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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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이거 조금 부끄럽네요. 1권은 읽지도 않았는데 2권부터 읽고 서평을 쓰자고 하니 뭔가 좀 찜찜해서 지금 인터넷으로 1권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사실 2권만 보아도 특별히 연계되는 부분이 없기에 큰 문제는 없지만 1권의 내용이 보다 더 기본적인 내용에 충실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권은 지금 환율에 따른 세계 각국의 정세 및 한국에서의 재태크 방향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솔직히 환율만 가지고 이렇게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에서는 꽤나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주식이나 채권에만 목 매고 있던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봐야할 필독서 이지요.

 

사실 환율자체는 매일 신문에도 뉴스에도 나오지만 당장 나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환율 그 자체가 아니라 석유값 상승이나 해외 송금문제 정도입니다. 그것도 사실 차를 타지 않고 한국에만 그냥 산다고 보았을 때는 크게 문제될 부분이 아니지요. 특히 최근 유행을 했던 FX 마진 거래의 경우 이미 기존에 일본에서 유행이 있어서 넘어온 것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런 거래가 가능했는지 조차 몰랐던 사람들이 대다수였지요. 그만큼 중요하다고 인식은 하지만 그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지를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합니다. 환율 때문에 가장 크게 신문에 나는 것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판매부진으로 인하여(특히 중소기업) 발생되는 문제가 있겠지요. 사실 세계 1위 제품이며 2위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있다면 오히려 반가워할 일이겠지만 최근 어떤 제품도 그런 제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환율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이겠지요.

 

한국은 특히 환율 때문에 많은 몸살을 안고 있습니다. 중국과 같이 고정환율제라고 한다면(거기다가 경제가 어느정도 탄탄하며 내수시장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사실 환율에 크게 흔들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것에 시장을 맞춰 놓으면 되니 말이지요. 하지만 한국과 같이 수출과 수입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하루하루 변화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지요. 특히 자국의 경제 사정 문제가 아닌 주변국의 경제 사정으로 인해(중국과 일본의 냉전이나 일본의 주변국 죽이기 같은 환율정책에 의해서...) 엄청나게 흔들리 수 있습니다. 그 떄문에 해지를 하고는 하지만 이전에 금융위기의 KIKO와 같이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물론 이것이 비 이상적인 시장 문제라고 하지만 그래도 전혀 없는 것이 아니고 최근에는 꽤 자주 발생하는 듯 합니다)

 

책에서는 처음에 환율은 통화 속도와 양에 대해 상승하고 하강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 공식에 맞춰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부동산 시장도 비교를 하자면 환율이 최고 높아졌던(최근 8년 내에) 2008년에 가장 떨어졌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비교 대상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동산 시장을 따로 떨어뜨려 놓고 보자면 단순히 구매자가 없었기 떄문에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환율의 경우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단순히 구매자가 없다고 해서 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환율로 인해 주식 채권 부동산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그냥 설명 뿐이 아닌 그래프로 설명이 되겠지요. 경제학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설보다는 그것에 따라 움직였다는 변화의 모습(즉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 정말 환율공부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환율에서 파생되는 여러 금융문제들이 제 생활 속 여기저기에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그것을 전혀 모르고(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의 재태크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면 이번에는 그것을 습득하여 좀 더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나머지 1권을 읽어보고 좀 더 공부해서 적어도 은행 이율보다는 높은 수익을 얻어보도록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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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2. 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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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경제, 어떻게 보면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없는 것 같기도 하지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부유할 수도 부유하지 않게 보이게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입니다. 사실 영화 그 자체에서 경제를 생각하고 사회를 생각하게 된다면 영화 내용에 집중할 수 없을 수도 있겠고 말도 안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르게 본다면 그 안에서 경제의 흐름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경제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조금은 어색할 수 있는 접근법이지만 경제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이런 시기에는 정말 알맞는 내용이 아닐까요? 영화에서 바라보는 경제는 어떨까요?

 

영화 '완득이' 아시지요? 사실 개봉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던 영화였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보았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택한 것은 운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했던 것은 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까요? 책에서는 여기서 사회주의 경제학과 개인주의 경제학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흔히 주류경제학이라고 불리는 개인주의 경제학은 모든 경제활동의 중심을 개인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그게 맞는 이야기라고(세뇌?) 생각이 됩니다만 여기서 간과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욕심' 에서 비롯되는 문제 입니다. 모든 사회의 사람들이 선한 마음에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여 일을 할 때는 분명 중첩이 되거나 경쟁이 되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분명 개인에게 있어서는 노력이지만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는 소모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지요. 때문에 개인주의 경제학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동일한 노력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보면 운에 따라 크게 차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사회주의 경제학(소위 마르크스 경제학이라 불리는)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가난의 배경에는 이렇게 모순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영화에서는 비춰주고 있습니다.

