실력은 비슷해 지고 양산이 빠르게 이루어 지면서 2차전지 시장도 가격이 급속도로 하향 평준화가 되고 있으며 당장 새로운 개발 상품이 존재하지 않기에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약진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와 같이 각 분야별로 성공 혹은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글들이 많이 있고 그것에 대해서 연구소에서 받아들이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연구소의 사람들이 일본인이 아닌 일본 연구소에 한국 사람들이 이 책을 지었기에 조금은 한국 위주의 내용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한국이 더 선전할 것이라는 내용들) 최근에 본 경제 예측 책 중 어찌보면 가장 한국에 우호적인 책이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요. 그만큼 주변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안심시키려는 방도???) 다만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분야별로 국내 기업들의 능력이 이제는 국내만이 아닌 세계의 기업들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좀처럼 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계화를 부르짓고 있으나 각 나라에서는 자기 곳간을 지키기 위해(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가장 좋은 것은 M&A 나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것인데 국내의 회사들은 무엇보다도 협상력이 있는 인재를 선출하는 것이 가장 큰 필요성이 아닐지 생각이 되네요. 이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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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12. 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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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의 세계 경제... 최근 앞으로 더 잘될거라고 고민해 보신적은 있나요? 하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상태도 바로 알기 힘든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고민을 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경제에 대해서 이해가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미래 경제의 예측에 관심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더군다나 내년 만이 아니고 내후년까지의 예측이 나와있습니다. 단순히 어떻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닌 정말 근거있는 자료들을 가지고 말이지요.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인구' 입니다. 인구하면 또 중국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중국의 경우 산아제한 정책과 같은 정부의 실수로 인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잡아먹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인구가 많으면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많은 경쟁과 더불어 인구 밀집도 때문에 살기가 어려워지는 면이 있습니다만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는 인구는 계속 늘어나야 국가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과연 인구 때문에 미래가 어두울까요?

 

저자가 미국인인 만큼 미국의 상황을 위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많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다시피 조금씩 가세가 기울어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나라의 인구가 계속 정체상태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소비를 위주로 하던 세대에서 이제는 저축을 반드시 해야하는 세대로 변경이 되어 소비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더이상 국가 GDP가 상승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당장 자신을 위한 것이나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면 아이패드와 같은 소비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의 응축을 통한 소비 절제가 더 필요하다는 의미이지요. 인구의 줄어듬은 연금과 보험의 위태로움을 의미합니다. 재정적으로 1명을 10명 정도가 받쳐줘야 성공적으로 나갈 수 있는 시점에서 더 이상 증가되지 않는다면 국가든 보험회사든 위기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차세대 경제 대국으로 일컫는 중국은 사실 국가의 강력한 정책에 의해서 지금까지 10년 이상 고도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 나라의 가장 큰 장점은 제조업에 있는데요. 엄청난 기술력이라기 보다는 저렴한 노동인구를 바탕으로 공장을 지어 대량 생산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노동비 상승으로 인해서 많은 나라의 공장들이 폐쇄를 단행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중국 내의 법망이 자국 위주로만 펼쳐져 있어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중국 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 하다고 봅니다만, GDP 자체에 허수가 많고 이미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도시들이 많이 있기에 이전과 같은 10%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은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최근 중국의 주식이 곤두박질 치는 것은 그와같은 허수를 아는 외국 운용사들의 판단이겠지요. 중국 내 시장의 경우 특정인만 주식에 투자하는 지라(투자하더라도 기업을 100% 신뢰할 수 없는지라) 변동이 심한 편입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우리 세대를 이끌어 갈 나라는 인도입니다. 중국과는 다르게 사회주의가 아닌 민주주의 체제를 바탕으로 커갔으며 농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중간의 제조업 과정을 뛰어넘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12억의 거대한 인구와 비교적 우수한 인재 다량 보유(IT 산업)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도 비교적 사업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인도의 성장을 더 크게 점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중국과는 다르게 모든 소비를 나라 안에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내수시장의 탄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2013년이 아닌 2020년 정도까지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말이지요.

 

책은 조금은 어두운 미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밝기만 한 미래였다면 이런 책이 나올 필요가 있겠습니까만은 한국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책들이 나오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모든 사람들이 밝은 미래를 원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어찌보면 이런 책들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모든 것을 대비할 수 있으니까요. 현재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인 미국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나라의 사람들도 그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미리 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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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