 

영화 '헤어드레서' 는 사실 뚱뚱한 주인공을 보았을 때 와닿지 않는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경제학을 본다면 꼭 한 번 추천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사실 점점 외모가 중시되는 세상에서 이렇게 뚱뚱하고 거기다가 혼자인 여자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 줄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경쟁업체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대수롭지 않은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영화에서 그녀는 그런 것으로 쉽게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만 보자면 경제학적으로 큰 필요성이 없어보이지만 그녀가 개업을 하는 과정은 바로 창업가 정신에 부합되는 내용입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처음에는 쉽게 결정하지만 이후 과정에 있어서 많은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놓여집니다. 요즘 정부에서 말하는 소위 '손톱 밑 가시' 라는 것인데요. 가까우면서도 바로 제거가 필요한 그런 법들 때문에 쉽게 업계로 진출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그녀가 자신의 헤어샵을 공격받을 때 마찰계수나 노동자 등과 같이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하는 점에서 어쩌면 이미 너무나 많이 만들어진 법규를 다 지키고자 한다면 차라리 창업이 아닌 취업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취업도 창업도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취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개개인의 능력을 창업으로 보여주는 편이 더 이득이 되겠지요. 우리는 과연 얼마만큼 창업을 하기 쉬워질 수 있을까요?

 

얼마 전 개봉했었던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사극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되었습니다. 사실 배경이 사극일 뿐 실제 역사에서 증명된 부분이 없고 전부 픽션이기에 어찌보면 사극이라고 하기도 애매합니다만, 늘 승리자의 주관에서 쓰여지는 역사를 조금은 뒤집어 놓은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에서 보여지는 이부분의 경제학은 바로 '대동법' 입니다. 쉽게 말해 많이 얻는 자는 많은 세금을 내고 적게 버는 자는 적게 내는 지금으로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세금의 형태이지만 당시에는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동일한 조건에서 세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이득을 얻는 사람을 쫓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겠지요. 사실 이 시대에는 이런 대동법을 가지고도 들끌었지만 지금은 소위 '부유세' 라는 것 때문에 들끌코 있습니다. 이는 분명 이상적인 부분의 내용이나 경제학적으로 보았을 때는 국제화 시대에 있어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던가하는 폐해가 생기게 됩니다. 로빈훗의 법칙이라고 하는데요, 의적으로서 부자들의 돈을 떼어오지만 그 부자들이 더이상 뜯기지 않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면 결국 남아 있는 사람들의 세금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이처럼 세금과 관련된 것에 민감한 것은 동서양이 똑같은가 봅니다.

 

이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제가 보았던 영화 중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내용은 많은 분들이 알테지만 시간을 넘어 보이는 것 중 일본의 현실 세태가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은 소위 1980년대 초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나 프라자 합의에 의해 통화절상이 되면서 점차 잃어버린 10년, 20년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10년 이상의 시간 차이가 나나 물가는 전혀 변함이 없는 상태, 소위 디플레이션 상태가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이지요. 실제 일본에 가서 보면 아시겠지만 10년 전의 콜라값이나 지금의 콜라값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일본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정권에서 통화절하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자 하지만 과연 그 상태로 익숙해진 상태에서 주변국과 국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 나온 영화들은 한 번씩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미 나온지 조금 된 영화들이라 구하기도 굉장히 원활할텐데요,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책을 읽으면 2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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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1.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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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참 독특하십니다.

집필하는 책들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 지식의 해박함이 정말 굉장합니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를 그보다 더 크게 포장할 줄도 아시는 분입니다(비난이 아니라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스스로 회사를 세워서 강연을 다니고(1인 기업) 저서도 집필할 수 있는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개인적으로 강연을 하는 것을 듣지 못해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강연하는 모습을 한 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집필하는 분인데 이번에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사실 책 제목은 보지도 않고 신청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분을 믿으니까요!ㅋ) 받고 보니 '진화 심리학'??? 이걸로 어떻게 경제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습니다. 사실 기독교적인 인류 탄생설에 비춰보았을 때 진화라는 것을 모토로 하는 것이 조금은 금기 시 되는 경우도 있기에 어떤 식으로 적혀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인류는 초기에는 인원도 적고 주변에 먹을 것이 널려 있었기에 먹고 사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경쟁이나 서로 도와줄 필요가 없었지요 하지만 뇌의 크기가 커지면서 단백질 섭취 증가가 필요했습니다. 즉 육식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이지요(뭐... 채식주의자들도 잘 살 수 있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지요...;) 그전에 따로따로 떨어져서 거대한 육식동물에게 노출되면 죽음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인류는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한 목적이라기 보다는 본능적으로 서로를 도와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바로 이런 면에서 성선설이라는 것이 나온게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공동체는 어느정도의 규율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두머리가 나오거나 상대적 약자가 나오곤 하지요. 당시에는 힘있는 자가 유리했지만 지금은 더 많은 지식이나 돈을 가지고 있는 자가 유리한 것을 보면 반드시 강자가 존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인간은 자신의 보호를 위해 서로 간에 도움을 줄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은 자신의 공동체 안에서의 모습이라고 비춰볼 수 있습니다. 다른 공동체를 배척할 수 밖에 없는 구조지요. 지금의 국가간의 싸움을 보자면 그 모습이 확 드러납니다.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라던가 미국의 무역통상과 같이 자국에게 유리한 조항이나 정책을 펴서 주변국을 매우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그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은 이미 머리 속에 그려지고 있지만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이는' 일이 빈번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어렸을 때부터 도덕교육에 많은 것을 투자했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보다 더 큰 공동체에서는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았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조금 의문이긴 합니다. 아이에게 지켜야 한다고 하고 어른은 지키지 않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세상이 열리고 점점 하나화되면서 전체적으로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적국이라고 해도 좋아보이는 것을 서로 답습하게 된다는 의미지요. 본능에 따라 서로에게 억지웃음을 피우다가도 하나씩 각자의 개성에 따라 움직이는 일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지요. 삶을 위해 모여 있을 때는 튀는 것 자체가 문제였지만 이제는 튀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변화가 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점차 동양에도 오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지요. 단체에서 벗아나 혼자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세상, 그것이 옳든 옳지 않든 이미 바로 앞에까지 다가온 현실이고 그 현실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진화를 보이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 진화에 맞추어 변화를 갖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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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1. 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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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기업 신드롬

최근 기업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 여러 기업들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에도 되도록이면 좋은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고 여러 장애인 시설이나 불우이웃 돕기와 같은 일을 행하고 있는데 사실 그것이 자의반 타의반이라고 해도 솔직히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는 기업의 입장을 고려해 보았을 때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회 환원이 억지로라도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이지요. 사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정치에서도 기업의 사회 환원에 대해 논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고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조금은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착한 기업' 은 소위 '미친 기업' 이라고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익을 최대화 하여 주주의 이득을 가져다 주는게 제 1의 목표인 기업이 정말 사회 환원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다고 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주주는 과연 몇이나 될까요? 사실 경제라는 것은 사람의 이기심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옛 이야기로 우리가 값싸고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들의 이기심 때문이라는 것과 같은 이야기를 말이지요(도축업자였던가요?^^;) 많은 내용이 공개되어 있는 공개시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 존재하게 되고 그 때문에 경쟁을 하게되면서 가격은 점차 소비자의 편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마진을 줄이더라도 더 큰 매출이 나오게 된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인지 상정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이익을 줄여 사회에 환원하라고 한다면 과연 몇 이나 그것을 지킬 수 있을까요? 지금 진행중으로 표현되는 착한 기업이라는 의미는 조금은 신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회적 환원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예를 들었던 유한양행과 같이 대주주 스스로 경영권과 소유권을 분리하여 주주로서의 역활이 아닌 한 사회인으로서 사회에 많은 것을 돌려준다라는 의미에서의 경영을 보았을 대 경영의 깔끔함과 더불어 비리 없고 늘 좋은 이미지로만 부각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나의 기업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서 수천억을 때려 붓는 것 보다야 이렇게 함으로서 국가로부터도 사회로부터도 등돌림 당함 없이 기업이 자생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정말 이상적인 예이지만요. 사실 유한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사회적 사업이 아닌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대의 성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사실 이전에 너무 많은 것들로 얼룩져 있습니다. 지금이야 대기업이 소위 '국위 선양' 을 한다고 하여 국가에서 많은 지원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정재계 내부에서 벌어진 많은 비리들을 사람들은 너무나 많이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당장 직접적으로 나에게 피해가 없기에 그냥 흘러가는 일로 치부하기 때문이지요. 그들의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나 그들도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도록 '착한기업' 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 지 조금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내용이 다소 경제학적인 내용과는 벗어난 내용이나 우리가 앞으로의 사회적 기업, 착한 기업에 대해서 좀 더 좋은 시각, 우대를 해주는 일이 된다면 그들도 변하지 않고는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서로 경쟁을 통해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이권에 대해서 남에게도 베풀 수 있는 그런 아량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동반성장이 되지 않으면 도요타와 애플과 마찬가지로 결국 그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 제품이 문제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지금 당장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삼성 현대도 언젠가는 그 위기를 맞이하게 될텐데, 지금부터라도 이 책에 나온 착한 기업의 모습을 갖춰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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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12. 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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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민간 경제 연구소라 칭한다면 삼성의 삼성경제연구소가 있는데요. 여기에서 SERI라는 곳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경제 기사에 많이 인용되곤 합니다. 그렇듯 각 나라에서 유명한 기업의 부설연구소 형태로 존재하는 곳에서 경제적으로 꽤나 넓은 영향이 있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일본에서도 노무라종합연구소가 그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의 삼성 경제 연구소도 동일하겠지만 상대방의 나라를 분석하는 것은 어찌보면 상당히 애매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서로 상충되는 부분에 있어 자국이 유리할지 타국이 유리할 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뭐, 그래도 예측이니까 꽤나 가벼운 마음에 책을 들었습니다.

 

매년 정부나 언론에서는 경제위기라고 합니다. 아니 단 한 번도 그렇지 않은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호황이라던 2006년에도 경제 위기라는 기사가 있던 것을 본다면 정말 지레 겁을 먹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사실 예측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너무나 당연하게 위험한 부분을 콕콕 찝어서 설명하면 더 설득력있는 내용이 되기 마련입니다. 사실 예측은 좋은 것보다는 안 좋은 것을 맞춰야 더 신기한 법이니 말이지요. 역시나 이 책도 시작은 경제 위기로 시작을 합니다. 뭐, 사실이겠지요. 한국을 둘러싼 나라들이 어딜가도 뒤지지 않는 나라들이니 말이지요.

 

금년도 삼성에서 가장 큰 효자 상품은 스마트 폰입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정말 세상이 천지개벽했다고 할 정도로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제품이 되었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혁신적인 기능을 발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너무나 많은 것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기에 후발 주자들이 더이상 새로운 것을 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삼성전자와 애플이라는 두 거대 기업의 싸움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 판단됩니다. 다만 성장율은 금년보다는 좀 낮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프리카나 인도와 같은 완전히 개척되지 않은 부분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나 피쳐폰 조차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스마트폰으로 가기에는 망 부족이 절실한 지역들입니다. 오히려 망을 공급할 수 있는 통신업체 쪽에서 해외 인수를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기차냐, 하이브리드냐 이것이 금년을 가장 달구었던 친환경 차 열풍이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말을 해도 양 진영 모두 그리 많은 제품을 판매한 것은 아닙니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1.5배 이상 비싼 차량 가격 때문에 엄두도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것도 TV와 같이 급속도로 가격 평준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술 실력은 비슷해 지고 양산이 빠르게 이루어 지면서 2차전지 시장도 가격이 급속도로 하향 평준화가 되고 있으며 당장 새로운 개발 상품이 존재하지 않기에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약진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와 같이 각 분야별로 성공 혹은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글들이 많이 있고 그것에 대해서 연구소에서 받아들이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연구소의 사람들이 일본인이 아닌 일본 연구소에 한국 사람들이 이 책을 지었기에 조금은 한국 위주의 내용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한국이 더 선전할 것이라는 내용들) 최근에 본 경제 예측 책 중 어찌보면 가장 한국에 우호적인 책이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요. 그만큼 주변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안심시키려는 방도???) 다만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분야별로 국내 기업들의 능력이 이제는 국내만이 아닌 세계의 기업들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좀처럼 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계화를 부르짓고 있으나 각 나라에서는 자기 곳간을 지키기 위해(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가장 좋은 것은 M&A 나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것인데 국내의 회사들은 무엇보다도 협상력이 있는 인재를 선출하는 것이 가장 큰 필요성이 아닐지 생각이 되네요. 이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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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12. 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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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의 세계 경제... 최근 앞으로 더 잘될거라고 고민해 보신적은 있나요? 하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상태도 바로 알기 힘든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고민을 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경제에 대해서 이해가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미래 경제의 예측에 관심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더군다나 내년 만이 아니고 내후년까지의 예측이 나와있습니다. 단순히 어떻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닌 정말 근거있는 자료들을 가지고 말이지요.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인구' 입니다. 인구하면 또 중국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중국의 경우 산아제한 정책과 같은 정부의 실수로 인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잡아먹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인구가 많으면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많은 경쟁과 더불어 인구 밀집도 때문에 살기가 어려워지는 면이 있습니다만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는 인구는 계속 늘어나야 국가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과연 인구 때문에 미래가 어두울까요?

 

저자가 미국인인 만큼 미국의 상황을 위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많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다시피 조금씩 가세가 기울어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나라의 인구가 계속 정체상태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소비를 위주로 하던 세대에서 이제는 저축을 반드시 해야하는 세대로 변경이 되어 소비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더이상 국가 GDP가 상승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당장 자신을 위한 것이나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면 아이패드와 같은 소비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의 응축을 통한 소비 절제가 더 필요하다는 의미이지요. 인구의 줄어듬은 연금과 보험의 위태로움을 의미합니다. 재정적으로 1명을 10명 정도가 받쳐줘야 성공적으로 나갈 수 있는 시점에서 더 이상 증가되지 않는다면 국가든 보험회사든 위기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차세대 경제 대국으로 일컫는 중국은 사실 국가의 강력한 정책에 의해서 지금까지 10년 이상 고도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 나라의 가장 큰 장점은 제조업에 있는데요. 엄청난 기술력이라기 보다는 저렴한 노동인구를 바탕으로 공장을 지어 대량 생산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노동비 상승으로 인해서 많은 나라의 공장들이 폐쇄를 단행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중국 내의 법망이 자국 위주로만 펼쳐져 있어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중국 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 하다고 봅니다만, GDP 자체에 허수가 많고 이미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도시들이 많이 있기에 이전과 같은 10%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은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최근 중국의 주식이 곤두박질 치는 것은 그와같은 허수를 아는 외국 운용사들의 판단이겠지요. 중국 내 시장의 경우 특정인만 주식에 투자하는 지라(투자하더라도 기업을 100% 신뢰할 수 없는지라) 변동이 심한 편입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우리 세대를 이끌어 갈 나라는 인도입니다. 중국과는 다르게 사회주의가 아닌 민주주의 체제를 바탕으로 커갔으며 농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중간의 제조업 과정을 뛰어넘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12억의 거대한 인구와 비교적 우수한 인재 다량 보유(IT 산업)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도 비교적 사업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인도의 성장을 더 크게 점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중국과는 다르게 모든 소비를 나라 안에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내수시장의 탄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2013년이 아닌 2020년 정도까지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말이지요.

 

책은 조금은 어두운 미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밝기만 한 미래였다면 이런 책이 나올 필요가 있겠습니까만은 한국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책들이 나오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모든 사람들이 밝은 미래를 원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어찌보면 이런 책들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모든 것을 대비할 수 있으니까요. 현재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인 미국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나라의 사람들도 그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미리 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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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11. 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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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나라를 꼽자고 한다면 단연코 중국입니다. 이유는 간단하지요. 어마어마한 노동인구와 소비가 가장 발전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금융위기 상황에서 의외로 강한 체력을 보여줬던 것을 본다면 최근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재정위기와는 정말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거기다가 적어도 당분간은 마이너스 성장과 같은 일은 절대 생기지 않을 것 같은 중국, 하지만 그 중국의 경제 상승에도 많은 헛점이 있는 것은 아십니까? 이 책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여기 나온 이야기들 중 틀린 이야기는 없습니다. 분명 올라가는 구간이 있다면 떨어지는 구간이 있겠지요. 하지만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이 무너진다면 주변 국가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의 경제 성장도 물건너 간거나 마찬가지 일 겁니다. 따라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 많은 것을 서로 협조할 수 밖에 없는 사태가 벌어지겠지요. 다시 말하자면, 지금 중국이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는 지금 당장 미국이 부도가 난다는 의미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을 알고 고쳐나가려는 노력은 하겠지만 그 노력이 빠르지는 안되, 본인들의 국가에는 최소한의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만 진행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미 권력을 갖고 있고 이득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것을 모두 내려놓기에는 많은 부담이 된다는 것이겠지요.

 

사회주의+자본주의 체제를 고집하고 있는 중국에서 공산당에 가입되어 있는 소위 귀족집안들은 정말 엄청나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주석인 시진핑 역시 주변 사람들이 회사 사장이나 전문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정재계를 통틀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넓은 땅에서 권력을 하나로 집중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나 중국은 몇 십년 전부터 이렇게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묘하게 왕권 국가와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수출 위주의 자본주의 시장을 그렇게 빨리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인들의 많은 희생이 뒤따르지 않았을까(고노동 저임금)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릅니다. 소위 소황제라고 불리는 80~90년대 생들의 진출은 부모 세대의 어려움을 갖지 않고 태어나서 자라왔기에 고노동 저임금의 생활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한국이나 일본 역시 이미 그 길을 걸어왔구요. 더군다나 산아정책으로 인해 한 명 정도의 자식에게 많은 것을 투자하고 바라보는 입장에서 자식들은 그것을 위해 계속 더 좋은 직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뛰어난 사람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노동의 불균형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보시라이 숙청 이슈와 관련하여 정치가 점차 불안해 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런 폐쇄적인 정치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정치가 돈과 연관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이권 때문에 같은 정치 세력끼리에서도 내분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것을 보여준 모습이 바로 보시라이 사건입니다. 사실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살인을 했는지 불륜을 했는지 정확한 것은 없으나 정치적으로 매장을 하기 위해 공식 보도망을 활용하는 것을 본다면 진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세뇌를 중심으로 하는 중국 공영방송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따금 공영방송에서 조차 전혀 엉뚱한 내용들이 방영되는 것을 본다면 중국의 폐쇄적인 사회는 아직 더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중국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믿음' 이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세계 공산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Made In China 제품이 대부분 아직까지 저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어서 국가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중국산은 부품이 부실하던가, 정교하지 못하다는 것이 정설이며 실제로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폰과 같은 고급 제품을 만들게 되면서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는 있다고 하나 결국 자기 브랜드 하나 없이 공장만 빌려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들의 기술력이 발전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믿음과 창의성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앞으로의 중국은 조금 더 어려워 질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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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8. 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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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가장 큰 이슈였지요. 바로 '경제민주화' 입니다. 사실 매우 어울릴 것 같은 두 단어이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의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듣고 기업은 '우리가 왜?' 라는 말을 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표를 의식하여 '반드시' 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제민주화는 도대체 어떤 것이기에 이렇게 치열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최근에 나온 단어가 아닙니다. 이미 그 전부터 존재하던 단어이나 저쪽 쓰레기통 깊숙이 넣어져 있다가 나타난 것이지요. 두 단어 모두 이미 익숙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정말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세계 14억 인구가 아직도 기아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으나 상위 2%의 사람들이 부의 50%를 가져가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빈익빈 부익부의 현실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의 석학들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에서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일단 부의 재분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흔히 조세회피지역이라고 하는 곳에 기업을 세우거나 주소를 옮겨서 회피를 하고 있는데, 왜 조세회피지역을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힘있고 돈있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선박왕 사도상선의 회장도 결국은 법이 그것을 막고 있기에 그 사람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과정이 너무나 험난했습니다. 그렇다면 조세회피지역 자체를 없앤다면 그 문제는 간단히 해결되지 않을까요?

 

은행은 누구를 위한 존재일까요? 초기 은행은 금융자본의 총아로서 경제가 좀 더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역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은행에서는 돈을 중시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탐욕으로 돌아왔습니다. 거대한 은행이 세계를 호령하고 그 은행이 한 번 삐끗하면 나라에서 어쩔 수 없이 도와 줄 수 밖에 없는 대마불사가 이루어지기도 하였고 실제로 파산이 되어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도대체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은행의 '주식회사' 형태가 되어 공공재의 능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흔히 국가가 관리하는 기관들은 방만하고 느린 의사결정을 한다고 나타나 있는데 은행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관리가 되어야 함에도 본업보다 성과에 눈이 먼 투자에 목숨을 걸다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파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완전히 국가 소유가 되는 것보다는 거대화를 막고 여러 은행이 동시에 경쟁할 수 있는 그런 형태를 가장 이상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에게 개방적은 은행을 원하고도 있지요(EX:그라민 은행)

 

금융위기 이후 조금은 주춤해 졌지만 기후협약들이 아직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협약 자체 문제라기보다는 결국은 전 세계 30%의 오염배출을 하고 있는 미국에서 아무런 협약도 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협약자체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탄소배출권' 이라는 미명아래 또 판매를 하여 배를 불리는 것은 더 큰 재앙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은 돈 있는 자들은 합법적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해도 되는 것이니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받아들이기 힘들겠지요. 향후 협약이 더 이루어져 봐야 알겠지만 탄소배출권은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정말 멍청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인구가 60억이 넘어가면서 사실 전 세계가 모두 같이 잘 사는 그런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기는 힘듭니다. 있는 자가 모든 것을 내 놓는 다는 것은 사회주의적 생각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런 있는 자들도 없는 자들이 그만한 역활을 해 주었기에 본인이 그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양극화가 더 심해지면 사회 범죄가 증가할 테고 그 대상이 자신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니 말이지요. 한국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소위 있는 자의 범죄가 늘 기사화 되서 나오니 불신만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있는 자가 더 베풀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단순히 경제민주화가 아닌 동일 선상에서의 경쟁을 꿈꾸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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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3. 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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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이미 떠오른?) 아시아의 강대국, G2라고도 불리우며 앞으로의 경제가 더 기대되는 나라, 어디인지 다 아시겠지요? 바로 중국입니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그저 인구만 많고 못 사는 나라로 계속 유지될 것만 같았고 공장이란 공장은 다 흡수해서 단순 공장업만 유지가 될 것 같았던 중국이 2010년부터는 여타 다른 국가들을 압도할 정도의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원인에 있어서는 인구의 비중이 가장 많이 차지하였지만 여타의 민주주의 국가와는 다르게 공산주의 형태를 띄고 있는 자유국가로 구성되었던 관계로 '노조' 라는 개념이 2000년 이후에서야 생기기 시작했고 중국인의 특성상 하나에 목숨걸고 기대하지 않았던 관계로 단순노동에 있어서 인원 변동이 심하였지만 부족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가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소위 X세대로 불리우는 80년대생 중국인들은 애초에 농촌에 경험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고 직장을 잡으면 계속 움직이기 보다는 그곳에서 성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는 관계로 최근에는 임금문제며 노동시간 문제와 같은 노사 문제가 표면화 되고 있습니다. 그덕에 싼 값에 많은 공장을 지었던 여타 외국 기업들이 다시 등을 돌리려고 하고 있지요. 물론 그 또한 무작정 닫고 도망가기도 애매한 것이 브랜드 이미지가 있는지라 이미 있는 기업에서 대량 해고를 한다손 치면 그 브랜드의 이미지가 하락되어 중국 내의 구매력이 뚝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됩니다. 미국도 유럽도 어려운 이 시기에 구매력만 놓고 본다면 중국만한 나라가 없기 때문이지요.

사실 최근에 있던 바오바정책(8%성장)을 7%수준으로 조정하면서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불가능하겠지만 수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만 정비가 된다면 다른 나라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아도 자국 내에서만 유통이 되어도 충분할 만큼의 구매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중국 공산당에서 원하는 방향일지도 모르는데요. 그것을 눈 뜨고 타국이 그대로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G2 중 하나인 미국이지요. 미국은 약 반세기간 '기축통화'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여러 나라를 좌지우지 하였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큰 피해자인 일본의 경우 플라자 합의 이후 약 20년간 기도 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이번에 미국에서 또 한 번 환율이라는 카드를 들고 중국을 길들여 보려고 하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중국에서는 채권이라는 대비책을 갖고 나왔기 때문이지요.

사실 미국 입장으로서는 미국 채권을 대량으로 중국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국가가 버틸 수 있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만한 채권을 구매할 나라도 없을 뿐더러 미국에서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는 환율문제의 경우 실제 위안화가 절상이 되더라도 미국 제품을 얼마나 구매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미 많이 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있고 미국에서는 디자인만 해서 중국서 생산되는 제품이 천지이기 때문이지요(대표적인 예가 애플사) 자국의 경쟁력 약화는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타국에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일단 그 또한 원하는 바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수출 중심 국가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는 힘들겠지요.

몇 년 전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중국의 자원 싹쓸이는 여전합니다. 중국 본토가 워낙 넓은 관계로 석유도 석탄도 여러 희토류 금속들도 생산되지만 생산보다는 소비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을 정부에서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아프리카부터 중동까지 돈을 퍼부어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대가로 자원을 얻는 방식의 외교방법이지요. 물론 한국에서도 하고 있긴 합니다만 워낙 흑자가 큰 중국인지라 한국의 투자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입니다. 당장은 아프리카나 중동에서는 이렇게 많은 투자가 들어오면 좋아할 일이지만 자원이라는 것이 결국은 유한한지라 나중에는 어떻게 될 지 걱정이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나라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중국이라는 나라에 반감을 갖기 시작하는 나라도 많아지고 있구요. 중국은 이 점을 잘 간파하여 외교전을 펼쳐야 겠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단지 이론적으로 알고 있던 것을 좀 더 구체화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급격한 성장의 이면에는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담겨 있을 텐데, 그것을 그냥 덮어두고 가기에는 이제는 중국이 너무나 많이 개방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중국의 정치적 변화와 더불어 사회적인 변화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큰 진통이 올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것을 빠르고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G2가 아닌 G1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실패한다면 일본식의 장기 불황이 올 것이라 판단됩니다. 한국도 멀리 있는 나라가 아닌 바로 위에 있는 나라에서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해결책도 찾아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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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3. 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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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시작이 되면 여러 경제신문사나 경제단체에서 이러한 책이 봇물터지듯 나오고 있지요. 한 3년 전 쯤인가요? 그 때부터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있는데(참고로 2009년부터 다시 활황이 오기 시작했지요) 1년이 지날 때 다시 읽어보면 거의 맞는 내용만 담겨져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이번 2012년도에도 당연히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대한 경기적 공황이 없다면 거의 맞는다' 라는 공식이 성립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제가 본 기간이 짧은 것도 있겠지만 예전 책을 뒤지다 보면 거의 그렇게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늘 오를 것 같은 주식' 을 찾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한 번에 크게 벌고 금방 잃어버린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것도 없을테니까요. 소위 주식의 대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장기투자' 를 권유하고 잇지만 서민들의 돈이야 다 그렇듯 언제든 써야할 돈을 조금이나마 더 벌기위해서 넣어놓는 경우가 많고 한국 사람인지라 빠르게 결과를 보고 싶어하는 경향도 있지요. 때문에 매년 나오는 이런 책은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적어도 저보다는 이쪽 방면에 대해서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여러 통계 자료들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흔히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종목은 바로 팔아야 한다는 말도 있겠지만 우량주식으로만 본다면 애널리스트의 예상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존재하니까요.

뭔가 좀 어려운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늘 뉴스와 신문에는 안 좋은 소식들이 가득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경제는 점차 살아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스 디폴트의 경우 한 국가의 부도가 얼마나 많은 파장을 몰고 오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나 세계 경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의 경우 도와주는 쪽도 많이 없는 편이고 반응도 뜨뜻미지근 한 편이지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는 주식시장이 거덜나는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유럽도 미국도 본인들의 환부위를 드러냈다면 이제는 발전할 기회만 남았다고 판단이 됩니다. 실제 책에서도 그렇고 3월까지의 경기 전망을 보더라도 '예상보다는 떨어지겠지만 확장기다' 라는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주식투자인에게는 기회이지요.

예전부터 주식이 2000을 넘네 3000을 넘네 그러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2000을 넘는 듯 싶으면 바로 꼬꾸라지는게 현재 우리 상황이지만 금년에는 다를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동안 Copy&Paste로 일관하던 전략에서 First Mover로 전략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고 세계 1등 부문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중소기업들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이 독식한다는 점에서는 2013년 이후에는 조금씩 불리해 질 수도 있겠습니다. 새로운 것을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따라서 금년에는 수출주와 중국 내수주에 많은 비중을 갖고 투자를 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책에서 제일 많이 강조되던 회사는 휠라코리아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2009년 타이틀리스트 인수로 세계 골프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고 지사가 본사를 흡수합병하는 기이한 결과를 낳기도 했으니까요. 인지도도 떨어지지 않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준수, 사실 이정도면 팔방미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여러 회사들이 있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인지라 매우 기대가 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도 소개가 되었지만 강소기업이 점차 커져나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환영할 이야기인데요. 거대 대형주가 경기 상승을 이끌어 왔다면 스몰갭, 즉 소형주들이 점차 그 뒤를 이끌어 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실제로 2011년 하반기에는 대형주보다 소형주의 상승률이 더 상승하였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소형주도 부실한 기업을 없애고 탄탄해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조업이야 기존부터 강한 입장이었고 수많은 한국 게임주들은 시가총액이 꽤나 많이 늘어난 상태이지요. 하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의 대량 보급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도시건설' 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시작한 게임들도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내년에도 물론 사볼겁니다^^; 다만 그 분야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면 어려운 몇몇 전문용어들에 대해서는 뒤쪽에 따로 주석을 달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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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